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1
2024
지난해 역대급 세수 감소 영향으로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당초 계획보다 크게 나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2021년 당시보다 나라살림 적자 폭이 더 커졌다. 윤석열정부 출범과 함께 건전재정 원칙을 강조하며 과거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지만, ‘건전재정’을 스스로 무너뜨린 꼴이 됐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2023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7조원 적자로 집계됐다. 전년 결산보다 30조원 줄었지만 지난해 예산안 발표 당시 예산안(58조2000억원)보다는 약 29조원 많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3.9%였다. 지난해 예산안(2.6%)보다 1.3%p 높다. ◆역대급 세수감소 영향 =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한시적으로 늘었던 지원 조치가 종료되면서 전년 결산 때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지만 작
부동산 파이낸셜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금융업권의 부동산신탁 보수가 3년 만에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의 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증가하고 부동산PF 사업장 부실이 부동산신탁사의 토지신탁 관련 재무위험으로 전이되고 있다. 신탁 보수 감소와 함께 부동산신탁사가 책임준공을 확약한 신탁 사업장의 시공사 부도위험 증가로 우발부채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신탁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업권의 부동산신탁 보수는 1조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628억원(5.8%) 감소했다. 이는 관리형 토지신탁 보수가 796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부동산신탁 보수는 2020년 8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9억원 감소한 이후 2021년 9398억원(12.4%), 2022년 1조772억원(14.6%)으로 매년 10% 이상의 상승을 기록하다가 3년 만에 줄었다. 신탁보수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관리형 토지신탁이다. 관리형 토지신탁 중에서도 일
하나은행(이승열 은행장·사진)이 지난 9일 서울시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하는 ‘2024 퇴직연금 손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퇴직연금 제도 패러다임의 변화와 그에 따른 제도별 대응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퇴직연금 기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운용에 대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질적 성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퇴직연금 운영 방침을 수립하는 담당자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기업 퇴직연금 담당자들이 퇴직연금 제도 변화와 급변하는 금융 시장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서울에 이어 대전(4월17일), 부산(4월22일), 광주(5월23일) 등 전국 주요 거점 지역에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퇴직연금 제도의 변화와 제도별 합리적인 대응 방법을 제시해 은행을 믿고 거래하는 기업
04.09
9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 치킨과 커피 가맹사업이 유통마진을 많이 남긴 업종으로 조사됐다. 앞서 공정위는 가맹본부 횡포를 막기 위해 관련 불공정 행위 신고사건에 대한 신속처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사모펀드가 소유한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가 심각한다고 판단, 조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들 업종에 대한 불공정 행위를 들여다보는 동시에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도 추진 중이다. 공정위의 ‘2023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 2022년 외식업종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전년 대비 0.1%p 오른 4.4%로 집계됐다. 차액가맹금은 가맹점사업자가 가맹본부로부터 공급받는 상품과 원지료, 부재료, 원자재, 부동산에 대해 가맹본부에 지급하는 대가 중 적정 도매가를 넘는 부분을 뜻한다. 가맹본부가 가맹점사업자들을 상대로 거두는 유통마진인 셈이다. ◆공정위, 필수품목 들여다본다 = 매출액 대비 차액가맹금 비율을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말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1031조350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보다 60조원 가까이 증가한 금액이다. 국내·해외 증시 개선에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가파른 상승세를 견인했다. 또 금리인하 기대감에 채권형 펀드로도 자금이 순유입됐다. ◆작년 말 대비 6.2% 증가 =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말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1031조350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말 971조4000억원에서 59조9000억원이 늘었다. 6.2% 증가한 금액이다. 펀드 설정액도 늘었다. 3월말 전체 펀드의 설정액은 979조9000억원으로 51조7000억원(5.6%) 증가했다. 자금의 유출입현황을 보면 전 유형의 펀드에서 1분기 동안 총 39조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3월말 국내투자펀드 순자산 총액은 685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40조9000억원이 늘었다. 전체 펀드의 66.5%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투자펀드 순자산 총액
채권전문가 98%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5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장일치 금리동결 우세 =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5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채권전문가들은 모두 오는 12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0.25%p 인하 및 0.25%p 인상 응답자는 각각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96개 기관, 9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9개 기관, 100명이 응답한 결과다. 금투협은 “민간소비 침체로 내수 회복세가 부진하나,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면서 4월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횟수 전망 하향 조정을
치킨 마진율 8.2% … 커피 6.8%로 1년새 2배↑ 공정위 “과도한 마진 수취로 갈등 소지 상존해“ 가맹점 평균매출액 3억4천, 2019년 수준 회복 ‘필수품목 변경시 협의 의무화’ 시행령 개정 추진 9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 치킨과 커피 가맹사업이 유통마진을 많이 남긴 업종으로 조사됐다. 앞서 공정위는 가맹본부 횡포를 막기 위해 관련 불공정 행위 신고사건에 대한 신속처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사모펀드가 소유한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가 심각한다고 판단, 조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들 업종에 대한 불공정 행위를 들여다보는 동시에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도 추진 중이다. 공정위의 ‘2023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 2022년 외식업종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전년 대비 0.1%p 오른 4.4%로 집계됐다. 차액가맹금은 가맹점사업자가 가맹본부로부터 공급받는 상품과 원지료, 부재료, 원자재, 부동산에 대해 가맹본부에 지급하는 대가
금융당국이 8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비롯해 보험업권, 제2금융권(상호금융기관, 여신전문금융회사, 저축은행) 등 전금융권에 대한 면담을 개시했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 사업성 평가 기준 개정을 앞두고 시중은행을 시작으로 전 금융권별로 부동산 PF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의견을 듣고 조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성이 있는 사업장에는 제대로 돈이 돌게 하고 사업성이 없는 데는 빨리 정리해야 하는데, 돈이 돌게 하려면 자금 여유가 있는 은행권과 보험업권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2금융권과는 면담을 통해 부실 PF 사업장의 경·공매 활성화를 위해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의견을 듣는다. 전금융권 면담은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2주간 진행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우려되는 PF 사업장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위해 ‘사업성 평가기준’ 개
정부의 국가결산 결과 발표 시기가 이례적으로 미뤄졌다. 4·10 총선을 앞두고 물가 등 경제 부진으로 인한 정권 심판론 분위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적 연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11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2023년 회계연도 국가결산’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회계연도 국가결산은 한 해 동안 정부가 나라 살림을 어떻게 했는지를 최종 확정하는 절차다. 기재부는 2월 8일 ‘2023년 회계연도 총세입·세출 마감 결과’를 발표했는데, 68개 기금 운용 결과까지 포함한 전체 재정수지와 국가채무 지표는 4월 초 국무회의에 제출된 후 확정·발표한다. 재정수지는 정부의 세입(수입)과 세출(지출) 간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라 살림이 흑자인지 적자인지 보여주는 지표다. 하지만 올해는 이 국가결산일을 사상 처음으로 법정 기일보다 늦췄다.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정부는 매년 4월 10일까지 전년도 국가결산보고서를 국무회의에서 의결해
국내 10대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섰다. 금융지주사 계열사 가운데 은행의 순이익 비중이 가장 크고, 보험과 증권사가 뒤를 이었다. 이들 금융지주사 총자산은 3500조원을 넘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6배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대 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 총액은 21조5246억원으로 전년(21조4470억원)에 비해 0.4% 증가했다. 10대 금융지주사 당기순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21조1890억원) 이후 3년 연속이다. 순이익이 꾸준히 20조원 이상 넘어선 데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이자마진의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금융지주사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61.9% 수준에 이른다. 은행은 순이익 규모도 전년 대비 5.4%(7863억원) 증가했고, 전체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57.0%)보다 4.9%p
올해 1분기 말 전체 펀드 순자산 규모가 103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3개월 동안 펀드 순자산 금액은 60조원 늘어 2023년 말보다 6.2% 증가했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가 꾸준히 성장하며 전체 펀드의 몸집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1분기 말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1031조3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보다 59조9506억원 증가했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먼저 MMF로 17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분기평균으로 계산한 순자산총액은 전년 4분기 평균 대비 11조9000억원 증가한 20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타 금융투자상품 대비 손실위험성이 낮다고 평가되며, 유동성이 높은 MMF로 개인과 법인이 여유자금을 예치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주식형펀드에는 3조2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순자산총액은 작년 말보다 11조4000억원
증권사들이 2023년 해외주식 양도차익이 250만원 이상 발생한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대행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증권은 9일 모바일앱 ‘mPOP’에서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4월 22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대행 서비스는 편의성 증대를 위해 지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mPOP’에서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삼성증권에서 해외주식 양도차익이 250만원 이상 발생한 고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며 여러 증권사를 이용하는 경우 타사에서 거래해 발생된 과세 기록을 제출하면 합산해 신고 대행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에서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은 ‘mPOP’에서 자동으로 계산된 예상 양도세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송성현 삼성증권 해외주식영업팀장은 ”보편화된 해외주식 투자시대에 맞춰 삼성증권 모바일앱 엠팝(mPOP)에서 편리하게 양도소득세 확인 및 신고를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80년을 목표 시점으로 하는 국내 최초 초장기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는 주식 비중을 높이고,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금’을 편입해 펀드의 위험 대비 수익률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는 투자자가 퇴직까지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목표 시점(Target Date; 빈티지)에 맞춰 포트폴리오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생애주기펀드다. 해당 펀드는 TDF 상품 중에서 주식 편입비가 매우 높아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투자자나 글로벌자산배분형으로서 주식 투자를 선호하지만 어떤 테마에 투자할지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매우 적합한 상품이다. 초장기 TDF 상품이기 때문에 미리 노후 대비책을 고민 중인 2000년대생과 같은 사회초년생이나 자식이나 손자를 위한 증여세 절세를 위한 적립식 투자 전략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매월 16만6777원씩
04.08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미국의 강한 고용지표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지표에 보다 시장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2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에 따른 투자심리 변화, 심리적 변동성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 ◆3월 CPI 3.5% 상승 예상 =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대한 시장 전망치는 전년 동월대비 3.5%로 지난달 3.2%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를 중심으로 상품가격의 상승 압력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3.7%로 전월(3.8%)보다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월대비로는 2월 0.4%에서 0.3%로 둔화가 예상된다. 11일에 발표될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달 전년 동월대비 1.6%로 반등한 후 추가로 상승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디지털통화(CBDC)를 통한 국가간 무역 및 금융거래가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기술적 문제와 각국간 거래 관행 및 제도의 차이를 넘어 보편화한다면 연간 수십조달러에 이르는 무역 및 금융거래에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국제결제은행(BIS)는 지난 3일 한국은행(BOK) 등 7개 국가 중앙은행과 공동으로 국가간 지급결제 개선 계획인 ‘아고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CBDC를 기반으로 민간은행의 예금을 디지털 기술로 토큰화해 이를 거래하는 새로운 금융결제시스템이다. 국내에서는 한은 주도로 올해 하반기 일반인 10만명을 대상으로 실험할 예정이다. BIS는 보도자료에서 “현행 국가간 지급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비효율성을 극복하고자 한다”며 “디지털 금융인프라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새로운 지급결제 플랫폼을 만들려는 계획”이라고 했다. BIS가 지적하는 현재의 ‘구조적 비효율성
보험사와 보험계약자 간에 보험금 분쟁이 발생했을 때 양쪽이 적정 수준의 보험금으로 합의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화해계약’이라고 하는데 보험사들은 신청서, 확인서, 암입원 보험금 개별 약정서, 화해요청서, 합의서, 민원취하서, 보험금 설명확인서 등으로 부른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화해계약 체결 시 금융소비자에게 불합리한 문구를 넣어 장래 보험금 청구를 제한하는 등 불합리한 업무처리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면서 화해계약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금감원이 밝힌 화해계약 불공정운영 사례를 보면 보험사들은 화해계약서에 소비자에게 불리한 문구를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면 “해당 사고는 이 약관에서 보장하는 교통재해가 아닌 일반재해에 해당하지만” 등의 문구로 분쟁대상이 부지급 사유에 해당한다고 인정토록 하는 내용을 넣거나 “추후 동일 질환에 대한 입원비 청구하지 않음. 향후 여타 질환에 대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 100달러를 바라보고 있다. 과일과 농산물 가격 급등에 시달려온 서민들은 기름값 폭등 날벼락까지 맞게 됐다. 여기에 고금리 장기화로 빚 있는 서민들은 물론, ‘영끌’해 ‘부동산 막차’를 탄 중산층까지 생활고를 호소한다. 더 큰 문제는 총선 이후다. 4·10 총선이 마무리되면 수많은 정책공약이 검증대에 오르게 된다. 이미 지난 1~3월 대통령 주재 24차례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최소 수십조원 규모의 지출 약속이 산적해 있다. 여야 정당들도 총선을 겨냥해 앞다퉈 한 감세와 재정지원 공약도 쌓여 있다. 지난해 50조원대 재정펑크에 이어 올해도 세수상황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정 아노미’ 상태다. 그렇다고 대통령과 여야정당의 대국민 약속을 모두 백지화하기도 어렵다. 8일 기재부 핵심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제기된 의제를 모두 이행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면서도 “그렇다고 정당과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한 약속을 백지화하는 것도 어려
메리츠화재는 오는 19일까지 ‘2024년 대졸 신입사원’ 모집 서류접수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4년제 대학 졸업자, 올해 8월 및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다.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졸업이 두 학기 남은 학생들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대졸 공채에서 뽑는 직무는 장기상품운영파트, 장기U/W파트, 가정모델파트, 회계파트 등 4개 부문이며, 두자릿수 규모로 선발할 예정이다. 해당 직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메리츠화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직원들이 들려주는 Meritz 톡톡톡!’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달 19일 서류접수 마감 후 서류심사와 부서장 면접, 임원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5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별도 인턴기간 없이 바로 정규직으로 채용되며, 5월 중 입사 예정이다. 상세 채용 정보는 잡코리아와 자소설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사 희망자는 메리츠화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제
KB자산운용이 8일 ‘KB 미국 장기채권 10년 플러스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금리 하락 시 듀레이션 효과가 큰 장기채권 투자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KB자산운용의 첫 번째 미국 장기채 펀드인 이 상품은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힘입어 향후 미국 장기채의 투자 성과가 우수할 것이란 전망에서 착안했다. ‘KB 미국 장기채권 10년 플러스 펀드’는 잔존만기 10년 이상 수준의 미국 국채(30%), 미국 국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30%), 우량 회사채(35%) 및 준정부채(5%) 등으로 구성했다. 만기 10년 이상의 미국 장기국채와 정부기관채에 투자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다른 선진국 통화 채권 대비 높은 이자수익을 확보하려는 의도다. 아울러 국제신용등급 ‘A-’ 이상의 유동성 높은 우량 회사채를 선별 투자해 수익성을 높이고, 액티브 운용 방식으로 알파(α)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04.05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중소기업들의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중소기업 위기 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에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달 중 ‘중소기업 애로사항 점검 협의체’를 설치해 중소기업의 자금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매월 중소기업의 자금상황과 대출 및 재무상태 등의 리스크 요인을 확인해 대응하기 위한 조직이다. 금융위를 중심으로 금융연구원과 신용정보원을 비롯해 IBK경제연구소와 5대 금융지주 산하 경제연구소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금융지주 산하에는 은행을 비롯해 카드, 캐피탈, 보험 등이 있기 때문에 금융업권 전체의 중소기업 대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유리하다. 협의체는 금융지주 산하 연구소들을 통해 매월 중소기업 현황을 점검하고 금융지원 뿐만 아니라 신사업 진출 등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지원방안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