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9
2024
다음날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574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4·10 총선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으로 접수된 사건은 402건, 676명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13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89명은 불송치했다. 나머지 574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혐의별로는 허위사실 유포가 352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금품수수(72건), 공무원 선거 관여(17건) 순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지난달 7일부터 시도경찰청과 전국의 일선 경찰관서에 3147명 규모의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대응체제를 구축해 단속을 벌여왔다. 김수환 경찰청 차장은 1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사범 단속에 경찰을 최우선 배치하겠다”며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서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 폭행, 선거방해 행위 등 선거 폭력행위
지역 건설업체서 금품수수한 혐의 동부지검 “전형적 정경유착 범행” 검찰이 지역구 건설업체들로부터 1억1000여만원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구속기소 했다. 18일 서울 동부지방검찰청 형사6부(최순호 부장검사)는 재선 국회의원인 임 전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같은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의원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지역구인 경기 광주시 A 건설업체로부터 선거사무실 인테리어와 집기류를 대납받고, 1년간 아들을 그 업체에 취업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자신의 성형수술 비용 500만원을 대납하게 하는 등 총 1억210만원 가량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임 전 의원은 또 B 업체로부터 그 회사 법인카드를 받아 5개월간 100여회에 걸쳐 면세점 골프장 호텔 등에서 합계 1100여만원을 사용하고, 골프의류 등을 수수한
서울지역 한강의 치안을 담당하는 한강경찰대에 신규 순찰정이 도입됐다. 서울경찰청은 19일 한강경찰대 망원센터 계류장에서 신형 순찰정 105호와 106호에 대한 진수식을 열었다. 경찰은 신형순찰청을 망원센터와 이촌센터에 배치해 주력 순찰정으로 운용키로 했다. 한강경찰대는 한강 일대 치안과 구조 수색 인양 등 안전을 담당하는 부서다. 인명사고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서는 순찰차와 같은 순찰정의 역할이 중요하다. 기존 한강경찰대는 7정의 순찰정을 운영해 왔는데 평균 선령이 13년에 달했다. 7년인 내구연한의 2배에 육박한다. 그만큼 노후화됐다는 의미다. 신형 순찰정은 4.2톤, 길이 9.5미터다. 엔진출력은 기존 500마력보다 20% 향상된 600마력에 달한다. 선실엔 냉난방기를 설치해 근무여건도 개선하고, 각종 구조장비를 적재하고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늘려 대원들의 구조작업 여건도 향상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상사고 발생시 보다 신속하게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할 수
검찰이 ‘SG증권발 주가조작’ 사건 관련해 가수 겸 배우 임창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18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지난주 임씨를 자본시장법위반 등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임씨는 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전 호안투자자문회사 대표에게 거액을 투자하고 주가조작 세력 파티에 참석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측은 “30억원을 투자했는데 지금은 1억8900만원이 남아 있다”며 자신도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검찰은 앞서 관련자 56명을 기소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성균관대 홈페이지에서 특정 링크가 성인용품 사이트로 연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최근 이 대학 예술대학 홈페이지에서 영상학과로 연결되는 링크가 성인용품 사이트의 성인인증 화면으로 연결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학교측은 지난 16일 오후 접수된 민원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뒤 17일 오후 1시쯤 차단 및 복구 조치를 완료했다. 문제의 오류가 시작된 시점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학교측은 지난 7일 영상학과에서 써오던 도메인 사용기간이 만료된 이후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영상학과 특성상 영상장비 대여 등을 위한 기능이 필요해 교내 도메인이 아닌 외부 것을 사용해왔는데 지난 7일 사용 기간이 끝났다”며 “현재는 교내 도메인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경찰이 ‘성추행 의혹’을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 초 남녀 20여명으로부터 허씨에 대한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 고소장을 접수받아 수사에 나섰다. 고소인들은 허씨가 운영하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하늘궁에서 종교적 행사 도중에 허씨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허씨가 종교 의식을 하면서 비용을 받고, 상담을 이유로 사람들에게 무릎에 앉으라는 요구를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종교의식 행사 전에 영상이나 녹음을 금지하고 비밀서약도 작성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허씨측은 고소인의 주장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허 대표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최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발생한 날계란 투척 사건과 관련해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처벌 불원 의사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저스 구단측은 한국 행사 대행업체를 통해 “당시 선수단 누구도 날계란에 맞지 않아 피해가 없었다”며 “피의자를 처벌할 의사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개막 시리즈가 끝나고) 출국할 때는 또 다시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피해자측이 피의자 처벌을 원하지 않음에 따라 앞서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A씨를 불송치할 방침이다. 누군가가 날계란에 맞지 않았다고 해도 고의로 던졌다면 폭행죄를 적용할 수 있다. 신체 접촉이 없더라도 위해를 목적으로 물리력을 행사했다면 폭행에 해당한다. 그러나 폭행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피의자를 처벌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죄는 피해자 측 입장이 중요하다”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다저스 구단의 의사가 확인돼 불송치로
청소년들의 사이버 도박 중독을 끊기 위해 경찰이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친다. 서울경찰청은 9월 17일까지 6개월간 청소년 대상 불법 사이버 도박 위험성을 알리고 확산 차단을 위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청소년 도박 근절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을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캠페인 마지막 날은 ‘도박 중독 추방의 날’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조지호 청장과 학교전담경찰관(SPO) 149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선포식을 열었다. 릴레이 챌린지란 사회 유명 인사들이 사회적 운동에 관한 캠페인을 하고 다음 참여자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번 캠페인은 피켓 등 이미지 인증사진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올리고 다음 주자 3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른 사람의 지목을 받지 않았도 참가할 수 있다. 해시태그에 ‘#서울경찰청 청소년보호과’를 입력한 뒤 인증 사진을 찍고 다음 주자를 지명하면 된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이 청소년 사이버 도박의 대규모 확산을 막을 마지막 골든
03.18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등장하던 유명인 사칭 사기성 광고가 유명 웹브라우저 뉴스서비스에 등장하는 등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나났다. 18일 ICT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뉴스서비스 ‘MS 스타트’에 손석희 전 JTBC 총괄사장을 사칭한 광고가 노출됐다. MS 스타트는 엣지 등 웹브라우저의 첫 화면인데다가 뉴스서비스의 중간에 노출된 광고로 이용자들이 쉽게 현혹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해당 광고가 올해 초부터 노출돼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각종 기사들이 견본사진(썸네일)과 함께 노출되는 터라 뉴스와 같은 형식으로 혼동될 수 있다. 하단에 광고라는 의미의 ‘AD’가 표시돼 있지만 실제 기사 형식이다. 광고를 클릭하면 언론사 웹사이트와 유사한 화면에 손 전 사장 관련 기사로 위장한 내용이 나온다. ‘이런 식으로 추가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150만원 이상 받을 수 있는 기회’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서비스 제공업체도 ‘인천광역시 강서
경찰 수뇌부가 의무위반 근절을 지시한 가운데 또다시 현직 경찰의 음주 폭행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강서경찰서 소속 A 경장을 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다. A 경장은 전날 오전 3시쯤 영등포구 영등포3가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옆 좌석에 앉아 있던 사람과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한 혐의를 받는다. A 경장을 입건한 경찰은 그를 대기발령 조치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징계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1일 직원 일탈 행위가 재발하면 관련자 징계와 함께 관리자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달 7일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일선 경찰서장 화상회의를 하고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서울에서는 최근 시민과 폭행 시비를 벌이거나 성매매를 하다 현장에서 적발되고, 음주운전을 하는 등 경찰관들의 비위가 잇따라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
성동서, 90억 사기 8명 중 6명 구속 정상 기업체 외형 포장, 투자 사칭 경찰이 상품권 업자와 결탁해 90억원대 신종사기를 벌인 자금세탁 일당을 검거했다. 서울 성동경찰서(서장 변민선)는 18일 피해자 86명으로부터 90억원을 편취한 사기범죄 자금세탁책 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범죄수익은닉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송치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부분 20대인 일당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강남구 일대 오피스텔과 아파트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허위 상품권 매매 법인을 설립한 뒤 이 계좌로 입금된 수백억원을 상품권으로 자금세탁 한 혐의를 받는다. 일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 채팅방을 통해 투자전문가로 행세하고 유튜브 주식 방송을 통해 신뢰를 쌓은 뒤 “주식 동향을 알려주고 투자 시 최소 50% 이상 수익을 볼 수 있다”거나 “동행신탁프로젝트에 입금하면 주식을 저가에 매입한 뒤 300~600% 수익을 올릴 수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의정부시에 있는 한 주택에서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체포 전날 필로폰을 투약했으며 체포 당일 식당에서 어머니와 식사하다 마약 투약 사실을 털어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자택을 수색한 경찰은 여행용 가방에서 필로폰 약 3kg을 발견해 압수했다. 통상적으로 1회 투약량이 0.03g임을 고려하면 압수된 필로폰은 동시에 약 1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시가로도 9억~10억원에 달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불법 개·변조한 게임기를 설치·운영하던 업주가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불법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성인게임장 업주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서귀포시에서 게임장을 운영하면서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등급 분류를 받은 내용과는 다르게 사행성 슬롯게임을 할 수 있도록 게임기를 개·변조한 혐의를 받는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14일 현장에서 불법 개·변조된 게임기 95대와 현금 350여만원을 압수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인천에서 4·10 총선 예비후보자의 얼굴 사진 현수막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부평갑 예비후보측은 부평구 선거사무소 외벽에 걸린 선거 현수막을 누군가 훼손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노 후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현수막에 담긴 후보자 얼굴의 양쪽 눈과 입술·뺨 부위가 찢겨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현수막 훼손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로 현수막을 훼손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한 상태”라며 “용의자를 검거하게 되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를 특별 단속한다. 단속 대상은 조폭 개입 불법 대부업·대포물건 등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집단폭행·건설현장 폭력행위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등이다. 특히 신종 조폭 범죄에 해당하는 리딩방 운영·비상장주식 사기, 도박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이번 단속은 신설된 전국 형사기동대와 경찰서 341개 팀 1614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또한 경찰은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조직폭력배의 회합 등 첩보를 입수하면 초기 단계부터 대응팀을 운영, 엄중 경고하고 현장에 경력을 사전 배치하는 등 우발 상황에 대비해 조폭 간 충돌 방지를 위한 예방 활동도 적극적으로 벌인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조직폭력 범죄로 검거된 인원은 총 3272명이며 이 중 642명은 구속됐다. 검거 인원은 2020년(2817명)부터 3년 연속 증가했다. 사회 발전에 따른 범죄 추세 변화에 따라
의정갈등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경찰이 의료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오전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을 재차 불러 조사했다. 전날 13시간 넘게 2차 조사를 한 지 하루 만이다. 3차 조사는 7시간 가까이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에 의해 의료법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그는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는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공의들에게 자발적 사직을 공모하거나 교사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다는 말씀을 (경찰에)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불안을 호소하는 환자들에 대해 “전체 의료인의 약 10%인 전공의가 현장을 이탈했지만 나머지는 잘 유지되고 있다”며 “저희도 빠르게 환자 곁으로 되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움직임과 관련해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 마음을 충분히
03.17
▲장기숙씨(향년 88세) 별세, 김준(SK이노베이션 부회장)·현중(삼성전자 상무)·정연씨 모친상, 이소영(호서대 교수), 안지선(글랜우드홀딩스 상무) 시모상 = 17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3/18 13:00부터 17호실로 변경), 발인 19일 오전 11시, 장지 경기도 양주시 운경공원 ☎ 02-3410-3151
03.16
재소환 하루 만에 … 혐의 부인 정부에 유연한 정책 결정 촉구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대위원장이 16일 다시 경찰에 출석했다. 전날 재소환해 13시간 넘게 조사한 지 하루 만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을 3차 소환해 조사했다. 오전 9시 45분쯤 마포구 청사에 도착한 김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좀 더 전향적 자세, 유연한 자세로 정책을 결정해주셨으면 한다. 같이 논의의 장에서 논의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가 (전공의 집단사직 과정에서) 공모했는가 아니면 방조했는가, 교사했는가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지금은 본질과 달리 숫자에 함몰돼 문제를 풀어나가려 하니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것 같다”며 “가장 중요한 건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대화의 장을 열어주시고 목소리를 들어주셔서 좋은 방향으로 가져가는 게 저희
03.15
10년 전 세월호 참사 직전 선장 이준석씨가 청해진해운과 승객 퇴선 문제를 논의했지만 회사가 이를 묵살했다는 국군기무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 기밀 문서가 공개됐다. 그동안 각종 의혹이 제기된 적은 있지만 정보기관의 기밀문서에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문건을 공개했다. 강 의원이 공개한 문서는 기무사의 ‘침몰선박 세월호 관련 이면동정 보고’라는 제목으로 문건 맨 위에는 ‘1처 위기관리센터 주무보고 / 2처 7과 참고보고’ 등이 기입돼 있다. 이 문건은 2014년 4월 24일 작성·보고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 꼭지의 정보보고가 담겨 있는 이 문건에는 ‘세월호 대체선장, 사고 전 인천본사 기술담당이사와 장시간 통화’라는 소제목이 눈길을 끈다. 대체선장은 이씨를 말한다. ‘세월호 대체선장은 사고 발생 2시간 전부터 사고 시간에 이르기까지 본사 기술담당 박 이사
세기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가 “너는 내 학생”이라고 콕 집어 제자로 삼은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이규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13일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이 교수는 이화여대 음대 성악과에서 국내 오페라의 대모 김자경 교수에게 사사하고 1962년 동아콩쿠르에서 벨리니의 노르마 중 Casta Diva(정결한 여신)를 불러 성악 부문은 물론 전체 대상을 받았다. 줄리아드 음대 (A.O.C)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뒤 칼라스 오디션에서 부른 노래도 이 곡이었다. 이 교수는 1974년 디트로이트 오페라단에서 ‘나비부인’ 주역을 맡았다. 1971년 오페라 ‘라보엠’의 미미 역으로 이미 뉴욕에서 데뷔했지만 ‘나비부인’의 이미지 때문에 ‘마담 버터플라이’와 거의 동의어가 됐다. 세계적 성악콩쿠르인 나비부인 국제 콩쿠르, 프랑스 앙쥬 국제 콩쿠르, 베르비에르 국제 콩쿠르, 빌바오 국제 콩쿠르 등에 심사위원으로도 위촉받았다. 이대 교수 재직 중에는 가장 인기있는 강좌로 정평이나 많은 학생들이 가르침을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