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8
2024
서울 강남구가 맞벌이와 한부모 가정 아이들이 혼자 저녁을 해결하지 않도록 공공식당을 마련했다. 강남구는 저렴한 가격에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키움식당을 다음달부터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키움식당은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시설인 다함께키움센터 가운데 강남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일원동 ‘누리봄다함께키움센터’에서 운영한다. 기존에는 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에게만 식사를 제공했는데 키움식당으로 확대했다. 식당에서는 영양사와 조리사가 친환경 재료를 이용해 밥과 국에 4종류 반찬과 과일 등을 제공한다. 한끼에 2500원이다. 평일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여는데 방학 중에는 점심 상으로 바꿀 계획이다. 구는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식당 이용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사흘 전까지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비용을 입금하면 된다. 관련 증빙서류도 필요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저녁식사를 혼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끼
'DMC SK뷰아이파크 포레' 서울시가 갈수록 길어지는 아파트 이름 간소화를 추진한다. 시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해치고 생활에 불편을 주는 아파트 이름을 한글과 고유 지명을 담아 쉽고 편하게 바꿔나가기 위해 ‘아파트 이름 길라잡이’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이름은 갈수록 길고 복잡해지고 있다. 동네와 건설사 이름과 브랜드는 물론 ‘센트럴’ ‘팰리스’ 등 외래어 별칭까지 더해 뜻을 알기도 기억하기도 힘든 이름이 난립한다. 아파트 이름은 시대에 따라 다른 특징을 보였다. 과거에는 지명을 딴 경우가 많았다. 1990년대부터는 건설사 브랜드를 앞세우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건설사마다 외래어를 활용한 작명이 늘었다. 글자수가 늘어난 것은 숫자로도 확인된다. 1990년대 평균 4.2자였던 것에서 2000년대 6.1자, 2019년에는 9.84자까지 늘어났다. 시에 따르면 아파트 이름이 길어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건 브랜드 앞뒤에 붙는 애칭이다. 시가 민간 영역인 아
2023년 평가 ‘우수기관’ 선정 서울 중랑구 혁신 역량과 실행력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랑구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혁신평가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매년 시행된다. 2023년 평가는 혁신 역량과 성과, 주민 체감도까지 3개 항목에서 10개 세부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중랑구를 포함한 61개 지자체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중랑구는 지역 특성과 활발한 주민 소통으로 발굴한 현안 등을 정책에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택개발지원단 운영’이 호평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주민 200여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사업 제안과 사업성 분석, 주민설명회 등을 지원한다. 지역에서 주택개발 길잡이 역할을 하면서 신속한 사업 진행을 돕는다. 중랑구는 이와 함께 상인과 주민 사이 갈등을 조정하고 골목상권을 살리는 ‘상봉먹자골
서울 광진구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보육교사 보호에 나선다. 광진구는 영유아와 보육 교직원이 안전사고를 입을 경우 피해를 보상하는 배상보험을 확대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단체 배상보험은 기존에도 가입해 왔는데 올해는 보육 교직원 권익보호 특약을 신설했다. 보육활동을 하는 중 발생한 사고로 소송이 진행될 경우 형사 방어비용을 보상하는 형태다. 기소 전 단계에서는 1인당 300만원, 기소 이후에는 법원 심판 순서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영유아 상해사고 보장은 계속된다. 의료비는 전액 보상하고 후유장해는 최고 8000만원까지다. 대인 배상은 1인당 5억원, 재산상 손해는 사고당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최고 1억원을 보상하는 돌연사증후군 특약도 있다. 광진구 전체 어린이집 138곳이 혜택을 받는다. 이들 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들만 4543명에 달한다. 배상보험 보장기간은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1년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아이들 안전은 물론 보육
서울 성북구 주민들이 노인의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이웃 인권을 직접 살핀다. 성북구는 ‘인권도시’ 구현을 위해 27일 노인의료복지시설 인권지킴이 8명을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 인권지킴이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정적으로 중단했다가 지난해 사업을 재개했다. 올해는 구 인권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위원 4명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4명으로 꾸렸다. 이달 위촉된 인권지킴이는 노인복지 명예지도원이다. 요양시설과 공동생활가정 등 노인들을 위한 의료복지시설 24곳에 입소한 주민과 종사자를 동시에 살핀다. 매달 한차례 정해진 시설을 찾아 이용자와 시설 관계자를 만나고 인권 관련 내용을 점검한다. 27일 위촉장을 수여한 뒤 관련 교육도 진행했다. 서울시 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가 강사로 나서 노인 인권과 시설에서 발생하는 학대 사례 등을 교육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난 2012년 7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인권증진 기본조례를 제정
02.27
서울시가 준공업지역 중심의 낙후한 서남권을 대대적으로 개조한다. 오세훈 시장은 27일 서남권 개발 구상을 발표하고 서남권을 시작으로 서울 대개조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준공업 지역이 많아 상대적으로 낙후한 서남권을 첨단산업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이에 발맞춰 주거 혁신도 꾀하는 게 이번 구상의 뼈대다. 서울 서남권은 1970~1980년대 수도권 규제와 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성장기반이 약해지면서 낙후하기 시작했다. 마곡지구 개발,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 고척돔구장 건설 등이 시도됐지만 지역 전체 발전을 견인하기엔 부족함이 있었다. 여기에 준공업지역 규제가 계속되고 건축물 노후화, 기반시설 부족 문제 등이 누적되면서 서울 전 지역 가운데 생활여건이 가장 열악한 수준에 이르렀다. 반면 서남권은 가용 부지가 많고 인접한 신도시 조성으로 광역급행철도 등 교통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로디지털단지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생태계가 어느 정도 형성돼 있으며 특히 서울 청년
서울 중구가 ‘관광 1번지’로 불리는 명동 거리에 넘쳐나는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구는 지난 15일 긴급회의를 연데 이어 현장점검과 상인회 간담회를 거쳐 무단투기에 대처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최근 명동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관광특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하루 25톤에 달한다. 노점에서 파는 음식을 먹으면 막대 컵 종이 등 쓰레기가 넘치는데 쓰레기통은 부족하다. 쓰레기통을 설치하면 주변에 무단투기가 이어지고 악취가 발생해 치워달라는 민원이 빗발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구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쓰레기통을 설치했다가 철거하는 일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구는 명동관광특구를 ‘24시간 쓰레기 없는 거리’로 운영하기로 했다. 대부분 쓰레기가 노점 먹거리에서 비롯된다고 판단해 거리가게 책임을 강화했다. 거리가게에 ‘쓰레기를 버려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이고 종량제봉투를 비치해 관광객들이 이를 활용하도록 유도한다.
“어려울 때 동료가 큰 힘이 됩니다. 지금은 친한 사람이 없어도 맡은 소임을 다하면 나를 알아주는 선배와 동료가 생겨요.” 서울 금천구가 공직에 처음 입문한 공무원 교육에 선배 가운데 또래를 강사로 활용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9월 이후 임용된 신규 공무원 33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 진행한 맞춤형 교육 현장이다. 27일 금천구에 따르면 구는 신입 공무원들이 행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핵심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교육을 진행한다. 시흥동 구청 대강당에서 진행한 올해 상반기 교육에는 ‘또래 선배에게 듣는 공직사회 적응기’가 포함됐다.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섰다”는 또래 선배는 “업무자료를 연도별로 정리할 게 아니라 사업별로 나눠 보관하라”는 등 몸으로 체득한 ‘꿀 정보’를 공유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청년 세대가 종종 어려움을 호소하는 공직 내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 신규 공무원은 “공문서
서울 강서구가 지역 내 각 학교에서 보유한 천체관측장비를 점검하고 천문교육을 진행한다. 강서구는 강서별빛우주과학관에서 학교로 찾아가는 ‘망원경 살리기’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 참조> 강서구가 지난해 11월 별빛우주과학관을 개관한 이후 각급 학교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문의가 있었다. 천체망원경 관리나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는 소식에 심재현 관장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 천체관측장비 관리법과 사용법을 안내하고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천문지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1차로 다음달 19일부터 4월 26일까지 매주 화~금요일 학교를 찾아간다. 선정된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천체망원경 등 관측장비 상태를 점검한다. 현장에서 조치가 가능한 간단한 문제는 즉시 해결하도록 돕는다. 부품 교체나 설치 등 유상 수리가 필요한 경우 적절한 방법을 안내한다. 이어 학교 실무담당자와 천문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30분 가량 기본 천문교육을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별빛우주과학관 누리
서울 성동구가 생애 첫 1인가구 청년들에게 생필품을 선물한다. 성동구는 구에 전입해 처음 1인가구이자 세대주가 되는 19~39세 청년들에 식료품 등 구입비로 20만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생애 처음으로 독립하는 청년들은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등이다. 경제 기반이 약해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체감도가 높은 이들이다. 성동구는 생애 첫 세대주가 되는 1인가구 청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생필품 구매를 지원해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2023년 12월 1일 이후 다른 시·군·구에서 성동구로 전입해 독립세대를 구성한 청년이 대상이다. 3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 중이면서 중위소득 120% 이하인 무주택자여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식료품이나 주방·욕실·주거용품과 작은 가구 등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본인이 구입한 뒤 영수증을 증빙해 신청하면 된다. 다음달 1일부터 매달 1~10일 구 누리집 내 ‘성동참여-행사접수’에서 신청을 받는다. 지원금은
02.26
감염병 사태 때 확인된 공공의료 중요성이 의사들 집단행동 국면에서 다시 획인됐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국 병원에서 사직한 전공의 숫자는 9000명을 넘어섰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은 수술을 절반으로 줄였다. 환자가 몰린 중소병원은 과부하로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대규모 의료공백 없는 건 공공의료 덕분 = 사태 수습에 나선 서울시 등 행정기관과 환자들 사이에선 대규모 의료공백 사태가 일어나지 않은 건 공공의료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지난 23일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리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림과 동시에 공공병원 등 비상진료를 총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립병원이라고 사정이 다르진 않다. 근무 현원 기준으로 전국 전공의는 약 1만3000여명이며 이중 약 1만명이 업무에서 손을 뗀 상황이다. 시립병원 전공의 약 70%도 사직서 제출에 동참했다. 인력 부족으로 과부하 상태인 건 마찬가지이지만 시립병원에 기댈 수
서울 종로구가 지역 대표산업인 봉제산업 부가가치 높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종로구는 지난해 패션의류 공동상표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패션쇼 전시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패션의류 공동상표는 시기별로 일감 규모가 달라 어려움을 겪는 봉제업체에 안정적인 일거리를 연계하기 위해 추진했다. 시장 중심 유통구조를 다양화해 현재 단순 임가공 형태인 봉제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종로구 의류업체 공동상표는 ‘일루셀(illuselle)’이다. ‘환상(illusion)’과 ‘여성(elle)’을 합친 말로 2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 여성을 주로 공략한다. 지난해 9월 제품 16종을 처음 출시했다. 지난 21일 중구 신당동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신제품 품평회를 개최하고 올해 활동방향을 공유했다. 봉제업체뿐 아니라 여러 전문가가 참석해 곧 출시할 제품 14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다음달 내 생산, 각 매장에서 판매할
서울 중구가 남대문 쪽방촌과 청계천 공구거리 일대를 개발하면서 세입자와 상인을 위한 공공임대 주택과 상가를 마련한다. 중구는 세입자가 쫓겨나지 않는 ‘선(先)이주 선(善)순환’ 방식을 적용한 재개발 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선이주 선순환은 원주민이나 상인 등 세입자가 정착할 공간을 사업지역 내에 먼저 조성해 이주시킨 다음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다음 단계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구는 “강제 이주에 따른 마찰을 해소할 수 있어 꾸준하게 도입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추진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남대문 쪽방촌이 있는 양동구역 11·12지구와 청계천 공구거리로 불리던 수표구역이 새로운 방식을 적용할 대상지다. 쇠락한 도심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이다. 각각 지상 35층(조감도)과 23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양동구역 11·12 지구 내에는 쪽방 주민들이 입주할 공공임대주택 182세대와 복지시설을 건립 중이다. 당초 세입
서울 노원구가 상계동에 체육시설과 주민 공동체 공간을 함께 갖춘 시설을 선보인다. 노원구는 상계구민체육센터(사진)를 다음달 2일 정식 개관한다고 26일 밝혔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 인근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인접한 체육센터는 지하 3층부터 지상 6층까지 이어지는 건물로 연면적 4180㎡ 규모다. 수영장 헬스장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추고 있다. 공동육아방에 초등학교 저학년 돌봄시설인 ‘아이휴(休) 센터’, 빨래방까지 한 건물 안에 있어 인근 주민들 공동체 공간 기능까지 기대된다. 새 체육센터는 상계6재정비촉진사업 과정에서 확보했다.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서고 입주민이 늘어나면 더 많은 체육시설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공공기여 사업으로 체육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구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지난 19일부터 임시 운영을 시작해 시설과 프로그램 등에 대한 주민 반응을 살피고 있다. 공릉 수락·마들 중계 권역에도 체육시설이 늘어난다. 공릉구민체육센터와 서울어울림체육센터가 내년에 개장
서울 동작구가 지역 내 청년들이 상해나 질병 등에 대한 부담을 덜고 국방 의무에 전념하도록 지원에 나섰다. 동작구는 병역의무를 이행 중인 청년들 사회안전망을 확보하기 위해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동작구에 주민등록을 둔 청년이면 별도 가입절차 없이 입대와 동시에 단체 상해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보험료는 구에서 전액 지원한다. 가입 대상은 육·해·공군 해병대 현역과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등이다. 상해보험이 제도화 돼 있는 직업군인과 사회복무요원 등은 제외된다. 보장 기간은 2024년 2월 1일부터 2025년 1월 31까지다. 상해 질병 등 사유가 발생하면 최대 5000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부대 내는 물론 휴가 외출 당시 발생하는 상해에 대해서도 보험금 지원이 가능하다. 다른 보험과 중복 보상도 된다. 보험금 청구는 사고 발생일부터 3년 이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군 복무 청년은 물론 가족들 모두 안심하고 지낼 수
02.23
#. 오예준(25) ‘우리예술’ 대표는 고등학교 때부터 막걸리에 심취했다. 조리고등학교 재학 중 접한 막걸리 제조 수업에서 이른바 ‘필’이 꽂혔다. 전국의 양조장을 돌며 막걸리 제조법을 배웠다. 2022년 서울시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지난해 중구 장충단길에 양조장을 갖춘 가게를 차렸다. 오 대표는 “창업 이후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아직 규모는 작지만 매출이 제법 오르고 단골도 늘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서초구 양재천로에 위치한 ‘블레숑(BLESSION)’은 핸드메이드 모자 전문점이다. 파리 런던 밀라노 뉴욕 등지에서 패션사진작가로 활동했던 손종우(33) 대표는 여러 나라를 돌며 이른바 ‘찐’ 멋쟁이들을 많이 만났고 이들이 한결같이 모자를 멋있게 쓴다는 점을 발견했다. 하지만 미국 유럽 일본과 달리 한국에는 수제 모자로 유명한 브랜드가 없다. 직접 모자 만드는 일에 도
서울 영등포구가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 주민들이 보다 수월하게 소통하도록 돕는다. 영등포구는 노인성 난청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무선 청력 보조기기’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노인성 난청환자는 약 230만명으로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38%에 달한다. 청력이 나쁜 노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사회적 고립 위험이 두배 가량 높다. 외부 자극에 둔감해 뇌 기능 퇴화와 인지 기능 저하 가능성이 있어 치매 위험도 높다. 영등포구는 ‘건강 약자를 위한 기술 동행’ 일환으로 민간기업과 협력해 노인성 난청에 대처하기로 했다. 구에서 방문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주민이 대상이다. 노인성 난청으로 판단되면 무선 청력 보조기기를 사용하도록 지원하고 청력검사도 무료로 실시한다. 방문간호사가 참여 주민들 가정에 방문해 청력 보조기기 사용을 돕는다. 구는 주기적으로 문제점이나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들을 예정이다. 이
서울 강북구가 각종 폭력에 노출됐던 피해자들이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도록 돕는다. 강북구는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 젠더폭력 피해자들이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홈 보안 서비스’(사진)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27명을 지원했는데 올해는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홈 보안 서비스’는 강북구와 강북경찰서 민간기관이 함께 추진한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제공, 현관 앞을 실시간 감시하고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24시간 긴급 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찰에서 지원이 필요한 대상을 강북구에 추천하면 구에서 민간 업체를연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구는 각 가정에 1년간 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한다. 폭력 피해자들은 서비스를 활용해 휴대전화를 통해 현관 앞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게 된다. 움직임이 감지되면 알람이 울린다. 낯선 사람이 현관 앞을 배회하고 있다면 경고 음성을 내보내거나 긴급 출동 서비스를 요청하면 된다. 가
도봉구 저장매체 파기 서비스 서울 도봉구가 휴대전화 등에 담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없애도록 돕는다. 도봉구는 주민과 지역 내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저장매체 파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봉구는 방학동 구청 14층에 하드디스크 USB메모리 휴대폰 등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파쇄하는 기기를 비치했다. 각 매체에 저장된 개인정보나 중요 문서 등 유출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주민과 기업은 구 누리집 ‘소통참여’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이용료는 무료다. 다만 이용자가 개인정보 등이 담긴 저장매체를 따로 분리해서 방문해야 한다. 기기에는 영상장비가 포함돼 있어 이용자가 파기 현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폐기 대상인 저장매체가 불법적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동시에 작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개인정보 보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이라며 “주민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
서울 금천구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청년들에게 무료 심리검사를 지원한다. 금천구는 심리 프로그램 ‘나와 마주보기’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나와 마주보기’는 심리검사를 통해 자신의 기질과 적성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 상담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삶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도록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회복무요원이 대상이다. 연말까지 두차례 심리검사와 한차례 개별상담을 진행한다. 심리검사는 기질·적성검사, 다면적 인성검사, 직업 적성검사 등으로 구성된다. 결과를 전문가가 심층 분석하고 1대 1 맞춤형 상담을 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사회복무요원들의 건강한 자아 형성과 사회복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준비했다”며 “자신에 대해 알아보며 마음 건강을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