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2
2024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공공 도서관 두곳이 치매극복을 위한 활동에 동참한다. 강남구는 치매안심센터에서 자곡동 못골도서관과 청담동 청담도서관을 '치매극복 선도 도서관'으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치매극복 선도 도서관은 도서관 내에 별도로 치매 관련 도서 진열대를 마련하고 전문 서적과 자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도록 유도한다. 치매안심센터는 기억력 영양 운동 등 치매 관련 도서 구입을 지원하고 도서관과 함께 다양한 치매예방 사업을 진행한다. 치매안심센터와 못골도서관은 앞서 지난달 22일 협약을 맺었다. 도서관측은 치매도서 진열대를 신설하고 치매안심센터 홍보물 등을 비치하기로 했다. 도서관에서 다양한 치매예방교육을 진행하고 교육 대상자 모집도 두 기관이 함께한다. 청담도서관은 2017년부터 치매극복 선도 도서관으로 지정된 곳이다. 현재 130여권 가량 치매 관련 도서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도서관측은 지난달 추가 협약을 계기로
03.11
“저쪽은 오래되고 온화한 느낌이 나고 그 옆은 한층 정돈돼 보이네요. 여기는 붉은빛이 더 강한데 이쪽이 좋은 것 같아요. 옛날 벽돌 그대로는 너무 낡아 보이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골목. 비슷한 듯 서로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벽돌건축물 사이에서 정유진(50)씨와 박춘성 아르스건축사사무소 대표가 각 건물 장단점을 비교하고 있다. 인근 2층 주택을 3층 상가로 대수선 중인 정씨가 희망하는 건물 외형을 한번 더 확인하기 위해 찾았다. 송파구에서 거주하다 8년 전 성수동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는 정씨는 “아틀리에 거리에서 붉은벽돌 건축물을 보고 ‘이거다’ 싶었다”며 “당초 이쪽은 지원 대상이 아니라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확대됐다고 해서 바로 신청했다”고 말했다. 11일 성동구에 따르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다양한 점포가 몰린 성수동 전역이 붉은빛으로 물들 예정이다. 옛 준공업지역 건물 외벽이 붉은벽돌이었던 점에 착안해 그 느낌을 살리는 건축물에 대해 공공 지원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양곡도매시장이 새단장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낙후된 양곡도매시장 현대화를 위한 설계를 마치고 이달부터 신축 공사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조감도). 양곡도매시장은 부지면적 8426㎡에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저온 저장고, 공동계류장, 수직물류시스템 등 양곡의 품질관리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최신시설이 도입된다. 기존 부지에서 약 1㎞ 떨어진 곳(양재동 229-7번지)에 건립되며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 1층에는 양곡을 자연 건조·보관하지 않고 최적의 조건에서 관리할 수 있는 저온 저장고가 들어선다. 저장고는 양곡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도매시장에 가장 필요한 시설이다. 신선한 양곡 유통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원활한 물류 반입·반출을 돕기 위해 공동계류장이 조성된다. 시장 내부에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수직물류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양곡 운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지 활용을 극대화할
서울 영등포구가 여름철 냉방비 절감을 위한 에너지 복지사업을 조기에 시작한다 영등포구는 전기료는 절약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 설치 지원 사업’을 일반 가구까지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에어컨 실외기 위에 설치되는 차양막은 햇빛을 막아 냉방효과를 상승시키고 전기세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차양막을 설치하면 온도가 6도 떨어지고 약 9%의 전력 절감 효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구는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 설치를 지원했다. 실제 많은 가구에서 전력 절감 효과가 크다는 게 확인됐고 이번에 구비를 편성해 지원 대상을 취약계층에서 일반 가구로 확대하게 됐다. 구 관계자는 “여름이 오려면 시간이 남았지만 본격적인 더위철이 오기 전에 주민들의 냉방비 부담을 줄이고 보편적인 에너지 복지 구현에 앞장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구는 올해부터 차양막 설치에 따른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직접 가구를
서울 도봉구가 취약계층과 위기가정 주민들이 가족 기능을 회복하고 정서·경제적으로 자립하도록 돕는다. 도봉구는 가족센터를 통해 그간 개별적으로 제공하던 가족지원 서비스를 ‘온가족보듬사업’으로 통합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 참조). ‘온가족보듬’은 취약계층 위기가정 긴급돌봄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돌봄과 상담, 지속적인 관리, 긴급위기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임신·출산으로 인한 갈등, 난임 부부를 위한 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 주민은 중위소득 100% 이하다. 한부모가족 조손가족과 노부모를 부양하는 가족, 청소년 부모와 1인가구, 다문화가정과 이혼 위기 가정 등이 대상이다. 가족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맞춤 지원을 한다. 온가족보듬과 함께 가족 유형에 무관하게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족교육과 상담, 사례관리와 함께 돌봄품앗이 아이돌봄서비스 한국어교육 한국사회정착과정 다문화자녀성장지원 등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서울 금천구가 가정폭력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 폭력에 노출된 여성들 긴급보호에 나선다. 금천구는 임시숙소를 지원해 일시 보호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서에 여성폭력 범죄가 신고돼도 법원에서 가해자 접근금지 명령을 발부하기까지 최소 2~3일이 소요된다. 금천구는 가해자로부터 즉시 분리가 필요한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임시숙소를 제공하기로 했다. 전담 경찰이 임시숙소로 연계하면 구에서 관련 비용을 지원한다. 피해자는 최대 5일까지 묵을 수 있다. 구는 지난 8일 금천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유성훈 구청장과 이종서 서장이 대표로 참석했다(사진). 두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여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지원에 힘을 합치고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소통·협력하기로 했다. 금천구는 임시숙소 제공과 함께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범죄취약계층 안전한 귀가 지원과 우범지역 순찰을 위한 안심귀가 스카우트 사업을 하고 있다. 1인가구와 스토킹범죄 피해자에게는 지능형 초인종과 가정용 폐쇄회로 텔레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맞붙는 중구성동갑은 이번 총선 승부를 가를 서울 한강벨트 핵심 선거구 가운데 하나다. 양당 모두 지역에 연고가 없는 후보를 단수공천 했다. 주요 승부처답게 서로 중량감 있는 후보를 내세웠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민심은 아직 싸늘했다. 10일 두 후보의 선거 사무소가 위치한 상왕십리역 인근에서 만난 김모(67)씨는 “온 지 한달도 안된 후보들이 동네를 얼마나 안다고 공약을 꺼내겠나. 공약보다 그동안 후보들이 국민을 위해 뭘 했는지 이력서부터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컷오프 등 시끄러웠던 공천 과정과 달리 현장 분위기는 아직 달아 오르지 않고 있다. 젊은층이 밀집한 한양대 인근에서 만난 박모(27)씨와 윤모(26)씨는 이구동성으로 “누가 출마했는지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양당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인 만큼 물밑 싸움은 이미 치열하다. 윤희숙 후보측은 강점인 ‘경제 전문가’를 간판으로 내걸고 민주당의 1
“지난 대선때는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는데 최근 의료파업이나 사회적 흐름을 보니 경험 많은 현역 의원이 당선돼야 잘 대응할 것 같아요.” “바꾸고 싶어요. 지금은 여당 후보 인지도가 낮다고 하지만 마지막에는 바뀌겠죠.” 서울 마포구을은 여야 모두 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한다. 특히 마포구청을 중심으로 한 성산1·2동은 성미산 마을공동체를 비롯해 각종 시민사회단체가 둥지를 틀고 있고 저층 단독주택에 사는 토박이들이 많아 제3정당을 포함한 야권 지지세가 강하다. 반면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일대는 새롭게 들어서는 아파트단지들이 많아 여당이 강세지역으로 꼽는 곳이다. 미디어 관련 업체가 집적한 상암동도 토박이보다는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여당 지지세가 높다. 대선 직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9개 동 가운데 서강동과 상암동에서만 야당 후보를 제쳤다. 후보 인지도는 야당 우세다. 정청래 후보는 17대 총선부터 지역구를 꾸준히 다져온 데다 3선 현역이다. 선거에 별 관심이
03.08
“내일배움카드 다들 활용해 보셨죠? 혹시 이 이름을 오늘 처음 듣는다, 하시는 분?” 서울 구로구 개봉동 중장년일드림센터 교육실. 3시간에 걸친 ‘경력설계를 통한 직업 탐색’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 25명 가운데 두명이 슬그머니 손을 든다. 강사는 “염려 마시라”며 발급방법부터 활용법까지 세세한 설명을 이어간다. ‘이름을 들어봤다’ ‘신청한 적 있다’던 주민들도 귀를 쫑긋 세우고 강사가 주는 정보를 받아 적느라 여념이 없다. 8일 구로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문을 연 ‘중장년일드림센터’가 주민들 사이에서 제법 입소문이 났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마련한 공간인데 직업교육에 앞서 맞춤 상담부터 진행, 적성을 찾고 취업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키운다. 신중년으로도 불리는 40~64세 중장년층은 1월 현재 구로구 전체 주민 39만2311명 가운데 38.5%를 차지하는 15만1260명이다. 서울시 전체 평균 37.1%를 웃돈다. 구로구는 재취업이 절실하지만 시장에 진입하는 데 어려
중구 무료셔틀 운행 서울 중구 주민들이 예비군훈련장까지 보다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중구는 이달부터 경기도 고양시 지축동 지축과학화 훈련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8일 밝혔다. 지축과학화 훈련장은 중구 예비군 훈련 장소다. 중구에서 훈련장까지 가려면 새벽부터 일어나 대중교통을 두세번씩 갈아타야 해 불편이 크다. 중구는 서울시와 함께 버스 운행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예비군들이 편안하게 훈련장을 왕복하도록 돕는다. 버스 운행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12월 5일까지다. 예비군훈련 대상자들은 예관동 구청 앞에서 오전 7시 40분에 출발하는 차량을 탑승하면 된다. 구는 훈련을 받는 예비군 수에 따라 차량을 한 대에서 5대까지 유동적으로 운행할 방침이다. 1~6년차 예비군 1744명과 지난해 훈련을 이수하지 않은 100명을 포함해 총 1844명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예비군 소집통지서나 휴대전화 문자를 확인하고 예비군 누리집에서 탑승 신청을 하면 된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김포골드라인에도 적용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김포골드라인 경전철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당초 김포시는 4월부터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지만 참여 시기를 앞당겼다. 기존에는 서울에서 탑승해 김포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김포에서 타고 서울에서 내리는 경우는 적용되지 않았다. 서울 외 지역에서 기후동행카드로 승차도 할 수 있게 된 건 김포골드라인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김포골드라인을 제외한 서울 밖 구간의 역사에서는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제한된다. 서울 안에서 지하철을 탑승했어도 서울 밖 구간에서 하차하려면 역무원에 별도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다만 서울시는 인근 지자체와 협의해 인천시 하남시 남양주시 등이 운영하는 일부 구간에서도 ‘하차’는 가능하게 했다. 김포시의 대중교통 이용객은 하루 약 8만500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서울과 김포를 오가는 대중교통 이용객은 약
서울 종로구가 근현대사에 족적을 남긴 여성들 발자취를 따라 걷는 탐방을 진행한다. 다음달부터 여성친화도시 특화사업 일환으로 ‘종로여행(女行)길 탐방’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종로구는 근현대사 흔적이 많은 종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여성 인물과 그들이 활동했던 주요 장소를 두루 엮었다. 여행길에 속하는 장소 34곳은 주민들이 참여해 발굴했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배우면서 생각할 수 있는 2개 구간을 확정했다. 추위가 풀려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에 해설사와 함께하는 탐방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구간에서는 덕성여자대학교 전신인 근화여학교를 설립한 차미리사, 여성 계몽에 힘쓴 김란사 등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배화학당을 세운 캠벨 선교사 등이 포함된 ‘종로 여성교육가 길’이다. 도렴동 종교교회에서 출발해 사직동 캠벨 선교사 주택을 거쳐 필운동 배화여고, 창성동 진명여학교 터로 이어진다. 2구간은 ‘종로 여성 독립운동가 길’이다. 1898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서인
서울 동대문구가 동주민센터에 공무원과 주민들을 보호하는 전담 경호원을 배치했다. 동대문구는 지난 4일부터 전농1동주민센터에 보안관 한명을 배치해 시범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최근 들어 무차별적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범죄가 늘고 있고 악성 민원인들이 폭언과 폭행 괴롭힘을 일삼는 경우도 많다. 동대문구는 민원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과 동주민센터를 찾는 주민들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경호원을 고용하기로 했다. 허가받은 경비·경호업체와 계약을 맺고 전농1동부터 보안관을 배치했다. 지난해 동주민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경호원 배치를 희망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동주민센터 전담 보안관은 평소에는 민원 안내와 질서유지를 담당한다.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담당 공무원과 주민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민원대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보안관 배치를 반긴다. 구 관계자는 “불합리한 요구, 폭언 등에 무방비로 노출돼 늘 불안했는데 경호인력이 배치돼 든든하다며 직원들이 안전을
서울 강동구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의료비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고가의 의료비는 유기동물이 발생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저소득 취약계층 가족들에게는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 치료를 포기하거나 유기로 이어질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이다. 취약계층이 기르는 반려동물에게 예방접종 등 필수 동물의료 서비스를 시작한 건 강동구가 2016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 강동구에 이어 2021년에는 서울시가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1가구당 2마리까지 마리당 최대 4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내용은 필수진료(기초 건강검진, 예방접종, 심장사상충)와 선택진료로 자부담 1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선택진료 중 20만원 초과 금액은 보호자 부담이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03.07
콘크리트로 가득찬 삭막한 서울이 녹색도시로 바뀔 수 있을까. 서울시가 도시 곳곳에 1000개의 정원을 만드는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핵심은 대형 정원이 아닌 작은 정원을 많이 만들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정원도시 구상을 발표했다. 하지만 공간이 부족해 전남 순천시처럼 초대형 정원을 조성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 900만명 이상 모여 사는 서울에 큰 정원 한두개가 들어선다고 해서 정원도시를 체감하기도 힘들다. 대신 곳곳에 작은 정원을 만들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녹지와 숲을 맛볼 수 있는 전략을 택했다. 시는 그동안 1인당 도시공원면적, 공원율 등 녹색지표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시민이 체감하기엔 부족했다. 특히 일상 속에서 ‘녹색’을 만날 수 있는 생활권 녹지 확충은 아쉬움이 컸다. 해외 선진 도시들의 전략에도 영향을 받았다. 영국 독일 싱가포르 등은 도시의 매력을 증진하는 주제로 ‘정원’을 채택해왔고 이를 도시경쟁력으로 삼아
서울 금천구가 개청 30주년을 앞두고 지역 정체성을 담은 도시상표를 선보였다. 7일 금천구에 따르면 구는 낙후된 이미지를 쇄신하고 민선 8기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는 ‘좋은 도시(Good City) 금천’을 활용해 도시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금천구는 2025년 개청 30주년을 맞는 청년도시다. ‘좋은 도시’는 서른살을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 대외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는 금천구를 의미한다. 지난 2022년 10월 도시 이미지 인식조사를 시작으로 주민과 지역 내 기업 등에 다니는 직장인 의견수렴과 설문조사를 거쳐 지난해 9월 최종 결정했다. 여기에 정체성과 방향성을 시각화하는 디자인 작업을 더했다. 새로운 상표를 완성하는 과정에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했다. 지난해 3월 꾸린 도시브랜드 개발 추진단을 비롯해 워크숍과 각종 행사와 설문조사까지 참여한 주민과 직장인이 4085명에 달한다. 주민들은 물가가 저렴하고 정감 있는 도시로 지역을 인식하고
서울 서초구가 전문기관은 물론 주민과 연계해 놀이터와 키즈카페 등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에 대한 환경안전을 챙긴다. 서초구는 긴밀한 협업체계를 마련해 어린이시설을 점검·감독한다고 7일 밝혔다.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전망’이라 이름붙인 사업은 주민, 환경유해물질 검사기관과 함께 추진한다. 어린이 활동공간은 어린이집 보육실과 주택단지와 공원 놀이터, 키즈카페 등 13세 미만 어린이들이 주로 활동하거나 머무르는 공간이다. 총 672곳이다. 그동안은 지자체 인력 중심으로 환경안전을 챙겼다. 하지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점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협업체계를 도입했다.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어린이 환경안전을 지키는 문화를 조성하고 전문기관 점검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취지다. 17개 동주민센터마다 주민들로 구성된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지킴이’부터 배치한다. 동네 주택단지나 공원 놀이터를 점검하는 인력이다. 동별 2~6명 총 51명이 매달 한차례 활동하게 된다. 녹 발생이
서울 강서구가 구청장 집무실에 정비사업 현황판(사진)을 설치했다. 강서구는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진행상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상황판에는 현재 강서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든 정비사업 현황이 실시간 뜬다. 42개 사업장 위치와 관련 주요 정보가 중앙에 표시되고 모아타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 유형별로도 구분해 볼 수 있다. 구는 “주택 정비사업은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나 주민 복지시설·문화공간 조성, 주차공간 확충 등이 맞물려 있는 복합적인 사업”이라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히는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사업을 선택하면 사업 면적과 규모, 공급 계획과 진행 상황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구는 구청장뿐 아니라 직원 누구나 재개발·재건축 추진현황을 공유하도록 내부 행정망에도 해당 내용을 게시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원도심과 낡은 저
서울 양천구가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노인과 중증장애인 등 침수 취약가구에 안전한 여름을 선물한다. 양천구는 주택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와 빗물을 공공하수관까지 연결하는 가정 하수관 점검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개인배수설비 점검 서비스(사진)’는 침수 취약가구에 특화한 맞춤형 복지다.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점검해 구조적인 문제 개선부터 배수지원 사후관리까지 할 계획이다. 과거 침수된 이력이 있는 반지하주택 가운데 중증장애인이 거주하거나 65세 이상 주민이 세대주인 곳이 대상이다. 각 동주민센터에서 사전 현장조사를 하고 총 61곳을 확정했다. 5월까지 점검반이 각 가정을 방문해 내시경 카메라를 활용해 내부를 확인한다. 하수관이 막혔다고 판단되면 준설 등 세척작업을 하고 시설이 파손돼 있으면 건물주가 정비하도록 행정지도를 한다. 개량공사가 제대로 진행됐는지 사후관리도 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침수 취약가구 주민들이 수해걱정 없이 안심하고
03.06
세계적으로 기업은 물론 정부와 지자체까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ESG)를 고려하는 책임경영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은평구가 행정에 반영할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은평구는 분야별 중점과제 33개를 선정하고 은평형 지표를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는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과 행정을 하는지 평가하는 기준이다. 은평구는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후변화 저출생 사회안전망 경제성장 행·재정역량 등을 고려해 65개 지표를 마련했다. 환경 분야 기준은 14개다. 대기오염도를 비롯해 생활에너지 절약 정도, 녹지분야 만족도, 일반폐기물 재활용 비율 등이다. 사회 분야 지표 14개는 인구구조와 복지·교육 의료·보건 문화·경제 안전에 중점을 두고 선정했다. 합계출산율 복지시설·예산 청년고용률 지역안전등급 등이다. 지배구조 기준 10개는 재정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