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5
2024
특례보금자리론 중도상환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일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하락하면서 낮은 금리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국회 정무위 강훈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특례보금자리론 중도상환 금액은 모두 511건, 947억원으로 1000억원에 육박했다. 이 상품의 중도상환 추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6월 116건, 267억원에 그쳤던 중도상환은 7월 349억원(150건)과 8월 533억원(251억원)을 거치면서 급증했다. 중도상환이 늘어나는 데는 일반 주담대 금리가 더 낮아졌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최저 4%대 초반까지 하락했고, 일부 상품은 3%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이에 비해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지난해 11월 일반형(4.90~5.20%)
정부가 지난해 1월 고금리로 원리금 상환부담이 늘어난 가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내놓은 특례보금자리론이 외려 더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나온다. 일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비해 금리가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중도상환을 통해 금리가 낮은 일반 주담대로 갈아타려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15일 주택금융공사가 국회 정무위 원회 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특례보금자리론 중도상환은 511건 94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6월 116건, 267억원을 시작으로 매달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7개월 동안 2100여건, 4285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판매한 특례보금자리론 총 규모가 40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향후 추이에 따라 빠르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에서 고객들이 0.1%p라도 더 낮은 금리를 찾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앞으로 대출
02.13
동남아시아 각국이 앞으로 빠르게 늙어가면서 사회보장제도를 정비해야 하는 과제가 제기된다. 이르면 올해부터 생산가능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공적연금 등 사회보장제도의 적용 범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유엔 추계에 의하면 동남아시아 11개 국가의 생산가능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평균 68%에 달했다. 하지만 생산인구의 비중은 이르면 올해부터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미 태국은 2013년, 베트남도 2014년부터 정점을 찍고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동남아 최대 인구대국인 인도네시아도 2030년 전후면 생산인구의 비중이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동남아는 2019년 ‘고령화사회’의 기준인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7%를 넘어섰다. 이러한 흐름은 갈수록 빨라져 2043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02.08
한국은행 신임 금융통화위원으로 황건일 전 세계은행(WB) 상임이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박춘섭 전 위원이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공석에 황 전 이사를 추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 금통위원은 당연직인 총재와 부총재를 빼고, 기획재정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이 1명씩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이다. 황 전 이사는 1961년생으로 부산 대동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황 전 이사는 공직 재직시 기획재정부 외환제도혁신팀장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코노미스트,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등을 역임한 대표적 국제금융통이다. 황 전 이사에 대한 임명 절차가 완료되면 박 전 위원의 임기를 그대로 물려받아 2027년 4월 20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한편 황 전 이사는 이르면 오는 22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 본회의부터 통
국내 주요 4대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15조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순이익 규모는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 등으로 금융그룹내 계열 은행을 중심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다. 이들 금융그룹은 높은 실적에 걸맞게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KB금융지주(회장 양종희)는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연결제무재표상 순이익 규모가 4조6319억원으로 전년(4조1530억원) 대비 11.5% 늘었다고 발표했다. 계열사별 순이익 규모를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3조2615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해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4%에 달했다. 이밖에 △KB손해보험 7529억원 △KB증권 3896억원 △KB국민카드 3511억원 △KB라이프생명 2562억원 등의 순으로 실적을 냈다. KB금융은 순이익의 구성에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4
02.07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상품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8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승용차와 반도체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이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연간 경상수지는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최근 10년 평균에 비하면 크게 밑돌았다. 서비스수지 적자도 코로나19 확산이후 최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3년 12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74억1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상품수지 흑자(80억4000만달러)는 전달(68억8000만달러)에 비해 늘었고, 2021년 9월(95억4000만달러) 이후 2년 3개월 만에 월간 기준 최고치를 보였다. 상품수지가 개선된 데는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상품수출은 590억달러로 전년 동기(557억5000만달러)에 비해 5.8% 증가했고, 수입은 509억7000만달러로 전년도 12월(562억달러)에 비해 9.3%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가 111억9000만달러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355억달러에 달했다. 작년 12월 월간 경상수지도 8개월째 흑자 추이를 이어갔다. ▶관련기사 12면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3년 12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74억1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5월(23억달러) 이후 8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흑자규모도 11월(40억60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상품수출이 59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8% 늘어나면서 상품수지가 80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25억4000만달러 적자, 본원소득수지는 24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354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2022년(258억3000만달러)보다 96억6000만달러(37.4%) 늘었다. 연간 상품수지는 340억9000만달러 흑자를 냈지만, 서비스수지는 256억6000만달러 적자였다. 본원소득수지는 역대 가장 많은 31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01.31
은행권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전면 판매중지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상품에서 대규모 손실이 나거나 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 주가지수와 연동한 상품의 판매도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2% 이내로 묶어두면 명목 국내총생산(GDP)보다 규모가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계대출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가 올해 대출 증가율을 2% 수준에서 관리하겠다고
01.30
올해 첫날 발생한 일본 노토반도 지진이 인구 고령화와 사회기반시설 노후화의 심각성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인구가 고령화되고 빠르게 줄어들면서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소홀해져 비슷한 강도의 지진이나 재해에
01.29
은행권이 비대면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환대출에 이어 전세대출 갈아타기 유치전에 나선다. 주담대에 비해 절대 규모는 작지만 향후 잠재적인 장기 고객으로 전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유치에 나
01.26
▶1면에서 이어짐 중국에 의존하는 '수출의존 경제'도 문제다. 지난해 연간 수출총액(약 6327억달러)은 전년 대비 7.4% 감소했고, 특히 대중국 수출은 19.9%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은 2022년 2분기부터 지난해
주요 국가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결과가 나오면서 한국경제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역성장에서 벗어나는 기저효과의 사이클이 엇갈리면서 나타나는 수치상의 차이라는 분석도 있
01.25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년 연속 전년 대비 하락했다. 민간소비와 수출이 주춤한 가운데 설비투자는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질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이너스성장(-0.7%)했지만, 2021년(4.3%) 반전한 이후 2022년(2.6%
이번달 기업 체감경기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등으로 건설업이 악화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번달
지난해 연간 경제성적표가 나왔다. 소비가 주춤한 가운데 수출도 부진해 잠재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여서 경기가 침체국면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하반기 이후 수출이 일부 살아나면서 올해 경기전망에 긍정
01.24
이번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달보다 0.2%p 하락한 3.0%로 2022년 3월(
은행권과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권의 여수신 규모 격차가 최근 1년새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비은행간 여수신금리 격차가 더 벌어졌고,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기업과 가계가 피부로 느끼는 제2금융권 문턱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제2금융권의 대출잔액이 빠르게 줄고 있다. 금리가 높아지면 은행권에 비해 더 높은 금리를 주고 자금을 조달해야 하고, 대출금리도 상승할 수밖에 없다. 부동산발 금융시장 불안정성도
01.23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가 전년 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전년 대비 8.4%나 오른 것에 비해 상승세가 크게 둔화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3년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