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8
2024
만성적인 항공기 소음으로 피해를 입은 서울 양천구 주민들이 김포공항 이용료를 지원받게 됐다. 양천구는 공항소음대책지역과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 1인당 연간 3만4000원까지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공항이용료는 ‘공항시설법’ 32조에 따라 한국공항공사에서 징수한다. 비행장과 항해안전시설 이용자들이 항공권을 구입할 때 지불한다. 김포공항 국내선은 4000원, 국제선은 1만7000원이다. 양천구는 지난해 12월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자체 예산을 투입해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바뀐 조례에 따라 주민들은 연간 최대 2회, 3만4000원까지 공항이용료를 지원받게 된다. 구 관계자는 “김포공항 소음피해 문제와 관련해 외부 지원책에만 의존하지 않고 구에서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선제적으로 강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11개 동에 사는 6만5687세대로 총 16만2343명이다. 국토교통부에서 ‘2023 소음영향도 조사’를 통해
서울 서초구가 어린이공원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서초구는 금연구역인 어린이공원에 더해 반경 10m 이내까지 금연구역을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2021년 질병관리청에서 연구한 ‘간접흡연 실외노출평가’에 따르면 간접흡연 예방을 위해 흡연자와 10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서초구는 공원에서 뛰노는 아이들이 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담배 연기에 고스란히 노출된다는 점을 고려해 금연구역 확대를 결정했다. 새롭게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곳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72개 어린이공원 주변 공공도로다. 주변이 사유지인 곳은 제외했다. 모든 어린이공원 주변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간접흡연 실태와 금연구역 적정 여부 등을 파악해 지난달 최종 대상지를 정했다. 그동안은 어린이공원 주변에서 흡연을 해도 단속할 근거가 없었다. 때문에 금연구역 지정을 요구하는 주민들도 많았다. 지난 1월부터 두달에 걸쳐 주민 등 2349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설문조사를 했는데
서울 중구가 중구건축사회와 손잡고 남산 고도지구 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새 집을 짓도록 돕는다. 중구는 건축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민들이 신규건축을 할 때 설계안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 참조). 협약에 따라 중구건축사회는 남산 고도지구 내 5개 동 주민들에게 기획설계 수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도제한 완화 기준에 맞춘 배치도 평면도 단면도 등이다. 토지 등 소유자는 이를 토대로 건축 여부와 소요 예산, 건축기간 등을 따져볼 수 있다. 중구는 다음달까지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5월에 신청자를 모집해 이르면 6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설계비는 건당 100만원으로 정했다. 건축사들은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한다. 개별 의뢰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초기 설계에 상담까지 가능하다. 설계비 절반은 중구에서 부담한다. 현재 남산 고도지구 재정비는 최종 결정·고시만 남아 있다. 중구는 건축사들이 보다 정교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고도지구 완화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설명회를 열 계
서울 강서구가 강서소방서와 협업해 여름철 침수 피해를 줄인다. 강서구는 한강에서 개화동과 방화동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개화육갑문 일대 침수상황을 감시하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을 소방서 상황실과 공유한다고 18일 밝혔다. 육갑문은 육지에 설치하는 갑문이다. 평소에는 자동차나 사람이 통행하는데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 갑문을 닫는다. 개화육갑문은 장마철이면 상습적으로 침수돼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피해가 크다. 실제 지난 2022년에 역대급 폭우로 인해 차량 22대가 침수되고 운전자 2명이 고립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강서구와 강서소방서는 이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CCTV 공동 모니터링을 통한 안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달 안에 소방서로 영상을 송출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하고 육갑문 안팎은 물론 방화 간이집수정까지 3곳 영상을 공유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재난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초동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관·부서간 장
03.15
“지금 이 자리에 참여하게 된 느낌을 한 단어로 표현해주세요.” “설렘. 매달 만나는 것도 기대되고 특히 7월 삼겹살이 너무 기대돼요.” “앗! 삼계탕인데 삼겹살이 드시고 싶은가 봐요. 바꿀까요? 또 다른 분은요?” “기쁨이요. 개인적으로 기쁘고 서로가 기쁨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이 자리를 기다리며 참 설렜고 이렇게 모이니 너무 기쁩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1인가구지원센터 교육실. 둘씩 셋씩 짝을 지어 마주앉은 2030 여성들이 까르륵 까르륵 웃음을 터뜨리며 대화를 이어간다. 둘러앉은 탁자에는 ‘자영업’이니 ‘문화살롱’이니 ‘나부터’ 같은 명패가 놓여 있다. 오는 10월까지 매달 한차례 이상 해당 이름으로 뭉쳐 취미나 문화활동 배움을 함께해 갈 동아리 구성원들이다. 15일 강북구에 따르면 구는 1인가구와 예비 1인가구가 자조모임을 구성해 각종 체험을 함께하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사회관계망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지난 12일 사전교육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본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한강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조례·규칙심의회를 통과한 서울주택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15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SH가 수행하는 사업에 ‘한강 수상 및 수변 개발에 따른 건설 및 운영·관리사업’을 추가했다. SH가 검토 중인 한강개발사업은 수상관광호텔, 대관람차 서울링, 한강아트피어, 수상버스(리버버스) 등 약 8000억원 규모다.(조감도 참조) 조례 개정에 따라 서울시는 한강개발사업을 위해 회사 건립을 추진 중이다. SH와 민간회사인 (주)이크루즈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별도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480억원을 들여 40억원짜리 리버버스 12대도 만들 계획이다. 시는 2024년 예산안에 리버버스 선착장 예산으로 208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당초 사업 초기 적자 우려에 따라 SH가 지나치게 많은 부담을 지고 민간 회사에 헤택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다. 이에 따라 85대
동네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인공폭포가 만들어진다.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11일 배봉산근린공원 인공폭포가 착공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배봉산공원 애외광장 주변, 과거 채석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활용했다. 최대 높이 17m, 폭 34m 규모다, 폭포 전면에는 이용객이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수조(발 물놀이장)도 만들어진다. 다양한 경관 조명과 동대문구의 미래, 꿈 등을 이미지로 담은 미디어 파사드 연출을 통해 폭포수 가동이 어려운 겨울철과 야간에도 물과 빛이 어우러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꾸며질 예정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설계공모 지반조사 공법선정 주민설명회 등을 거치며 주민들 의견을 듣고 사업 내실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배봉산 인공폭포는 올해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 주민은 물론 이웃 자치구에서 많이 이용하는 배봉산근린공원에 들어설 인공폭포는 무더운 여름철, 청량감과 새로
서울 성북구가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전용공간을 마련했다. 성북구는 장위동에 연면적 998.57㎡ 규모로 문화예술교육센터를 조성해 20일 문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센터는 층마다 주제를 달리한 특색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마주침 공간과 문화 놀이터, 액티브 그라운드, 멀티 그라운드 등이다. 구는 이들 공간을 활용해 지역 내 다양한 문화예술 주체와 주민들을 연결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20일 개관 후 6월까지 시범운영을 할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문화예술교육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이사하는 집에 소파가 필요해 찾아왔는데 개인 거래나 업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시간을 아낄 수 있었어요. 새 가구는 너무 비싸서 부담되고.” 서울 송파구 문정동 주민은 “조만간 다시 방문해 중고 가전도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 15일 송파구에 따르면 서민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마천동 새활용센터로 주민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새활용센터는 재활용(Recycle)과 새활용(Upcycle)을 아우르는 자원순환 복합공간이다. 중고 물품을 수선하거나 가치를 높여 판매하고 수리·체험 교육을 운영한다. 2021년 개관한 이후 냉장고 세탁기 등 중고 가전과 가구를 무상 수거해 매년 1만여개씩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3098점을 수거했고 1만3335점을 판매했다. 센터에서는 21종에 달하는 가구와 가전제품 17종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이사할 때나 업체를 정리할 때 버리기 아까운 가전·가구가 있으면 새활용센터에 연락하면 된다.
03.14
서울시가 저출생 대책 활성화를 위해 난임 등 각종 지원사업의 기준을 완화하고 있다. 14일 내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는 대표적 난임 지원사업인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에서 소득·연령 기준을 크게 완화했다. 중위소득 180% 이하로 돼 있는 소득기준은 폐지했고 지원 연령대도 30·40대에서 20대까지 확대했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호응이 큰데도 소득 기준 때문에 신청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보완했다. 지원연령 완화는 난소기능검사 수치 완화를 통해 이뤄진다. 난소기능이 상대적으로 건강한 20대 여성들도 난자동결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시는 소득과 함께 ‘거주 요건’ 기준도 낮췄다. 그동안은 일정 기간 이상 서울에 거주한 경우에만 지원을 받았다. 서울시민을 지원한다는 취지였지만 저출생이 전국적인 문제인데다 대책이 시급하다는 점 등을 감안해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였다. 임산부 교통비 지원이 대표적이다. 신청일 기준 6개월
서울 양천구가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주민 1000명과 함께 공동체 회복에 나선다. 양천구는 자원봉사센터와 손잡고 아파트단지 내 이웃관계 회복을 도모하는 ‘2024 이웃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2024 이웃 프로젝트’는 주민들 사이에서 소통과 관심이 사라지고 공동체 의식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단절된 관계 회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웃이 서로를 배려하고 돕는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다. 양천구 전체 주택 가운데 공동주택이 79.8%로 많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했다. 이웃관계 회복에는 아파트단지 15곳과 주민 1000여명이 함께 한다. 주민 주도 자원봉사로 이웃들 만남을 주선하고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문화 공유 운동 포용 탄소중립까지 모두 5개 분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동네 사진관이나 단지 내 놀이터에서 진행하는 음악회, 공유 냉장고·우산, 함께하는 밥상, 반려견 산책, 인사하기 등이다. 쓰레기 배출 줄이기와 분리배출도 포함돼 있다. 이달 말
서울 강동구가 복잡하고 어려운 세금제도로 고민하는 주민들이 각종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다. 강동구는 현명한 절세 방법에 대한 주민들 관심이 높아지는 데 발맞춰 다음달 세무설명회(사진)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설명회는 4월 17일 성내동 강동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사례를 중심으로 접근한다. 상속세 증여세 재산세 종합소득세 등 다양한 제도 안내와 함께 슬기롭게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에 대비해 신고방법과 놓치기 쉬운 세액공제·감면 사항 등을 안내한다. 강동구 마을세무사로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는 두 세무사가 2시간에 걸쳐 강의를 한다. 구는 주민들 참여신청과 함께 질문을 미리 접수해 전문가들이 분석·설명하도록 할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15일부터 구 누리집을 이용하거나 지방소득세과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유
서울 광진구가 초등학생 저학년 자녀를 둔 공무원들에게 하루 최대 2시간씩 자녀돌봄시간을 준다. 중구는 임산부 보호를 위해 초미세먼지가 발령되면 재택근무나 유연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4일 광진구에 따르면 구는 육아휴직 이후에도 공무원들이 일과 아이돌봄을 병행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했다. ‘2024년 인사운영 기본계획’ 가운데 6~8세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자녀돌봄시간이 눈에 띈다. 지난해까지는 5세 미만 자녀를 둔 공무원만 육아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대상을 확대했다. 하루 최대 2시간씩 단축근무를 할 수 있다. 미성년 자녀를 둔 공무원에게는 ‘육아지원 특별휴가’를 준다. 초등학생을 포함해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경우다. 학교 행사나 병원 진료 등 특별히 자녀를 돌봐야 할 때 신청하면 된다. 연간 3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광진구는 이같은 내용을 기본으로 ‘광진구 지방공무원 복무조례’를 개정한다. 유연근무 사용으로 인한 업무공백을 해소하기 위
서울 강북구 수유3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취약계층 청년들 발굴에 나선다. 강북구는 수유3동 골목살핌단이 서울청년센터 강북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수유3동은 강북구 가운데 1인가구 취약계층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수유3동 주민자치회는 지난해 5월 골목살핌단을 구성하고 올해 들어서는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복지기관으로 연계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골목살핌단과 청년센터가 협약을 맺으면서 주민들이 발굴한 취약계층 가운데 청년층은 센터로 연계하게 된다. 정현복 주민자치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나날이 어려워지는 청년들 상황에 안타까움이 컸다”며 “청년들 고민을 덜 수 있도록 주민들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고립·은둔 청년에게 심리상담과 1인가구 꾸러미 제공, 사회관계망 형성 지원 등을 한다. 집수리와 취·창업 지원 등도 가능하다. 전 과정에 청년지원매니저가 함께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민간 협력에 기반해 취약계층 청년들 일
03.13
“운동 삼아 나가는 거예요. 볼일 보고 시장 들렀다가 5시 전에는 들어와야지.” 1988년부터 서울 종로구 창신2동에 살고 있다는 손주길(87)씨. 점심 이후에는 운동을 겸한 나들이에 나선다.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 근처에서 산보를 하다가 두세시간 뒤에 귀가하는 일상을 되풀이한다. 손씨는 “오토바이가 많이 다녀서 위험한데 요새는 집 앞에서 동대문역까지 편하게 움직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종로구에서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서비스를 확대한 ‘어르신 돌봄카’ 덕분이다. 13일 종로구에 따르면 대중교통 사각지대인 창신2동과 창신3동 골목을 오가는 ‘어르신 돌봄카’가 주민들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승용차 한대를 활용해 시범사업을 했는데 하루 평균 50~60명, 많게는 80명까지 이용했다. 석달 시범사업 기간 이용한 주민만 2900여명에 달한다. 인근 동네까지 입소문이 나서 창신동뿐 아니라 숭인동과 혜화동에 거주하는 주민들까지 돌봄카를 기다릴 정도다.
서울시가 학교 주변 수돗물 개선에 나선다. 시는 올해 1629억원을 투입해 학교 주변 상수도관을 교체하고 누수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밸브 2786개를 새걸로 바꾸는 작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가 학교 주변 수도관 집중 개선에 나선 것은 물 사용이 늘어나는 봄·여름을 앞두고 학생과 주변 시민들에게 안전한 물 공급을 하기 위해서다. 학교 주변과 누수가 우려되는 49개 현장을 우선 선정했다. 오래된 상수도관, 밸브 교체 작업이 중심이다. 교체 작업 시 단수로 인해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두가지 점검을 한번에 진행한다. 부득이하게 단수가 필요한 경우 ‘무단수 차단공법’을 적용하고 골목 단위 소규모 정비는 급수 장치를 가설해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무단수 차단공법은 상수도관 및 밸브를 교체할 수 있도록 물 흐름을 막아주거나 우회시키는 방식이다. 아울러 시는 올해부터 2040년까지 총 3074㎞ 수도관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장기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
서울 성동구가 악성민원에서 직원을 보호하는 등 일터 존중 문화 확산에 나섰다. 구는 안전한 민원 환경을 조성하고 서로 존중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상호존중 안내문’을 제작해 구청 행복민원실 등 민원 접점 부서 및 17개 동주민센터 민원창구에 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김포시 공무원이 주민의 과도한 민원에 이은 개인정보 노출 사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민원 서비스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폭언 고성 폭행 등 악성 민원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 담당 공무원이 늘어나고 있다. 성동구는 폭언 폭행 등 악성 민원이 개인의 피해를 넘어 건강한 조직문화를 해친다고 판단해 민원담당 공무원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지원대책을 펼치고 있다. 2022년 9월에는 ‘민원업무담당공무원 보호 조례’를 제정했다. 공무원의 피해 예방과 치유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제도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민원 접점 부서 및 17개 동주민센터에
강동구 상일동역 현장점검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주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역 편의시설까지 직접 챙긴다. 강동구는 이 구청장이 지난 12일 5호선 상일동역 승강기 설치 공사현장을 찾았다고 13일 밝혔다. 상일동역에는 승강장과 대합실을 연결하는 승강기가 없어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유모차를 동반한 주민, 노약자 등 교통약자 불편이 크다. 또 상일파출소 방향으로는 출입구가 나 있지 않아 인근 대단지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멀리 돌아 다른 출입구를 이용하고 있다. 주민들은 불편이 커지자 지속적으로 출구 신설과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해오고 있다. 강동구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에 승강기 설치와 출입구 신설을 적극 건의해 왔다. 주민 요구와 강동구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6월 엘리베이터 설치공사가 시작됐고 이달에는 출입구 신설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 용역이 예정돼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9번 출입구가 추가되면 교통약자 편의 증진은 물론 주
서울 서초구가 자립준비청년들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을 보다 든든하게 다진다. 서초구는 경제적 지원과 함께 지난해 7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언제나 내편’ 멘토링 사업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언제나 내편’은 양육시설 등에서 보호받다가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들에게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어른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지난해 의사 변호사 등 전문 직업인 13명이 청년들과 매달 한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생활 속 고민부터 주거 금융 법률 등 각종 상담을 지원했다. 올해는 고교생 이상 예비 자립준비청년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멘토링을 위한 활동비도 분기별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늘렸다. 어른과의 만남과 함께 또래간 관계망 형성도 지원한다. 또래 자조모임을 통해 요리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숨은 재능을 찾도록 할 계획이다. 조부모 보호에서 독립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까지 ‘서초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우선 이용할 수
서울 동작구가 조기 퇴직과 실직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40·50대 가장들 지원에 나선다. 동작구는 실직한 중장년 가장에게 일자리를 우선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실직 가장 일자리 지원 사업’은 지역 내 중소기업을 연계하거나 공공일자리를 활용한다. 구인기업과 참여자를 발굴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중장년 근로자가 월 57시간 이상 일할 수 있는 기업부터 모집한다. 직무 적절성 등 적격여부와 현장조사 등을 거쳐 참여기업을 최종적으로 선정한다. 일자리가 필요한 가장은 동주민센터를 통해 찾는다. 근로 의지가 있는데도 재취업이 어려운 가정의 주 소득자가 대상이다. 월 57시간 근무 수당은 구에서 지급한다. 65만1850원이다. 추가 근무시간에 대한 인건비는 기업 부담이다. 동시에 공공일자리도 우선 제공해 경험을 쌓도록 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실직 가장과 기업 간 맞춤형 일자리 연계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