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한국리서치 특별기획 | 5.9대선 패널 2차 조사④

패널 1,2차 조사 후보 호감도 변화 보니 문재인 크게 상승, 홍준표 강한 비호감

2017-05-22 11:08:14 게재

안철수는 역주행

내일신문과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는 5.9대선 패널 1,2차 조사를 통해 각 후보들의 호감도 변화를 추적해봤다. 그 결과 문재인 후보의 호감도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거꾸로 호감도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홍준표 후보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다.


내일신문과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는 후보들의 호감 비호감 여부와 호감도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매우 싫다' 0점, '보통' 5점, '매우 좋다' 10점의 11점 척도 조사를, '보통'은 0점, '매우 싫다'는 -5점, '매우 좋다'는 5점으로 재구성해봤다.

이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1차 조사 당시 0.28의 '약간 호감'에서 투표 후 조사에서 1.59로 호감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여기에는 문 후보가 이미 대통령에 취임해 취한 일련의 조치에 대한 평가도 반영되어 있다. 2차 조사는 문 대통령 취임일부터 나흘간 진행됐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전 세대에 걸쳐 증가했는데 특히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두드러졌다.(50대 1차 0.32→2차 1.11, 60대 이상 1차 -1.14→2차 0.91)

유승민 심상정 후보는 1차 조사 당시 각각 -0.59, -0.29로 '약간 비호감' 상태였지만 2차 조사에서는 0.08, 0.47의 '약간 호감'으로 전환됐다.

홍준표 후보는 1,2차 조사의 호감도 차이가 0.01로 큰 변동이 없었다. 홍 후보는 1차 -2.54, 2차 -2.53의 '상당한 비호감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20~40대는 홍 후보에게 '강한 비호감'(-3 이하)을 나타냈다.

안철수 후보는 1차 조사에서 0.23의 '약한 호감' 상태였으나, 2차 조사에서는 -0.06의 '약간 비호감'으로 변화했다. 조사대상 후보들 중 유일하게 호감도가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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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봉우 기자 baw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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