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5
2023
질문이나 요구를 섬세하게 하면 개인 기업 공공기관에 그럴싸한 결과물 창작물을 바로 만들어주는 챗GPT의 놀라운 파도가 지구촌을 휩쓴다. 권위 있어 보이지만 엉터리 답변을 내놓고 무기화했을 때의 위험성
06.02
심재웅 여론조사 전문가 한국은행도 설문조사를 한다. 소비자동향조사는 전국 2500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가계 살림 경제상황 등에 대한 인식과 전망을 조사한다.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로 매월 공표된다. 일반 여론조사는 조사결과를 응답비율(%)로 표시한다. 한국은행 조사는 비율이 아니라 지수(index)로 환산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최근 20년의 장기평균을 기준값(100점)으로 정하고 이보다 높으면 낙
06.01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정치학 정치사회학자인 슈미터와 칼에 의하면 민주주의란 '통치자가 공적영역에서 그 행위에 대해 책임지도록 시민들에 의해 제약되는 통치'다. 그러나 여당과 야당은 국민의 대표로서 책임지기는커녕 강성지지층만을 의식하는 퇴행적 정치에 매몰되어 있다. 갈등을 조정하고 상충하는 이해관계의 차이를 드러냄으로써 최대공약수를 도출해내는 기능을 상실한 정치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몇가지를 지적하고자 한다.
05.31
김윤철 경희대 교수 후마니타스칼리지 정치실종이 거론되어 온 현실에서 정치인들의 물질주의 추종과 사익 추구 경향이 반복해 나타나고 있다. 최근의 '김남국 코인 사태'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한 현상이다. 정치실종이란 지난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이후 심화되어 온 사회경제적 양극화의 해소를 위한 공적 실천의 부재 혹은 미약함을 가리킨다. 이때 정치는 사회경제적 강자와 약자 간의 힘의 견제와 균형, 조화
05.26
박세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상임이사 자못 심상치가 않다. 전례없이 비관적 전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다가 일본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을 거치면서도 잘 버텼지만 우리는 그마저 힘들 수 있다는 이야기마저 나오고 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비관적 분위기는 한층 강해지는 모양새이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30대의 46%가 이민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더
05.25
현행 헌법 제41조 제3항은 "국회의원의 선거구와 비례대표제 기타 선거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 실정에 맞는 바람직한 지역구선거와 비례대표선거의 방식은 무엇일가? 이 물
05.24
필자는 지난 4월 한·미 보건의료 전문가와 함께 환자중심 가치실현을 위한 재택의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좌담회에 참석했다. 한·미 양국의 상황과 현실을 소개하고, 환자중심의 가치를 실현하기
05.22
33년 전 시모노세키에서 부산으로 가던 여객선 간푸페리호 선상에서였다. 갑판에 나와 바다 여명을 지켜보다가 깜짝 놀랐다. 배 밑에서 시커먼 오물이 하염없이 쏟아져나오는 것이었다. 일본 배가 왜 우리 바
05.19
한국 고등교육이 직면한 위기에는 '불편한 진실'이 있다. 대학이 교수와 교직원 문제에는 무디다는 점이다. 자신의 구성원 문제는 쏙 빼놓고 교육부 규제, 등록금 동결, 빈약한 재정지원, 획일적인 정부지원
05.18
충남 작은 도시의 전통시장에서 청년창업을 지원할 때 일이다. 원하는 사업에 맞추어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고 저렴한 임대료의 점포를 지원하는 사업이었다. 그 시장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생겨 젊은 세대의
05.17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투기 사태는 공직자윤리법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는 부동산 주식 주식매수선택권 등을 등록하고 공개해야 한다(공직자윤리법 제4조).
05.15
조홍식 숭실대 교수 정치학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탈리아와 독일을 순방 중이다. 2년 차에 돌입한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유럽 핵심 국가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다. 우크라이나 침략까지 독일은 러시아에 우호적인 동방정책의 나라였고, 이탈리아도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유럽에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러시아가 서방을 공략하는 방식은 입체적이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에서 드러난 군사적 폭력 사용은
05.12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 요 며칠 윤석열정부 출범 1년 맞이 기획보도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기획보도들에서 공통 관심사로 꼽힌 것은 단연 젊은 유권자들의 변심이다.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높은 비율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해서 0.73%p 박빙 승부의 결과를 갈랐던 20대 남성들이, 1년이 지난 지금 윤석열정부에 대해 왜 이렇게 싸늘한가'를 묻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대선 결과를 만들어낸 데 대해
05.11
경찰대 존폐론은 정확히 말하면 경찰대 학사과정 존폐론이다. 경찰대의 치안대학원을 유지하자는 점에는 다툼이 없다. 경찰대 학사과정의 존치냐, 폐지냐 논쟁의 진원지는 크게 두곳이다. 하나는 경찰 내부다
05.10
윤경용 페루 산마틴대 석좌교수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은 신라 승려 혜초가 고대 인도(천축국)와 중앙아시아, 아랍을 구법여행하며 보고 듣고 느낀 내용을 기록한 책으로 세계 4대 여행기 중 하나다. 이 기록물은 그가 언제 어떤 연유로 중국에 가게 되었는지 왜 목숨을 건 인도답사를 결심했는지 쓰여있지 않지만 바다길로 베트남을 거쳐 가고 돌아올 때는 파미르고원을 넘는 험난한 육로를 이용해 다녀왔음은 알 수 있다. 이 기록이
05.08
심재웅 여론조사 전문가 이틀 후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이다. 5월 첫주에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긍정 33%, 부정 57%로 부정평가가 24%p 높다.(5.2~4) 작년 5월 임기 초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19%p 줄었고 부정평가는 20%p 늘었다. 취임 후 첫 한달 국정평가 긍정 비율은 51~53%이었다. 전임 대통령과 비교하면 낮은 비율이지만 과반은 넘겼다. 치열했던 대선 경쟁의 여파가 남아있고 0.73%p
05.04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정치학 윤석열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되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 후반에서 30% 초반대를 힘겹게 전전하며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임기 초반 인데다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사법리스크를 고려하면 믿어지지 않는 지지율이다. 집권세력의 그동안 정치행보에 비춰볼 때 지지율을 반등시킬 정치력이나 인식을 찾기 어렵다. 이러한 전망이 적대의 정치를 더욱 부추긴다. 여권의 취약한 지지율은 야당이 전의(
05.03
해석가능한 기계학습(Interpretible Machine Learning)은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을 만드는 연구 분야로 머신러닝 모델이 점점 복잡해져 해석가능성과 투명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04.28
김윤철 경희대 교수 후마니타스칼리지 총선 1년을 앞두고 제3지대론이 다시 꿈틀거린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지난 18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준비모임'을 개최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좌장으로 참여했고, 민주당 내에서 소신발언을 해온 이상민 의원이 발표자로 나섰다. 또 양당 안에서 주류 세력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취해온 젊은 정치인들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04.27
우리나라 인구는 2012년 5000만명을 돌파했다.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국가소멸' 우려까지 나올 만큼 인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2020년 518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총인구는 2070년 3766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