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양손잡이 경영으로 시너지"

2022-01-03 11:04:42 게재

LS그룹 회장 취임

구자은(사진) 회장이 LS회장에 취임하면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기존 주력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했다.

LS그룹은 3일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LS회장 이·취임식과 신년하례' 행사를 갖고 3기 구자은 LS회장 체제 시작을 선언했다.

LS는 이에 앞선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맡기로 결정, 이를 대내외에 공표하며 구자홍 초대 회장에 이어 구자열 2대 회장까지 '아름다운 승계'라는 LS만의 전통을 이어갔다.

새로운 3기 LS그룹을 이끌 구자은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임 회장님 두분께서 우리 그룹의 든든한 뿌리와 뼈대를 일구고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자신감을 심어주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저는 전임 회장님들께서 이룬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고 임직원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LS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탄소중립을 향한 에너지 전환은 결국 '전기화(電氣化)' 시대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고 이는 우리 LS에게 있어서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크나큰 기회"라며, "앞으로 직원, 고객, 시장 등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에게 'LS와 함께 하면 성장할 수 있다' 라는 자부심과 희망을 심어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임기 중 중점 추진 과제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사업 시너지 극대화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글로벌화 △ESG를 통한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 등 세가지를 강조했다.

양손잡이 경영은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사업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균형 있게 준비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경영 방침이다. 한편 구자열 회장은 이임사에서 "후임인 구자은 회장은 앞으로 젊고 역동적으로 LS를 미래 종합에너지솔루션기업으로 탈바꿈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불확실성 속, 미래 성장엔진 발굴"
현대차, 올해 자율주행 레벨4 시범서비스
최정우 "글로벌 톱10 수소생산업체로 도약"
차석용 "세계적인 뷰티 회사로 "
이 갑 "합리적 낙관주의" 강조
조원태 “글로벌 메가 캐리어 원년”
정용진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생각하라"
정지선 "2030 성장스토리 함께 쓰자"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범현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