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여파' 금융시장 요동

2017-09-04 12:24:25 게재

환율 1132원대 치솟아

외국인 강한 원화 매도세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로 4일 오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는 전주말보다 40.8p(1.73%) 하락한 2316.89로 시작했고 코스닥은 18.00p(2.72%) 급락한 643.99로 장을 열었다.

원달러환율은 6.2원 오른 1129.00원으로 출발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장이 열리자마자 매물을 쏟아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두 시장 모두 순매수하고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핵실험으로 코스피는 50~100p 정도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 이슈에 의한 조정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수 기회도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외환시장에선 외국인들이 역내는 물론 역외에서 원화를 강하게 팔고 있다. 북한 리스크 확대로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와 달러로 돈이 몰리는 반면 위험자산인 원화를 팔아치우고 있는 셈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지만 원달러환율은 시간이 갈수록 오르고 있다. 10시 현재 전날보다 9원10전 오른 1132원대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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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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