‘4월 무더위’ 온라인 의류구매 폭발

2024-04-22 13:00:02 게재

에이블리 거래액 260%↑

봄·여름옷 다 구매, AI추천

4월 무더위로 온라인 의류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타났다.

에이블리(사진)는 “1일부터 15일까지 쇼핑몰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260%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신규 주문 고객도 전년보다 55% 늘었다. 지난해보다 의류 구매가 더 활발해진 덕분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며 역대 4월 중 가장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급격한 계절 변화로 패션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특히 봄옷과 여름옷을 함께 준비하는 고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기 쇼핑몰 베스트 셀러와 신상품을 싸게 판매하는 계절할인행사인 ‘메이비베이비’ 기간 거래액은 전주대비 23배 폭증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최근 중대형 쇼핑몰이 대거 입점하면서 구매력을 갖춘 2030 여성 고객 거래액이 급증한 덕분”이라며 “신규 입점 쇼핑몰 구매 고객 중 2030세대 비율은 7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여기에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통해 쇼핑몰이 자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소규모 마켓부터 대형 쇼핑몰까지 역대 최고 거래액을 달성할 수 있었다는 게 에이블리 측 분석이다.

예컨대 쇼핑몰 ‘인아로우’ 1~15일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7배 (1670%) 증가했고 ‘무드라벨’과 ‘뮤즈핏’도 이 기간 각각 685%, 600% 거래액이 늘었다.

한편 에이블리는 3년간 버티컬(전문몰) 커머스 전체 사용자수 1위를 기록하고 올해 월간 사용자수는 800만명을 넘어섰다. 거래액의 경우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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