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4
2024
뷰티테크 전문 기업 에이피알(APR)이 지속가능성장에 날개를 달았다. 이달말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크게 흥행했기 때문이다. 고성장과 재무안정성을 담보할 ‘실탄’을 대거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혁신기술 개발과 해외진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여력도 그만큼 더 커졌다. 에이피알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희망밴드(14만7000원~20만원)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2~8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엔 200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말 이후 유가증권시장 (KOSPI 코스피) 상장 도전기업 중 최고 경쟁률이다. 그만큼 ‘대흥행’했다는 방증이다. 공모가 확정에 따라 공모금액은 947억 5000만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에이피알은 15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해 이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CJ제일제당 ‘수익창출’ 본능이 되살아났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연결기준) 17조8904억원(전년동기 대비 -4.7%), 영업이익은 8195억원(-35.4%)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체적으론 앞선 해보다 외형·수익 모두 줄어든 모양새다. 하지만 반전을 예감케하는 대목도 존재한다. 4분기 수익창출 실적이다. 이 기간 매출은 4조3857억원(-7.2%)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8% 늘어난 1579억원을 올렸다.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셈이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나타난 이익 턴어라운드(실적회복)는 2024년에도 연중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글로벌 식품과 비식품 부문의 경우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효율성이 증대돼 이익이 추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대한통운을 포함할 경우 지난해 매출은 29조235억 원(-3.5%), 영업이익은 1조2916억원(-22.4%)에 달한다.
세탁전문기업 크린토피아가 군인공제회 산하 공우이엔씨와 ‘군 장병 및 군인공제회원 복지 향상을 위한 세탁지원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공우이엔씨는 국방시설전담 관리를 위해 설립된 군인공제회 산하 기관이다. 크린토피아는 30년 이상 축적해 온 세탁 기술력과 유통망을 활용, 군 장병과 군인공제회원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양사서비스 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 개발과 진출에도 나선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세탁지원 사업은 군 장병과 군인공제회원의 일상적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복지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말했다. 군 장병은 하계 동계 각 2벌씩 군복을 보급 받는다. 보통 저녁식사 뒤 개인 정비시간에 군복 등을 빨래한다. 한편, 크린토피아는 2015년 의료 세탁 서비스를 시작으로 2021년 대형 전자 상거래 기업을 위한 물류센터 세탁 서비스를 개시했다. 2023년에는 호텔 린넨 세탁 서비스 전문 기업 크린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이 식음 서비스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FoodTech) 전문 기업으로 새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명은 주력사업 특성과 방향성을 담아 ‘한화푸드테크’로 변경했다. 한화푸드테크는 63레스토랑, 도원스타일 등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3D프린팅,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식품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글로벌 푸드테크시장 규모를 2027년 약 34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고병수 기자
02.13
온라인 식품거래액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비대면거래가 일상화한 탓이다. 13일 통계청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을 통한 식품거래액은 40조6812억원으로 사상 처음 40조원을 넘어섰다. 코로나 이전만 해도 식품 구매는 직접 눈으로 보고 살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했다. 코로나 3년을 거치면서 소비행태는 급변했다. 감염위험을 피하기 위해 사람이 많은 곳을 찾지 않고 비대면 거래를 선호했다. 식품구매도 자연히 온라인을 더 이용했다. 코로나 전 2019년 17조원이던 온라인 식품거래액은 대유행 기간인 2020년 25조3000억원, 2021년 31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2022년 36조1000억원을 거쳐 지난해 40조원 벽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육류 어류 채소 등 신선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3조7000억원에서 10조80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 식품거래액 중 75%는 모바일에서 나왔다. 고병수 기자 byng
아시아 기반 이커머스 큐텐이 미국 나스닥상장사 콘텍스트로직의 글로벌 쇼핑 플랫폼 ‘위시’(Wish)를 1억7300만달러(2300억원)에 인수한다. 큐텐은 지난 10일 콘텍스트로직과 위시에 대한 포괄적 사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위시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설립된 쇼핑 플랫폼이다. 현재 세계 200개국 소비자들에게 33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전체 거래의 80%가 유럽과 북미에서 이뤄지며 남미와 아프리카까지 광범위한 글로벌 공급망을 운영 중이다. 위시는 리빙·패션·뷰티·전자제품 등 8000만종 이상의 상품을 판매·배송하고 있다. 해마다 10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큐텐 측은 설명했다. 위시는 모든 카테고리 상품을 현지 소비자에 맞춰 제안하는 ‘발견형 쇼핑 플랫폼’으로 현지 통화 변환과 결제, 상품 판매와 구매, 배송에 이르는 통합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왔다. 또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등 44개국에 통합 물류
깨끗한나라가 “지속가능한 스티로폼 원료 상용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깨끗한나라는 스티로폼(EPS·발포폴리스티렌)을 100% 재활용한 ‘EPS 마이크로펠릿’(Micro Pellet) 기술을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했다. 올 1월부터 EPS 마이크로펠릿 양산에 돌입했다. 깨끗한나라에 따르면 ‘EPS 마이크로펠릿’은 사용한 스티로폼을 0.8mm도 안 되는 작은 알갱이 형태의 펠릿(Pellet 압출해 만들어진 작은 조각)으로 생산한다. 신재(Virgin Plastic)와 혼합하면 스티로폼으로 재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다. 스티로폼은 가공이 용이하고 가벼워 포장용 완충재로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폐기때 자연 분해가 어려워 사용 후 버려진 스티로폼들은 폐기물로 쌓인다.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환경오염 주범이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폐스티로폼 문제를 해결하고 석유 기반 새 스티로폼 원료 투입량을 줄임으로써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을 구현했다”면
롯데마트는 29일까지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의 한국문화상품관 ‘보물’(BOMUL) 매장에서 김영준 작가의 나전칠기 작품을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김영준 작가는 게임기 엑스박스나 아이폰 케이스는 물론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해 미사를 집전했을 때 사용한 의자 등에 나전 작업을 해 화제를 몰고 왔던 작가다. 롯데마트는 “김 작가 작품이 한국 나전칠기 문화를 외국인 관광객과 대중에게 알리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해 소품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시 기간 보물 매장에서는 자개 손거울과 찬합 등 일부 나전칠기 소품을 반값으로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이번 전시가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형마트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사람이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보물'을 K컬처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02.08
CJ대한통운이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1조7679억원, 영업이익 48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세계경기 둔화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줄었다. 반면 국내사업 신규수주 확대와 생산성 개선 성과로 영업이익은 16.6%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택배·이커머스의 경우 도착보장 기반 서비스 경쟁력 강화, 패션·뷰티 전문 인터넷쇼핑몰 물량 확대에 힘입어 매출 3조7227억원, 영업이익 2461억원을 올렸다. CL은 물류컨설팅 기반 신규수주 확대와 지속적인 생산성 혁신 결과로 매출액 2조 8536억원, 영업이익 1443억원을 거뒀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한국시장 공략행보가 심상찮다.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하는 국내 판매자에겐 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출혈’까지 감수하며 한국내 경쟁자들을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사실상 한국 전자상거래업계를 ‘도발’하는 모양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상품을 판매하는 ‘K-venue’(케이베뉴)에서 함께 할 국내 판매자들을 모집하고 입점과 동시에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동반성장을 표방하고 있지만 판매가격 경쟁우위에 서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어 보인다. 입점 업체 수수료 면제로 소비자 판매가를 대폭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국내 판매자에게 입점 수수료와 판매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면서 “케이베뉴 입점사 모두에게 적용돼 당분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광군제와 더불어 가장 큰 규모 판촉행사인 3월 ‘애니버서리
02.07
쿠팡이 외연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엔 취약분야 중 하나인 패션이다. 다만, 1만원 대 상품이 수두룩하다. 경쟁우위에 있는 가성비 패션아웃렛시장부터 공략하겠다는 포석이다. 쿠팡은 성인과 아동 패션상품을 아우르는 아웃렛관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패션 아웃렛관은 철지난 상품을 중심으로 외투 셔츠 운동화 등 10만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면서 “계절을 넘나들며 가성비 쇼핑을 하려는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코너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쿠팡 패션 아웃렛과은 ‘오늘의 특가’ ‘1만원 이하 특가’ 등 파격 할인 상품을 모았다. 예컨대 △나이키 다운쉬프터8(3만원대) △뉴발란스 MOR 운동화(4만원 대) △아식스 크루탑 티셔츠(1만원대) 등이다. 인기 소호(SOHO) 패션 브랜드도 입점했다. ‘페이퍼먼츠’는 세미정장 스타일의 원피스 전문 브랜드다. 품질과 가성비로 20~40대 여성 사이에 인기가 높다. 빅사이즈 전문 브랜드 ‘
요기요 ‘명절 데이터’ 분석 편의점도시락·음식상품권↑ 집에서 홀로 명절을 보내는 ‘혼설족’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가 늘어난데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비대면 삶’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가 많기 때문이다. 배달앱 요기요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명절(설·추석)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집에서 홀로 설을 보내는 ‘혼설족’ 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실제 올 설 연휴 관련 한 조사기관 설문에 따르면 20대 46%가 ‘혼자서 설을 보낼 계획’이라고 답했을 정도다. 1인 가구 증가와 3년간 지속한 코로나 여파로 ‘혼설족’이 새로운 명절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는 얘기다. 요기요 관계자는 “혼설족 문화가 배달업계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며 “혼자여도 배달을 통해 손쉽게 명절 음식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편의점 도시락 주문이 늘고 있다. 요기요 퀵커머스 서비스 ‘요편의점’의 지난해 추석 때 도시락 주문건수는 직전 명절(설) 기
01.31
CJ대한통운이 베트남 물류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첨단 물류기술을 전수하며 현지 유통업체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베트남 국영 유통기업 '사이공 쿱'과 물류사업 협력에 관한 전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605억원, 영업이익 14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710.6% 증가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지난해 베트남 공장 증설을
전통시장도 속도전에 뛰어들었다. 배달플랫폼과 손잡고 판매상품 2시간 내 배달에 나섰다. 배달의 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스토어'에 전통시장 서비스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01.29
유기농 전문 초록마을이 상품 실제가치와 동등한 가격을 지불하는 '정직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초록마을을 이날부터 전국 360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정직결제를 운영한다. 초록마을에 따르면
영업·판매직 사원이 지난 10년새 45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IT)기술 발달과 함께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음식은 물론 옷이나 신발까
01.26
애슬레저(운동+일상복) 기업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만기는 4년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다. 전환가액
중고차도 온라인으로 사고파는 게 일상화하고 있다. 소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중고차 매매때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플랫폼 이용자 500명
NS홈쇼핑이 "지난해 유튜브 수익 창출을 계기로 올해 본격적인 커머스형콘텐츠 제작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상품 소개형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재구매를 늘리고 신규고객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NS홈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