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3
2024
서울 성북구가 어린이날을 기념해 특별한 티셔츠를 만든다. 성북구는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와 함께 운영하는 스마트패션산업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와 협업으로 단체복(사진)을 기획했다고 3일 밝혔다. 티셔츠 제작과 관련한 모든 임가공은 패션봉제 소공인 업체를 거쳤다. 스마트패션산업센터 내 최첨단 기기를 적극 활용했다. 티셔츠 1500여장은 성북구 35개 어린이집에서 단체복으로 활용한다. 이번 어린이날 행사에도 아이들이 직접 입고 나와 선보인다. 특히 청년창업큐브 내 신진 디자인팀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기후변화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돌고래를 형상화했다. 어린이집마다 개성을 살려 선택하도록 5가지 색상을 준비했고 교사까지 고려해 체형별 치수를 확대했다. 구는 “땀과 수분을 잘 흡수하고 빠르게 배출하는 ‘흡한속건’ 기능성 원단을 사용했다”며 “오랜 시간 활동해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고 편안한 착용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
05.02
서울시가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도입을 위해 소매를 걷었다. 지지부진한 국내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물꼬를 틀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시는 2일 정부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건물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가 함께한 이날 컨퍼런스에서 서울시는 다음달 2일부터 건물별 온실가스 총량제를 선제 도입한다고 밝혔다. 총량제가 적용되면 건물별 온실가스 실제 배출량을 측정·관리하게 된다. 그간 해오던 형식적인 공인 기준 적용에서 한발 나아가 실질적인 온실가스 관리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세계 주요 도시들은 건물 온실가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은 물론 미국 뉴욕, 일본 도쿄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가 건물에서 발생하고 있다. 각 도시는 신축 건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벌여왔지만 한계에 봉착했다. 기존 건물들의 친환경 전환 없이는 도시 전체가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의 관리 및 감축에 한계가 있기
서울 자치구가 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구청 앞 도로와 광장, 지역을 대표하는 공원까지 어린이 놀이터로 탈바꿈시킨다. 도심 곳곳에서 첨단기술을 체험하고 가족단위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몇몇 자치구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색 가장행렬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2일 노원구와 도봉구에 따르면 두 자치구는 5일 7차선 도로를 어린이들 놀이공간으로 내준다. 노원구는 상계동 노해로 550m, 도봉구는 방학동 마들로 340m 구간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각각 ‘점프 업! 노원 네버랜드!’와 ‘5♥5 도봉봉 페스티벌’을 연다. 성동구는 하루 앞서 왕십리광장 중앙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온마을 대축제 ‘와글와글’을 개최한다. 대형 놀이기구 등을 준비해 도로와 광장 자체를 놀이동산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구로구 신도림동 테크노근린공원, 서대문구 홍은동 카페폭포 광장,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 등도 놀이터로 변신한다. 자치구마다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를 준비한 가운데 첨단기술을 접목한
서울 구로구가 지역 내에서 치매노인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모의훈련을 하기로 했다. 구로구는 5월과 6월 각 한차례씩 ‘지(G)브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모의훈련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이다. 구로2동 고척2동 등 4개 치매안심마을이 함께한다. 매년 치매노인 실종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자칫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고 안전하게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의미도 있다. 2024년 현재 구로구는 노인이 전체 인구 가운데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주민 가운데 7141명이 치매환자로 추산된다. 지난해 구로구에서 발생한 치매환자 실종신고는 138건이다. 전체 실종신고 322건 가운데 42.8%로 절반에 육박한다. 구로구는 치매노인 실종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달부터 모의훈련을 한다. 훈련은 시장형과 체험형 두가지로 준비한다. 시장형 모의훈련은 시장상인회와
서울 동대문구 주민들이 투명페트병과 폐비닐 분리배출에 동참하고 인증하면 선물을 받게 된다. 동대문구는 고품질 재활용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분리배출 참여 인증’ 행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행사는 다음달 28일까지 진행 예정이다. 동대문구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선착순 100명까지 10ℓ들이 종량제봉투 10매를 선물할 계획이다. 투명페트병과 폐비닐 배출 요일을 알리는 홍보물부터 찾아야 한다. 사진을 찍거나 홍보물에 탑재된 정보무늬(QR코드)로 접속해 분리배출 요일제에 동참하는 방식이다. 한달간 참여하고 4회 인증 사진을 찍어야 한다. 안내문을 찍은 사진과 함께 총 5장을 청소행정과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전자우편 이용이 어려운 주민은 용두동 구청 3층 청소행정과에 방문하면 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보다 많은 주민들이 자원 재활용에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도록 인증 행사를 기획했다”며 재활용 활성화와 생활쓰레기 감량을 통해 ‘20
04.30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주당 당선인들과 만난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지난 4.10 총선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서울지역 당선인들을 시장 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서울시당 위원장과 당직을 맡은 국회의원들, 초선 당선인들이다. 초선 의원은 곽상언 이정헌 김남근 한민수 김동아 박민규 의원 등이다. 당직자는 김영호 서울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이해식 오기형 윤건영 이용선 김영배 의원이 참석한다. 당을 떠나 서울시장이 국회의원들을 만나는 건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시 현안을 두고 국회의 협력이 필요하거나 지역 사업을 위해 서울시 협조가 필요한 경우 만남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총선 직후 10명 이상의 의원들과 동시에 오찬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모임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한꺼번에 10명 이상 국회의원들과 만남을 진행하는 건 상징성이 있는 것”이라며 “의도했던 안했던 정쟁에 지친 국민들에게 협치에 대한 기대감을
서울 서초구가 구청은 물론 동주민센터까지 모든 민원실에서 종이신청서 없이 민원서류 작성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바꿨다. 서초구는 고도화된 ‘전자민원서식 작성시스템’을 적용한 ’디지털 민원실’을 30일부터 전면 운영한다고 밝혔다(사진 참조). 서초구 민원실을 찾은 주민은 종이신청서 대신 휴대전화를 활용하게 된다.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신청서식에 접속, 서류를 작성하면 된다. 해당 내용은 암호화돼 담당 공무원 컴퓨터로 전송돼 자동 입력된다. 본인이 아니라 위임·대리신청도 가능하다. 이를 위한 전자서식과 도장 스캐너를 추가했다. 별도로 위임장을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신청서류와 위임장에 중복된 내용 역시 자동 입력된다, 도장은 스캐너를 통해 전자화 돼 자동 전송된다. ‘디지털 민원실’에서는 식품위생 영업신고와 통신판매업 등 186종에 달하는 민원창구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전체 민원창구 업무 가운데 86%에 달한다. 첨단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 등을 위해 스
“일자리에 관심이 많은데 공공일자리가 있는 줄도 몰랐네요. 전화번호를 습득한 것만 해도 큰 성과예요. 소중한 정보들, 너무 감사합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민 김명식(64)씨. 오는 11월이면 만 65세 ‘어르신’이 되는 그는 “당장 동주민센터 담당자와 상담을 해야겠다”며 “그동안 떼인다고만 생각했던 세금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강조했다. 30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 노인복지 첫 수혜자가 되는 65세와 64세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설명회를 열어 주민들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6일 중계동 노원구민의전당에서 열린 ‘65세 어르신 복지혜택 설명회’다. 노원구는 물론 중앙정부와 서울시에서 기초연금 등 다양한 노인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정보가 부족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구 관계자는 “올해 65세에 진입하는 주민이 7683명에 달하고 54개 복지혜택이 있는데 대부분 직접 신청해야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각종 제도를 설명하고 이해를 돕기
서울 도봉구가 전국 생산량 40%, 서울시로 따지면 70% 이상을 차지하는 양말 제조업 거점을 마련했다. 도봉구는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을 일상적으로 홍보 판매하고 개발까지 진행할 ‘도봉구 양말상회’를 도봉2동에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양말상회는 양말판매지원센터다. 145.31㎡ 규모로 판매전시장과 함께 공동체공간과 창고 등을 배치했다. 도봉구는 공간을 활용해 제조업 소통과 공동브랜드 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양말상회를 기반으로 온라인상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일 도봉양말제조연합회와 ‘도봉 양말판매지원센터 양말 제품 판매 관리·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단·장기적 지원방안뿐 아니라 산업 가치와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들을 도봉구 양말상회를 중심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04.29
“좋은 계절에 이렇게 바람도 쐬고…. 애기들이 같이 나오니까 더 좋네요.” “좋지 뭐. 평소에도 ‘다녀오셨어요?’ 인사도 하고 옹달샘 은하수 노래도 같이 불러요.”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성백제박물관 하늘정원. 울긋불긋 철쭉이 가득 피어있는 산책로를 나란히 걷는 주민들이 주황색·흰색 옷을 입은 인형을 하나씩 안고 있다. 지난해 입양한 손자·손녀 ‘효손이’다. 인공지능 반려로봇이다. 평소 집안에서 말벗 역할을 하는데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이웃과 함께 가까운 박물관을 방문하면서 손자·손녀도 동반했다. 29일 송파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부터 인공지능 반려로봇을 활용한 ‘반려로봇 효손이와 행복을 그리다’를 추진 중이다. 일상생활 지원은 물론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수행하는 3개 기관과 함께 특화 과정도 진행한다. 송파구는 특히 봉제인형 반려로봇에 ‘효손(孝孫)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손주같은 반려로봇이 주민들 일상에 활력을 더해주길 기대한다는 의미에서 서강석 구청장이 직접
서울시는 무주택가구가 아이를 낳을 경우 매월 30만원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자녀 출산 무주택 가구 주거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사업은 내년부터 실시하며 2년간 7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소득 기준, 부모 나이도 상관없다. 조건 없이 쌍둥이는 매월 60만원을 받는다. 서울시가 모든 기준을 없애고 출산가정에 주거비를 지원하기로 한 것은 출산을 계획하는 가구가 주거비 때문에 아이 낳기를 포기하거나 서울을 떠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 인천으로 이동한 인구는 약 32만명이다. 이 가운데 61.3%인 약 20만명이 이동 사유를 ‘가족과 주택’ 문제라고 꼽았다. 기존의 주거지원정책은 주택을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은 공급물량도 적을 뿐더러 선정이 돼도 실제 입주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출산을 앞둔 무주택가구에는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았다. 최근 시
지은 지 43년 된 서울 금천구 시흥동 금천구청역 복합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금천구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조정회의에서 승강기 추가 설치와 함께 역사 복합개발·개선에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 참조). 금천구청역은 서울시내 다른 역사와 달리 출입구가 하나인데다 보행 편의시설이 부족해 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 불편이 컸다. 특히 역사 서쪽에는 승강기가 없어 보행약자는 철도 이용이 어려웠다. 지난 2018년 인근에 4231세대 공동주택 단지가 들어서고 종합병원과 990세대 공동주택 건립계획이 확정되는 등 지역 여건이 변화하면서 역사 복합개발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금천구와 한국철도공사는 역사 복합개발을 위해 2010년부터 공동 용역 추진, 개발 실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 1월 주민 3377명이 노후역사 개선을 요구하는 고충민원을 제기하면서 권익위가 나섰다. 합동 현장검검, 관련 기관간 의견 조율을 위한 조정회의가 추진돼 지난 24일 금
서울시는 월 5만원대 청년 대상 기후동행카드 적용 대상을 현재 만 19~34세에서 만 39세까지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더 많은 청년들이 교통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돕고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에 참여하는 시민도 늘린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현재 만 19~34세는 일반권 보다 약 12% 저렴한 월 5만원대(5만5000~5만8000원)에 기후동행카드를 살 수 있다. 이번 조치는 할인 대상을 39세까지 늘린 것. 시는 할인대상 확대로 청년 교통비 부담 완화와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두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 조례 기준 청년으로 분류되는 만 19~39세 가운데 35~39세는 차량 보유량이 가장 많은 연령대다. 약 23만대를 보유해 19~24세(1만대), 25~29세 (7만대), 30~34세(17만대) 등 다른 연령대에 비해 보유량이 월등히 많다. 혜택을 늘려 이들을 기후동행카드 주이용객으로
서울 종로구가 창신동 남측 정비계획 변경과 관련해 주민들 곁으로 찾아가 궁금증을 해소한다. 종로구는 2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창신1동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재개발 주민 현장상담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신동 남측은 30년 이상 된 낡고 오래된 건축물과 기반시설 부족 문제로 재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다양한 이해관계가 엮여 있어 수십년간 개발이 미뤄지고 있다. 종로구는 11만㎡ 규모 재개발을 종전 21개 구역에서 1~5개 구역으로 묶어서 시행하는 방법, 대규모 공원 조성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래형 스마트 그린도시, 창신’이다. 현장상담소는 이와 관련한 주민들 궁금증을 해소하고 개발방향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구는 토지소유자와 세입자에게 진행절차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개발 잠재력을 반영한 정비계획 변경 당위성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현장상담소에서 나온 주민의견은 정비계획(안)에 반영, 사업성과 공공성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강서구 17개 기관과 업무협약 서울 강서구 등촌3동이 ‘생명존중안심타운’으로 거듭난다. 강서구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주관으로 지역 내 17개 관련 기관과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생명존중안심타운’은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조기에 발굴·관리함으로써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주민 모두가 마음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 강서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시작한 ‘생명사랑 안심아파트’ 사업을 확대했다. 가양4단지아파트 방화11단지아파트를 생명사랑 안심아파트로 지정한 데 이어 사업을 동 전체로 확대해 등촌3동을 생명존중안심타운으로 지정했다. 지난 25일 등촌3동주민센터를 비롯해 주택관리공단 서울지사 강서지역단, 종합사회복지관과 가양지구대 등 17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우울·자살 고위험군 발굴·연계와 개입, 주민 동아리 프로그램 운영, 생명지킴이 양성과 생명존중
04.26
“어린시절 시골에서 자랐어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면서 자연과 함께 아이들의 즐거운 순간을 담았습니다.” “동물과 사람이 한 곳을 바라보고 있잖아요? 다른 생물이지만 같은 미래를 보고 희망을 공유한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어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주민이자 20·30대 청년 예술가인 김도영 작가와 최선우 작가가 각각 자신의 작품인 ‘돌다리를 건너는 아이들’과 ‘같은 시선’에 대한 설명을 들려준다. 맑은 시냇물을 가로지르는 돌다리를 건너 곤충채집을 가는 아이들, 소년과 품에 안긴 고양이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모습을 담은 두 작품이 내걸린 곳은 실내공간이 아니라 서초구 거리 한 복판이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 인근 서초대로에 있는 마을버스 정류장과 분전함이 작품 옷을 입고 새롭게 태어난 참이다. 26일 서초구에 따르면 구는 청년 작가들 작품을 거리 곳곳에 내걸어 도시 전체를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상업광고가 내걸리던 마을버스 승차대 광고판이, 전력 회로를 제어하는
서울시가 경기도 출퇴근 주민을 위해 만든 서울동행버스가 확대된다. 시는 다음달 7일부터 성남 판교, 고양 화정, 의정부 고산·가능동에서도 서울동행버스를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4개 노선이 추가되면서 서울동행버스 노선은 총 10개로 늘어났다. 신설되는 노선 외에 기존 노선 개선도 실시한다. 이용자 수요를 반영해 정류장을 추가하고 운행시간을 변경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한다. 현재 출근시간에 한정된 동행버스 운영 시간을 퇴근시간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서울시가 동행버스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주중 4일 이상을 이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특히 퇴근시간대에도 서울동행버스를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92%에 달했다. 시에 따르면 퇴근시간대 운영은 당장 전 구간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6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행한다는 목표로 경기도 운수회사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동행버스가 수도권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
서울 동작구가 공무원들이 가족 동료 지역사회와 동행하도록 돕는다. 동작구는 직무만족도와 조직몰입도를 높여 활기찬 직장문화를 만들고 지역경제까지 활성화하기 위해 ‘함께가(家)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함께가(家)’는 가족과 함께, 동료와 함께, 지역과 함께 3방향으로 추진한다. 총 50개 사업을 준비했다. ‘가족과 함께’는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둔다. 출산을 앞둔 직원에게 태교여행을 위한 숙박비를 비롯해 결혼·출산 축하금 지원, 편의용품 구입비와 주차비 지원이 대표적이다. 공무원들이 가족과 함께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휴양소 한곳씩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동료와 함께’는 신규 직원들 조직 적응과 직원 화합을 위한 맞춤형 복지다. 글램핑 등 이색 워크숍 등을 마련해 공직사회나 업무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한편 무주택 공무원에게 관사를 제공하는 형태다. 관사는 현재 오피스텔 2실을 활용 중인데 올해 3실을 추가한다. 영
서울 마포구가 효도를 현대적 시각에 맞게 재해석해 공유하고 세대간 소통과 이해를 돕는 과정을 마련했다. 마포구는 5월부터 6월 5일까지 주민 맞춤형 평생교육 ‘효도학교’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박강수 구청장이 학교장을 맡았다. 45세를 기준으로 ‘풍요로운 여정반’ ‘미래준비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각각 중년과 노인, 청년과 장년이 학생이다. 풍요로운 여정반은 정부와 마포구 효도정책, 품위 있는 삶을 위한 참살이(웰빙)와 존엄한 죽음(웰다잉), 걱정 없는 노후 준비를 위한 금융 이해력 높이기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노인층이 주요하게 관심을 갖는 주제를 택했다. 미래준비반은 장수사회 대응 전략과 부모 돌봄을 준비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한글서예나 감사 꽃 만들기 등 체험형 수업을 하고 마지막에 효에 대한 인식 변화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효도학교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된다. 성산동 마포중앙도서관 5층에 있는 마포구평생학습센터가 학
서울 강남구가 지난해 사회보장급여에서 탈락한 가구를 전수 조사해 톡톡히 효과를 얻고 있다. 강남구는 5355가구를 전수 조사하고 적극적으로 재신청을 안내한 결과 414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부터 사회보장급여 선정기준이 보다 완화되면서 강남구는 지난해 부적합을 받은 3424가구가 다시 신청하도록 안내하는 작업을 서둘렀다. 기준이 바뀐 걸 모르는 상황에서 다시 신청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더해 차상위나 한부모 등 기존 지원을 받고 있는 1931가구가 상위급여를 받을 수 있는지까지 조사했다. 안내를 받은 대상자 가운데 448가구 738명이 사회보장급여를 다시 신청했고 이 가운데 414가구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 자칫 놓칠 수 있었던 복지혜택을 받은 주민만 671명이다. 부적합으로 탈락한 34가구는 다른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적극 검토했고 15가구가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울타리 안으로 들어왔다.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