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4
2024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장기적 목표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이사회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계 전문가들은 기업 밸류업이 성공하려면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일반주주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며 국민연금 등 공적연기금과 행동주의펀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금융위원회의 ‘감사인 주기적 지정 면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밸류업의 성패는 ‘이사회’에서 판가름 = 한국증권학회는 23일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2 4층 그랜드홀에서 ‘기업 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기조발제를 맡은 이관휘 서울대학교 교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의 목표는 장기적인 기업경쟁력 제고로 단기적 주가 부양이 돼서는 안 된다”며 “궁극적으로 기업 펀더멘털을 향상시키는데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를 위해 터널링(대주주 일가가 소유한 비상장사로 상장사의 이익을 내부거래
금융당국이 대규모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 ‘홍콩H지수 연계 ELS’와 같은 사태가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회사에 대한 소비자보호실태평가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민원이 급증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실태평가를 조기에 실시하고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금융상품에 대한 평가도 강화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10면 금융감독원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74개 금융회사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민원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거나 업권 평균보다 50%p 이상 높은 경우 급증 원인과 금융회사 귀책 정도 등을 고려해 실태평가를 조기에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실태평가는 민원이 급증하더라도 차기 평가시까지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체계 점검이 어려웠다. 또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금융상품 관련 소비자피해(불완전판매 등)와 소비자보호 장치 관련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올해 들어 다시 급등하면서 부실채권 정리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 연체율을 낮추려면 연체된 부실채권을 매각해야 하지만 인수할 곳이 마땅치 않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또 다시 도움을 요청했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캠코는 새마을금고가 보유한 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인수를 6월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당초 새마을금고는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 매각 의사를 밝혔지만 캠코도 여력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은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유지하라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하는 만큼 새마을금고의 요청을 전부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캠코의 부채비율은 200%에 육박하고 있으며 올해 20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캠코는 새마을금고와 마찬가지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저축은행업권의 부실채권도 2000억원 규모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는 지난해 말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1조원 가량을 인수해줬고 그 결
식품가격 상승에 이어 중동분쟁 확대로 환율·유가까지 뛰면서 정부의 2%대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총선 전까지 억눌러 온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요인이 널려 있다. 모두 물가상승 압력요인이다. 하지만 정부당국은 아직까지 2%대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근원물가(에너지·식료품 제외)와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최근 ‘이코노미스트’도 한국의 인플레이션 현상이 비교적 빨리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아 주목된다. ◆“근원물가는 2%대” = 2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내 먹거리 물가가 농산물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올해 2월 기준 농산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20.9% 올랐다. 하지만 3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2.4%로 전년 같은 기간(4.7%)보다 2배 가까이 떨어졌다. 기재부 관
금융감독원이 내달 금융회사에 대한 소비자보호실태평가에 착수한다. 홍콩H지수 연계 ELS 사태로 대규모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고 금융회사들의 불완전판매가 드러난 만큼, 금융당국은 이번 실태평가를 통한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체계 강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실시된 소비자보호실태평가는 1주기(2021~2023년) 동안 76개 회사를 상대로 진행됐으며, 금감원은 평가결과를 토대로 개선안을 마련해 보다 강화된 기준을 올해 평가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보호실태평가 시행 2주기(2024~2026년)를 맞아 준비한 제도 개선안을 24일 발표했다. 이날 74개 금융회사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고 개선된 평가기준을 적용해 내달 말부터 현장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개선안 주요내용을 보면 △내부통제기준 운영에 대한 실태평가 강화 △민원급증시 실태평가 조기 실시 △원금 비보장상품 관련 실태평가 강화 △전자금융사고 실
통계청이 내·외국인을 따로 먼저 추계하는 ‘바텀 업’(Bottom-up) 방식을 추진한다. 향후 인구 변화를 예측하는 장래인구추계를 더 정밀하게 하기 위해서다. 통계청은 현재 총인구를 예측한 뒤 이를 다시 내·외국인으로 세분화하는 ‘탑 다운’(Top-down) 방식을 쓰고 있다. 이를 뒤집어 내국인과 외국인 인구를 각각 정교하게 추계한 뒤 합쳐 총인구를 추정하겠다는 것이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통계청은 이달 이런 내용의 ‘장래인구추계 출산력 및 시도 인구추계 개선방안’ 연구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통계청은 “합리적인 중장기 경제·사회 발전 계획 수립을 위해 장래인구추계의 정확성·활용성 요구가 증대됐다”며 “최근 저출산, 비혼·만혼 영향으로 출산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최근 출산 행태를 반영한 출산율 추계모형의 개선 필요성이 늘었다”고 밝혔다. 2025년 기준 장래인구추계 작성에 활용될 예정인 이번 연구에서는 출산력 추계 모형을 개선한다. 특히 내국인과 외국인 별도 추계
미래에셋생명은 국내 최초 일임형 자산배분 변액펀드인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MVP’(MVP 펀드)가 출시 10주년을 맞았다고 24일 밝혔다. 2014년 4월 1일 출시된 MVP 펀드 시리즈는 당시 약 3억원의 자산으로 시작해 2024년 4월 1일 기준 순자산 약 4조원을 기록했다. 단일 전략이었던 MVP 펀드는 현재 MVP 주식, MVP 60, MVP 30 등 위험자산 비율과 대상에 따라 12가지 형태로 나뉘어 미래에셋생명만의 분산투자와 글로벌 자산배분 원칙에 의해 다양한 투자 유니버스에서 운용된다. 미래에셋생명 MVP 시리즈는 출시 이후 10년간 과학적 포트폴리오와 리밸런싱 경쟁력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업계 최초로 투자자 레터 형태의 분기별 MVP 보고서를 10년째 발행하고 있다. 형식적인 펀드 자산운용보고서가 아닌 고객의 투자의사 결정을 돕기 위해 미래의 운용 방향과 포트폴리오를 투명하게 공개해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를 유도한다. 미래에
미국에 뒤처지고 중국에 치인다는 유럽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경제와의 격차는 점차 벌어졌다. 유럽대륙에서 거대 기술기업이 탄생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막대한 공공보조금으로 유럽의 친환경 전환 시장을 압도할 기세다. 유럽의 경쟁력이 위태로운 가운데 자본시장을 통합하자는 아이디어가 다시 주목 받았다. 광범위하고 풍부하며 탄력적인 자금공급원이 확보되면 유럽기업들도 중국·미국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부채수준이 높은 유럽 각국으로선 공공보조금 정책만으로 기업경쟁력을 늘리기 어려운 만큼 통합된 자본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자는 아이디어다. 23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이달 17일(현지시각)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자본시장 통합을 비롯한 개혁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경제규모가 큰 국가들은 찬성을, 벨기에와 아일랜드 등 규모가 작은 국가는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정상회의에 유럽경쟁력 강화방안 발표자로 참석한 이탈리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는 집계가 나왔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금리도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1포인트로 전달(95)에 비해 6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102) 이후 다섯달 만이다. 전달 대비 오름폭도 지난해 6월에 보인 8포인트 이후 가장 큰폭의 상승이다. 이 지수가 100을 넘어섰다는 것은 1년 가량 후에 지금과 비교해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본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둔화하고 거래량이 소폭 회복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전국적으로는 매매가격이 여전히 하락 추세여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
삼성카드는 해외 수수료 면제, 할인 등 해외·직구 결제에 필요한 혜택을 담은 ‘삼성 iD GLOBAL 카드’를 이달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및 해외 사용금액 할인, 공항 라운지 서비스 등 다양한 해외 특화 혜택 외에도 국내 가맹점, 여행, 쇼핑, 구독 등 일상 영역에서도 할인 혜택이 있다. 우선 해외수수료가 면제된다. 결제금액에 부과되는 브랜드사 수수료 1%와 해외이용수수료 0.2% 전액을, 전월 이용실적과 한도 없이 면제해준다.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해외 온·오프라인으로 결제한 금액의 2%를 최대 3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삼성페이로 해외 오프라인에서 결제하면 5%을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국내·외 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혜택을 월 1회씩, 통합 연 2회까지 받을 수 있다. 일상에서도 유용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상 필수 영역인 여
04.23
국내 주식시장에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난 가운데 중국에서도 밸류업 프로그램이 10년 만에 발표됐다.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신국9조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상장사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유도하는 내용을 담았고, 대상 기업을 국유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확대했다.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이 중국 본토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우 가계소비를 비롯한 내수 경기 부진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중장기적인 반등세를 이끌기 위해선 보다 강력한 부양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대한 조항 강화 =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12일 ‘자본시장 업그레이드를 위한 관리감독 강화 가이드라인- 신국9조’를 발표했다. 이는 국무원이 발표한 자본시장 관련 9개 조항을 의미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IPO·상장 기업·상장 폐지·증권 및 운용사 관련 감독관리, 중장기 자금의 주식시장
한국거래소는 23일 제4차 기업 밸류업 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업 밸류업 자문단은 지난 2월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구체화 과정에서 자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출범한 단체로, 각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 자문단 첫 회의는 지난달 7일, 2번째와 3번째 회의는 각각 지난달 28일과 이달 11일에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자본시장연구원이 지난 3차 회의 결과 등을 반영해 수정·보완한 가이드라인과 해설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거래소는 지난 2월 26일 열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 이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개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에 대한 자문단의 최종 의견을 공개하고, 밸류업 지원방안 추진 경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론이 경제정책 새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4·10 총선에서 압승한 야당은 13조원 규모의 재정 마련을 위한 추경을 정부·여당에 공식 요청한 상태다. 정책당국은 추경 편성에는 선을 긋고 있다. 다만 야당과의 협치가 중요해진 국회 상황을 고려해 말을 아끼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수 있어,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정부 정책기조와 달라 = 23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야당의 추경편성 요청은 윤석열정부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부터 ‘선별적 복지’를 강조해왔다. 그런 만큼 모든 국민에게 균등하게 지급하는 현금지원금 방식의 복지정책에 부정적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했던 미국 워싱턴 D.C.에서 여러 차례 한국 기자단에 ‘약자 지원이 먼저
저축은행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금융당국이 연체 채권 매각을 위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토지담보대출을 포함한 부동산PF 사업장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가 급격히 늘면서 올해 2분기 저축은행 연체율이 10%대를 넘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연체 채권을 최대한 매각해서 연체율을 관리해야 한다”며 “연체율 관리계획이 미진한 업체들을 상대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를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연체율은 지난해말 6.55%로 전년말(3.41%) 대비 3.14%p 상승했다. 기업대출은 8.02%로 전년말(2.9%) 대비 5.12%p 급등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8%,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이 10%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은 2분기 연체율 집계 전에 제동을 걸겠다는 계획이다. 경기침체 여파로 부동산을 담보로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은 자영업자들이 원리금 상환에
올해 1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과 결제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스권에 갇혀있는 국내 주식시장에 지친 투자자들이 미 증시로 눈을 돌리면서 해외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은 여전해 보관금액과 순매수금액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엔비디아가 애플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말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143억9000만달러(한화 약 157조7666억원)로 직전 분기 보다 9.8% 늘었다. 결제금액은 1282억8000만달러(약 176조9237억원)로 직전 분기 대비 40.4% 급증했다. 전년 동기보다도 보관금액은 25.5%, 결제금액은 31.6%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836억4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8.8% 증가하고, 외화채권은 307억5000만달러로 12.5% 늘었다. 결제금액은 더 크게 증가해 외화주식의 경우 1026억9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넉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격이 모두 올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4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2.46(2015년=100)으로 2월(122.21)보다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 대비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2월(0.1%) 이후 넉달째이다. 지난해 3월에 비해서는 1.6% 상승했다. 전달 대비 등락률은 농림수산품이 1.3%나 상승했다. 농산물(0.4%)과 축산물(2.0%), 수산물(1.6%)이 일제히 올랐다. 공산품도 0.3%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0.5%)과 화학제품(0.6%),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올랐다. 운송 서비스(-0.5%)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2%) 등은 내렸다. 세부품목으로는 배추가 36.0%나 급등했다. 양파(18.9%)와 돼지고기(11.9%), 김(19.8%) 등도 가격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사과는 전
올해 1분기 외화주식 보유금액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순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외화 주식 보관금액 상위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보유 금액은 테슬라(102억6200만달러), 엔비디아(89억2100만달러), 애플(43억3800만달러) 등이다.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 주식 보관금액의 46.4%를 차지했다. 해외주식 결제금액은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인 가운데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SHS ETF가 103억78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매수금액은 51억3800만달러, 매도금액은 52억4000만달러로 1억200만달러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금액은 테슬라가 1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순이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빠른 속도로 증가해온 중국의 태양광 발전이 올해 들어 상대적으로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드(전력망)가 충분한 전력선과 백업 용량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22일 중국 국가에너지국 발표를 인용해 올해 1~3월 45.7GW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1/3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보도했다. 물론 다른 국가에 비하면 빠른 성장세지만 지난해 1분기 154%의 증가율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둔화된 것이다. 여전히 대부분의 전력을 석탄에서 얻는 중국은 지난해 미국보다 더 많은 217GW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태양광산업협회는 올해 중국의 태양광 패널 설치량이 220GW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이러한 확장은 공공 프로젝트, 특히 내륙 사막에 집중된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그램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새롭게 추가되는 발전 용량이 인구가 적은 내륙 지역에서 소비 중심지로 전송되는
상하이에서 30년 가까이 운영돼온 슈퍼마켓 체인 ‘시티숍’이 최근 모든 매장을 폐쇄했다.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이 소비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중국 차이신글로벌은 23일 고급 슈퍼마켓 체인인 시티숍이 지난주 마지막 2개의 매장을 폐쇄하고 운영상의 어려움과 자구책 실패를 이유로 청산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온라인스토어 운영도 함께 중단했다. 시티숍의 여러 공급업체는 2022년 말에서 2023년 초부터 이미 대금 지급이 지연돼 왔다고 밝혔다. 공개 정보에 따르면 시티숍은 계약 분쟁과 관련해 27건의 소송을 당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시티숍은 법적 조치를 통해 미결제 채무를 해결하고 채권자의 이익을 보호하겠다고 공지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시티숍은 상하이에서 수입식품을 최초로 도입하고 고급 고객을 타깃으로 한 슈퍼마켓 체인이다. 2017년에는 지분 일부를 현지 신선과일 소매업체 프루트데이에 매각했고, 이듬해에는 이커머
일본 자동차업체가 안방과 다름없는 동남아시장에서 위기감을 드러내면서 방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자동차(EV)를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어 긴장하고 있다. 도요타 등 일본 완성차업체는 성능을 개선하고, 가격을 인하하는 등 시장 지키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태국은 동남아 각국 가운데 일본의 경제적 지배력이 가장 높은 나라의 하나이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제조업과 금융 등 전분야에서 일본의 영향력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최근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게 일본 언론의 분석이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최근 태국 자동차시장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주목했다. 지난해 태국 신차판매 대수는 77만5700여대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자동차 관련 대출심사가 엄격해지면서 수요가 줄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태국 신차시장에서 일본 업체의 점유율은 77.8%로 여전히 압도적이다. 하지만 2022년 85% 수준에서 1년 만에 80%대가 깨졌다. 이러한 와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