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2
2024
해외부동산 투자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금융회사들의 투자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단일 투자건 뿐만 아니라 블라인드펀드 투자에 대한 확인에 나섰다. 당초 블라인드 펀드는 파악이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규모가 큰 투자 건에 대해서는 추적을 벌이고 있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 부동산투자를 사업장·투자건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는 1차 작업을 마쳤고, 리스크 분석을 위해 상세 데이터를 확인하는 보완작업을 진행 중이다. 부동산 개발과 임대사업 목적으로 개별 부동산에 투자하는 단일 자산(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하지만 여러 곳의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와 재간접 펀드에 투자한 복수 자산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사업장 파악이 어려워 추가적인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먼저 모으고 이후 투자처를 찾아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보
한국은행은 12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했다.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 수준에서 동결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1년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동결 배경은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이 작용했다.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는 3.1% 수준으로 한은 목표치(2.0%)를 크게 웃돌고 있다. 여기에 미국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3.5%까지 반등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하도 늦춰질 것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그동안 통화정책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2% 물가안정목표 수준으로 수렴하고 있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까지 치솟고, 원·달러 환율까지 달러당 1360원대를 보이는 등 수입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전환할 경우 부동산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주택담보대출 등 금
미국과 일본이 경제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반도체와 우주분야 등에서 대중국 공급망 재편과 기술협력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글로벌 파트너’로 격상하고 안보와 경제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탈탄소 분야와 우주 및 반도체 등 첨단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신문은 또 “중국과의 경쟁이 격화하는 분야에서 공급망을 정비하고, 미일의 우위를 확보하려는 구상”이라고 분석했다. 양국은 우선 탈탄소 분야에서 고위급 대화틀을 만들고 관련 연구와 공급망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존 포데스타 미국 대통령 기후정책담당 고문과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두 사람은 이날 회의
엔화가 34년 만에 달러당 153엔까지 추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등하고, 금리인하가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지면서다. 엔·달러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 시점을 주목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일본정부가 환율방어선으로 간주했던 달러당 152엔을 넘어섰는데도 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개입의 타이밍과 조건을 둘러싸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11일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구두 경고를 보냈다. 하지만 이날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53엔대까지 상승했다. 노무라증권 관계자는 “151.97엔까지 찍었던 지난달 27일 (정부가) 분명한 메시지를 내지 않고, 바로 개입하지 않았다”면서 엔저 가속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외한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을 둘러싸고 주목하는 지점은 152엔을 돌파했는데 개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순자산이 각 3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고객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 ETF’의 순자산은 3조1261억원이다. 이 상품은 지난 2020년 8월 상장 이래 4년도 채 되지 않아 국내 최대 미국 투자 ETF로 성장했다. 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이 상품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대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11일 기준 해당 ETF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약 4100억원에 달하며, 국내 전체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도 순자산 3조원 이상의 대규모 ETF로 성장했다. 11일 종가 기준 순자산은 3조828억원이다. 특히 해당 ETF는 2010년 상장한 국내 최초 미국 대
관세청은 오는 15일부터 관세납세증명서를 정부24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12일 밝혔다. 관세납세증명서는 정부 기관으로부터 계약대금 수령이나 내국인 해외 이주 신고 등을 증명하기 위해 제출하는 서류다. 그동안 관세납세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세관을 방문하거나 관세청 전자 통관시스템(Uni-pass)을 이용해야했다. 관세청은 행정안전부와 시스템 개선을 협의, 정부24를 통한 관세 납세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재무상담을 실시하는 서울영테크 상담사 60명이 선발됐다. 서울영테크 위탁 운영 기관인 한국FPSB는 면접과 교육을 거쳐 선발된 60여명의 국제재무설계사(CFP)와 재무설계사(AFPK) 자격자를 상담사로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FPSB는 지난달 말 서울영테크 상담사 위촉식을 한국FPSB 대강당에서 진행했다. 위촉장을 수여한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 김철희 단장은 “서울 영테크 사업은 청년들에게 체계적인 재무컨설팅을 제공했음은 물론이고 삶을 변화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영테크 상담사는 인생 선배로서 청년들에게 빛과 소금과 길을 가르쳐주는 등대와 등불이 되는 귀중한 역할을 가졌다”고 말했다. 서울영테크 사업은 서울시 거주 청년(만19~39세)들에게 금융교육 및 맞춤형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21년부터 시작했다. 올해는 3월부터 일대일 맞춤형 재무상담을 시작했다. 한편 한국FPSB는 이달 4일 제87회 AFPK자격시험 합격자를 발
정부가 4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농할상품권을 발행한다.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와 양파, 대파 공급도 확대한다. 농수산물 유통과정에서의 담합과 불공정행위 실태조사를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도 마련한다. 12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8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1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직수입 과일 골목상권 공급 = 김 차관은 “전세계적으로 물가가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 속에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3.2%)보다 높은 3.5%를 기록하는 등 월별로 굴곡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국제유가 상승, 일부 농산물 가격 강세 등 불안요인이 지속되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는 가락시장 일평균 전체 반입량(314톤)의 절반 이상인 약 170톤을 4월 중 매일 방출하기로 했다. 양파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7만3000명 느는데 그쳤다. 2021년 2월 이후 3년1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을 제외하면 취업자수가 오히려 줄었다. 60대 이상 취업자는 23만명 늘어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청년층 고용률도 6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39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만3000명 증가했다. 월별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 3월 이후 3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22년 1월 113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둔화해 2월까지 20만~30만명대를 유지해왔다. 최근에도 지난해 11월 27만7000명, 같은 해 12월 28만5000명, 올해 1월 38만명, 지난 2월 32만9000명 등 30만명선을 오르내렸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밤을 새워가며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작성한다, 엑셀 스프레드시트에 숫자를 입력한다, 난해한 재무보고서의 문구를 다듬는다…. 이는 투자은행 신입 애널리스트들의 일상생활이다. 명성과 보수를 약속하며 매년 수천명의 젊은이들을 유혹하는 투자은행업계에서 이러한 고된 업무는 오랫동안 통과의례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새로운 데이터를 생산하고 분석하는 능력으로 많은 산업을 뒤흔들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월가에 상륙하고 있다”며 “오랫동안 문화적 변화에 단련된 투자은행들은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이 어떻게 노동자계층을 보완할 뿐만 아니라 대체할 수 있는지 실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당장 가장 위험에 처한 부문은 합병과 공모, 채권거래 등 기업금융의 구성요소를 배우기 위해 끝없이 시간을 투자하는 투자은행업계 최하위직급 애널리스트들이다. 이제 인공지능은 이러한 업무의 상당 부분을 훨씬 적은 노력으로
04.11
미국 월가의 대형 투자기업들이 유럽이 미국보다 더 빨리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미국채를 매도하고 유럽국채를 매수하고 있다. 1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핌코와 JP모간자산운용, T로우프라이스 등은 최근 유럽국채에 대한 노출을 늘렸다. 이로 인해 독일분트(국채) 10년물 수익률과 미국채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인 2%p로 확대됐다. JP모간의 최고투자책임자 겸 글로벌채권책임자인 밥 미셸은 “유럽의 금리인하 경로는 미국보다 더 명확하다”며 “연준의 경우 금리를 인하해야 할 경제적 이유를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유럽국채를 평소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더 많이 매입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과 유럽 경제가 엇갈리기 시작하면서다. 유럽 경제가 약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완만해지고 있어 올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준보다 더 많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베팅이 커지기 때문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윤석열정부의 경제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은 22대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와 합하면 범야권의 압승이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총선 3연패를 당했다. 4년 전과 비슷한 규모의 ‘참패’다. 이에 따라 윤석열정부는 남은 3년의 임기 내내 ‘압도적 과반’의 야당과 힘을 겨뤄야 한다. 윤석열표 경제정책은 전면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대부분은 ‘총선 이후 입법’을 전제로 발표됐다. 정부합동 경제정책방향 또는 24차례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조치들도 좌초 또는 전면수정 수순을 밟을 공산이 커졌다. 앞으로 야당까지 설득할 수 있는 ‘교집합’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면, 어떤 정책도 현실화하지 못하는 ‘식물 정부’로 이어질 수 있다. ◆감세정책 전면수정 불가피 = 우선 전방위적인 감세 조치들이 검증대에 오르게 된다. 시행령만으로 실현 가능한 일부 정책을 제외하고는 대
제22대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뒀지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5년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으로 증시 수급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겠지만, 이번 총선 결과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연속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오히려 소액주주 권리 향상과 이사의 충실의무 강화 등 상법 개정으로 자본시장 선진화 발전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11일 국내 증권가에서는 22대 총선이 여소야대로 끝이 났으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연속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총선 공약으로 이사의 충실의무 조항 내 ‘주주의 비례적 이익’ 추가를 포함하는 상법 개정안을 제시했고, M&A·물적분할시 소액주주 차별 시정, 공적기금 운용 시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높은 가중치 부여 등도 공약했다”며 “이번 총선 결과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연속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4·10 총선에서 기획재정부 출신 후보 7명이 당선됐다. 특히 ‘예산라인’이 두각을 보였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기재부 출신 당선자는 국민의힘에서 5명, 민주당에서 2명으로 나타났다.윤석열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대구 달성에서 3선에 성공했다. 추 후보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으며 당내 주요 정책에도 관여해왔다. 기재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낸 송언석 국민의힘 후보도 경북 김천에서 세 번째 금배지를 달았다. 부산 북구을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도 정명희 민주당 후보와 접전 끝에 당선됐다. 기재부 출신인 박 후보는 해양수산부 차관,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을 지냈다. 기재부로 공직에 입문해 조달청장을 역임하고 경남 창원 진해에 출마한 이종욱 국민의힘 후보도 당선됐다.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박수민 국민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첫 금리인하 시점이 9월 이후로 후퇴했다. 연내 인하횟수 전망 또한 1회로 줄었다. 물가 반등으로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에 더욱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급등해 2년물 수익률은 5%에 육박했고, 뉴욕 3대지수와 코스피는 1%대 하락세를 보였다. ◆6개월 만에 높은 물가상승률 =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한 달 전인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3.2%) 대비 크게 오른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4%)도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0.4%로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전월 대비 0.4%로 집계돼 시장 예상(0.3%)을
은행권 예대금리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일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로 진입하는 등 대출금리 하락폭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이로 은행권 실적도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가 매달 공시하는 주요 시중은행 예대금리차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4대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0.50~0.75%p 수준에서 낮게 형성돼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0%p 안팎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기준 0.50%p로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1.21%p)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KB국민은행은 2월 기준 0.65%p로 지난해 동기(1.15%p)에 비해 0.50%p 낮았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지난해 동기에 비해 0.50%p, 0.43%p 하락했다. 이처럼 은행권 예대금리차가 크게 축소된 데는 예금금리는 오르고, 대출금리는 내리고 있기 때
Sh수협은행(은행장 강신숙)은 11일 수협재단(이사장 노동진)에 어업인 지원을 위한 기부금 25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서울시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강신숙 행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금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에 직면한 어업인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민생금융 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수협재단은 기부금을 어업인 복지증진을 위한 지원사업을 비롯해 어촌환경 보전 및 생활환경 개선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강 행장은 이날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바다 환경의 변화로 수산물 어획량 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모든 어업인을 응원한다”며 “수협은행은 어업인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협은행은 지난 2009년부터 ‘어촌복지예금’과 ‘사랑해나누리예금’ 등 공익상품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어촌복지기금으로 조성해 어업인 보호 등에 지원하고 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
지난해 역대급 세수 감소 영향으로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당초 계획보다 크게 나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2021년 당시보다 나라살림 적자 폭이 더 커졌다. 윤석열정부 출범과 함께 건전재정 원칙을 강조하며 과거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지만, ‘건전재정’을 스스로 무너뜨린 꼴이 됐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2023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7조원 적자로 집계됐다. 전년 결산보다 30조원 줄었지만 지난해 예산안 발표 당시 예산안(58조2000억원)보다는 약 29조원 많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3.9%였다. 지난해 예산안(2.6%)보다 1.3%p 높다. ◆역대급 세수감소 영향 =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한시적으로 늘었던 지원 조치가 종료되면서 전년 결산 때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지만 작
부동산 파이낸셜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금융업권의 부동산신탁 보수가 3년 만에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의 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증가하고 부동산PF 사업장 부실이 부동산신탁사의 토지신탁 관련 재무위험으로 전이되고 있다. 신탁 보수 감소와 함께 부동산신탁사가 책임준공을 확약한 신탁 사업장의 시공사 부도위험 증가로 우발부채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신탁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업권의 부동산신탁 보수는 1조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628억원(5.8%) 감소했다. 이는 관리형 토지신탁 보수가 796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부동산신탁 보수는 2020년 8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9억원 감소한 이후 2021년 9398억원(12.4%), 2022년 1조772억원(14.6%)으로 매년 10% 이상의 상승을 기록하다가 3년 만에 줄었다. 신탁보수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관리형 토지신탁이다. 관리형 토지신탁 중에서도 일
하나은행(이승열 은행장·사진)이 지난 9일 서울시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하는 ‘2024 퇴직연금 손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퇴직연금 제도 패러다임의 변화와 그에 따른 제도별 대응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퇴직연금 기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운용에 대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질적 성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퇴직연금 운영 방침을 수립하는 담당자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기업 퇴직연금 담당자들이 퇴직연금 제도 변화와 급변하는 금융 시장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서울에 이어 대전(4월17일), 부산(4월22일), 광주(5월23일) 등 전국 주요 거점 지역에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퇴직연금 제도의 변화와 제도별 합리적인 대응 방법을 제시해 은행을 믿고 거래하는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