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2
2024
4년마다 돌아오는 총선에서 되풀이되는 법칙이 있다. ‘자만의 법칙’이다. 판세가 유리하다 싶으면 여야 누구든 자만에 젖기 마련이고, 자만한 여야는 패착을 두기 십상이다. 패착은 곧 패배를 의미한다. 4.10 총선을 앞둔 여야도 경쟁적으로 ‘자만의 법칙’을 되풀이하고 있다. 22일 정치권은 야권 인사들의 ‘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유튜브방송에서 여권을 겨냥해 “미친X들인 게 (지지율) 40%가 높은 것이냐”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유 전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욕설 섞인 막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민주당 후보는 “200석을 만들면 윤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박 단장은 “200석이란 오만함 속에 탄핵이라는 야망을 드러냈다”고 반박했다. 총선 판세가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오자 야권에서 ‘선 넘은 발언’이 잇따른다는 지적이다.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상황실장조차 21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개
4.10 총선에서 야당의 다수 당선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한국갤럽이 22일 공개한 3월 3주차 조사(19~21일. 1001명. CATI.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오는 4월 총선결과 기대와 관련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6%,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51%로 나타났다. 성향상 보수층의 73%가 여당 승리, 진보층의 87%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고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26%)보다는 야당 승리(58%) 쪽이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우세하다. 한국갤럽은 세대별 지지성향 차이가 지난해부터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비례정당 지지에서는 국민의미래 30%, 더불어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5%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83%가 국민의미래를 선택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더
4.10 총선 후보등록 마감을 앞두고 수세에 몰렸던 야권의 지지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여론조사에서 여야 격차가 줄어 혼조세에 접어들거나 일부 조사에선 판세가 역전되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개별선거 전망에서도 야당 후보가 우위를 보인다는 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민생문제와 최근 불거진 용산리스크가 여권 지지율을 흔들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성향이 높게 나타나는 이념상 보수층의 응답률이 눈에 띄게 낮아져 해석이 분분하다. 지역구 선거에 대한 주목도가 상승하면서 여권에게 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과 여권에 경고를 보내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여당 지지 하락세 뚜렷 = 21일 공개된 KBS-한국리서치 조사(17~19일, 3000명, 전화면접,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지역구 투표 정당 선호 조사에서 36%가 더불어민주당, 32%가 국민의힘을 꼽았다. 지난 2월부터 진행된 4번의 조사에서 민주당은 34, 33,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출국 11일 만의 귀국 이후 정치권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도피 프레임’이 깨졌다고 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역공을 펴는 여당과 정권 심판 ‘불씨’를 키우려는 야당이 정면 충돌했다. 총선을 20일 앞두고 자칫 한발이라도 물러섰다간 상대쪽 프레임에 걸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불러온 공방전이다. 이 대사 귀국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여당은 공수처 역공에 힘을 쏟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대구를 찾아 “정말 문제가 있었으면 빨리 조사하고 끝내야 되는 것이다.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면 이건 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 앞두고 정치질 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같은 날 “민주당과 한몸이 되어 정쟁거리를 제공하며 입장문을 내고 언론플레이에 앞장서는 수사기관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에 없었다”고 한 톤 더 높여 공수처를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역공은 피의자를 해외로 출국시켰다는 ‘도피 프레임’을 일단락시키고 여론의 초점을 다른 곳으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장관급인 대통령 민생특별보좌관을 신설하고 자신의 ‘20년 지기’로 알려진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위촉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4시21분 주 전 위원장 특보 위촉 사실을 공지하고 불과 20여 분 후인 같은 날 오후 4시45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주 신임특보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환담 자리에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된 것이면 어떤 것이든 직보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특보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별도 사무실과 회의 수당 등을 지원받는다. 현재 활동 중인 대통령 특보는 지난 1월 초 위촉된 임종인 사이버 특보다. 호남 출신인 주 특보는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며 호남을 중요시해온 윤 대통령과 지역 민생현장의 가교 역할에 적격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시각이다. 그가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해 역대 보수정당 소속 출마자 중 최초로 선거 비용 전
더불어민주당 조수진 후보가 결국 사퇴했다. 하지만 서울 강북을 지역구의 빈 자리는 박용진 의원에게 돌아가지 않았다. 친이재명계인 한민수 대변인이 공천됐다. 전권은 이재명 대표에게 있었다. 22일 민주당 관계자는 “조수진 후보가 사퇴한 강북을 후보로 이재명 대표가 한민수 대변인 공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은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전권은 이재명 대표에게 있기 때문에 이 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박용진 의원이 후보가 될 가능성은 0%”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전반적인 내용 자체가 후보에 대한 흠결과 하자로 인해서 발생된 요인이기 때문에 제3의 인물이 가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기존의 당무를 잘 알고 그리고 이제 지금 선거가 본격 시작되기 때문에 현장에 바로 투입해도, 조직을 장악하면서 당원과 유권자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경험칙이 있는 사람이 가장 유리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
“교육자로서 바람직하지 않아” 경고 “참여 초등1학년 학생, 전년대비 2배” 대통령실이 늘봄학교 도입에 반대하는 교원들에 대해 “아이들에게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으며, 교육자로서 바람직한 일도 아니다”라고 22일 경고했다. 장상윤 사회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정부와 민간 등 온 사회의 노력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늘봄학교 도입을 반대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일부 교원 노조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방학 중에 늘봄학교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서 늘봄학교 관련된 공문은 접수하지 말아달라 하는 행위들이 있었다”며 “학기 초가 되면서 전교조에서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별도로 진행했는데, 편향된 설문을 선생님들한테만 보내서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시도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이들 노조에 대한 법적 대응)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다행히 그
03.21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선임 대변인에 전예현(사진) 우석대 객원교수가 20일 임명됐다. 강원도 정선 출생인 전 선임대변인은 강릉여고, 한국외국어대 영어교육과, 한국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내일신문 기자를 거쳐 한국여성수련원장, 강원특별자치도 서울본부장을 역임하고 우석대 국방대학원 공공금융정책학과 객원교수, 율곡연구원 이사, 한국지역경영원 전문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전 선임대변인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 후보(25번)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연합 선대위는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윤영덕 백승아 김의겸 용혜인) 산하에 정권심판본부, 조직본부, 정책본부, 종합상황실을 꾸려 운영된다. 언론 대응은 전예현 선임 대변인을 중심으로 강유정 서재헌 손솔 송창욱 최혁진 한창민 이경은 대변인단이 맡는다.
“과학기술인 자긍심 살리기 앞장서겠다” 통합위, ‘과학기술과의 동행’ 특위 출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21일 “과학기술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고민하면서 연구자 한 분 한 분의 자긍심을 되살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합위 산하 ‘과학기술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젊은 과학도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창의적 연구에 도전하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정부는 연구개발(R&D)의 낡은 관행과 비효율을 걷어내고 예산을 내실화하고자 시도했으나, 이러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궂은일을 묵묵히 담당해온 현장의 젊은 연구원들에게 부담이 오롯이 전가되는 뜻하지 않은 여파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공계 기피 현상과 인재들의 해외 유출 등으로 과학기술 인력 부족이 가시화해 과학기술인들의 우려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동행 특위를 통해 과학기술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연구
4.10 총선을 20일 앞두고 후보등록이 시작했다. 거대양당이 정권심판론과 운동권심판론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4년 전 과반의석을 차지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수성’에 주력하는 한편 국민의힘은 한강 벨트, 반도체(수원-화성) 벨트, 낙동강 벨트 등 민주당 점령지에 전선을 펼치며 탈환에 나설 전망이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며 “등록을 마친 후보자라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선거기간개시일인 3월 28일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거대양당의 최소 목표치는 ‘1당’이다. 21대 총선에서 지역구에서만 163석을 확보한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구도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담아 선거구호를 ‘못 살겠다, 심판하자’로 정했다. 국민의힘은 입법권을 장악해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민주당 심판론과 함께 ‘종북’ 등 이념 지형을
국민의힘 비례대표 명단을 둘러싸고 당내 불협화음이 커진 가운데 21일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대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이기도 한 이날 한 위원장은 ‘보수의 심장’ TK 지역에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할 예정이었지만 이보다도 당 내홍에 대한 입장이 더 주목받는 복합적인 상황에 처했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대구 달서을에 출마한 윤재옥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방문으로 지역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지역 내 상징성이 있는 대구 중구의 서문시장과 대표적인 번화가 동성로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이 전략공천된 대구 중·남구 지역으로 앞서 공천취소된 도태우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이다. 도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가 ‘5·18 북한 개입설’ 등 폄훼 논란이 일면서 공천 취소됐다. 당 관계자는 “공천 과정에서 무소속 후보가 출마하는가 하면 TK
윤석열정부 2년 동안 여권은 완벽한 ‘수직적 당정’ 체제였다. 대통령실 마음에 들지 않는 여당 대표는 쫓겨났고, 대통령실이 낙점한 대표가 탄생했다. 하지만 4.10 총선을 앞두고 당정 간에 파열음이 반복되면서 총선 뒤 여권 권력지형이 큰 변화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수직적 당정’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겠지만, 여당은 주도권을 가져오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당정 간 권력투쟁 양상이 빚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21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석열정부 2년 동안 여권 권력지형은 ‘수직적 당정’에 머물렀다. 윤 대통령이 친윤 지도부와 의원들을 앞세워 여당을 좌지우지했다. 이 과정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축출했고, 나경원 전 의원은 당권 도전이 좌절됐다. 안철수 의원은 방해를 뚫고 당권 도전에 나섰지만 친윤이 총력지원한 김기현 의원 앞에서 중과부적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여권 권력지형은 4.10 총선을 맞으면서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 눈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이에 ‘2차 갈등’을 촉발한 요인은 크게 3가지가 꼽힌다. ‘황상무 사퇴’ ‘이종섭 귀국’ ‘비례대표 공천’이다. 윤 대통령이 20일 오전 ‘황상무 사퇴’ ‘이종섭 귀국’을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자, 한 위원장측은 이날 오후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수정했다. ‘총선 위기론’에 떠밀린 여권 투톱이 노골적인 주고받기를 통해 ‘2차 갈등’을 봉합하려는 것으로 비쳐진 하루였다. 그나마 이날 거래가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면서 갈등을 완전히 해소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전평이다. 20일 여권은 하루종일 급박하게 돌아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6시 49분 황 수석 사퇴 소식을 알렸다. 전날까지 황 수석 사퇴에 선을 긋던 것과는 다른 대응이었다. 곧이어 이 호주 대사의 귀국 소식이 알려졌다.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방산협력 주요국 공관장 회의 참석 명목으로 들어오기로 한 것.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과 여당 수도권후보들이 줄기차게 요구한 ‘황상무 사퇴’ ‘
4.10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 선거전이 사실상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을 21~22일 양일간 받는다. 지역구 254석, 비례대표 46석을 뽑는 이번 선거는 22일 기준 소속 정당의 의석(다수 의석 순), 의석이 없는 정당(가나다 순), 무소속(지역구·추첨으로 결정) 순으로 기호가 정해진다. 공식 선거운동은 28일부터 시작해 투표일 전날인 다음 달 9일까지 13일 동안 진행된다. 투표는 재외투표(3월 27일~4월 1일), 사전투표(4월 5~6일), 총선 당일일 10일 각각 진행된다. 한편, 여야의 첨예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들의 이색경력 등 다양한 면모가 눈길을 끈다. 서울 최대 승부처로 통하는 서울 중·성동갑 선거구에 여야는 전현희(민주당) 윤희숙(국민의힘) 후보를 각각 공천했다. 전현희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됐었고, 윤희숙 후보는 21대 서초갑 국회의원을 지냈다. 여야가 상대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일체감을 강조하고 나섰다. 비례정당 지지도에서 조 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기대 의석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연합과 함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우리가 진짜 한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더불어 몰빵’(지역구도, 비례도 더불어민주당) 구호를 앞세워 양당이 한 축임을 강조했다. 유튜브 채널에서 조 국 대표에게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등을 언급했던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게는 ‘해당행위’라며 공개경고하기도 했다. 지난 5일 이재명 대표가 조 국 대표와 만나 ‘연대·우호세력’이라며 격려했던 것과는 다른 반응이다. 조국혁신당은 당초 목표의석으로 제시한 10석을 넘어 2~3석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조국혁신당 비례후보인 황운하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12~15석이 현실적 목표”라고 말했다. 비례정당 3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채택한 거대양당이 스스로 만든 비례위성정당과 원팀을 선언하면 노골적인 ‘한 지붕 두 가족’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정당의 독립성, 지속가능성 등을 훼손하고 다당제를 유도하려는 ‘연동형비례대표제’의 취지와도 상당한 거리가 있어 ‘반칙’이면서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민주당은 더불어민주연합과 공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한 몸’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손을 잡고 하나가 될 때 집권당의 횡포를 확실하게 견제하고 실정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연합 백승아 공동대표는 회의 후 이 대표가 “우리는 이제 진짜 한편”이라고 하자 “아군입니다. 아군”이라고 화답했다. 선거 운동복도 같은 모양, 같은 색깔로 맞춰입은 두 정당은 마치 한 정당같이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후보 검증에도 직접 참여했다. ‘국민의 눈높이’를 이유로 시민사회에서 추천한 후보 3명에 대해
연초부터 이어져 온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현장행보가 4.10 총선을 앞두고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윤 대통령이 가장 공을 들인 ‘민생토론회’의 경우 총선 전까지 2차례 가량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한때 민생토론회를 지지율 견인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이른바 ‘용산리스크’에 묻혀 그간 쌓은 노력이 빛바랬다는 평가가 나온다. ◆22번째 민생토론회, 다음주까지 계속 = 윤 대통령은 21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재로 22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실버타운 및 노인 공공임대주택 보급확대 △재택의료센터 대폭 확대 △방문진료비 부담 절반 수준 완화 △간병비 지원 시범사업 시행 등 노인들의 주거 식사 돌봄 의료 간병 요양을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내놨다. 지역공약도 잊지 않았다. 이날 윤 대통령은 “원주가 국내 유일의 자생적인 의료기기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했다”며 “AI, 빅데이터, 디지털 기
개혁신당이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놓고 내홍에 휩싸였다. 명단에서 배제된 김철근 사무총장이 공개 반발하는가 하면 양향자 원내대표도 ‘반도체 인재’ 미포함을 비판하고 나섰다. 21일 양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영입한 이창한 전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정보경 사무부총장 등이 비례 명단에 오르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양 원내대표는 “저도, 반도체 업계도 분노한다”며 “21대 국회 300명 중 유일한 반도체 전문가라는 제가 지역구 출마로 22대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반도체 산업계를 대표해 주십사 삼고초려 해서 모신 이 부회장님께 큰 결례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반도체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려 놓겠다”며 21일 오후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앞서 양 원내대표는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20일) 최고위에서 처음 비례대표 순번을 확인했고 첨단과학기술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최고위 전원
03.20
거대 양당을 비판하며 ‘틈새정치’를 노렸던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등 3지대 정당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비례대표 의석이 달려 있는 정당지지율에서는 후발주자인 조국혁신당에게, 지역구 선거에선 거대 양당 후보들에게 밀리는 형국이다. 20일 최근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각각 출마를 선언한 경기 화성을, 광주 광산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큰 격차로 지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경인일보 의뢰로 지난 17~18일 화성을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대표 당선가능성은 19.2%에 그쳤다. 공영운 민주당 후보가 52.3%,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가 23.0%였다. 당선가능성이 아니라 지지를 묻는 조사에선 이 대표가 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한길리서치가 인천일보·경인방송 의뢰로 지난 15~16일 경기 화성을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의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22대 총선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거의 마무리했다. 초반에는 ‘조용한 공천’ 기조를 유지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공천 잡음이 불거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에는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철규 의원의 충돌 사실이 알려지는 등 당내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254개 지역구 후보자 공천을 끝낸 후 19일 국회에서 공천자대회를 열고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남은 기간 동안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자세로 뛰겠다”며 “총선에서 패배하면 윤석열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번 펼쳐보지 못한 채 끝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은 현역 및 친윤 강세로 요약된다. 현역의원 교체율은 35.1%로 21대 총선 때 미래통합당 교체율 43.5%보다 낮다. 중진들의 생존율이 높았는데 3선 이상 중진 교체율은 21.9%에 그쳤다. 친윤 의원들은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살아남았다. 핵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