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6
2024
서울 광진구가 모아타운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투기를 조장하는 부동산중개업소에 강력 대응한다고 16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새로 지은 건물과 낡은 주택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 등이 어려운 지역을 위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다. 하지만 광진구만 해도 찬성파와 반대파 주민들이 팽팽히 맞서면서 외부 투기세력이 유입되고 있다. 불안해하는 주민들 민원이 빗발치는 상황이다. 광진구는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본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대응책을 마련했다. 우선 투기를 조장하는 중개업소 단속을 강화한다. 주민신고제를 도입하고 현장점검반을 운영해 부적절한 행위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권리기준산정일은 앞당긴다. 서울시에서 대상지를 선정하는 날이 기준인데 이 과정에서 투기나 지분쪼개기 등 우려가 있다. 구는 아예 사업신청 접수일로 변경해 투기수요를 잠재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상지로 선정되거나 50% 이상 주민 동의로 관리계획을 요청하는 경우 건축허가와 착공허가를 제한하도
서울 관악구가 보호시설 등에서 나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생활 가전제품을 지원한다. 관악구는 청년들 새 출발을 응원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주거자립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관악구에 사는 청년은 전체 인구 대비 41%로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비율이 높다. 자립준비청년은 서울시 전체 가운데 약 11%가 관악에 거주하고 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지난해 4월 ‘자립준비청년 등의 자립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구는 여기에 근거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청년들 주거자립 지원에 나선다.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생활가전 지원사업’은 그 일환이다. 보호시설을 나와 독립된 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 구입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은 최대 100만원이다. 생활가전을 구매한 영수증과 증빙 사진을 첨부해 동주민센터나 구 아동
04.15
“4월 중순밖에 안됐는데 오늘 낮 기온이 27도에 달합니다. 지극히 비정상적인 기온입니다. 우리가 자초한 일입니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해로 복판. 초록색 손수건을 목에 두르고 해바라기와 녹색 우산, 식물 화분을 든 주민 100여명 사이로 오승록 구청장이 무대에 올랐다. 오 구청장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실천은 어렵지 않다”고 운을 뗐고 주민들은 “탄소중립 선도도시, 노원은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록색 손수건과 화분 우산은 탄소흡수원을, 해바라기는 햇빛을 상징한다. 이날 차량으로 북적이던 7차선 도로가 커다란 놀이터로 탈바꿈했다. 자동차 대신 사람과 식물 책 자전거가 도로를 채웠고 주민들은 다양한 주제로 꾸며진 공간을 오가며 봄을 만끽했다. 노원역 일대 555m 구간에서 펼쳐진 ‘차 없는 거리’ 행사 모습이다. 15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차 없는 거리’를 개최했다. 지역 핵심 상권을 품은 거리에서 탄소중립 가치를
서울 캠퍼스타운이 창업기업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시는 27개 대학이 참여하는 ‘서울캠퍼스타운’을 통해 올해 1000개 창업기업을 육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캠퍼스타운은 2017년부터 청년 창업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와 대학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8년간 초기 스타트업 2286개를 발굴했고 청년 일자리 9499개가 생겨났다. 올해 육성할 1000개 창업기업은 대학별로 개최하는 입주경진대회를 통해 발굴한다. 캠퍼스타운의 시설과 공간은 창업기업 지원에 활용된다. 캠퍼스타운은 서울 지역 대학 창업시설의 50%를 차지한다. 이 외에도 전문가 멘토링, 투자 유치 역량 강화 등 창업기업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캠퍼스타운에서 발굴한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각 대학 및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에서 글로벌 투자기관과 연계해 데모데이(창업기업을
서울 서대문구가 여자실업농구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서대문구는 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이 ‘2024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북 김천시에서 열린 올해 실업농구연맹전에는 서대문구청과 함께 대구시청 사천시청 김천시청 4개 팀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서대문구청은 지난 12일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대구시청을 꺾었고 이어 13일에는 대회 4연패를 노리던 사천시청에 승리했다. 14일에는 김천시청과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1쿼터를 8대 8 동점으로 시작해 3쿼터까지 42대 46으로 뒤졌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 47대 4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3월 29일 창단한 이후 1년여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주장 윤나리 선수는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매 경기 선수들과 함께했던 주민들은 이번에도 열띤 응원으로 힘을 더했다. 7월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10월 전국체육대회에도
서울 금천구가 공영주차장에 전기자동차 화재를 빠르게 진압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 금천구는 화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13곳에 ‘질식소화덮개(사진)’를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기자동차는 배터리가 차량 아래쪽에 있고 보호장치에 덮여 있어 물이 쉽게 침투하지 못한다. 화재 진압에 일반 차량 3배 이상이 소요된다. 배터리 온도가 섭씨 1000도 이상으로 급상승하는 ‘열 폭주’ 현상도 보인다. 열 폭주가 시작돼 주변 차량으로 불이 옮겨붙으면서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 대형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특수 소화장비가 필요하다. 금천구가 선택한 질식소화덮개는 전기차에 불연성 재질의 천을 덮어 공기유입을 차단하고 유독가스와 화재 확산을 막아 2차 피해를 예방하는 장비다. 구는 전기차 충전구역과 가깝고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비치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덮개를 사용할 때는 두명이 조를 이뤄 행동해야 한다. 덮개를 펼치고 차량을 덮은 뒤 밀착시키는 3단계 과정이
서울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곤충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곤충산업 확산과 정착을 위해 곤충산업 전문인력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며 2024년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세계 곤충산업 시장은 2019년 1조원에서 올해 2.4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식용 곤충이 7억1000만 달러(약 9972억원), 사료용 곤충 시장이 13억9640만 달러(1조934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곤충산업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곤충업 종사업체 수와 판매액 증가에 힘입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35.3%씩 규모가 커졌다. 교육은 5~7월 22회 총 100시간 진행되며 이론 실습 현장견학 등으로 구성된다. 수료생들은 곤충사육 창업 또는 관련 기관에서 교육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곤충 분야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며 곤충 종류와 특성, 사육 기술, 산업 동향, 곤충 스마트팜 등 기초지식부터 실무역량까지
04.12
“잘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워해서 이사 오라고 했어요. 자기네는 멀리까지 가야한대요.” 서울 은평구 신사동과 구산동에 걸친 해발 209m 봉산. 여유롭게 산자락을 걷던 주민들이 김미경 구청장이 건넨 인사에 반갑게 답을 한다. “편백나무 잘 즐기고 계시냐”고 질문을 하자 “우리 동네 자랑거리”라고 입을 모은다. 김 구청장은 “맨발걷기를 하시는 주민들도 많아 정상부와 초입부에 세족대를 설치했다”며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나들이를 오거나 가족단위로 찾는 방문객도 줄을 잇는다”고 말했다. 12일 은평구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편백나무를 심어온 봉산이 서울을 대표하는 ‘치유의 숲’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토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편백나무로 숲을 조성하고 그 사이로 무장애 길을 더해 멀리까지 입소문이 났다. 제주도를 비롯해 주로 남부지방에서 주로 자라는 편백나무에 주목한 건 김미경 구청장이 서울시의원이던 2014년이다. 암 환자 보호자
서울시가 시내버스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시내버스를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해 파업 시에도 최소한의 운행률을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을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건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아울러 시는 이번 기회에 버스 준공영제의 문제점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지자체가 버스회사 재정을 지원해주고 취약지역 노선 운영과 환승 할인 등을 통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제도다. 환승할인제, 중앙버스전용차로제와 함께 2004년부터 20년 넘게 시행돼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내버스 승객이 감소하고 연료비(천연가스)와 인건비 등 운임비용이 증가하면서 운송수지 적자가 2022년 역대 최대 수준인 8571억원까지 폭등했다. 2019년 3583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향후 용역을 통해 GTX·경전철 등과 중복되는 시내버스 노선을 재편하고 수요가
서울 서초구 주민들이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집 가까이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서초구는 오는 16일부터 10월 22일까지 ‘찾아가는 보건소 건강체험관’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건강체험관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아파트나 일반주택가 등 골목으로 찾아가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골밀도 검사나 혈압·혈당 측정, 체성분 측정 등이 가능하고 우울 스트레스 등 각종 맞춤형 상담도 할 수 있다. 올해는 양재1동 공영주차장 등 10곳을 찾아간다. 어린이를 위한 특별 공간도 마련한다. 칫솔질 교육과 심폐소생술 체험 등을 진행한다. 체험관은 주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많은 주민들이 건강체험관을 방문해 건강을 챙기고 지속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서울 강북구가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간접 지원에 나선다. 강북구는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사업’을 신설하는 등 공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경비 보조금 30억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강북구는 올해 교육경비 지원에 앞서 학교 현장 수요부터 파악했다. 올해 초 이순희 구청장이 20개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과 학교 운영위원들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이후 정서행동 위기학생이 늘어 어려움을 겪는다는 호소가 많았다. 올해 특화사업으로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을 신설한 이유다.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문제행동을 보이는 초·중·고교생이 지원 대상이다. 기초학력 향상과정과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상담실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는 19개 학교에서 진행하는 23개 사업에 1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주민들 체육공간을 확보하면서 학교와 주민이 상생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보조금을 사용한다. ‘학교 체육시설 개방 지
서울 마포구가 초등학교 3학년 교과과정인 ‘우리 고장 탐구’와 연계해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자를 제작했다. 마포구는 ‘우리 고장 이야기’ 책자를 학교별로 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마포구는 문화원과 함께 ‘초등학생 내 고장 탐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고장 탐구’ 교과과정과 연계해 문화해설사와 학생들이 지역 내 주요 문화유적지를 견학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9월까지 20개 초등학교 3학년 전체가 참여한다. 조선 3대 임금 태종의 둘째 아들인 효령대군이 별장으로 사용했던 망원정,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서울월드컵공원, 고려 31대 임금인 공민왕을 기리는 공민왕 사당 등이 견학지에 포함돼 있다. ‘우리 고장 이야기’는 현장 탐방에 포함되지 않은 마포구 관련 문화재와 유적지 명소 등까지 소개한 책자다. 마포구와 각 동별 유래도 확인할 수 있다. 지역에 대한 학생들 이해를 높이고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우리 아이들이
04.11
22대 총선은 자치분권 측면에선 퇴보한 선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내일신문이 22대 총선 당선자를 분석한 결과 기초·광역 단체장 출신은 총 25명으로 나타났다. 야당인 민주당에서 16명,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8명, 진보당에서 1명이 단체장 출신으로 분류됐다. 서울에선 김우영(은평을·전 은평구청장) 후보와 채현일(영등포갑·전 영등포구청장) 후보가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하게 됐다. 두 후보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재선에 성공한 이해식(강동을), 조은희(서초갑), 김영배(성북갑) 후보도 각각 강동구청장 서초구청장 성북구청장 출신이다. 재선인 김성환(노원을) 의원도 노원구청장을 지냈다. 경기도에선 3선 수원시장 출신 염태영(수원무) 후보가 국회 진출에 성공했다. 양평군수를 지낸 국민의힘 김선교(여주양평) 후보도 여의도에 입성했다. 대전에선 민주당이 7개 전체 의석을 차지한 가운데 구청장 출신이 3명이나 당선돼 눈길을 끈다. 박정현(대덕) 장종태(서구갑) 박용갑(중구
서울 강남구가 인공지능에 기반한 운동기구를 갖춘 노년층 전용 운동실을 선보인다. 강남구는 논현노인종합복지관에 ‘스마트 피트니스센터’를 조성하고 17일 개소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건강한 노후를 위한 근력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운동에 어려움을 느껴 쉽게 포기하거나 무리하게 근육을 움직여 다치는 경우가 많다. 강남구는 이들 주민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논현노인복지관 건강관리실을 새롭게 꾸몄다. 인공지능에 기반한 상·하체 근력운동기구 7개도 구비했다. 운동을 하면서 화면으로 자신에게 맞는 중량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사람이 직접 추나 원반을 얹는 일반 운동기구와 달리 이용자 상태에 맞게 자동으로 중량 조절이 된다. 운동량과 몸의 균형 상태, 근기능 등 개인별 자료도 받을 수 있다. 강남구는 노인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를 배치해 주민들을 돕는다. 운동기구 사용법을 알려주고 개인별 체지방부터 근육량 질병력
강동구 ‘체지방 감량교실’ 건강100세상담센터 활용 서울 강동구가 동주민센터 시설을 활용해 주민들 비만관리를 하고 있다. 강동구는 동마다 설치한 ‘건강100세 상담센터’에서 체지방 감량교실을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건강100세 상담센터는 동마다 마련한 작은 보건소다.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일상적으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만이 늘어난 지난 2022년부터는 12주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운동사 영양사 간호사가 주민들을 돕는다. 지난해 상반기 ‘체지방 감량교실’에는 주민 239명이 참여했다. 평균 허리둘레 2.8㎝, 체중 2.1㎏이 줄어드는 성과를 얻었다. 구는 “주민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해 건강한 생활방식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체지방뿐 아니라 당 수치까지 높아 위험군에 속해 있던 한 주민 가족이 대표적인 사례다. 3개월간 감량교실에 참여한 그는 몸무게 4㎏을 감량했고 혈당 콜레스테롤을 정상치로 되돌렸다. 체중감
04.09
“여기는 출입문이 자동이라 좋네요. 오래된 동주민센터는 자동이 아니라 남들이 문을 열어줄 때까지 기다려야 하거든요.”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5일 오후. 서울 금천구 시흥3동 주민 이재성(64)씨가 전동스쿠터를 타고 시흥2동까지 찾아가 사전투표에 동참했다. 일찌감치 투표권을 행사할 겸 시설과 투표 편의제공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그는 “기표소가 좁아 스쿠터를 움직이는데 조금 불편했는데 안내요원이 투표소를 나올 때까지 안내는 제대로 하더라”고 평가했다. 이씨는 시흥2동 사전투표소에 대해 10점 만점에 8점을 매겼다. 도로에서 투표소로 진입할 때 경사가 가팔라 어려움이 있고 장애인 화장실이 있지만 스쿠터를 타고 들어가면 문이 닫히지 않는 점 때문에 2점을 깎았다. 9일 금천구에 따르면 구는 민간과 협업해 투표소 접근성을 높이고 편의시설을 개선한 ‘무장애 투표소’를 선보였다. 모든 지자체가 선관위와 협의해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이 불편함 없이 참정권을 행사
올해 총선 사무에 투입되는 서울시 공무원이 총 2만429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개 자치구를 포함한 서울시 전체 공무원 약 4만600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규모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전투표에 6398명이 투입되고 본투표에 관리관(2257명), 투표사무원(1만881명), 개표사무원(4759명) 등 1만7897명이 투입된다. 이들이 주로 하는 일은 투표장 설치 및 점검, 투·개표 진행 및 관리 업무다. 선거 당일 주간 시간대와 오후에 시작해 밤 12시 혹은 1시까지 개표 업무를 실시하는 야간팀으로 나눠서 편성된다. 그간 공무원의 선거 사무 투입에 대한 원성이 컸다. 수당이 지급되긴 하지만 할당에 의해 인원이 정해지다보니 원하지 않는 근무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불만의 대상이 된 건 대체휴무였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선거일 근무에 대해 대체 휴일을 부여해왔다. 하지만 그간 서울시와 자치구가 제공한 특별휴가는 우회적인 방법이었다. 현행법은 대
서울 강서구가 청년 직장인들이 회사생활에 잘 적응해 장기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서구는 ‘2024년 청년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한 채용정보 회사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66%가 입사 1년 이내에 퇴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에서는 조기에 퇴사하는 직원 한명당 2000만원 이상 손해가 발생한다고 호소했다. 강서구는 청년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이 직장에 적응하도록 돕는 동시에 기업에는 청년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전파한다는 구상이다. 장기근속과 고용 안정화를 유도해 청년과 회사 모두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 사업도 두 방향으로 진행한다. 기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청년 친화 조직문화 교육’과 청년 대상 ‘신입직원 온보딩’이다. 강서구에 연고를 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나 중간관리자 인사담당자 등은 관리자 대상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회차당 10명씩 모집해 6회 진행한다. 전문 강사가 청년들과 소통
1970년대에 공원 안에 지어진 무허가 건축물이 주민들 쉼터로 탈바꿈한다. 동작구는 공원부지 내에 있는 무허가 건축물을 철거하고 주민을 위한 치유공간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상도동 산65-248 일대로 장기간 미집행된 상도공원 내에 위치해 있다. 1970년대에 지어진 무허가 건물이 12동이나 된다. 구는 지난해 3월 토지보상절차를 마치고 지난달 무허가 건물과 방치된 생활쓰레기 등을 철거했다. 7월까지 약 6500㎡ 규모 부지를 정비할 방침이다. 나무 계단과 쉼터를 조성하고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갖춘 산책로를 만든다. 배롱나무 철쭉 칠자화 등 다양한 꽃나무를 심어 볼거리를 더하고 산책로와 연계한 맨발 황톳길을 조성한다. 상도공원 일대는 ‘동작 꽃피는 숲’ 조성 예정지 6권역 중 한곳이기도 하다. 동작구는 약 8000㎡에 이르는 공간을 꽃길정원으로 가꾼다는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도심 속 녹지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지역 곳곳에 꽃과
서울 용산구가 짧아진 감염병 발생 주기에 맞춰 이에 대비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용산구는 이태원동 보건소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 감염병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2003년 사스가 발생한 이후 신종 플루와 중동호흡기증후군이 유행하기까지 6년씩 걸렸지만 코로나19는 4년만에 발생했다. 용산구는 신종·재출현·해외유입 감염병 발생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자체적으로 훈련을 준비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작전을 짰다. 보건소 담당자와 역학조사관 이송담당자는 물론 서울시와 질병관리청 등 역할을 나누어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대응하는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훈련 중 개인 보호구 착·탈의 과정을 시연하고 대응과정 전반에 대한 개선·보완사항을 함께 점검했다. 보고서 연락망 등 서식도 정비했다. 인사 이동이나 담당자가 부재 중일 때도 빈틈없이 상황을 전파·보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