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5
2024
4.10 총선을 앞두고 정권심판론과 정권지지론이 맞서는 분위기다. 15일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4일까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49%가 정권심판론인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고 40%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했다.(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갤럽은 “총선을 한 달 앞둔 지금은 더불어민주당과 연대한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다시금 정부 지원·견제론이 맞붙는 양상”이라고 했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는 ‘정부안대로 추진’(47%)과 ‘규모·시기 조정 중재안 마련’(41%) 의견이 오차범위내로 좁혀 들었다. 지난 주 조사(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 76%, 부정적인 면이 더 많다 16%)와 다소 달라진 모습이다. 의사계 반발
광주 광산을 선거구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출마로 전국적 관심지역이 됐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민주주의 회복과 민주세력 재건’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상대는 민주당 민형배 의원. 대표적 친이재명계인 민 의원은 광주 현역 8명 중 당내 경선을 통과한 유일한 현역 의원이다. 광주는 이번 총선에서 그 어느 때보다 현역 교체 바람 거셌다. 판이 커진 만큼 이번 선거는 두 후보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민 의원이 승리하면 전국적 지명도와 함께 중량감을 얻게 된다. 높은 지명도에 대선후보를 이긴 중량감이 더해지면서 ‘차기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도 나왔다. 반면 이 대표가 승리하면 민주당 텃밭에서 ‘탈당의 족쇄’를 벗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광주를 거점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크게 압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국적 관심지역이라는 정치권의 호들갑과 달리 지역 분위기는 되레 차분했다. 광산을 선거구 중 유권자들이
전북 전주을 선거구는 관공서와 상가, 대단지 주택가가 밀집된 곳이다. 16만7000여명의 유권자(2023년 4월 5일 기준) 가운데 상대적으로 젊은 층 비율이 높고 소득수준도 전북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지난 17대 총선 이후 현 더불어민주당 계열의 정당뿐 아니라 새누리당, 진보당 의원이 당선되기도 했다. 인물에 대한 기대감, 상대적으로 넓은 이념 스펙트럼 등이 영향을 미치는 곳이란 뜻이다.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정운천(비례) 의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 진보당에서는 현역인 강성희 의원이 각각 출마한다. 정운천 의원은 이명박정부 농림식품부 장관을 거쳐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전주을에서 당선됐다. 21대 국회에선 비례대표로 의원직을 달았지만 ‘전주을 국회의원’이라고 자부한다. 민주당 이성윤 전 고검장은 문재인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서울고검장을 지낸 후 윤석열정부 출범 후 징계를 받아 ‘반윤 검사’라는 별칭을
전국단위 선거에서 호남 유권자들의 판단을 두고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를 내리곤 한다. 이심전심으로 대선을 염두에 둔 선택을 한다는 해석이 그것이다. 8년 전 2016년 20대 총선에서 호남 의석 28석 가운데 23석은 안철수가 이끄는 국민의당 차지였다. 여당인 새누리당과 제1야당 민주당이 각각 2곳에서 당선됐다. 이른바 ‘친문 패권’ 논란이 거셌고 호남은 국민의당을 앞세워 3당 구도를 만들었다. 여기에 보수여당 의원 2명을 당선시켜 당시 박근혜정권과의 가교역할을 맡기기도 했다. ◆ 이재명에게 기회 준 현역 물갈이? = 4년 후 국민의당은 사실상 공중분해됐고 민주당에 97%를 몰아주면서 27명 당선자 가운데 17명을 초선으로 채웠다. 20대 총선에서 당을 선택했다면, 21대에선 사람을 바꾼 것이다. 기회를 주고 지켜본 뒤 선택지를 거둬들인 방식인데, 22대 총선을 앞두고 광주 전남에선 현역 교체카드를 꺼냈다. 이재명 대표를 심사대 위에 올린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의 승
03.14
여야가 총선 후보자들에게 ‘입 조심’을 당부하고 나섰다. 국민눈높이를 강조하는 한편 민주당은 ‘공천 취소’ 징계 카드를 꺼낸다고 했다. 여야의 첨예한 대립 상황에서 자칫 선거 판세가 흔들리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포석인데, 자당 소속 인사는 껴안으면서 상대에 대해선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민주당은 13일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언행 주의’를 강조했다. 이재명 상임선대위원장은 “저를 비롯한 우리 민주당의 모든 후보와 당의 구성원들도 앞으로 더 한 층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상임 공동선대위원장도 “선거 때는 말 한마디가 큰 화를 불러오는 경우가 참 많다”며 “보다 신중하게 선대위를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선대위 회의 후 민주당은 모든 총선 후보에게 ‘선거법 준수, 언행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 이를 위반할 경우 공천 취소를 포함해 긴급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 공천 후보자들의 과거 막말이 잇따라 소환되
03.13
대구경북(TK)에서 유일하게 관심을 끄는 곳이 경북 경산시 선거구다. 국민의힘 조지연(37)과 무소속 최경환(69) 후보의 한판 승부가 치러지고 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관심은 ‘친박 원조’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생환 여부다. 최 후보는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복당과 공천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을 피해 자력으로 살아남아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생각에서다. 11일 후보 사무실에서 만난 최 후보는 ““당초 출마할 생각이 없었는데 ‘맞고 나올래 그냥 나올래’라는 시민들의 강력한 요구로 불려나온 시민후보”라고 말했다. 국정농단과 지난 총선 때 ‘찐박 논쟁’에 대한 책임론과 ‘또 나왔나’라는 비판을 ‘시민들이 원해서’라는 명분으로 희석시켰다. 하지만 국민의힘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조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윤 키즈’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지역구 현역인 윤두현 의원이 자리를 ‘자진납세’하고 조 후보
“팬입니다. 응원합니다.” “TV에서 보던 분이네요.” 10일 일요일 오후 다소 한산한 양산시 덕계상설시장 앞.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명함을 돌리며 시장 골목을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지지자들이 응원하는 소리가 들린다. 소방도로를 지나던 차량들도 일부러 멈춰 서서 창문을 내리고 고개를 내밀어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최고 최고.” “이렇게 보니 너무 좋다.”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5일 오후 김태호 후보가 찾은 남부시장. 지나가던 시민들이 인사를 청하며 다가오고 포옹을 하거나 사진을 찍자고 요청한다. 양산시을 선거구가 부산울산경남(PK) 최대 총선 격전지로 떠올랐다. 현역인 김두관 후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 김태호 후보를 내면서다. 나란히 경남도지사를 지낸 데다 전국적 지명도가 있는 후보들이다 보니 인지도가 높아 실제 연예인 보듯 대하는 시민들이 상당했다. 횟집에서 동료들과 식사 중이던 한 시민은 “센 김태호가 오면서 김두관이 어찌될지 모두들
영남권 의석수는 부산·울산·경남(PK) 40석, 대구·경북(TK) 25석으로 경기도 의석수보다 많다. 다만 TK 지역을 국민의힘이 철옹성처럼 지켜왔다는 점에서 승부 면에서는 PK 지역, 특히 낙동강벨트 지역이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TK 전석에 이어 PK 전석을 노리는 국민의힘과 영남 교두보인 낙동강벨트만은 사수해야 하는 민주당의 빅매치가 진행중이다. ◆선거구 개편 직격타 어디에 = 야당세가 강하다고 평가되는 낙동강벨트는 16대 총선 때만 해도 국민의힘 전신 정당의 텃밭이었다. 당시 7석이었던 낙동강벨트를 한나라당이 석권했다. 이상 조짐이 일기 시작한 것은 17대 총선이다. 2004년 4월 15일 치러진 총선에서 김해갑과 김해을에서 열린우리당 김맹곤 최철국 후보가, 부산 사하을에선 열리우리당 조경태 후보가 당선되면서 이 지역의 ‘민주당 족보’가 시작됐다. 이후 낙동강벨트는 이른바 영남권의 스윙 스테이트(경합지)로 여야에 대한 민심을 알 수 있는 풍향계 역할을 했다. 민주
여야 비례위성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선정작업에 진통이 예상된다. 46명을 뽑는 비례 의석을 놓고 주요 정당에 12일 기준 92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벌써 과거 활동경력 등으로 논란이 된 선순위 지원자가 자진사퇴했고, 총선 불출마 선언 후 당을 옮겨 도전하는 현역의원도 나왔다. 조국혁신당의 조 국 대표 등 일부 후보자는 이미 실형선고를 받은 상황에서 출마해 논란을 자초했다.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사회계에서 추천한 전지예(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정영이(전농) 후보는 12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반미·이적탄체 활동 논란에 휘말리자 민주당이 재고를 요청한 결과다. 새진보연합 몫으로 이름을 올린 용혜인 상임대표는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위성정당을 통한 재선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후보자 497명을 대상으로 14일까지 면접심사를 진행한다. ‘청문회 줄행랑’ 논란을 일으켰던 김 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나 총선 지
여야의 총선 공천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여당현역 불패’ ‘야당비명 교체’ 흐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12일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 3선의 한기호 의원을 공천하는 등 추가 본선진출 후보를 확정했다. 대구 동구군위을에서 초선 강대식 의원이 이재만 전 동구청장에게 결선 투표 끝에 승리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초선) 의원은 경북 안동예천 경선에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상대로 승리하며 재선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친윤(친윤석열)계 초선(비례대표)인 이 용 의원은 경기 하남갑에서 공천을 확정해 민주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맞붙게 됐다. 전·현직 의원 간 맞대결이 벌어진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는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꺾었다. 하 의원은 경선 여론조사 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현역의원들이 공천경선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민주당 현역의원들은 친명 후보에게 패하며 본선진출이 좌절됐다. 광주광역시 서구갑의 송갑석 의
거대양당이 비례정당인 위성정당을 별도로 만들어 놓고는 위성정당의 비례후보를 사실상 직접 심사해 결정하고 있다. 법적으로 위성정당은 별도의 정당인데도 모(母)정당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녹색정의당은 총선 출마자, 유권자들과 함께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 위성정당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당등록 승인행위가 선거권과 참정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민주당 비례연합정당에 들어간 기본소득당,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 진보당 등 소수정당들은 거대양당의 ‘편법 위성정당 운용’에 말 한 마디 못하는 상황으로 위성정당 설립과 편법을 묵인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3일 김수영 녹색정의당 선임대변인은 “4년 전에는 정의당이 정당차원에서 위성정당의 위헌을 물었다면 이번에는 녹색정의당뿐만 아니라 후보자, 유권자가 같이 위헌여부 판단을 요구했다”며 “위성정당 설립으로 선거권과 참정권이 침해받게 됨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입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봤
03.12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과 함께 인천, 경기 모두 ‘수성’이 목표다. 지난 21대에서 사실상 싹쓸이한 민주당은 지키는 경기를 해야 한다. 성벽을 단단히 쌓아놓고 공격을 막아낼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공세가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은 수원 라인에, 개혁신당은 화성과 용인 라인에 공격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그렇다고 접경지역인 경기 북부가 안정적인 것도 아니다. 4년 전에 완승한 민주당은 전투지가 곳곳에 퍼져 있어 화력 집중이 쉽지 않다는 것도 부담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재선에 도전하는 계양을 성적표가 인천지역 전체 판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총선을 앞둔 다음달 초에 ‘돈봉투 사건’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민주당의 ‘사법리스크’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도 주요 관전포인트다. .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기지역 59석 중 무려 51석을 가져갔다. 인천지역에서는 13석 중 11석을 확보했다. 이중 3%p 내 격차로 당락이 결정된 지역
더불어민주당이 12일 4.10 총선을 이끌 선대위로 이재명 대표, 이해찬·김부겸 전 총리를 축으로 한 ‘통합형 선대위’를 띄웠다. 공천과정에서 이 대표 체제와 대립했던 임종석·고민정 등 비명계 인사들이 합류하면서 표면화 됐던 내부갈등은 봉합 수순을 밟는 양상이다. 비명계 인사들의 줄탈락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상존하는 가운데 지지층 결집을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선대위 첫 회의를 열었다.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로 이름붙인 민주당 총선선대위는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상임선대위원장 3명을 축으로 공동선대위원장까지 30명이 넘는 대규모다. 기존 지도부와 안민석·박광온 등 경선배제·탈락·불출마 인사들과 영입인재 등을 포함했다. 선대위 실무를 담당하는 총괄선대본부 본부장은 5선의 조정식 사무총장과 불출마를 선언한 3선 김민기 의원이 함께 맡기로 했다. 민주당은 ‘혁신·통합·국민참여·정권
03.11
총선을 한달 앞둔 가운데 여야 비례대표 후보군의 윤곽도 나오고 있다. 10일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는 530명(남성 331명, 여성 199명)이 공천을 신청한 걸로 집계됐다.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으로도 거론되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비례대표 공천을 비공개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김가람 전 최고위원, 한지아·윤도현 비상대책위원 등 전현직 지도부도 비례대표 신청을 했다. 그 외에도 사격선수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진양혜 전 아나운서,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최수진 전 OCI 부사장 등 영입 인재들도 도전장을 냈다. 대통령실 출신 중에는 안상훈 전 사회수석, 천효정 전 부대변인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그 외에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보수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는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인요한 혁신위에서 혁신위원으로 활동한 이소희 전 세종시의원 등도 비례대표 신청자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미
4.10 총선을 한달 앞두고 여야 대표는 ‘민주당 폭주 저지’ ‘무능한 정권 심판’ 등을 주장하며 민심 공략에 나섰다. 또 격전이 예상되는 경기·충청을 각각 방문해 출마 후보자를 지원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운동권 특권세력, 부패세력, 종북세력 합체’로 자기 살기 위해 나라 망치는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하고, 정치개혁과 민생정치의 새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 입법 폭주로 국정의 발목을 잡고, ‘이재명 등 범죄자 방탄’으로 국회와 국정을 마비시켰고, ‘중소기업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안’ 같은 절실한 국민의 요청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의 민주당이 또 다수당이 되면 더 비상식적인 극단으로 치달을 것이 뻔하다”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21대 국회 내내 보여준 입법 폭주가 지속·강화되는 것을 막겠다”고 했다. 다수당인 민주당 심판론을 중심으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03.08
제22대 총선을 한 달 여 앞둔 상황에서 다수당 기대 조사에서 국민의힘 39% 민주당 35% 제3지대 1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창당한 조국혁신당(조국신당)은 비례정당 선호에서 15%로 제3지대 중 가장 큰 존재감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8일 공개한 조사(5~7일. 1000명. 가상번호 CATI.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31%, 조국 신당 6%, 개혁신당 3%, 무당층 19%였다. 총선 다수당 기대 조사에선 국민의힘 39% 민주당 35% 제3지대 16%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가 60%를 웃돌고, 40대에서는 ‘제1야당 승리’가 54%로 두드러졌다. 보수층의 67%는 국민의힘, 진보층의 65%는 민주당 승리를,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35% 민주당 30% 제3지대 22%로 갈렸다. 갤럽측은 제3지대 지지 의사와 관련해 “제3지대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 차선의 선택은 기존 정당들로 향할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부인 손명순 여사는 7일 향년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8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와 조국혁신당 조 국 대표 등이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또 이관섭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빈소를 찾았다. 손 여사의 장례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주최로 5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다. 손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병원은 7일 오후 브리핑에서 “손 여사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코로나19 후유증세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면서 “정오쯤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겼고,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오후에 영면에 드셨다”고 밝혔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도 SNS를 통해 “정말 편안히 영면하셨다”고 전했다. 손 여사 별세 후 윤석열 대통령은 “보내드리는 마음은 안타깝지만, 하늘에서 김영삼 대통령님을 만나 행복하게 계시리라 믿는다”며 애도의 뜻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름만 민생 토론회인 관권선거를 중단하고 물가부터 먼저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방송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여당의 선대본부장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32년 만에 과일값이 최대 폭으로 올랐다. 사과와 귤은 2년 전보다 무려 70%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과일가격만 아니라 높은 생활물가 때문에 가계부담이 심각해진 지 오래”라며 “현실도 제대로 모르고 아무런 대책도 없는 정말 무능한 정부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를 “명백한 관건선거”라며 직격했다. 김 지사는 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소위 민생토론회를 통해 명백한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이 15차례 이상 전국을 누비며 1000조원
03.0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일 대여권 강경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여야간 접전이 예상되는 선거구에 대한 집중 지원활동도 시작했다. 민주당 공천에 쏠렸던 시선을 ‘정권심판론’으로 돌리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7일 오전 경기 양평군 강상면과 양평군청을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곳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다. 이날 이 대표는 고속도로 종점 변경 현장방문에 이어 양평군청 앞으로 이동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을 찾았다. 민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강상면으로 변경되면서 김 여사 일가가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해 왔다. 이 대표는 이날 양평 현장일정에 앞서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처가 땅 쪽으로 고속도로 노선을 비틀어버리다 의혹이 제기되자 국책사업까지 백지화하는 무책임한 정권, 권력 사유화와 국정농단,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윤정권 심판 벨트’ 여주양평 꼭 탈환하
더불어민주당 4~6차 경선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 7명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권리당원·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국민참여 경선에서 친명 성향 후보들이 대부분 승리했다. 민주당 아성으로 꼽히는 광주광역시에선 경선이 진행된 6개 선거구에서 5명의 현역이 바뀌면서 거센 교체바람을 이어갔다. 민주당 선관위는 6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경기 등 20개 지역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현역의원들이 대거 탈락했다. 서울 은평을 경선에선 김우영 위원장이 현역인 강병원 의원을 제쳤다. 김 위원장이 강원도당위원장직을 유지하면서 서울 경선에서 나선 것을 두고 지도부 일각에서 문제제기가 있었으나 경선은 그대로 진행됐다. 서울 광진갑은 현역인 전혜숙 의원이 이정헌 전 JTBC 아나운서에게 본선행 티켓을 내줬다. 경기 수원정 경선에선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김준혁 한신대 교수에게 패배했다. 성남 중원구의 윤영찬 의원은 비례대표인 이수진 의원에게 패했고, 충북 청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