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경쟁력을 키우자 - 경기 광명시

KTX광명역 허허벌판서 교통·쇼핑 중심지로

2016-01-27 11:38:24 게재

광명역세권 연간 2천만명 다녀가

"통일시대에는 대륙철도 출발역"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이 글로벌기업 이케아 등을 유치하면서 상전벽해가 됐습니다. 영호남 KTX가 만나는 광명역을 인천국제공항과 연결해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만드는 것이 KTX광명역세권 개발의 완성입니다."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은 '무'에서 '유'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허벌판이던 KTX 광명역세권은 지난해 2000만명이 다녀간 쇼핑·물류 중심지로 변모했고, 버려진 폐광을 국내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로 만들어 매달 10만명이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 양 시장은 "KTX 광명역세권은 대한민국의 경제지도를 바꾸고 향후 100년간 광명의 미래를 이끌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KTX광명역세권이 들어선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아웃렛. 사진 광명시 제공


◆광명역세권 1년여만에 활성화 = KTX 광명역은 당초 KTX시발역으로 설계됐다. 2004년 5000억원을 들여 건립된 광명역은 규모는 으리으리했지만 주변엔 음식점 하나 없었다. 그렇게 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12년 말, 대형유통업체인 코스트코가 입점하면서부터다. 이후 2014년 말 세계적인 글로벌기업인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아웃렛이 개장한 뒤 2000만명 이상이 이곳을 다녀갔다. 지난 26일엔 (주)까사미아 특급관광호텔이 오는 2018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올 연말까지 KTX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설치된다.

KTX 광명역 바로 앞 일반상업용지(7만4000여㎡)에는 방송과 한류문화 콘텐츠 개발을 지원할 '광명미디어아트밸리'가 조성된다. 이곳은 올 상반기 착공하는 27층 규모의 미디어타워와 방송체험센터, 다목적공연장, 업무·상업시설, 공동주택 등이 갖춰진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광명시는 지난해 미디어아트밸리 사업자인 'SBS A&T'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역세권과 인근 소하동에는 대형종합병원과 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광명시 관계자는 "미디어아트밸리 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 등이 완료되면 3500여명의 일자리 창출, 연 500억원 이상의 시 세수증대는 물론 3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며 "광명역세권이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오는 4월 수원-광명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광명에서 서울 강남을 잇는 고속도로도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지하철도 연결된다. 2017년 착공되는 신안산선은 광명역을 거쳐 여의도, 서울역까지 연결된다. 월곶-판교선도 추진된다. 양기대 시장은 이 월곶-판교선은 송도를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양 시장은 "KTX 경부선과 호남선, 수도권 전철이 만나는 광명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바로 갈 수 있도록 해야 국제적인 인적·물적 교류가 획기적으로 발전한다"고 말했다. 역세권 인근의 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은 대규모 물류배후지 역할을 할 수 있다.

◆광명역은 통일역,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 양 시장은 "땅길 철길 하늘길이 이어지면 KTX광명역은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이자 통일한국시대를 준비하는 통일역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KTX광명역에서 철의 실크로드가 출발해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대륙횡단철도(TSR)로 이어지는 대륙경제시대를 여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단순히 구상에 머물지 않고 이미 실천에 옮기고 있다. 지난해 시의회에서 시민대책위 구성 등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고 올해 사업예산도 반영했다. 우선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 유라시아 대륙철도 체험 및 현장방문 등을 추진한다. 북한의 나진과 연결된 중국 훈춘, 러시아 핫산과 교류도 시작할 계획이다.

양기대 시장은 "대한민국은 통일을 이루고 대륙으로 진출해야 새로운 미래가 열린다"며 "지금부터 하나하나 가능성을 만들어가면 통일 대륙행 열차를 탈 수 있는 중요한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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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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