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9
2024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대만 지진과 관련해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의 반도체 공급망에 취약 요소 없는지 다시 한번 세밀하게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9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현안 관련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 관계 부처는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부 조치가 필요한 경우 지체없이 즉각 대응해 기업의 불편 없도록 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13면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산업 전반의 활력이 살아나고 있다”며 “바야흐로 반도체의 봄이 다시 돌아왔다”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대만 지진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정부는 사태 발생 초기부터 대만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은 경제 수석실과 경제안보비서관실 중심으로 국정원과 함꼐 대만 상황을 면밀하게 챙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TSMC가) 반도체 생산에는 큰 지장 없고 일부
경제정책·청사진 제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나라살림 결과를 정리하는 결산국무회의는 총선 후로 미뤄 총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도시주택공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신속한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이 주택시장 정상화의 골든타임”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곳에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빠른 속도로 공급할 수 있도록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고금리, 공사비 상승 등으로 주택 공급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잘못된 주택 규제를 완전히 걷어내고 주택 공급이 최대한 활성화되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지자체별 선도 지구를 지정하고, 일반 재개발·재건축에 대해서도 표준계약서를 활용해 공사비 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어 “노후화된 단독주택과 빌라를 현대적으로 정비하는 뉴빌리지(뉴빌) 사업을 신
04.08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주연’ 역할을 했지만 선거 승패를 떠나 차후 국정운영에 부작용이 남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적극적인 대외행보로 대국민 직접접촉을 시도했지만 정작 주변의 악재 해결하는 데는 미온적이었다는 점, 용산 출신 일부 총선 후보들이 총선에 악재가 되고 있다는 점 등이 이유로 꼽힌다. “이번처럼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는 총선은 처음 본다”는 말이 여권 내에서 심심치 않게 나온다. 윤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총선 기간 직전까지 전국을 돌며 24차례의 민생토론회를 열고 추가로 2차례의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열었다. 지역에 갈 때면 굵직한 인프라 관련 약속으로 지역민심 설득에 나섰고, 모두 생중계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육성이 최대한 노출되는 쪽을 택했다. 의료개혁이 의사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전공의들의 현장이탈이 길어지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이달 1일 장장 50분에 달하는 대국민담화를 생중계했다. 사흘 후인 4일에는 박 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
의료계 주요 의사단체들이 의대증원 등 의료개혁과 관련해 한목소리를 내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대통령실이 “긍정적”이라며 대화의 진전을 기대했다. 다만 의료계가 ‘합리적인 근거’를 통해 도출된 안을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8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그전보다는 많이, 의료계의 의견을 모으려는 노력에 진전이 있지 않았나”라고 평가하며 “총선 끝나고서 (의료계가)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내용을 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래도 의견을 모으려는 노력들이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7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등은 총선 직후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과 관련된 ‘합동 기자회견’을 진행키로 했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박 단 대전협 위원장의 면담에 대해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고 평가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기도
04.05
병동 신축비 전액, 필수의료 특별회계로 이재명 ‘패싱’ 논란, 권역외상센터 방문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부산대학교병원의 병동 신축비용 7000억원을 전액 지원키로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이 공간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새 병동 건립비용 지원을 요청하자 이같이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과 부산을 양 축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하려면 부산의 의료 인프라가 튼튼해야 한다”면서 병동 신축 비용 전액을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로 지원하겠다고 그 자리에서 못박았다는 설명이다.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현장이탈이 지속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을 찾은 이후 매주 병원 의료현장 상황을 방문, 확인하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특히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을 직접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날 오후 정 원장의 안내를 받아 센터 응급실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현장의
4일 박 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윤석열 대통령이 향후 어떤 입장을 추가로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대통령실은 전공의들과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데 그친 만큼 공은 아직 윤 대통령에게 남아있다. ▶관련기사 17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통화에서 “대화의 물꼬를 텄으니 좀 더 지켜볼 수 있지 않겠나 싶다”며 “대화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대통령이 무려 140분의 시간을 써가며 이야기를 나눈 만큼 앞으로 더 연락할 수 있는 고리는 만들어졌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여권에서는 총선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일단 급한 불을 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총선 전에 전공의와 일단 만남으로써 의대증원에 찬성하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참석 “친환경 선박금융 5조5천억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항만, 해운산업을 확실하게 도약시키겠다”며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열린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 참석해 “(부산항이) 대한민국의 수출 경제를 이끌어왔으나 친환경 선대, 녹색 해운항로 확대 요구 등 우리 앞에 또 다른 변화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항 신항 7부두는 국내의 기존 부두와 달리 선박에서부터 항만 밖으로 나가는 컨테이너 이송 장비까지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됐다. 기존 항만 대비 최대 20% 생산성이 높아지고 안전사고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이라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2032년까지 진해신항을 글로벌 물류 혁신을 이끌 스마트 메가포트로 구축하고,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광양항, 인천항 스마트 항만 구축에도 힘을 쏟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성태윤 정책실장과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 윤 대통령의 지역 일정을 수행 중인 대통령실 참모진도 함께 한 표를 행사했지만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04.04
4.10 총선 마지막 일주일을 남기고 대통령실과 정부가 여당 못지않게 분주하다. 선거와 무관한 판단이라는 게 각 기관의 공식적인 입장이지만 판세가 여권에 어렵게 흐르면서 총력전 수준의 지원사격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 역시 일축하긴 어려워 보인다. ◆윤 “이것이 바로 일하는 정부”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민생토론회는 말 그대로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토론회”라며 “지난 3개월 동안 민생토론회는 국민이 원하는 곳은 어디든 찾아갔다. 그야말로 이동하는 민생토론회”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민생을 챙기는 정부’를 주제로 경제분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후속조치 점검회의는 사회분야를 다룬 2일에 이어 두 번째다. 두 차례 모두 생중계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국 현장을 돌며 민생토론회를 24차례 열었다. 대부분 생중계였다. 대통령실은 공식 선거운동기간 동안에는 토론회를 열지 않
04.03
노사이드 – 양희연 전 국가대표 개최 제1회 마중물, 8개팀 리그전 ‘땀방울’ 여성 농구 동호인들이 주축이 되는 농구대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스포테인먼트 업체 ‘노사이드’는 우리은행, KB스타즈 등에서 활약한 전 여자국가대표 양희연 코치와 함께 지난달 31일 성동구민체육센터에서 제1회 ‘나의 첫 번째 농구대회’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여성 농구 동호회 활성화 및 여가 활동 증진을 통한 여성 농구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이날 대회에는 ‘블라썸’ ‘다이브’ ‘배숙켓’ ‘굿샷’ 등 여자농구 동호회 총 8개 팀, 약 80여 명이 참가했고 팀별 리그 방식으로 결선전을 치렀다. 경기는 5:5 풀코트에서 진행됐다. 첫 대회인 만큼 경쟁보다는 협력과 우정에 초점이 맞춰져 모든 팀에 농구 전용 양말이 상품으로 제공됐고, 참가자 전원이 선정하는 각 경기의 MVP에게는 농구연습용 티셔츠가 수여됐다. 노사이드의 멤버이자 생활체육 동호회 ‘돌핀즈 농구클럽’를 운영중인 양 코치는 “이번 대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지역 종합병원을 직접 다니면서 종합병원이 중심 의료기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공주시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공주의료원에서 열린 의료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지역 2차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26일(청주 한국병원), 이달 1일(대전 유성선병원)에 이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상급 종합병원은 최중증 진료와 고난도 수술을 맡고, 공주의료원 같은 지역 종합병원은 일반적인 중증 진료와 수술을 책임질 수 있도록 의료 전달 체계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 의료원들이 수익성이 낮더라도 필수 의료를 제공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지역 의료의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추진하는 의료 개혁의 취지는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필수 의료의 보강, 전국 어디에 살든 공정한 의료서비스
한국 건설업체들이 9조7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인프라건설 공사를 따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방문 6개월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E&A와 GS건설이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지역에서 추진하는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 규모는 72억 달러(한화 9조7000억원)로 지난해 6월 수주한 아미랄 프로젝트(50억달러, 6조7000억원)를 넘어섰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는 한국 기업의 사우디 수주사상 최대 규모 성과다. 전세계 해외건설 수주 사업 중에서도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바라카 원전(2009년, 191억달러),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2012년, 77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대통령실은 이로 인해 올해 1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61억1000만달러)의 2배를 넘은 12
대통령실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하겠다는 방침을 3일 밝혔다. R&D 개혁과 예산증액을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R&D 다운 R&D를 위한 정부 R&D 지원방식의 개혁이 완결됐다고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세계가 기술 경쟁에 뛰어드는, 유례없이 빠른 기술 변화의 파고 속에서 개혁작업에 매달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개혁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내년 R&D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R&D 예산 규모와 관련해 “대통령을 비롯해 경제부처와 혁신본부 등이 목표로 하는 수준에 대한 공감대는 역대 최고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R&D 사업의 수요 부처로부터 수요 조사를 진행해 들어갈 것이고, 기존 사업 중에도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빠지는 사업과 새로 들어오는 사업들을 종합 계산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증원에 반대하며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과 직접 만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만남이 성사될지 촉각이 모인다. 대통령실은 대화의 시간과 장소, 의제까지 모두 가리지 않겠다며 화답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 전공의들과의 만남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시간·장소·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는 저쪽(전공의)에서 결정을 해주기를 기다려야 한다”며 “빠를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2일 저녁 대변인실 명의의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며 “대통령실은 국민들에게 늘 열려 있다”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같은 날 박 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에게 “윤 대통령이 초대한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보라”고 부탁하는 한편 윤 대통령을 향해 “이 젊은이들(전공의)의 가슴에 맺힌
04.02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의료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의사 증원과 함께, 지역, 필수의료를 위한 의료기관 육성, 전공의 수련 등 의료인력 양성, 필수진료 유지를 위한 보상, 의료사고안전망 구축 등에 대한 과감한 재정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국민담화에서 의사집단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했던 그는 이날은 추가 비판을 자제하며 후속조치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15차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국무회의는 평소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한 주씩 번갈아가며 주재해왔으나 최근 3주간은 계속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고 있다. 그는 전날 대전 유성선병원을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지역의 전통 있는 종합병원에서 묵묵하게 환자 곁을 지키고 계시는 의료진분들을 뵙고 나니, 가슴이 뭉클한 한편, 무거운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의료, 필수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R&D 투자도 병행돼야 한다”며
04.01
허은아 개혁신당 서울 영등포갑 후보는 ‘한 달에 50만원만 생기면 얼마든 잘 살 수 있다’고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언급에 대해 “국민비하”라고 비판했다. 허 후보는 1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오는 4·10 총선에서 압승할 경우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에 받치는 격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4일 유세 현장에서 “한 달에 한 50만원만 생기면 어디 시골 같은 데 가서 조용히 글 쓰면서 정말 산책하면서 푸성귀 키우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지 않으냐”며 “한 달에 50만원만, 1인당 주면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꿈꾸는 세상”이라며 “조국 대표가 말했던 ‘가붕개론’, 모두가 용이 될 필요 없고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행복하게 살라는 말과 비슷하다”며 “고물가로 인한 경제난 해결을 위해 돈을 풀겠다는 기괴한 발상도 놀랍지만, 50만원만 줘도 국민들은 충분히 만족할 것이라는 이재명
▶1면에서 이어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대국민담화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사 증원을, 의사들의 허락 없이는 할 수 없다고 한다면, 거꾸로 국민의 ‘목숨값’이 그것밖에 안 되는지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증원에 반대하는 이유가 장래 수입 감소를 걱정하는 것이라면, 결코 그렇지 않다”며 “현재 우리나라 의사들의 평균 소득은 OECD 국가들 가운데 1위”라며 “20년 후에 의사가 2만 명이 더 늘어서,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의사들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했다. “정부의 의료개혁은 의사들의 소득을 떨어뜨리려는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전공의들을 향해서는 “통지서 송달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주기 바란다”며 “제가 대통령으로서, 앞으로 수많은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 또 수많은 국민의 건강을 지켜낼 여러분을 제재하거나 처벌하고 싶겠느냐”고 말했다.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매우 중요한 미래 자산”이라며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을 비판하며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약 50분에 걸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안해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있는 법”이라며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는 법”이라고 했다. 그러나 증원을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벌이는 의사들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근거를 들며 강도 높은 작심비판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국민을 향해 “계속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얼마나 불편하고 불안하시냐”며 “국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늘 송구한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사 및 의료단체들 간의
03.29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 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 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직을 재가할 전망이다. 이종섭 대사 변호인인 김재섭 변호사는 이날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이 대사는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면서 “저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그러기 위해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용서류무효 혐
총선 판세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면서 여당이 연달아 대형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총선을 단 2주도 남기지 않은 때 발표한 공약들의 실현가능성도 문제지만 지켜보는 유권자들에게 피로감 또는 불신감을 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당이 ‘정권심판론’이라는 단일 메시지를 외치는 가운데 여당은 운동권심판, 종북세력심판에 이어 최근 이(재명)·조(국) 심판에 이르기까지 다소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서도 “전략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등 여당의 대응이 전반적으로 산만한 모습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의 열세가 확인된 이주 들어 여당은 각종 파격적인 공약들이 연달아 발표했다. 25일 세 자녀 이상 가구 대학등록금 면제, 27일 국회의사당 세종시 완전 이전, 28일 출산·육아용품 및 서민 생활 밀접한 생필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인하 등이다. 대형 공약인 만큼 발표할 때마다 논란이 따라왔다. 먼저 세 자녀 이상 대학등록금 면제 공약은 현금지원성 공약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왔다. 야당의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