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1
2024
새해를 미국에서 맞았다.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호황이고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도 여전하지만 무언가 편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미국은 결코 쇠퇴하는 글로벌파워가 아니라고 주장해왔던 칼럼니스트 자
01.10
한세기 가까운 동안 일본 도요타는 복잡하고 정교한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을 지속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컸다. 하지만 도요타 전기차부문 책임자인 가토 타케로는 2018년 중국을 방문
01.09
남수경 뉴욕주 변호사 미국의 대표적인 명문대 하버드의 클로딘 게이 총장이 1월 2일 전격 사퇴했다. 흑인 여성인 게이 전 총장은 400년 가까운 하버드대 역사상 첫 흑인 총장이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지만, 취임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사임하게 되면서 하버드 역대 총장들 중 가장 짧은 기간 동안 재임한 총장이라는 불명예도 안게 됐다. 게이 총장의 사임은 대학 자체의 결정이라기보다 외부 압력의 결과다. 지난 12월
01.08
[IMG2]과학작가 가이아 빈스는 최근 펴낸 책 '인류세, 엑소더스'에서 '기후난민' 문제를 다뤘다.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아시아를 비롯해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에 해수면 상승이나 사막화 등으로 사람이 살기 어
01.05
[IMG3]요즘에는 대한민국 여권으로 전세계 227개국 가운데 189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 192개국인 싱가포르, 190개국인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여권 파워다. 오늘은 가장 오래된 여권 이야기다. 1893
01.04
신윤환 서강대 명예교수 정치외교학과 최근 두 정부의 대아세안정책은 다행히도 동남아와 아세안에 바짝 다가가는 것이다. 비록 두 정부가 내건 정책 이름은 달랐지만 그 목표와 취지는 대동소이하다.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윤석열정부의 '한아세안연대구상'은 모두 아세안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겨냥한다. 한아세안 상호관계를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에 있어서는
01.03
올해 지구촌 최대 정치 이벤트는 미국 대선이다. 벌써부터 대선의 향방을 점치는 의견들이 난무한다. 그같은 예측의 기반이 되는 건 여론조사다. 선거의 해에 접어들면서 각종 여론조사가 시행되고 유권자의 눈이
01.02
서민원 CA 변호사·회계사 캘리포니아주가 올해부터 로스앤젤레스·롱비치·오클랜드항구에서 화석연료 트럭의 신규등록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디젤동력 트럭 화물운송이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앞서 주정부는 204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으며 2035년부터 새로운 가솔린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는 이제 세계 최초로 디젤트럭을 금지하게 됐다. 디젤동력 트럭을 단계적
12.29
2023
블룸버그통신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중국은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절반에 가까운 1800만대 이상을 자국에서 판매했다. 이는 미국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치다. 블룸버그는 2026년 중국
12.28
안병억 대구대 교수,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앞으로 5년간 150만호 건설' '연간 30만호 건설'. 영국의 제1야당 노동당과 집권 보수당이 내세운 신규 주택건설 목표다. 대략 5년에 한번씩 총선이 있으니 집권 보수당의 5년 집권 중 목표대로라면 150만호가 건설된다. 집권당과 제1야당이 이처럼 같은 목표를 낸 것은 드물다. 그만큼 영국 주택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그런데 영국 경제가 내년
12.27
남준기 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 운영위원장 석탄기의 공기는 활력이 넘친다. 대기중 산소 농도는 32%로 지금의 20%보다 훨씬 높다. 지구 곳곳에 대량으로 번성한 식물들이 대기를 산소로 가득 채웠다. 기온은 지금보다 연평균 5℃ 정도 높다. 석탄기는 기원전 3억5920만년~기원전 2억9900만년까지 약 6000만년에 걸친 지질시대다. 석탄기란 이름은 석탄이 이 시기에 주로 만들어졌다는 뜻이다. 중국 대륙은 열대의
12.26
김찬송 위스콘신대 성탄절이 왔다. 미국 공공장소 곳곳에는 수많은 전구와 장식으로 한껏 꾸며진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돼 있다. 뉴욕을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인 록펠러센터에서는 매년 11월 말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미국 전역에 생중계할 정도다. 대공황 시기에 록펠러센터 주변을 개발하는 사업이 시작되면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됐기에, 이 크리스마스트리는 미국 경제의 희망을 상징했다고 한다. 공공장소뿐 아니라 미국의 많은 가
12.22
[IMG4]세계 엑스포는 크게 등록엑스포(International Registered Exhibition, World's Fair)와 인정엑스포(International Recognized Exhibition)로 나뉜다. 얼마 전 부산이 유치하고자 했던 2030세계 엑스포(World
12.21
인도가 명실공히 '세계의 성장엔진'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글로벌과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인도가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2030년 세계 3위 경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렌드
12.20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미국의 전기자동차 스타트업들은 승승장구했다. 저마다 '제2의 테슬라'를 약속하며 투자자들에게 장밋빛 희망을 심어주기에 분주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기업들이 존폐의 갈림길에서 생존을
12.19
김욱진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 차장 실리콘밸리 생활을 마무리하려니 자연스레 죽음을 떠올리게 된다. 3년 근무를 하나의 생물(生物)로 보면 필자가 누린 시공간이 이제 소멸을 앞두고 있다. 소멸은 죽음이고 죽음은 새로운 탄생과 맞닿아 있다. 실리콘밸리가 그렇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과수원 지대가 소멸하고 세계 첨단산업을 이끄는 실리콘밸리가 탄생했다. 실리콘밸리는 언제 태어났을까. 토박이들의 여러 해석이 있겠지만 이방인 처지에서
12.18
일본 집권 자민당이 내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회계연도) 세제개편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국회 과반의석을 가진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개편안은 큰 수정없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세제개편안을 뜯어보면 현재
12.15
대만 TSMC와 미국 인텔, 한국 삼성전자 등은 더 작고 빠른 칩을 만들기 위해 매년 수십억달러를 투자한다. 이들 3개 기업은 2025년까지 2nm 칩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칩의 성능이 지속 증가한다'
12.14
조홍식 숭실대 교수, 정치학 2023년 유럽 정치에서 포퓰리즘 집권의 지도를 그린다면 폴란드라는 큰 나라가 빠지고 네덜란드와 슬로바키아 핀란드 등이 더해진 모습이다. 폴란드에서는 지난 10월 15일 총선에서 2015년부터 집권한 법과정의당(PiS)이 도날트 투스크가 이끄는 자유주의(시민연합), 자유·보수주의(제3의길), 좌파 세력의 연합에 패배해 권력을 빼앗기게 되었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에서 독일 프
12.13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이 첨단기술 수출을 규제하기 위해 최근 도입한 규제는 미중관계의 이정표일 뿐만 아니라 세계 과학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분수령이기도 하다. 올해 10월 16일 발표된 미국의 첨단 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