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7
2024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중인 태영건설에 1조원대의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태영건설 대주주가 약 7000억원 가량을 부담하고, 채권단이 무담보채권 약 300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6일 금융채권자협의회 운영위원회(18개 금융기관)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을 밝혔다. 태영건설 실사를 맡은 삼일·안진회계법인은 완전 자본잠식의 해소를 위해 1조원 수준의 출자전환이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이를 위해 대주주는 대여금 등 기존 채권의 100%, 금융채권자는 무담보채권의 50%를 출자전환하는 계획을 세웠다. 지주사인 TY홀딩스가 태영건설 워크아웃 전에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빌려 태영건설에 대여한 4000억원은 100% 출자전환된다. 워크아웃 이후 대주주가 추가 대여해준 3300억원(태영인더스트리 등 매각대금)은 신종자본증권(영구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 멀어졌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강화되면서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2년물 국채금리 장중 5% 넘어 =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를 늦출 수 있다는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하면서 16일(현지시간)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0.41포인트(0.21%) 하락한 5051.41을, 나스닥지수는 19.77포인트(0.12%) 하락한 1만5865.25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져 온 중동 지정학적 위험은 여전히 지속된 가운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17%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직장인 열명 가운데 일곱명은 다양한 방법으로 점심값 절약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락 싸오기는 기본이고 값싼 구내식당이나 편의점을 이용하거나 음식점 상품권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값 비용을 줄인 효과는 실제로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이 17일 발표한 ‘2024년 보통사람 금융생활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 68.6%가 점심값을 절약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31.4%에 그쳤다. 점심값을 줄인 노력의 결과 평균 1만원이던 비용이 6000원으로 줄었다. 점심 식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 사람은 앞으로 5000원까지 더 삭감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고, 노력하지 않은 사람도 앞으로 8000원 정도 수준까지 낮추고 싶다고 했다. 점심을 뜻하는 영어 단어 ‘런치’와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을 합친 ‘런치플레이션’으로 불리는 식비 부담은 직장인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다. 실제로 직장인의 월 소비액에서 식비는 가장 큰
금융감독원은 중소기업 대표이사 등을 피보험자로 하는 경영인정기보험 판매과정에서 불건전 영업행위가 다수 발견됐다며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영인정기보험이란 법인의 임원을 피보험자로 해 사망보험금 등을 지급하는 보장성보험을 말한다. 이 상품은 해약환급금이 보험기간 중 증가하다가 일정시점 이후 감소하며 만기환급금 등이 없도록 설계돼 있다. 임원 퇴직 시 수익자를 변경해 퇴직금으로 활용하거나 사망 시 법인이 보험금을 수령해 유족보상금 등으로 지급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경영인정기보험을 판매하면서 절세 효과만을 강조하거나 보험 가입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금감원이 밝힌 불건전 영업 사례를 보면 보험설계사 A씨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B씨에게 경영인정기보험에 가입하면 납입 보험료의 비용처리를 통해 절세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B씨는 이를 믿고 월보험료 200만원인 경영인정기보험에 가입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가운데 교육비 지출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BC카드가 낸 ABC 리포트에 따르면 주요 업종의 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고 특히 교육 분야의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교육 분야는 분석 대상 업종 중 가장 높은 26.7%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으며, 레저가 -11.8%, 펫/문화가 -10.0%로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 교육 분야 매출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월 -22.8% △2월 -24.0% △3월 -26.7%로 매월 20% 이상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점차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BC카드가 교육 분야 매출 하락 원인을 시점별로 분석한 결과, 본격적으로 물가가 오르기 시작한 2023년 전체 매출은 2022년 대비 11.1% 감소했으며 올해 1분기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4.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교육 분야 매출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는 △예체능학원(-57.
신한은행은 16일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발급 50만장 돌파기념 이벤트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있고, 환전잔액 원화 환산 10만원 이상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는 ‘신한 SOL뱅크’ 앱에서 이벤트 배너 응모하기를 통해 다음달 20일까지 가능하다. 이벤트 경품은 신한은행 광고모델인 ‘뉴진스’ 굿즈를 제공한다. 아울러 일본 최대 연휴인 4월 말부터 5월초까지 이어지는 ‘골든위크’ 등 여행 성수기에 여행경비 지원을 위한 마이신한포인트도 제공한다. 이에 앞서 15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50만장 돌파를 기념해 정상혁 신한은행장(사진 오른쪽)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사진 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50만번째 카드 발급고객에게 경품을 지급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가 출시 2개월여 만에 50만장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전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 △해외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 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했다. 파월이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전망을 강화하면서 국채금리는 치솟고, 증시는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 중 한때 5.01%를 넘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고, 최근 경제데이터는 견조한 성장과 지속적으로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준다”며 “2% 물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석달간 물가 지표마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파월 의장도 매파적으로 기존 정책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또한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통화정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의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개월 만에 0.6%p 상향한 2.7%로 수정했다. 다른 주요국들의 전망치도 상향조정했다. 반면 1분기에만 미국에 300억달러 이상을 수출한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직전과 동일한 2.3%로 유지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4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직전 1월과 동일한 2.3%로 전망했다. 한국은행(2.1%)과 기획재정부·KDI·OECD(2.2%) 전망치보다 0.1~0.2%p 높은 수치다. 반면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2.7%로 3개월 만에 0.6%p 올렸다. 지난 1월에도 직전 전망치(지난해 10월·1.5%) 대비 0.6%p를 상향했던 것을 고려하면 6개월 사이에 1.2%p를 올린 것이다. 아울러 미국의 성장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미국 성장 영향력 제한적” =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들이 9조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해 올해 안에 투자를 시작한다. 17일 오전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은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밝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의 후속조치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미래에너지 펀드는 금년 중 실제 투자집행이 이뤄짐으로써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188조원 중 금융수요에 해당하는 160조원이 시장에서 잘 조달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과 5개 은행은 2030년까지 9조원을 출자해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1단계 펀드(1조2600억원 출자)를 조성하고 하반기에 1호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대상은 국내 태양광과 풍력 발전 등이며 방식은 블라인드 펀드다. 산은이 최대출자(펀드별 20%)를 통해 시중은행의 위험가중치를 현행
한·일 두 나라의 경제수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났다. 양국은 최근 양국 통화의 가치하락(절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일본 재무장관은 최근 양국 통화의 가치하락(절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최근 중동발 위기와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7거래일 연속 오른 환율(원화가치 절하) 상승분은 16일 장중 고점(1400.0원·서울 외환시장) 기준으로 총 52.90원, 3.93%에 이른다. 엔화 역시 비슷한 경로를 걷고 있다. 엔화는 뉴욕 시장에서 1달러당 154.45엔까지 하락해 1990년 6월 이래 거의 3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장관은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사실상 ‘양국의 공동 구두개입’이라는 맥락으로 이해해도 될 것”이라
공정거래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조홍선 부위원장과 아라이 유타카 일본 소비자청 장관이 만나 소비자 정책 현황, 추진체계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17일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공정위가 지난해부터 온라인 눈속임 상술(다크패턴)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했던 과제들을 일본에 소개했다. 올해 초 개정한 전자상거래법 내용도 설명했다. 아울러 조 부위원장은 게임 분야와 관련해 올해 초 공정위가 처리한 확률형 아이템 사건처리 경험과 함께, 게임 분야 소비자 보호 대책을 소개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아라이 유타카 장관은 최근 일본 소비자청이 디지털 경제로의 급속한 전환과 국제거래 증가에 대응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소개했다. 양국은 최근의 소비자 문제가 국경을 초월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 당국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 부위원장은 일본 소비자청 대표단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데에 감사를 표하며 상호 협력을
PKF서현회계법인은 배홍기(사진)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서현은 이날 정기사원총회를 열고 배 대표이사의 연임을 의결했다. 2021년 선임된 배 대표는 오는 2027년 5월말까지 서현을 이끌게 됐다. 배 대표는 취임 이후 서현의 매출을 30% 이상 올리며 성장을 이끌었고, 중형 회계법인 중에서는 드물게 인사·조직·자금·품질 등을 통합관리하는 원펌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 대표는 “회계법인의 존재 이유는 ‘사회적 신뢰 제고’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적절한 중형법인을 찾는 기업 고객께 도움을 드리는, 신뢰받는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04.16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가 대형증권사까지 덮치며 신용등급 전망을 끌어내렸다. 국내 신용평가사 나이스신용평가는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인 하나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기업금융(IB) 부문의 이익창출력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다 국내외 대체투자 관련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반영됐다. 국제신용평가 S&P글로벌은 지난달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한 바 있다. 올해 부동산 PF 리스크가 본격화되면서 증권사 신용도에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충당금 추가 적립 필요 = 나이스신용평가는 15일 하나증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으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평은 등급전망 변경 이유에 대해 △IB부문의 이익창출력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과 △일부 사업부문 경쟁지위 변화 및 수익기반 안정성에 대한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이 다시 갈림길에 섰다. 지난 1월 워크아웃이 개시됐지만 2차 관문인 ‘기업개선계획’에 대한 채권단 동의가 남았기 때문이다. 당초 이달 11일로 예정됐던 일정이 한달 가량 늦춰지면서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태영건설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하고 16일 주요 채권단 설명회를 소집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18개 주요 채권단에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또 이번 주에 600여개 채권단 전체를 소집해 설명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산은은 회계법인 2곳(삼일·안진)의 실사를 통해 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59곳의 처리방향을 결정했다. 공사를 정상 진행하는 곳과 시공사를 교체할 사업장, 경공매 대상 사업장을 선별했다. 대주단이 제출한 사업장별 처리방안에 대해 회계법인들이 타당성을 검증했고, 계획이 불명확하거나 미정인 사업장은 회계법인들이 합리적 추정을 통해 처리방향을 결정했다. 산은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위한 회계법인의 실사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주요 채권단을 상대로 16일 오후 설명회를 개최한다. 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59곳의 처리방향에 대해 태영건설과 사업장별 대주단이 큰 틀에서 합의를 한 가운데 산업은행은 태영건설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업개선계획을 마련했다. 이날 18개 주요 채권단을 상대로 한 설명회와 이번 주에 열릴 예정인 전체 채권단 600여곳을 상대로 한 설명회 등을 거치면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에 대한 채권단의 동의 여부가 이달 중에 결정된다. 16일 산업은행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설명회에 참석하는 주요 채권단인 시중은행과 보증기관, 금융협회 등은 기업개선계획 의결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주주 일가가 보유 지분 대부분을 태영건설 유동성 공급을 위해 내놓았다는 점에서 기업 정상화 의지가 있는 것으로 채권단이 판단하고 있으며 워크아웃 진행에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가 석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는 모두 전달 대비 0.4%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1월(2.5%) 상승세로 전환한 뒤 석달째 올랐다. 품목별로 광산품(1.0%)과 석탄 및 석유제품(1.0%),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상승했다. 세부품목 가운데 원유(4.0%) 상승률이 높았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광산품 등의 수입가격이 올라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유 팀장은 또 이달 들어 환율이 급등하고, 크게 오른 국제유가가 지난달 지수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달 중 수입물가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했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올해 배럴당 평균 80.88달러에서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관된 추진이 필요하다며 거버넌스 개선과 경영 투명성 확보, 이사회의 전문성, 독립성 강화 등을 요청했다. 한국거래소는 15일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외국계 증권사 간담회’를 열어 지난 2월 유관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및 향후 주요 추진일정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골드만삭스, 노무라, 맥쿼리, 메릴린치, 모간스탠리, 제이피모간, 한국에스지, HSBC 등 8개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외국계 증권사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정부·유관기관·기업 모두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의 거버넌스 개선 및 경영 투명성 확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를 높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강화를 위해 이사회 전문성을 제고하고 독립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공습으로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며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등 이른바 ‘3고’ 현상이 다시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당분간 고물가·고환율 상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특히 총선 직전까지 고물가 기조를 억누르기 위해 긴급대책을 쏟아냈던 정부로서는 업친 데 덥친 격이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4월말로 예정된 유류세 인하 조치를 6월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중동 불안이 가중되면서 민생 부담을 최우선으로 한 정부의 긴급 조치인 셈이다. ◆중동사태 장기화에 유가 꿈틀 = 지난 1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64 달러 오른 85.66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해 12월8일 68.6
한·미·일 재무장관회의가 1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 한·미·일 재무장관회의가 열리는 건 처음이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오는 17~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 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출국한다. 최 부총리는 일정 첫날인 17일 지난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한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3국 재무장관 회의는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3개국 간 재무장관회의를 신설하기로 했다. 당시 세 정상은 △역내 안보 증진 △억지력 강화 △개발 및 인도적 지원 조율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대응 △경제·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합의한 바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한미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JB금융지주 주식 2만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14만500주를 보유하게 됐다. JB금융지주 발행주식의 0.07%에 해당된다. 16일 JB금융그룹은 “올해 4월 기준 7대 금융지주 회장 중 발행주식총수 대비 가장 많은 회사 주식을 소유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김 회장의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향상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19년 취임 이후 총 여섯 차례에 걸쳐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 이번 매입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한달간 진행됐으며 김 회장을 포함해 JB금융지주 경영진 8명 전원이 참여했다. 매입된 주식은 4만5708주, 매입 금액은 5억9000여만원이다. JB금융지주 경영진들도 이번 매입으로 26만703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