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부행장들 외화유동성 점검회의

2017-09-04 11:38:24 게재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 금융감독원이 4일 국내은행 부행장급을 긴급소집해 외화유동성 점검회의를 연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자체적으로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하고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달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이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에서도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이 나타나는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북한 리스크와 맞물려 금융부문의 주요 위험요인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김영기 금감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국내은행 부행장들을 소집해 외화유동성 상황을 점검한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들에 스트레스테스트의 엄격한 실시와 비상대응계획 재점검 등 외환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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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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