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0
2024
고객 계좌의 손실을 ‘불법 자전거래’를 통해 다른 고객 계좌로 전가하는 등의 위법행위가 드러난 증권사 9곳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논의가 시작됐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우선 KB증권과 하나증권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재 대상은 증권사에 대한 기관 제재를 비롯해 채권형 랩·신탁 업무 관련 임원과 담당자 등이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내부통제 부실 책임을 물어 최고경영자(CEO)를 제재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일부 증권사는 최고경영자도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법 행위가 벌어질 당시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경우 감독자로서의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사전 통지를 통해 증권사에 대해서는 일부 영업정지, 감독자와 행위자에 대해서는 직무정지와 감봉 등 중징계를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재 양정을 확인해주기는 어렵지만 증권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이번에 뿌리 뽑겠다”며 엄단 의지를 밝혔다. 지난 2022년
6월에 첫 발행을 시작하는 개인투자용국채 전용계좌가 오픈된다. 단독판매대행사인 미래에셋증권에서 오늘부터 개설 가능하다. 20일 미래에셋증권은 대한민국 정부가 보장하는 무위험 저축성 상품인 ‘개인투자용국채’ 출시를 앞두고, 단독판매대행사인 미래에셋증권이 개인투자용 국채를 매입할 수 있는 전용계좌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정부가 새로운 형태의 안정적인 초장기 투자처를 제공해 개인의 노후대비를 위한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는 국채다.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 연복리,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국가가 보장하는 안정성까지 갖추고 있어 출시 전부터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전용계좌에서만 매입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계좌개설은 필수다. 개인(미성년자 포함 거주자)만 투자가능하고, 청약의 형태로 최소 10만원에서 연간 최대 1억원까지 매입을 할 수 있다. 10년, 20년 월물로 1월에서 11월까지 연11회 발행될 예정이다. 전용계
KB자산운용(대표이사 김영성)이 오는 21일 ‘KBSTAR 국고채10년액티브 ETF’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KBSTAR 국고채3년 ETF’, ‘KBSTAR 국고채30년Enhanced ETF’와 더불어 국고채 상장지수펀드(ETF) 3종 라인업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제 KB자산운용 ETF 상품만으로도 다양한 기간의 국고채 현물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KBSTAR 국고채10년액티브 ETF’는 유동성이 뛰어난 국고채 10년의 가격흐름을 추종하면서 다양한 액티브 전략으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비교지수인 ‘KAP 국고채 10년 지수(총수익)’는 10년 만기 국고채 중 가장 최근에 발행한 3종목으로 구성됐다. ‘KBSTAR 국고채10년액티브 ETF’는 금리 하락 시 최근 발행물의 비중을 더 크게 가져가면서 투자 수익을 얻는다. 이 상품의 총보수는 업계 동종 상품 중 최저 수준인 연 0.012%다. 무위험채권인 국채에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향
올해 1분기 배당을 결정한 상장사는 총 21개사로 배당금액은 4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배당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다만 전체 상장사 중 0.8% 비중에 그쳐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올해 1분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총 21개사, 배당금 총액은 4조7021억원이다. 분기배당 기업 수와 금액 모두 역대 최대치다. 분기 배당을 하는 기업은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주당 361원), CJ제일제당(1000원), POSCO홀딩스(2500원), SK텔레콤(830원), SK하이닉스(300원) 등이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분류되는 KB금융(784원), 신한지주(540원), 하나금융지주(600원), 우리금융지주180원), 현대자동차(2000원)도 분기배당을 한다. KT(500원), JB금융지주(105원)는 이번에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분기배당 기업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1년~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여행이 정상화된 가운데 해외여행자의 여행자보험에 대한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수요가 늘어난 것과 별개로 여행자들의 보장에 대한 선호도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보험연구원이 낸 kiri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해외여행자 수는 2272만명으로 2019년 2871만명 대비 79.1% 수준을 회복했는데, 2023년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여행자보험 시장도 여행자 수 증가와 함께 빠르게 회복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됐으며 특히 해외여행자보험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 보고서는 “2023년의 해외여행자 수는 2019년의 79.1%에 그쳤지만 해외여행자보험 원수보험료는 2019년의 108.7%로 증가했다”면서 “이는 해외여행자의 여행자보험에 대한 수요 증가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 해외여행자보험 계약 건수는 2019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록 공개와 연준 위원들 발언과 향후 증시 향방의 분수령이 될 엔비디아의 실적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다우지수가 역대 최고치인 4만선을 돌파하는 등 전 세계 증시가 대부분 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상승 랠리를 지속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한국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한편 이란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가 추락한 사고원인 논란과 이를 둘러산 이란 국내정세 변화, 이란-이스라엘 갈등 가능성 등 불안 확산 여부에도 글로벌 증시의 관심이 모아진다. ◆미 통화정책 방향·금리인하 시기 집중 =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연준은 22일(현지시간) 5월 FOMC 회의록을 공개한다. 지난 4월 30일~5월 1일 열린 FOMC 회의에서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했다. 이런 가운데 △현 인플레이션 평가 및 전망 △금리 재인상 가능성 △첫 금리인하 시점 △1분기 성장률 평가 및 전망 △대차대조표 축소
정부가 내년(2025년) 예산편성시 연구개발(R&D), 저출생대응, 의료개혁 관련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논란이 됐던 R&D 사업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제도 전면 폐지까지 약속했다. 다만 기존의 건전(긴축)재정 기조는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4.10 총선에서 논란이 됐던 부자감세 기조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기존 감세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저출산 등 예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재원마련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대안이 없었다. 작년처럼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재정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고려하면, 결국 기존 복지예산에 손을 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부자감세 철회 등 경제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한 4.10 총선 민의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말잔치로 끝난 재정전략회의 = 20일 여당·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
금융당국이 증권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목한 ‘불법 자전거래’와 관련해 위법행위가 드러난 증권사 9곳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에 나선다. 지난해 가장 먼저 검사를 받은 KB증권과 하나증권이 제재 심판대에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KB·하나증권에 대한 기관제재와 임직원 제재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금감원 검사에서는 KB·하나증권 이외에도 미래에셋·한국투자·NH·교보·유안타·유진·SK 등 7개 증권사가 적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위법행위 유형이 유사해서 KB·하나증권에 대한 제재 판단이 나오면 다른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제재 논의와 결정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감원은 검사를 통해 증권사들이 운용해온 채권형 랩어카운트와 특정금전신탁에서 고객 계좌의 손실을 불법 자전거래를 통해 다른 고객의 계좌로 전가하거나, 고객의 투자손실을 증권사 고유자산을 통해 보전해주는 등 중대 위법 사실을 발견했다. 채권형 랩어카운트와 특정금전신탁은 증권사가 고
한국이 지난해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다음 달 발표될 미국 환율관찰대상국 명단에서 2회 연속 빠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르면 다음 달 초 2024년 상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한다. 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촉진법에 따라 미국과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환율정책을 평가해 환율심층분석국·관찰대상국을 지정하고 있다. 현재 평가 기준은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2개월 중 8개월간 GDP의 2%를 초과하는 달러 순매수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 등이다. 이 중 3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 대상이 되며 2가지만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이 된다. 우리나라는 3가지 중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기준에만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의 대미 무역 흑자 규모는 445억 달러로 집계됐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수출 부진 영향으로 환율관찰대상국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단계적 추진으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시장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가 20일 오전 개최한 ‘부동산PF 시장동향 점검회의’에 참석한 금융권 전문가들은 “향후 PF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속도와 범위 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너무 속도가 늦거나 부실이 이연되어서도 안되겠지만 시장이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광범위하게 정리가 일어나는 경우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세부정책 추진과정에서 시장 불안을 자극하지 않도록 균형감을 가지고 사업성 평가의 단계적 실시, 금융회사·건설사에 대한 보완조치 등으로 시장 충격을 최소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5대지주 IR 담당 부사장(KB 신한 하나 우리 NH), 신용평가사(나이
05.17
지난 4월 취업자 수가 3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실업자 수도 6개월 연속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폭은 1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고령층 증가폭이 전체 취업자 증가규모를 웃돌아, 고령층을 제외하면 실제 일자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1000명 증가했다. 월별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감소 = 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26만8000명)부터 9월(30만9000명), 10월(34만6000명)까지 증가폭이 커졌다가 11월(27만7000명) 축소됐다. 지난해 12월(28만5000명) 증가폭을 키우면서 올해 1월~2월 30만명대 증가를 이어가다 3월(17만 3000명) 10만명 대로 떨어진 바 있다. 다만 연령별
한국과 중국이 21개월 만에 경제장관회의를 재개하고 원자재와 핵심 광물의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가운데, 한중 경제협력을 이어가자는 취지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는 전날 중국 경제기획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산제(鄭柵潔) 주임과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열었다.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이날 경제장관회의는 화상 회의 방식으로 약 90분간 진행됐다. 최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바다를 사이에 둔 찐린(近·가까운 이웃)인 한중이 32년 지기 라오펑유(老朋友·오랜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협력의 범위와 깊이가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국제 환경 변화에 맞춰 한중 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시점”이라며 “호혜적 파트너십 관계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한중관계의 양대 키워
일본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를 보였다.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민간소비의 저조가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엔저가 장기화되면서 수입물가가 상승하고, 이에 따른 소비자물가 오름세에 비해 임금상승이 더뎌 국민들의 소비 여력이 그만큼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내각부가 16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GDP는 전분기 대비 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와 같은 추세가 연간 이어진다는 가정아래 연율로 환산한 성장률은 마이너스 2.0%에 달했다. 일본 실질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2분기 만이다. 개인소비가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1분기 개인소비는 전분기 대비 0.7% 줄었다. 지난해 2분기이후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소비가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2분기부터 2009
국내 은행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줄었다. 하지만 최근 홍콩H지수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7000선 가까이 상승했다. 은행권은 6000포인트 이하에서 예상 손실을 산정해 배상금 규모를 추산했던 만큼 H지수가 7000선을 넘어갈 경우 실제 손실 규모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원) 대비 1조7000억원 감소했다. 이자 이익은 2000억원 늘었지만 비이자이익이 줄고, 홍콩 ELS 배상금 1조8000억원을 반영한 결과다. 홍콩ELS 상품을 판매한 6대 은행은 1분기 기준 대규모 손실을 예상해 금융당국이 제안한 기준안에 따라 1조8000억원(총 손실액의 35% 수준)을 투자자 배상에 사용할 충당부채로 쌓았다. 1분기 뿐만 아니라 올해 연간 손실이 예상되는 금액을 모두 반영했다. H지수가 6000선 이하일 때 손실을
회계법인이 품질관리실 투자를 확대할수록 감사품질이 높아진다는 점을 확인한 첫 실증 연구 결과가 나왔다. 투자 확대는 고연차 회계사 비중이 높고 인건비 비중이 높은 경우를 말한다. 17일 한국회계학회가 발간하는 회계저널 최신호(2024년 2호)에 실린 논문 ‘회계법인 품질관리실의 인력 비중, 경력 및 인건비 예산은 감사품질을 향상시키는가?’에는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가 실렸다. 이번 연구결과는 금융당국이 회계법인의 감사품질을 높이기 위해 품질관리실 강화를 주문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품질관리실 강화를 위해서는 일정 기준 이상의 회계사들을 확보해야 하고 충분한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논문 저자인 연세대 경영대학 박사과정의 라경흠씨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외부감사를 실시한 회계법인 161곳을 추출했다. 이 중 회계법인의 품질관실 인력 비중 관련 정보를 공시한 111개 회계법인을 표본으로 정했다. 감사품질을 확인하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이 발표된 이후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세미나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계와 ESG 전문가들은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서가 만들어진 이유는 양질의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의 강력한 요구라며 지속가능성 공시는 투자자들이 원하는 정보에 초점을 두고 공시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며,어떤 공시 기준을 선택하든 ‘재무 중요성’ 평가는 공통 분모로서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재무 중요성 평가는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의 ‘첫 단추’로서 실무상 중요성은 계속 높아질 것이다. ◆투자대상기업 세밀한 분석 가능 = 한국회계기준원은 16일 KSSB(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가 발표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상세한 이해를 돕고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공시기준 제정에 이를 반영하고자 제143회 KAI 포럼을 개최했다. 회계기준원은 이날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ED)의 주요 내
국내 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 대규모 손실사태가 발생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 1조8000억원 등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다만 최근 홍콩H지수가 상승하고 있어 배상금으로 쌓아둔 충당부채가 추후에 환입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원) 대비 1조7000억원 줄었다.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이자이익은 2000억원 증가했지만 비이자수익은 4000억원 감소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평가이익 감소 등에 따른 것이다. 영업외손익은 2조2000억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했으며 ELS 배상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5000억원) 대비 2조7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견조한 이자이익 수준이 지속되고 있지만 ELS 배상금이 순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14조
05.16
4.10 총선을 앞두고 제동이 걸렸던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플랫폼법)’이 재점화될 태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재추진 의사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22대 국회에서도 과반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 핵심법안’ 중 하나로 플랫폼법을 손꼽고 있다. 제1당과 정부가 총론에서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어 하반기 정기국회 이전 제정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플랫폼 업계의 반발이 크고, 정부부처 내에서 아직 일부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점이 변수다. 여당과 정부 내에서는 사전지정 여부를 놓고 이견이 있다. 야당에서도 ‘정부가 입법을 추진하는 법안보다 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어 조율과정에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공정위, 주요업무 1호로 지목 = 공정거래위원회가 16일 대형플랫폼의 불공정행위를 규제하는 ‘플랫폼법’ 제정에 다시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정부출범 2주년을 맞아 ‘공정거래 2년 평가’ 간담회를 갖고 “소수
미국의 소비자물가(CPI) 상승세가 4개월 만에 둔화하면서 뉴욕증시가 역대 최고치로 급등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면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0.1%p 급락해 빅테크를 중심으로 증시가 급상승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코스피와 코스닥은 1% 넘게 상승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 물가 및 소비지표 둔화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15.3원 급락 출발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8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7%, 나스닥지수는1.40% 오르며 종가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16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전일대비 1.4%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시장이 이렇게 환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둔화된 4월 물가로 인해 9월 금리인하 불씨가 되살아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노동부가 전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CPI는 전년 동월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4개월 만에 둔화세를 보였다. 특히 근원소비자물가 상승세는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에 9월 금리인하 확률이 74%로 확대되는 등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다. 주요 증시는 물론 국제유가, 금 등 글로벌 금융자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물가, 올해 첫 상승세 완화 =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1%p 감소이자, 올해 들어 처음 상승세가 완화한 수치다. 노동부는 주거비(전월 대비 0.4%)와 휘발유(전월 대비 2.8%) 가격 상승이 전월 대비 소비자 물가 상승에 70% 이상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1%로 고점을 찍은 뒤 둔화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6월부터는 3%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 달에 상승세가 약간 꺾이며 첫 반전의 조짐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