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5
2024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25일 디지털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펀드 ‘IBK 디지털혁신 신기술투자조합’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의 규모는 총 1000억원 수준으로 기업은행이 900억원, IBK캐피탈이 100억원을 출자한다. 운용은 중소 및 벤처기업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는 IBK캐피탈이 맡는다. 주요 투자대상은 기업은행과 전략적 협업이 가능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중심이다. 여기에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플랫폼 기업도 대상이다. 은행측은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있는 디지털 신사업을 발굴하고, 은행과 혁신기술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적극 투자해 혁신기업 육성 등 벤처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투자기업과 전략적 협업으로 기업은행의 디지털 혁신을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25일 ‘청년 학자금대출 캐시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번 조치로 학자금대출을 보유 중인 청년 8만명에게 1인당 최대 30만원씩 총 243억원을 되돌려 줄 것으로 예상했다. ‘청년 학자금대출 캐시백’은 한국장학재단의 협조로 우리은행이 금융권 단독으로 진행하는 자율적인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은행측은 고물가와 고금리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취업난까지 가중된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조병규 은행장은 “형평성을 위해 우리은행 거래 여부를 떠나 모든 청년을 대상에 포함시켰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청년층에게 필요한 상생금융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03.20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 정기 주주총회가 이번주 일제히 열린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이자장사’에 골몰한다는 당국과 여론의 비난에 적극적 주주환원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올해 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2조원대 상생금융으로 ‘고객 환원’을 했다면 주총 시즌을 맞아 ‘주주 환원’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금융지주사들은 배당금 상향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개별 금융지주사별로는 전체 주식수의 차이 등으로 주당 배당금 액수는 일부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30% 안팎의 배당성향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은 주당 3060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지난해(2950원)보다 4% 정도 많고, 신한금융도 주당 2100원을 배당해 약 25% 수준의 배당성향을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도 전년(27%)보다 높아진 28%의 배당성향으로 주당 3400원 배당을 이사회에서 확정했고, 우리금융도 주당 100
03.19
일본이 향후 5년간 외국인 근로자를 추가로 받아들일 전망이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산업현장의 인력난이 가속화하면서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18일 향후 5년간 82만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자민당에 제시했다. 당초 2019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34만5000명을 받아들이는 계획에 비해 2.4배 늘어난 규모이다. 아사히신문은 19일 “국내의 인력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수용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2019년 특정기능을 가진 외국인 근로자를 받아들이는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기능실습생 제도가 가지는 노동인권과 차별 등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였다. 상대적으로 단순노동에 종사하는 ‘특정기능 1호’와 숙련도가 높은 ‘특정기능 2호’로 나눠 체류기간과 자격 등에 차등을 뒀다. 일본 정부는 특정기능 1호의 경우 기존 건설업과 음식료품제조업 등
03.18
일본은행이 내일(19일)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해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장기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기 위해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수준으로 유도하는 통화정책을 8년여 만에 수정하는 조치다. ‘아베노믹스’의 상징인 대규모 완화정책을 큰 틀에서 바꾸는 것이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정책 전환을 미리 반영해 주가하락과 국채금리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은 급격한 금리상승에 따른 충격을 방어하기 위해 국채 매입 등 양적완화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번 터진 둑을 막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본에 이른바 ‘금리가 있는 세상’이 도래하면서 벌어질 변화의 방향과 폭이 주목된다. 일본 디플레인션 탈출 선언하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6일 “일본은행이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회의를 통
03.15
아세안 각국과 일본이 상대방 국가에서 상품과 서비스 구매시 QR코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상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결제 편리성을 높인다는 취지이다. 일본 언론은 동남아시아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항의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25년 본격적인 시행을 목표로 아세안 각국과 QR코드 표준의 상호 호환성을 갖도록 하는 협의를 시작했다. 우선 협의 대상은 각국 중앙은행으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과는 이미 교섭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정부는 자국 표준인 ‘JRQR’을 기초로 상호 호환하는 쪽으로 협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자국내 대표적인 사업자인 ‘페이페이’나 ‘라쿠텐페이’ 등을 일부 현지 기업에서도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일본 소비자가 동남아 현지에서 바로 사용하려면 표준과 규격을 통일해야 한다. 현재 아세안 각국은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통일된 표준을 사용하고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하나인 플래시메모리 반도체 수출가격이 지난해보다 60% 이상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치)에 따르면, 플래시메모리 수출가격은 원화 기준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6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에 비해서는 6.9% 상승했다. 플래시메모리 수출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2022년 7월 이후 1년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 지난해 11월(3.8%)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상승폭도 키웠다. 지난해 11월 상승 전환 이후 12월(31.1%)과 올해 1월(45.0%)에 이어 지난달 66.2%에 달했다. 전달 대비 기준으로도 2022년 6월 이후 1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7월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D램 반도체도 전달 대비 1.8%, 지난해 동기 대비 10.9% 올랐다. 한편 지난달 전체 수출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1.4%, 지난해 2월에 비해 4.2
03.14
올해 들어서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증가폭은 다소 둔화하는 양상이다. 기업대출 증가폭은 더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2월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는 전달 대비 2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1월(3조3000억원)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하면서 누적 잔액 5조3000억원 늘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4조7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2조7000억원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주택담보대출은 1월에도 4조9000억원 늘어, 두달간 9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올해 누적 4조2000억원 순감소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총 잔액은 2월 말 기준 1100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감소세와 대비된다. 지난해 연초 두달간 가계대출은 7조4000억원 감소세를 보였다. 기타대출(-7조원)이 큰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우리금융캐피탈(대표 정연기·사진 왼쪽)은 지난 12일 스텔란티스코리아(대표 방실·사진 오른쪽)와 전속금융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또 이날 ‘지프 파이낸셜서비스(Jeep®Financial Services Korea)’ ‘푸조 파이낸셜 서비스(Peugeot Financial Services Korea)’도 공식 발족시켰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와 푸조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를 수입해 판매하는 국내 현지법인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이번 계약으로 금융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랭글러 △그랜드체로키 △푸조 등 신차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무이자 및 저금리 등 다양한 자동차금융 상품과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또 협약을 계기로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영업기반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측은 ‘판매와 금융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는 “스텔란티스코리아와 협력으로 양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
03.1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통화정책 전환 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도 노동시장 등 구조개혁에 더 관심을 보이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 총재는 올해 들어 시장의 기준금리 조기인하 기대에 확실하게 선을 긋고 있다. 지난 1월 금통위 통화정책결정회의 이후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금통위원 전원이 향후 3개월은 기준금리를 동결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는 점을 공개하면서 한술 더 떠 상반기 인하는 없다고 쐐기를 박은 셈이다. 당시만해도 미국 연준(Fed)의 ‘3월 인하설’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조기 전환의 기대가 커지던 시점이다. 최근 흐름은 이 총재 말대로 최소 상반기 안에 한국과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와 예상은 힘을 잃고 있다. 한은이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통화정책 운용에서도 한 획을 긋는다. 지난해 1월 이후 연 3
03.12
동일본 대지진 발생 13년이 지났다. 사망자와 행방불명자를 합쳐 2만2000명 이상 희생된 대규모 참사이후 피해지역의 인구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진과 함께 뒤따른 해일(쓰나미)로 일본 동북지역 해안가 도시는 인구가 13% 가까이 줄었다. 일부 지역은 토지이용 감소율도 절반에 육박했다. ◆대지진 간접 사망자 3800명 넘어 = 대지진 발생 13주년을 맞아 아사히신문이 집계한 인구변동에 따르면, 일본 동북지역 43개 기초자치단체의 인구는 평균 1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에 따르면, 대지진 발생직전인 2011년 3월 1일 대비 2024년 2월 기준 지역별 인구를 살펴보면, 해일 피해가 심했던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의 일부 기초단체 인구는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컨대 미야기현 오나가와마치는 2011년 3월 전체 인구 9932명에서 지난달 6053명으로 인구가 39.1% 줄었다.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마치도 같은 기간 1만7378명에서 1만149
03.11
은행권은 금융감독당국이 11일 내놓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기준안에 대해 큰 틀에서 수용하는 분위기다. 명백하게 은행측 불완전 판매가 드러난 경우에는 빠르게 손실을 보전해주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실제 투자자 개인에게 손실을 보전하기까지는 워낙 사례가 다양하고 복잡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요 시중은행은 지난 주말 금융감독원 발표를 앞두고 조정안 내용과 수위에 촉각을 세우며 관련 대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당국의 조정안에 대해 명시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못했다. 대체로 ‘불완전 판매가 있었다면’이라는 전제를 기초로 큰 틀에서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11일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당국의 발표내용은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며 “내부에서 아직 뚜렷한 입장을 정한 것은 없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수용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아직 내부 입장을 정하지
03.08
올해 1월 경상수지가 지난해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5월 흑자 전환 이후 9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상품수지도 지난해 1월 적자에서 올해는 흑자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4년 1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30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42억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12월(74억1000만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42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73억5000만달러) 대규모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수출이 크게 늘고,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수출은 552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481억3000만달러)에 비해 14.7% 증가했다. 수입은 509억8000만달러로 작년 1월(554억8000만달러) 대비 8.1%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반
현대자동차가 올해 가을부터 일본에서 전기버스를 출시한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 “현대차가 올해 가을부터 지방과 관광지를 중심으로 전기버스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 일본법인 조원상 사장은 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방의 노선버스를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관광지에서도 문의가 있다”며 “앞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최첨단 기술도 일본에서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대차는 우선 중형차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해 향후 차종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일본 완성차업체는 전기버스 생산에서 한국과 중국 등에 비해 뒤처져있다. 특히 중국은 일본시장에서 몇년 전부터 전기차 판매를 시작해, 비야디(BYD)가 일본 전기버스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버스협회는 2030년까지 전기버스 1만대 도입을 목표로를 세우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말 기준 전국적으로 전기버스는 250여대에 그쳐 전체 버스의 0.1
03.07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이 세계 8위 수준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2년 전세계 39개 국가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금융이해력 종합점수에서 67점을 받아 조사대상 국가 평균(60점)과 OECD 가맹국가 평균(63)에 비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항목에서는 금융지식(76점)과 금융행위(66점)는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금융태도(56점)에서는 낮은 점수로 나타났다. 금융태도는 ‘미래보다 현재를 중시하는지’ ‘저축보다 소비를 선호하는지’ 등과 관련한 질문에 대한 답변 태도를 지수화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성인의 디지털 금융이해력은 총점 43점으로 OECD(55점)와 조사 참여국 평균(53점)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금융이해력이 가장 높은 국가는 독일(76점)과 태국(71점), 홍콩(70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일부 선진국은
우리은행이 자산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특화 점포를 확대한다. 부동산 관련 리서치와 컨설팅도 크게 보강하고,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도 적극 영입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현재 6곳인 자산관리 특화 점포를 오는 2026년까지 20곳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특화 점포를 서울 강북지역을 포함해 수도권과 지방에도 설치해 자산관리 고객에 대한 1대1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본점과 자산관리 서비스 현장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이른바 ‘와우’ 팀도 가동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배우 김희애씨를 자산관리 브랜드 ‘투체어스(Two Chairs)’ 모델로 기용해 고객 마케팅도 강화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최근 부동산 리서치 전문가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을 영입했다. 함 전 랩장은 영입후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리서치랩 부서장으로 배치됐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03.06
지난해 금융·보험업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사실상 정체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대 초반 대규모 카드사태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기업 및 가계부채는 늘었지만 금융회사의 예대마진이 줄어들면서 부가가치가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국민소득’(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 실질GDP 생산액은 123조7700억원으로 전년도(123조6100억원) 대비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산업 실질GDP 성장률(1.4%)과 제조업(1.0%), 서비스업(2.1%) 등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서비스업 안에서도 운수(12.1%) 부동산(0.8%), 정보통신(0.7%) 등 대부분의 업종이 금융보험업을 웃돌았다. 다만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1.6%)은 전년 대비 후퇴했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20년간 금융·보험업이 국내 실질GDP 성장률에 비해 빠르게 성장한 것과도 대비된다. 지난해 이 업종의 성장률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3000만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7억3000만달러로 전달(4157억6000만달러)보다 3000만달러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는 달러화지수 기준으로 약 0.6% 평가절상됐다. 그만큼 달러화로 환산한 기타통화 외화자산이 줄었다는 의미다. 자산별 변동을 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3695억2000만달러)은 8억3000만달러, 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50억7000만달러)은 1억3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다른 나라와 비교가능한 지난 1월 말 기준(4158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193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일본(1조2918억달러)과 스위스(8572억달러), 인도(620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03.05
일본 주식시장이 들끓고 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계속 추락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거시경제의 선행지표인 주가지수가 상승하면 정권담당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여지가 있지만 기시다 정권은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셈이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지수는 4일 종가 기준 4만109.23포인트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넘어섰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4만314.64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이 지수는 지난달 22일 3만9098.68로 1989년12월 말 기록한 전고점(3만8915)을 무려 34년 2개월 만에 경신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수 상승률은 20%를 넘어서 주요국 증시에서 트뤼키예(22%)에 이어 두번째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증시가 이처럼 뜨거운 데는 외국인 투자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에 따른다.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도쿄증시에서 2조6000억엔(약 23조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자금의 유입은 일본 기업의 높은 실적개선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3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국민소득’(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GNI는 3만3745달러로 전년도(3만2886달러)보다 2.6%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4405만1000원으로 2022년(4248만700원)보다 3.7%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한 나라 국민의 경제적 생활수준 척도로 평가받는 한국의 1인당 GNI는 2017년 사상 처음으로 3만달러대(3만1734달러)에 올라선 뒤 지난해까지 3만달러대 초중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2021년 3만5523달러까지 오르면서 4만달러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이후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달러 기준 1인당 GNI는 큰 흐름에서 정체를 보이는 양상이다. 국가의 경제규모를 보여주는 명목 국내총생산(GDP)도 환율에 따라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