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산학 박사 1호’인 문송천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인공지능(AI)의 위험과 한계가 ‘오염된 데이터’에서 시작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부적법한’ 데이터를 오염된 쓰레기라고 불렀다. 오염된 데이터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잘못된 자료들이다. 문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내용과 형식에서 잘못된 데이터들이 대량으로 축적되고 이를 모아 만든 AI 결과
04.11
2024
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4.10 총선에 담긴 표심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반성과 사과, 협치 등 국정기조 변화 요구로 해석된다. 민심은 이미 두 번의 기회(대선·지방선거)를 준 윤 대통령이 지난 2년 동안 ‘제 멋대로 국정’을 고집하자, 이번에는 “당장 변하라”고 불호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11일 야권 압승으로 막을 내린 4.10 총선은 윤석열정권 심판 선거로 평가된다. 야권의 ‘공천 내분’ ‘막말·부동산 투기 논란’ 등이 선거 막판에 제기됐지만 정권심판 표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만큼 정권심판 의지가 강력했다는 의미다. 사실 정권심판 표심은 1년 전부터 감지됐다. 지난 2022년 5월 취임한 윤 대통령은 △검사 중용 인사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안 △주 69시간 노동시간 개편안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한일관계 복원과 원전 오염수 방류 △이태원 참사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대사 임명 △
22대 총선에선 화제의 당선인들이 다수 배출됐다.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알려진 서울 도봉갑에서 깜짝 승리를 거둔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다. 김 후보는 49.05%를 득표해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47.89%)를 1098표차로 눌렀다. 이 지역은 18대 국회 때 신지호 전 한나라당 의원이 한 차례 당선된 것을 제외하고는 15대 이후 21대까지 민주당이 당선된 곳이다. 김 후보는 당선소감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정부가 바로 갈 수 있게끔 당 안에서 혁신적인 목소리를 많이 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선 지역구 의원 중 최연소 당선인이 배출됐다. 경기 화성정에 출마해서 당선된 전용기 민주당 후보는 1991년생 만 32세다. 전 후보는 비례대표에서 지역구로 옮겨 당선된 사례로 최연소 재선 의원이기도 하다. 이 지역은 현역 국회의원 3명이 맞붙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지역구 현역 의원인 이원욱 개혁신당 후보(9.22%),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34.09%)
22대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에서 떨어져나온 탈당파들이 꾸린 신생 정당들의 성적표는 어땠을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축이 된 개혁신당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도한 새로운미래는 사뭇 다 결과를 거뒀다. 경기 화성을에 출사표를 낸 이준석 후보는 42.41% 득표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39.73%)를 제치고 11일 당선을 확정지었다. 3자구도를 형성했던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는 17.85%를 얻는 데 그쳤다. 이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후 기자들과 만나 “차원이 다른 의정활동으로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지점들을 지적해 나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인물경쟁력을 갖춘다면 거대 기득권 양당에 의존하지 않고도 지역구 벽을 뚫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2016년 총선,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에서 3번 도전했다가 패배한 바 있다. 2021년 30대의
조국혁신당 조 국 대표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를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권심판을 요구한 민심을 수용해 검찰도 김 여사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 등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검찰독재 조기 종식’을 강조하며, 그 일환으로 윤 대통령의 사과와 김건희 여사,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에 대한 수사와 특검 등을 주장했다. 조 국 대표는 10일 야당의 압승이 예고된 가운데 “국민이 승리했다”면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퇴행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단느 국민의 뜻을 분명하게 밝힌 것”고 말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라.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며 “이를 바로잡을 대책을 국민께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이어 “총선은 끝났지만, 조국혁신당이 만들 우리
야권 압승으로 끝난 4.10 총선은 3년 뒤 대선판까지 흔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들의 손익이 극명하게 엇갈린 것이다. 11일 총선 패장의 불명예를 안게 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차기주자가 됐다. 윤석열정부 초대 법무장관 출신인 한 위원장은 거대야권에 맞선 최전방 공격수로 부각되면서 몸값이 상승했다. 이미 법무장관 시절부터 정치경력이 수십년된 여권 차기주자들을 앞서는 대중적 지지를 과시했다. 2022년 12월 차기주자 조사(한국갤럽, 11월 29일~12월 1일 조사,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처음으로 두자릿 수(10%)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더니 총선 직전 조사(3월 5~7일)에서는 24%로 선두권에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말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정치권에 입문하자, 여권 지지층의 기대가 집중된 것이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정치 4개월’만에 ‘정치 초보’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한 채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과반을 훌쩍 넘는 당선인을 배출하면서 국회 다수당을 지켜냈다. 이재명 대표는 ‘단독 과반’ 목표를 뛰어넘어 사상 최대의석으로 평가받은 4년 전 총선 수준의 승리를 거두며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대선 패배 후 위기에 몰렸던 민주당을 이끌어 ‘이재명 체제’로 재편하고 정국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뜻이다. 이재명 대표는 11일 선대위 회의에서 “총선결과는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국민의 소중한 뜻을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야 정치권 모두가 민생경제 위기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민생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권심판론’의 결과라고 하지만 민주당 압승 결과는 이 대표의 정치적 성과로 이어진다. 이 대표는 총선 공천부터 선거운동까지 사실상 전권을 행사했다. 스스로 목표로 제시한 ‘단독 과반’ 달성 여부에 본인의 정치적 운명이 좌우될 수밖에 없
주요 외국 언론들이 10일 실시된 한국 총선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투개표 결과를 속속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날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한 지상파 3사 출구 조사 시점부터 “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총선이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이 강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한국 정국 전망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AP통신은 자정을 넘기면서 야당의 승리가 굳어져 가자 이번 선거가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 신임 투표로 여겨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출구조사와 진행 중인 개표 결과로 볼 때 진보 성향의 야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확정되면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을 레임덕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BBC 방송 역시 이번 선거가 “윤석열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외교정책 성과 외에 성과가 거의 없이 퇴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AFP 통신은 출구조사 결과에서 야당이
04.09
전체 정당보조금을 유권자수로 나눠 … 국민각자 정치비용 수령할 정당 직접 지정 1800만 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의 대변을 표방하는 대한상공인당이 9일 ‘정당보조금 국민직불제 추진’ 온라인 천만명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정당보조금 국민직불제’는 기존의 정당보조금 배분방식 대신 전체 정당보조금을 유권자 수로 나누어 국민 각자가 자기 몫의 정치비용을 수령할 정당을 직접 지정, 변경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대한상공인당의 4.10 총선 정치개혁 공약이다. 대한상공인당은 “지금의 대의민주주의의 폐해가 민주주의의 위기를 불러올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며 “영부인과 야당대표가 비리혐의로 특검대상에 오르내리거나 재판을 받는 등 많은 정치인들이 위임받은 권력을 사익추구에 남용해 범죄를 저지르고 그것을 덮는데 권력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이 정치권을 선거 때 잠깐이 아니라 일년 내내 감시하고 평가와 심판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절실하다”며 “정당보조금 국민직불제가 별도 비용 없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대만 지진과 관련해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의 반도체 공급망에 취약 요소 없는지 다시 한번 세밀하게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9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현안 관련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 관계 부처는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부 조치가 필요한 경우 지체없이 즉각 대응해 기업의 불편 없도록 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13면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산업 전반의 활력이 살아나고 있다”며 “바야흐로 반도체의 봄이 다시 돌아왔다”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대만 지진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정부는 사태 발생 초기부터 대만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은 경제 수석실과 경제안보비서관실 중심으로 국정원과 함꼐 대만 상황을 면밀하게 챙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TSMC가) 반도체 생산에는 큰 지장 없고 일부
▶1면에서 이어짐 ‘세대투표’의 변화 가능성은 진보진영에 유리한 국면을 예측케 한다. 남성 중심으로 민주당에 다소 부정적인 기류가 흘렀던 2030세대의 투표율 하락과 함께 60대 남성의 진보성향, 50대 이상의 높은 투표 의향 등을 고려하면 4050세대 대 6070세대의 대결구도로 설명해온 ‘세대별 투표’가 다소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여론조사와 달리 투표율이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빠르게 높아진다는 점과 보수진영에서도 사전투표 독려를 강하게 했다는 점은 투표율 상승이 반드시 진보진영에 유리하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진단으로 이어진다. 그동안 4050세대와 6070세대의 맞대결로 펼쳐지면서 2030세대가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 온 기존 행태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빅빙지역이 여야 50석정도로 보고 있는 만큼 이 지역들의 승패에 따라 거대양당의 성적표가 기존 예측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남은 시간, 가장 큰 변수는 보수층의 결집도”
경제정책·청사진 제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나라살림 결과를 정리하는 결산국무회의는 총선 후로 미뤄 총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도시주택공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신속한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이 주택시장 정상화의 골든타임”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곳에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빠른 속도로 공급할 수 있도록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고금리, 공사비 상승 등으로 주택 공급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잘못된 주택 규제를 완전히 걷어내고 주택 공급이 최대한 활성화되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지자체별 선도 지구를 지정하고, 일반 재개발·재건축에 대해서도 표준계약서를 활용해 공사비 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어 “노후화된 단독주택과 빌라를 현대적으로 정비하는 뉴빌리지(뉴빌) 사업을 신
총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응답을 하지 않는 지지층 ‘샤이 보수’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야권이 200석 이상을 가져갈 경우 나라가 망한다는 식의 주장을 펴며 연일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이유도 어떻게든 소극적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9일 국민의힘의 내부 분석 상 경합지는 총 60여곳이다. 전날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판세 브리핑에서 “한강벨트와 민주당 강세지역이던 도봉 강동 양천 서대문 등에서 국민의힘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최소 60석 이상이 경합지”라고 밝혔다. 홍 부실장은 수도권 외에도 부산경남의 낙동강벨트, 충청권 등의 판세에 대해서도 “지지도 결집이 세게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판세 열세 지역이 경합지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면서 ‘해볼 만하다’고 점을 강조하는 이유는 지지층들이 지레 포기하고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선거라는
국민의힘이 총선 때마다 수도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패배를 초래하는 악순환 구조에 빠진 모습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서도 ‘수도권 위기론’에 직면해있다. 여권도 “수도권 킬러문항을 풀어야 악순환 구조를 벗어날 수 있다”고 본다. 킬러문항의 해답은 국민의힘에 칠해진 ‘보수 영남당’ 색깔을 ‘중도 수도권당’으로 바꾸는데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여권에서는 “수도권이 또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국 지역구(254석) 중 절반에 가까운 122석이 포진한 수도권에서 패색이 짙다는 것. 여권 관계자는 “총선이 임박할수록 서울은 그나마 접전지역이 늘고 있지만 경기도는 더 어려워지는 분위기”라며 “최악의 경우 4년 전(16석) 수준에 머물거나 잘하면 30석 정도 얻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선의 경우에도 야권에 크게 밀릴 것이란 얘기다. 수도권은 어쩌다 국민의힘의 험지가 됐을까. ‘영남당 악순환론’이 설득력 있게 제기된다. 20
녹색정의당 “윤석열심판 가장 정의롭게 할 것” 개혁신당 “소신파 정치인 멸종시키지 말아달라” 새로운미래 “대화와 타협의 진심 기억해달라” 총선 본투표 하루를 앞두고 군소정당들은 마지막 지지 호소에 나섰다. 이들은 자신들을 지켜달라며 유권자들의 한 표를 당부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누가 뭐래도 윤석열정권 심판”이라면서 “녹색정의당은 가장 신속하고 확실한 정권심판을 위해 국민소환제를 제안하고 있다. 정권심판을 가장 정의롭게 해낼 수 있는 정당 녹색정의당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번 총선은 20년 넘게 이어져온 진보정당의 존재 의의를 확인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면서 “녹색정의당이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소외되고 배제된 시민들, 6411버스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 투명 인사들의 곁을 지키는 진보정치의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도 한표를 호소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
국힘 조지연 “선거사무실 헐값 사용” 무소속 최경환 “허위경력·사실 유포” 대구경북(TK)에서 유일하게 박빙승부가 벌어지고 있는 경북 경산시에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막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조지연 국힘 후보는 8일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고발된 사실을 공개하며 정치자금법 위반의혹을 제기했다. 조지연 후보 캠프는 이날 “최 후보는 경산시 농협은행 2층을 월 임대료 30만원에 관리비 30만원을 주고 선거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며 “주변 건물 임대료에 비해 90%정도 저렴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과거 경제부총리 시절의 관계를 이용한 사무실 갑질계약 논란이 될 뿐만 아니라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는 (한 시민의)고발장이 접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 캠프측은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비슷한 위치의 사무실 월세 시세는 200~25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최후보측은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4.10 총선 주권자들의 선택은 여야의 승패뿐 아니라 여야 유력 인사들의 정치적 운명도 갈릴 전망이다. 1당, 과반의석 확보여부에 따라 차기주자의 위상을 굳건히 할 수도, 벼랑 끝으로 몰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총선을 지휘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향후 정국의 주도할 리더십을 갖느냐의 갈림길에 선다. 이재명 대표는 이번 총선에 앞서 ‘제1당·과반’을 목표로 제시했다. 총선 공천부터 선거운동까지 거의 전권을 행사하며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바꾼 상황에서 총선 목표를 달성한다면 정치적 성과는 오롯히 그의 몫으로 남게 된다. 성공할 경우 차기 당권은 물론 야권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은 공고해진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위기에 처한 여당을 구원한 차기주자 위상을 갖느냐가 걸려 있다. 제1당 혹은 21대 총선결과를 뛰어 넘어 한강·낙동강벨트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거두느냐 등이 정치적 평가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비교해 ‘
조국혁신당 조 국 대표는 9일 부산~대구~광주를 거쳐 서울 광화문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지난 2월13일 부산에서 창당을 선언 한 후 전국을 누비며 강조한 ‘검찰독재 조기종식’ 선거운동을 압축한 종결판이다. 조 국 대표는 이날 부산시청 광장을 시작으로 대구 동성로, 광주 충장우체국 앞을 거쳐 저녁 8시 서울 세종문회회관에서 총선유세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의 비례정당 지지도 조사(2~3일, 1004명, ARS.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조국혁신당은 30.3%를 기록했다. 국민의미래 29.6%, 더불어민주연합 16.3% 개혁신당 5.6% 새로운미래 3.4% 자유통일당 5.9%였다. 조국혁신당은 비례의석으로 10+알파를 전망하고, 정치권 평가도 비슷하다. 유세차·선거유세가 제한된 상황에서 온전히 길거리 간담회로 얻은 성과여서 더 눈길을 끌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9일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3월 창당 후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을 위한 가장
더불어민주당은 마지막까지 ‘정권심판론’에 집중할 예정이다. ‘윤석열정부 2년’ 평가를 앞세워 ‘못살겠다, 심판하자’로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층까지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재판을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의혹’ 관련 재판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주인이 대리인에게 신상필벌을 엄히 해야 주권이 제대로 작동한다”면서 “(국민의힘이) 국회 과반이 넘어가 입법권까지 장악한다면 회복 불가능한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잘못된 길을 가는 이 정권을 멈춰 세워야 한다”면서 “꼭 투표해 이 정권을 심판하고 경고장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남 진주, 강원 강릉, 충북 보은옥천, 충남 서산, 경기 포천가평, 충남 공주, 경기 동두천 등 박빙지역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용산역 광장에서 당 선대위 차원의 마지막 유세인 ‘정권 심판·국민 승리 총력 유세’에 참석할
총선 하루 앞 거대 양당은 지지층 결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과연 어느 쪽의 지지층이 더 많이 결집할 지가 관건이다. 이는 투표율이 65%를 넘어 70%에 근접하는 등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승리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지면서 민주당이 4년 전 180석으로 확보했던 ‘단독 과반’을 유지할 수 있을 지가 최대 관심사다. 비례정당인 조국혁신당의 의석수, 제3지대 정당들의 운명과 함께 정의당이 진보정당의 명맥을 이어갈지, 아니면 진보당에게 그 자리를 내어줄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마지막 유세 장소로 중구 청계광장에서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 살리기’ 총력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용산역 앞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이 용산을 처음과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선택한 것은 ‘정권심판론
04.08
중앙선관위가 중립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선거에 대한 불공정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더불어민주당 관권·부정선거 심판본부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각종 관권선거와 관련한 항의를 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항의 방문에는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과 박주민 부정선거심판본부장, 김영호 서울시당 위원장, 김영배 의원,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당대표가 함께 하기로 했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강동구을 지지유세에서 “대파는 투표소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해괴한 소리까지 들어야 하느냐”며 “국민들의 수준을 너무 낮게 보는 것 아니냐”고 했다. 민주당 강민석 대변인은 “공정선거 관리 책임이 있는 선관위가 투표소에 대파반입을 금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엄정 중립을 유지해야 할 선관위에, 윤 대통령이 동창을 사무총장으로 내리꽂을 때 나온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중앙선관위는 해명에 진땀을 뺐다. 선관위는 “선거관리위원회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