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5
2024
1월 13일 대만 총통선거에서 역사적으로 본성인(本省人, 타이완 원주민) 주축으로 탄생한 민진당이 재집권에 성공했다. 본토에서 넘어왔던 국민당은 세 번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대만 총통선거 결과가 한반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초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를 낸다.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는 향후 2년에 비해 그 이후 리스크의 심도가 더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에 있는 개별 리스크 항목을 보면 향후 2년
01.24
이승국 한양대 대우교수 에너지자원공학과 연초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CCUS) 분야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두가지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첫째는 ‘동해 가스전 활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실증사업’이 2024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 사업은 울산·부산지역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허
신동호 현대사기록연구원 연구위원장 국민이 주인이며(민주)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이끌어 가는(공화) 나라. 헌법 1조에 규정된 대한민국의 기본틀이다. 제헌헌법 본문은 '총강'과 '국민의 권리와 의무' 다음에 국회-정부-법원 순으로 3부의 기능과 역할을 규정하고 있다. 3부 가운데 국회를 맨 앞자리에 세움으로써 국민의 대표기관이자 입법기관이며 국정통제기관인 국회에 국가 최고기관의 지위를 부여했다.
새해에도 세계인의 이목은 '전자·가전박람회(CES)'와 '세계경제포럼(WEF)'에 쏠렸다. 디지털 혁신 기술의 경연장인 CES나 전 인류적 지성이 결집한 WEF 모두 인공지능(AI)이 핵심주제였다. CES2024는
01.23
김기상 국립어린이과학관, 지구과학 한파주의보는 10월부터 4월 사이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져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 낮거나 -12℃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어제(22일)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발효된 한파주의보가 반가울 정도로 이번 겨울은 봄같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1월 20일 겨울 추위의 절정이라는 대한에도 서울 날씨는 최저기온이 영상에 머물렀다. 지난
홍 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의 김정은 당 총비서가 남북의 민족관계를 폐기하고 남북이 적대적 교전국가임을 선언했다. 헌법 명기도 예고했다. 개정 헌법에는 민족관계 폐기, 통일 포기, 정전협정 차원의 적대국 규정, 영토조항 신설 등이 예상된다. 오는 3월 입법기관인 최고인민회의 제15기 대의원 선거 직후 헌법 개정이 이뤄질 것이다. 최고지도자가 당 중앙위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등 연이은 중대 회의에서 긴 분량으로
코로나가 한창일 때의 인기 외화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마지막은 주인공의 독백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로 끝난다. 겨울이 오면 장벽 너머의 백귀들이 쳐들어 올 것이므로 대비해야 하는 주인
01.22
신승건 부산연제구보건소 소장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2023년 말을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8.9%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무렵 우리나라가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치매 유병률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 897만명
김택환 언론인 전후 성공한 민주주의 정치시스템으로 다당제와 총리민주주의에 기반한 독일모델을 꼽을 수 있다. 국민이 행복해하고 역대 모든 정부들은 시대에 맞게 큰 실적을 성취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G7국가들 중 행복순위 1위, 복지국가, 평화통일, 유럽최강국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최근 독일 정치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국내외 새 국면과 현안들에 대한 대응에서 잘 나타난다. 대외적으로 푸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데
현문학 언론인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126조위안인데 1년 전보다 5조위안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292조2700억위안인 총통화(M2)연간 증가액은 22조위안을 넘는다. M2와 GDP의 관계는 통화량의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의미한다. 중국의 경우 30년 전 1위안을 투입해 1위안의 GDP를 생산했던 게 0.22로 줄어든 상태다. 돈을 풀어도 실물경제로 흘러가는 양이 줄어든 탓이다. 사회
01.19
얼마 후면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3년이 된다. 2021년 쿠데타 발생 당시 미얀마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었으나 곧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 2022년 우크라이나전쟁이 발발한 이후 미국 등 서
조용균 가천대길병원 내과 교수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으뜸항은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는 내용으로 알려져 있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의술을 행할 때 나의 능력 안에서(according to my ability and judgement) 환자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겠노라'이다(Corpus Hippocraticum). 이 선언은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2500년 전에는 매우 낯설
지난해 미국 대학가의 화제는 여성 총장이었다. 아이비리그 대학 8곳 중 6곳의 총장이 여성이었다. 여기에 공학 명문인 매사추세츠공대(MIT)와 미국 경제의 심장인 뉴욕대 총장도 여성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이지평 한국외국어대 특임강의교수 일본은 저출생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인데 최근 경제가 선방하면서 각 산업현장에서 인력부족 문제가 대두됐다. 외국인 여행수요가 회복됐지만 숙박업소나 음식점에서는 일하는 사람을 못 구해 가동률을 낮춰 영업하기도 한다. 특히 2024년 4월부터는 화물차 운전자의 시간 외 노동시간 상한선을 연간 960시간으로 제한하는 노동시간 규제가 적용될 예정이라 이른바 '물류 2024년 문제'
01.18
최필수 세종대 부교수 국제학부 올해 집권 12년차를 맞는 시진핑 주석의 속은 그리 편안하지 않을 것이다. 국내 경제를 봐도 대만 선거 결과를 봐도 시진핑이 잘했다는 말을 듣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난의 표적이 되는 것이 최고 지도자의 숙명이기도 하다. 그런데 시진핑을 향한 비난은 과연 어디까지 일리가 있을까? 강한 권력을 쟁취한 시진핑 지도부의 공과(功過)를 평가함에 있어 다음과 같은 세가지 범주를 고려해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6차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 정부가 현재 진행 중인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모두 실행하더라도 지구의 평균온도는 2024년
수도권 집중은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가격 상승과 자산 양극화의 중요한 원인이다. 역대 정부는 중요 산업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시키면서 전국 인구 1/2 이상이 몰려 살고, 대규모 상품과 용역의 수
01.17
박 현 서울대 객원교수 농림생물자원학부 2024년은 전세계적으로 역사상 가장 많은 선거가 예정된 '슈퍼 선거의 해'라고 한다.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시작으로 3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선, 4월 한국과 인도 총선,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등 76개국에서 약 42억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는 선거가 예정돼 있다. 지구촌 선거 결과는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후정책을 포함한 각종 글로벌 질
10일 행정안전부는 2023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발표했다. 전체 인구는 지난해에 비해 0.22% 감소한 5133만명으로 4년 연속 줄어들었고 70대 이상 인구가 사상 처음 20대 인구보다 많아져 인구감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