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0
2024
경찰이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2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전 오씨와 함께 있던 여성의 ‘오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당시 경찰은 마약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이 나오자 그를 귀가 조치했다. 이후 마약 정밀검사를 벌이는 등 추가 수사를 하면서 오씨의 마약 투약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씨 신병을 확보했다. 오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친 경찰은 오씨 신병 처리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오씨는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2022년 은퇴할 때까지 두산에서 활약했다. 국가대표 시절인 2014년에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보이스피싱범죄합수단이 대규모 보이스피싱 발신번호 변작중계기 운영조직을 적발했다.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수민 부장검사)는 20일 오전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중국과 태국, 남아공 등 외국인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 변작중계기 운영조직을 수사해 21명을 구속기소 한 결과를 발표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일당은 2023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사기관, 금융기관 등을 사칭하고 ‘계좌의 범죄 연루’ ‘저금리 대출’ 등 명목으로 피해자 170명으로부터 54억원을 가로챈 혐의(범죄단체가입·활동, 사기,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를 받는다. 합수단은 일당이 점조직, 분업화된 형태로 중국 연길을 거점으로 활동하면서 보이스피싱 콜센터조직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발신번호 변작중계기는 여러 개의 유심칩을 장착해 휴대전화 발신번호를 070이 아닌 010으로 조작할 수 있는 장치다. 합수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일당을 차례로 구속기소 하면서 원룸으로 위장되어 있던 중
거리와 쪽방, 고시원 등 열악한 거처에서 거주하는 홈리스들이 총선을 앞두고 주거권을 보장하는 공약을 촉구했다. ‘2024 홈리스주거팀’은 19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새꿈어린이공원에서 ‘거리·쪽방 등 홈리스 주거권 보장을 위한 총선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홈리스주거팀은 거리 쪽방 고시원 등에서 생활하는 홈리스와 주거권 보장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 15곳이 연대한 조직이다. 이들은 회견에서 “22대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여야는 홈리스 생활현장을 찾아 구호품을 전달하고 홈리스 삶터를 배경 삼아 (자신들) 목소리만 내고 있다”며 “정당들은 개발사업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을 뿐 거리 노숙, 쪽방, 고시원 등 홈리스 상태에 처한 이들의 주거권 보장을 위한 대책은 단 한 줄의 언급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총선이 정치 엘리트들만의 특권이 아닌 가난한 이들의 주거권이 확장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홈리스 주거권 보장을 위한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사태, 이른바 라임사태 핵심으로 꼽힌 이인광씨가 해외에서 검거됐다. 경찰청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에서 이씨를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이씨 검거는 검찰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프랑스 경찰의 국제협력으로 가능했다. 라임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펀드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건을 말한다. 그동안 검찰은 라임사태를 포함해 3대 펀드 사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 추적해 왔다. 당시 라임은 약 6조원을 보유한 국내 헤지펀드 1위 집합투자업자였다. 2019년 말을 기준으로 173개 펀드에서 1조6679억원의 환매 중단·연기가 빚어졌다. 곧바로 금융당국과 검찰의 조사와 수사가 이뤄졌다. 이듬해 검찰은 72명을 재판에 넘겼는데 몸통인 김영홍과 핵심 중 한명인 이씨는 해외로 도피한 상태였다. 그동안 검찰 수사와 관련 재판 내용을 종합하면, 이씨는 라임자산운용 자금 중 1300억원을 가지고 에스모 등 코스닥 등록업체들을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관련해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다시 구속 기로에 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 정 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대표와 이 부문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1부(권찬혁 부장검사)는 2020년 7월 카카오엔터가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 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바람픽쳐스 대주주)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인수대금을 부풀려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이날 구속 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두 사람이 회사에 손해를 끼쳤고 이익도 나눠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에게 청구됐던 첫 구속영장은 지난달 1일 법원에 의해 “범죄의 성립 여부와 손해액 등 다툴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충분히 행사할 필요성
03.19
검찰이 ‘SG증권발 주가조작’ 사건 관련해 가수 겸 배우 임창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18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지난주 임씨를 자본시장법위반 등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임씨는 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전 호안투자자문회사 대표에게 거액을 투자하고 주가조작 세력 파티에 참석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측은 “30억원을 투자했는데 지금은 1억8900만원이 남아 있다”며 자신도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검찰은 앞서 관련자 56명을 기소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경찰이 ‘성추행 의혹’을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 초 남녀 20여명으로부터 허씨에 대한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 고소장을 접수받아 수사에 나섰다. 고소인들은 허씨가 운영하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하늘궁에서 종교적 행사 도중에 허씨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허씨가 종교 의식을 하면서 비용을 받고, 상담을 이유로 사람들에게 무릎에 앉으라는 요구를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종교의식 행사 전에 영상이나 녹음을 금지하고 비밀서약도 작성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허씨측은 고소인의 주장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허 대표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지역 건설업체서 금품수수한 혐의 동부지검 “전형적 정경유착 범행” 검찰이 지역구 건설업체들로부터 1억1000여만원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구속기소 했다. 18일 서울 동부지방검찰청 형사6부(최순호 부장검사)는 재선 국회의원인 임 전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같은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의원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지역구인 경기 광주시 A 건설업체로부터 선거사무실 인테리어와 집기류를 대납받고, 1년간 아들을 그 업체에 취업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자신의 성형수술 비용 500만원을 대납하게 하는 등 총 1억210만원 가량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임 전 의원은 또 B 업체로부터 그 회사 법인카드를 받아 5개월간 100여회에 걸쳐 면세점 골프장 호텔 등에서 합계 1100여만원을 사용하고, 골프의류 등을 수수한
03.18
경찰 수뇌부가 의무위반 근절을 지시한 가운데 또다시 현직 경찰의 음주 폭행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강서경찰서 소속 A 경장을 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다. A 경장은 전날 오전 3시쯤 영등포구 영등포3가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옆 좌석에 앉아 있던 사람과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한 혐의를 받는다. A 경장을 입건한 경찰은 그를 대기발령 조치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징계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1일 직원 일탈 행위가 재발하면 관련자 징계와 함께 관리자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달 7일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일선 경찰서장 화상회의를 하고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서울에서는 최근 시민과 폭행 시비를 벌이거나 성매매를 하다 현장에서 적발되고, 음주운전을 하는 등 경찰관들의 비위가 잇따라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으로 시작된 의료대란이 한달째 이어지고 있다. 의정 갈등이 극한 대결로 치달으면서 환자들의 불안과 고통이 가중된다. 의료계는 현장에 복귀하고 정부는 보다 유연한 자세로 대화와 설득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부가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가 의사 수 확대를 추진할 때마다 불법적인 집단행동으로 정책이 좌절된 그간의 역사를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는 압박만으로는 해결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수도권 대학병원 교수는 “의협 등 단체를 압박하면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반발이 멈출 것이란 정부 판단은 오판”이라며 “소위 MZ세대 전공의들은 이번 문제를 자기의 미래와 연계해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들의 불안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2월 19일 피해신고 지원센터를 설치한 이후 3월 15일까지 전체
산업기술 유출 범죄의 처벌 강화를 위해 국가기밀에 산업기술을 포함하고 반국가단체 등 표현에도 외국을 추가해야 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18일 한국경찰학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발행된 학회보에서 홍승표 전주대 경찰학과 조교수는 ‘기밀유출 범죄의 간첩죄 적용에 관한 소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교수는 논문에서 “형법 제98조 등의 적국과 반국가단체, 적 등의 표현을 외국 등을 포함한 개념으로 수정하고, 보호가능한 기밀의 범위를 확대해 국가 안보와 국가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는 행위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핵심기술 등을 국가기밀 범주에 포함해 간첩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홍 교수는 “현재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핵심기술을 외국에 유출할 경우 3년 이상 징역을, 일반산업기술을 유출할 경우 15년 이하 징역으로 처벌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 선고 형량은 매우 낮은 모습을 보인다”고 지
성동서, 90억 사기 8명 중 6명 구속 정상 기업체 외형 포장, 투자 사칭 경찰이 상품권 업자와 결탁해 90억원대 신종사기를 벌인 자금세탁 일당을 검거했다. 서울 성동경찰서(서장 변민선)는 18일 피해자 86명으로부터 90억원을 편취한 사기범죄 자금세탁책 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범죄수익은닉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송치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부분 20대인 일당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강남구 일대 오피스텔과 아파트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허위 상품권 매매 법인을 설립한 뒤 이 계좌로 입금된 수백억원을 상품권으로 자금세탁 한 혐의를 받는다. 일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 채팅방을 통해 투자전문가로 행세하고 유튜브 주식 방송을 통해 신뢰를 쌓은 뒤 “주식 동향을 알려주고 투자 시 최소 50% 이상 수익을 볼 수 있다”거나 “동행신탁프로젝트에 입금하면 주식을 저가에 매입한 뒤 300~600% 수익을 올릴 수
03.15
이태원참사 유족이 ‘참사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취지의 방송에 대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백선기·선방심의위)가 징계하려 하자 반발하고 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14일 서울 목동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톨릭평화방송(CPBC)에 대한 선방심의위 편파 심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선방심의위가 정권을 비호하기 위해 사실 관계를 알리고 권력을 비판하는 언론의 역할과 기능을 부정하고 있다”며 “편파적 입장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것에 엄청난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앞서 CPBC는 지난 1월 30일 ‘김혜영의 뉴스공감’ 방송을 하면서 진행자가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만 떠밀리듯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고 아무도 책임을 진 사람은 없는 상태”라고 발언했다. 참석 패널도 “가장 중요한 여러 직책에 계신 분들이 정치적 책임을 아무도 지지 않은 것에 대해 국민들과 유족들이 분노
출근 중이던 경찰이 피 흘리며 길가에 쓰러진 20대 예비 신랑을 심폐소생술(CPR)로 구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권영철 경감은 전날 오전 8시 20분쯤 송파구 가락동 한 건축사무소 앞에서 쓰러진 20대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자가 호흡 없이 눈에 초점을 잃고 얼굴에는 피를 흘리고 있었다. 마침 출근 중이던 권 경감은 즉시 CPR을 실시했다. 119 구급대가 올 때까지 15분간 호흡을 돕자 남성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남성은 인근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올해 결혼을 앞둔 남성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권 경감은 “평소 숙지하고 있던 CPR을 이용해 시민을 구해 보람을 느낀다”며 “예비 신랑의 빠른 회복과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경찰이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후원금’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서울강동농협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14일 오전부터 강동구 암사동 강동농협 본점을 압수수색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모 조합장과 관련자들에 대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조합장 등 3명은 사전동의 없이 과장급 이상 직원의 월급에서 10만원씩을 공제해 전 의원 후원금으로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동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벌여왔다. 전 의원은 4월 총선에 강동갑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고 최근 당의 공천을 받았다. 강동농협은 지난달 20일 입장을 내고 “전 의원은 강동농협에 후원을 요청한 사실이 없고 해당 기부는 동의하는 직원을 파악해 개인 자격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후원금 기부를 요청한 적이 없다”며 “후원방식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박광철 기자 pkch
03.14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제보자-회사측 공방이 계속되면서 고소전 양상으로 나가고 있다. ‘쿠팡 노동자의 건강한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쿠팡대책위)’는 13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에서 ‘쿠팡 블랙리스트 제보자가 직접 밝히는 블랙리스트의 실체와 쿠팡측 주장의 문제점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 관련 집단 고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블랙리스트 의혹’은 쿠팡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사업장에서 채용을 꺼리는 인물의 취업을 막기 위해 사람 정보와 기피 사유를 기재한 문서를 만들어 관리했다는 내용이다. 이날 대책위는 현재까지 피해자 80여명의 연락을 받았다며 이달 중으로 CFS를 상대로 집단 고소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의혹 제보자 김준호씨가 참석해 경위를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 정책국장인 김씨는 “2022년 11월~2023년 4월 CFS에서 단기직 채용 관련 업무 교육을 받다가 블랙리
김밥 장사로 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한 박춘자 할머니가 마지막 남았던 월세 보증금까지 기부하고 세상을 떠났다. 14일 초록우산은 박 할머니가 지난 11일 향년 94세로 별세하면서 집 보증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열 살 무렵 학교를 중퇴한 박 할머니는 50여년간 남한산성 길목에서 매일 등산객에게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 6억3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바 있다. 3억3000만원은 초록우산에 기부했고 3억원은 장애인 거주시설인 ‘성남작은예수의집’ 건립기금으로 써달라고 전달했다. 박 할머니는 마흔 살 때부터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 활동을 하기도 했다. 평소 박 할머니는 “돈이 없어 학업을 놓아야만 하는 아이들을 돕고 싶다”며 “죽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나눠야 한다”고 기부를 지속했다. 2019년 7월에는 건강이 악화하자 마지막 남은 월세 보증금 5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하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박 할머니는 2021년 LG의인상을 받았
4명 검거 3명 영장, 6천만원 가량 절도 범행 위해 입국한 듯, 도구 미리 준비 경찰이 서울·경기 일대 대형 쇼핑몰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의류를 훔친 베트남인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14일 오전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힌 베트남 국적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5시쯤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복합쇼핑몰 의류매장에서 대량의 옷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7시에도 영등포역 인근 대형 쇼핑몰에서도 옷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훔친 의류 가격은 6000만원 가량이나 된다. 경찰은 일당 4명을 붙잡아 이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범행을 위해 국내로 들어와 서울 은평구와 김포공항, 경기 하남시 등의 쇼핑몰에서 범행을 저지를 것으로 조사됐다. 일당은 비교적 저렴하게 의류를 파는 SPA 상표 매장의 감시가 소홀한 점을 노린 것으로 알
03.13
경찰이 국회의원 선거 여당 후보의 후원회장인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을 조사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2일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입건한 60대 남성 A씨와 70대 남성 B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 28분쯤 인천시 계양구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이씨 허벅지를 무릎으로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2시쯤 계양구 임학동 거리에서 드릴을 들고 이씨에게 접근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반가워서 한 행동인데 안 좋게 비쳐 후회하고 있다”며 “폭행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씨에게 실망해서 그랬다”며 “이씨 주거지를 언급한 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번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후원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경찰은 이들을 공직선거법상 선거사
30억원대 코인상장 뒷돈 혐의 사건이 ‘투자사기’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핵심 증인으로 지목되는 가수 MC몽은 불출석해 논란을 빚고 있다. 12일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정도성 부장판사)는 배임수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와 프로골퍼 안성현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함께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된 사업가 강종현씨와 코인 발행사 송 모씨도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재판이 더 관심을 끈 것은 증인으로 채택된 가MC몽(본명 신동현)의 불출석이다. 이 전 대표와 안씨는 2021년 9월부터 11월 사이에 사업가 강씨로부터 A코인을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상장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현금 30억원 등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9월 불구속 기소됐다. 빗썸홀딩스는 빗썸을 운영하는 지주회사다. 안씨는 “이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며 강씨를 속여 20여억원을 따로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MC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