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9
2023
한전 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정부가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대신 주택용과 일반용 등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산업용만 오늘(9일)부터 평균 6.9%, 10.6원/kWh 인상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집
11.08
오스트리아 출생의 미국인 작가이자 경영 컨설턴트, 경영학의 창시자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측정할 수 없다면 관리할 수 없다(If you can't measure it, you can't manage it)"라는 말을 남겼다. 무언가를 관리
11.07
"작년 레고랜드 사태 당시와 비슷하게 연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작년과 다른 점은 정부의 비상조치(50조원 이상 유동성 공급)가 없다는 것뿐입니다." 최근 만난 금융당국 고위관계자의 말이
11.06
2008년부터 이듬해 우리 사회를 관통할 키워드를 '트렌드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내놓는다. 신조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내년 소비전망엔 분초사회, 호모 프롬프트, 육각형 인간, 도파밍(도파민+파밍), 리퀴드폴리
11.03
얼마 전, 새로 취임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기자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어울려 이용할 수 있는 '모두예술극장' 라운지에서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연극
11.02
국내 대형마트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가 중저가 소비시장을 이끌고 백화점이 고가제품 판매를 쓸어가며 대형마트는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특히 출점제한과 영업시간 규제도 대형마트
11.01
환경영향평가법이 시행된 지 30년이 됐다. 그 사이에 이 법은 환경을 보존하려는 쪽과 개발을 하려는 쪽 의견이 상충해 대립하는 법의 대명사가 됐다. 사업자 입장에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느냐, 그렇지 않
10.31
예상치 않게 생기는 돈을 '공돈'이라고 한다. 보험계약은 장기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지나면 계약 내용을 일일이 기억하기 어렵다. 그래서 뜻밖의 보험금이 생길 때가 있다. 보험금 지급받는 것을 '공
10.30
최근 국민의힘의 가장 큰 뉴스메이커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차가운 민심을 확인한 국민의힘이 총선 전에 어떻게 변화할지가 정치권의 가장 큰 관심사이고, 그 키를 쥔 사람이 인
10.27
수확의 계절이다.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광주시도 올해 많은 수확을 거뒀다. 그중 어등산관광단지(41만7000㎡) 공사 재개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2005년 시작된 이 사업은 군부대 포 사격장으로
10.26
쪼그라든 K-대형마트를 두고 말들이 많다. '왜 도대체 뭐 때문에 이 지경까지 왔는가' 라는 답답함이다. 국내 1위 이마트만 해도 그렇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0.1%대. 1000원 팔아 1원 남긴 꼴이다. 개인이라면 장
10.25
"아버지가 회사에 바랐던 것은 그냥 법을 지켜달라는 것입니다." 추석을 앞둔 지난달 26일 사측의 부당해고와 임금체불에 항의하며 회사 앞에서 분신한 뒤 사망한 택시기사 방 모(55)씨 딸의 호소다. 택시기사는 227일째 1인 시위 중이었다. 12일에는 50대 건설노동자가 현장에서 체불임금 문제로 다투다 하도급업체 작업팀장격인 '십장' 동료를 흉기로 살해한 뒤 자살했다. 이 모두 노사 법치주의를 강조해온 윤
10.24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을 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민생 현장으로 더 들어가서 챙겨야 한다. 이념논쟁을 멈추고 민생에 집중하자."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당부한 말
10.23
"가스라이팅을 당했나." 용산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떠도는 농담이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무비판적으로 동조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 혼잣말처럼 툭 튀어나온다. 1년 전쯤부터 소속매체를 떠나 심심찮게 들렸다. 기자들은 취재원(취재처)을 제대로 이해하고 속이야기를 듣기 위해 이른바 '라포 형성(친밀감·신뢰감을 쌓아 긍정적인 관계를 만드는 것)'을 한다. 그 과정에서 취재원의 처지와 관점
10.20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대패한 원인 중 하나로 윤석열정부의 거듭된 '인사 실패'를 꼽는데 이견을 달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후 김 행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를 사실상 지명
10.19
"죽어가는 HMM을 혈세로 살렸더니 이제 다른 국적선사 무시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독자노선 깔고…." 선사에서 화물영업을 담당하는 한 인사는 최근 동남아항로를 강화한 HMM을 성토했다. HMM은 지난 9일 부산에
10.18
총선을 방불케 했던 기초단체장 선거가 끝났다. 평소에는 크게 관심을 끌지 않던 서울의 한 자치구에 전국의 이목이 쏠렸다. 각 정당은 전국 선거인 듯 화력을 집중했고 결과를 두고는 각종 정치적인 해석을 앞다퉈
10.17
16일 금융위원회가 2025년 도입 예정이던 ESG 공시 의무화 일정을 2026년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등이 ESG 공시 의무화를 3~4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이 들린 가
10.16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결과를 놓고 여권이 뒤숭숭하다. 민심이 화난 듯 싶으니 반성의 시늉이라도 해야한다는 고민이다.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들이 사퇴했다. 김 행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도 물러났다.
10.13
지난 주말 전격적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교전이 전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우크라이나전쟁이 2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 다른 전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애써 의미를 축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