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포항공과대학 교수는 2004년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한 논문에서 해양이 총 화석원료 방출량의 48%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해양의 탄소흡수량을 규명했다.

또 흡수된 이산화탄소는 해양의 급속한 산성화를 초래하고, 산성화는 석회물질 형성을 통해 성장하는 일차생산자의 무기탄소합성을 저해해 이산화탄소 흡수 증가로 일부 해양생물 성장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것도 같은 해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 제시했다.

두편의 논문은 올해 상반기까지 각각 2388번, 1440번 인용되며 세계 학자들 연구에 도움을 줬다.

이 교수는 '인간활동으로 배출된 탄소와 질소의 유입에 의한 해양환경 변화에 관한 혁신적 발견'을 인정받아 지난해 미국지구물리학회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다. 7만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미국지구물리학회는 획기적인 생애 학문업적을 이룬 과학자 중 매년 70명 이내의 인원만 석학회원으로 인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교수가 발표한 SCI급 논문 108편 중 피인용 수 세계 상위 1%에 포함된 논문은 7편, 지구과학분야 상위 10%에 해당하는 논문은 90편 이상에 달한다.

108편 논문에 대한 피인용 횟수는 9990건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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