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1
2024
유통은 빠른 게 생명이다. 주문도 판매도 배송도 속도전이다. 1초라도 뒤처지면 지는 거다. 격차만큼 생존확률은 떨어진다. 유행(트렌드)과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의사결정도 신속한 게 미덕이 된 지 오래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느닷없이 대구 동성로와 서울 홍대거리에 오프라인 매장을 낸 이유다. 실물 없는 가상세계 옷 장사로는 한계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신세계그룹이 웃돈까지 얹어가며 경쟁 이커머스 G마켓을 사들인 배경도 마찬가지다. 한발 앞서 있는 또 다른 경쟁자 쿠팡을 넘어서기 위해서다. 뒤떨어지지 않겠다는 의지표현이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자체생산 유제품을 ‘온·오프 판매’뿐 아니라 배송까지 직접 한다. 제조·판매에 배달까지 섭렵한 셈이다. 종합유통회사를 표방하지만 처절한 생존 몸부림의 결과다. ‘안주하면 죽을 수 있다’는 비장감마저 엿보인다. 정도 차는 있을지 몰라도 누구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유통업계 대부분은 비슷한
01.31
대구와 광주를 기차로 달릴 수 있는 달빛철도건설특별법이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헌정사상 최다 국회의원(261명)이 발의한 법안이 5개월 만에 제정됐다. '달빛철도'라는 이름 자체가 행정구역 명칭
01.30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2023년 11월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49개월 연속 감소했다.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나라 인구가 꾸준히 줄어드는 데 반해 이 기간 꾸준히 늘어난 '인원'이 있다. 다름
01.29
박근혜 청와대 '출입기자'였다. 청와대 '출입기자'였지만 사실 청와대를 출입할 일은 거의 없었다. 기자들을 대표해 취재하는 풀(pool)기자일 때만 몇 달에 한번 출입이 가능했다. 기자들은 춘추관(청와대 밖에 있
01.26
해양수산부는 22일 "민생 지키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자"며 해양경찰청 광역시·도 수협중앙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연안담당 27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안전 점검회의를 열었다. 강도형 해수부장관은 "
01.25
670억원. 지난해 전국 243개 지자체가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 총액이다. 어떤 이는 시행 첫해 치고는 성공적이라고 하고, 또 어떤 이는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한다. 둘 다 틀린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정작
01.24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이 논란인 모양이다. 대형 플랫폼업체들은 물론 경제6단체, 심지어 스타트업 관련 단체까지 반대의견을 내고 있다. 반론을 추려보면 △국내플랫폼을 주
01.23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공천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채비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 정작 석달도 안남은 선거의 기본틀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느긋해 보인다. 선거구 조정은 물론이고 비례대표를 어떻
01.22
25일은 50인 미만 중소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의 2년 재유예 개정안을 처리할 수 있는 마지막 국회 일정이다. 그동안 경영계는 준비미흡을 이유로 추가 유예를 요청했고 정부에서
01.1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으로 선언하고 이를 북한 헌법에 명시하겠다고 했다. 또 현행 헌법에 있는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 표현도 삭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남북
01.18
모두가 희망을 기대하는 새해다. 올해는 더 절실하다. 국내외 경영환경은 여전히 경제침체 터널 속이다.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대기업보다 큰 내상을 입고 있다. 중소기업계의 올해
01.17
도심을 지나가는 철도를 지하에 넣고 그 상부를 개발하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철도지하화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도심을 지나가는 철도가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지는 오래됐다
01.16
증권가 도덕불감증이 위험수위를 넘어 범죄수준으로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차액결제거래(CFD) 사태와 영풍제지 사태, 채권 돌려막기 등으로 내부통제 미비에 대해 지적받았던 증권사에서 이번엔 부동산프로젝트파이
01.15
정치 초년생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20개월을 넘겼다. 하지만 어떤 성과를 냈는지 돌아보면 '이것'이라고 생각나는 게 없다. 그는 지금껏 대선 경쟁자였던 야당 대표를 '피의자'라는 이유로 거부하며 진정성 있
01.12
5일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법안'을 국회에 재의요구하기로 의결하자 법무부는 즉각 보도자료를 냈다. 자료에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을 재의요구하는 사유가 담겼다. 도이치
01.11
시공능력평가 16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정부가 2만가구에 달하는 수분양자와 581개 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내집마련을 꿈꾸던 서민의 피해는 불가피해 보인다. 태영건설은 아
01.10
국회의원 총선거가 석달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인들의 이합집산, 야당대표에 대한 테러 등으로 시끄럽지만 출마예정자들은 출판기념식 의정보고회 등을 열고 표심잡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과 예비후
01.09
연초부터 채권과 외환,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해 말 기자회견에서 올해 연방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자 시장은 몇발짝 앞서가며 환호했다. 그러다 연초 미국 노동시장
01.08
흔히 선거 승패를 가늠할 3요소를 구도 바람(이슈) 인물이라고 한다. 지방선거냐 총선이냐 대선이냐 아니면 보궐선거냐 등등 어떤 선거냐에 따라 3요소 중 무엇이 결정타로 작용하느냐는 달라질 수 있겠다. 그
01.05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3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약 6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액도 증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