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8
2024
김 후보 민주당 시절 옹호 발언 겨냥 영등포갑 김영주-채현일과 3자 구도 서울 영등포갑에서 국민의힘 김영주, 민주당 채현일 후보와 3자 구도로 싸우고 있는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이 김 후보를 직격하고 나섰다. 허 수석대변인은 1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여전히 이재명 대표는 결백하다고 생각하느냐”며 김영주 후보에게 대장동 사태 관련 공개질문을 던졌다. 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던 2022년 2월 23일 당산역 지원유세에서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를 옹호하며 했던 발언을 지목하며 이렇게 물었다. 허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에 대한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은 ‘윤석열 커피보도’,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로 알려진 허위보도, 가짜 인터뷰로 무차별 확산됐다”며 “이와 관련된 관계자들은 국민의힘에 의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고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당시 김 의원이 “대장동 사태에 윤석열 후보가 개입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가짜뉴스를 유포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
총선을 한달 앞둔 정신 없는 선거판이지만 ‘바보’ 이야기를 꼭 짚고 가고 싶다. 민주당 바보 박용진 의원, 국민의힘 바보 하태경 의원 이야기다. 두 사람이 ‘바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유는 각자 다르지만 이른바 ‘친명’이니 ‘친윤’이니 하는 각 당의 주류와는 다른 자신의 길을 갔기에 바보 소리를 듣게 된 점은 같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서 재선을 지냈지만 어느 계파에도 딱히 속한 적 없는 비주류였다. 조국 사태를 비판했다가 당 지지층에게 문자폭탄을 받았고, 이재명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공약 이행을 요구했다가 비명 딱지가 붙여졌다. 공천 국면에서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 비리유치원 문제를 끈질기게 파고들었던 박 의원이 왜 하위 10%냐는 의아함이 컸지만 어쨌든 경선을 치렀다. 박 의원은 30% 감점의 벽을 넘지 못해 ‘친명’ 정봉주 당 연수원장에게 패했다. 이후 정 연수원장의 각종 막말이 드러나 공천 취소되는 코미디가 이어졌지만 비주
03.17
책을 읽을 때 인상적인 구절에 포스트잇을 붙이는 버릇이 있다. 어마어마한 명문장이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맘에 들면 아무리 짧은 구절이라도 어김없이 붙이는 편이라 소장서 중 포스트잇 없는 책은 읽지 않은 책일 가능성이 높다. 독서 후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은 분명 처음부터 끝까지 글자란 글자는 남김없이 다 읽었건만 포스트잇을 한 군데도 붙이지 못한 책이 손에 덩그라니 남았을 때다. 간혹 이런 순간을 맞닥뜨리면 이렇게 건질 것 없는 책을 출판하다니 한탄하며 책과 저자와 출판사를 맘속으로 타박하고 그들에게 흘러간 책값을 아까워하곤 했다. 유제상의 신간 ‘세상을 광고합니다’를 읽고 나니 어쩌면 그 책들이 문제가 아니라 ‘나의 시선’이 문제였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국내 광고인으로는 최초로 칸 광고제에서 수상하는 등 유명 카피라이터의 삶을 살았다. 무서운 속도로 트렌드가 변하는 광고계에서 33년을 버틸 수 있었던 그의 노하우가 한두 가지는 아니겠지만 이 책에서 한 가지만 추출하자
03.14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에서 두자릿수를 받는 등 순항을 이어가자 정치권의 견제가 거세졌다. 14일 가장 수위높게 견제하고 나선 곳은 국민의힘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분열되고 있던 야권 지지층이 조국혁신당으로 모여드는 양상을 보인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의 기세가 더 높아질 경우에는 야권 지지층 결집을 넘어서서 중도층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 전날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딸을 의사 만들겠다고 온갖 범죄 혐의를 저지른 죄로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가 정치 권력으로 이를 회피해보려 창당하고 출마까지 하겠다 나섰다”면서 “범죄자, 종북, 광신도 집단이 한 데 뒤섞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을 바로 공격하기보다는 민주당 비례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우회 견제’ 방식을 택했다. ‘지민비조’가 아니라 민주당 비례정당을 지지
국민의힘이 14일 이혜훈 전 의원(서울 중·성동을),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예천), 이용 의원(경기 하남갑) 등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들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화상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22대 총선 후보자 9명에 대한 공천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중·성동을에선 결선까지 간 끝에 이혜훈 전 의원이 3선의 하태경 의원을 꺾고 승리한 바 있다. 경북 안동·예천에서 초선 김형동 의원이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상대로 경선에서 승리했다. 또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 방송 대표이사에게, 대구 동구·군위을에선 강대식 의원이 이재만 전 동구청장에게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 용 의원은 경기 하남갑에서 공천을 확정하며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대결하게 됐다. 이밖에 경기 안산을은 서정현 전 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 고양을은 장석환 KBS 객원해설위원, 파주을은 한길룡
03.13
이종섭 대사 논란엔 “사법 절차 차질 없을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대해 “최소한의 수치”라고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에 대해선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주장으로 일관하는데 협의가 가능하겠느냐”고 비판했다. 한 총리는 12일 정부세종청사 총리공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의대 증원 수치의 협상 가능성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의 요구로 별도 논의 채널을 만들어 (의협과) 28번 만났다”면서 “의협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명도 증원이 필요 없다고 했다. 정부의 공문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정부가 제시한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해선 “2035년이 되면 1만~1만5000명 정도 의사가 부족할 것 같다”며 “(2000명은) 여러 전문가의 추계를 토대로 정부가 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증원을 유보하고 재논의하자는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제안에 대해서는 “지금 정원을 늘리지 않으면 그만큼 또 늦어진다”
여야 비례위성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선정작업에 진통이 예상된다. 46명을 뽑는 비례 의석을 놓고 주요 정당에 12일 기준 92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벌써 과거 활동경력 등으로 논란이 된 선순위 지원자가 자진사퇴했고, 총선 불출마 선언 후 당을 옮겨 도전하는 현역의원도 나왔다. 조국혁신당의 조 국 대표 등 일부 후보자는 이미 실형선고를 받은 상황에서 출마해 논란을 자초했다.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사회계에서 추천한 전지예(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정영이(전농) 후보는 12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반미·이적탄체 활동 논란에 휘말리자 민주당이 재고를 요청한 결과다. 새진보연합 몫으로 이름을 올린 용혜인 상임대표는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위성정당을 통한 재선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후보자 497명을 대상으로 14일까지 면접심사를 진행한다. ‘청문회 줄행랑’ 논란을 일으켰던 김 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나 총선 지
영남권 의석수는 부산·울산·경남(PK) 40석, 대구·경북(TK) 25석으로 경기도 의석수보다 많다. 다만 TK 지역을 국민의힘이 철옹성처럼 지켜왔다는 점에서 승부 면에서는 PK 지역, 특히 낙동강벨트 지역이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TK 전석에 이어 PK 전석을 노리는 국민의힘과 영남 교두보인 낙동강벨트만은 사수해야 하는 민주당의 빅매치가 진행중이다. ◆선거구 개편 직격타 어디에 = 야당세가 강하다고 평가되는 낙동강벨트는 16대 총선 때만 해도 국민의힘 전신 정당의 텃밭이었다. 당시 7석이었던 낙동강벨트를 한나라당이 석권했다. 이상 조짐이 일기 시작한 것은 17대 총선이다. 2004년 4월 15일 치러진 총선에서 김해갑과 김해을에서 열린우리당 김맹곤 최철국 후보가, 부산 사하을에선 열리우리당 조경태 후보가 당선되면서 이 지역의 ‘민주당 족보’가 시작됐다. 이후 낙동강벨트는 이른바 영남권의 스윙 스테이트(경합지)로 여야에 대한 민심을 알 수 있는 풍향계 역할을 했다. 민주
영남지역이 3김(김대중 김영삼 김종필)시대로 회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PK와 일부 TK에서 유지하던 이른바 ‘영남 진보 진지’가 흔들리면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고전하며 국민의힘 ‘싹쓸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승하는 지지세를 바탕으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 25석 전석 석권을 노리는 것은 물론 부산·울산·경남(PK) 40석도 노리고 있다. 13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TK 25개 선거구에선 국민의힘의 ‘조용한 공천’을 바탕으로 ‘조용한 석권’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민주당은 눈에 띄는 인사를 공천하지 못해 여당의 압도적 우위를 흔들지 못하고 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북 경산 정도만 격전지로 꼽힌다. 국민의힘에선 단수추천을 받은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조지연 후보가 맞수로 나섰다. 경산에서 4선을 지낸 최 전 부총리는 중량감과 ‘박근혜 마케팅’으로, 조 후보는 30대의 패기로 박근혜청와대 및 대통령
03.12
조국혁신당의 비례 정당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대 25%를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지지율이 실제 득표로 이어질 경우 조국혁신당은 의석 10석 이상의 제3당의 위치를 점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거대 양당 심판론으로 3지대를 선점하려 했던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조국혁신당에 주도권을 빼앗긴 채 쪼그라드는 양상이다. 12일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조국혁신당의 돌풍 조짐이 뚜렷하다. 이날 발표된 미디어토마토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 투표는 어느 정당에 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조국혁신당을 찍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24.6%였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1.3%, 더불어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3.3%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날 발표된 메타보이스(JTBC 의뢰) 여론조사에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의존을 탈피해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전환정책이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12일 중앙재난대책본부는 전문의 중심병원으로의 전환을 재강조했다. 전문의 중심병원 전환은 기존 발표된 정부의 4대 의료개혁과제에 포함됐다. 이날 박민수 중대본 1차장은 “법령과 지침을 개정해 병원이 충분히 전문의를 고용하도록 하고 이를 위한 보상체계도 개선한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정부는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신속한 추진을 위해 국립대병원 의대 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 증원키로 결정한 바 있다”며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전환되면 전공의들은 업무부담이 완화돼 수련에 집중할 수 있고 국민들의 의료서비스 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병원에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의료진들이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를 병행할 수 있어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비롯한 미래바이오헬스 산업발전의 토대가 될 것을 희망했다. 중대본은 지난주부터 현장에 복귀하지 전공의들에게 면허정지 처분 사
03.11
총선을 한달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역구 254곳 중 국민추천제 실시 지역(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구갑, 울산 남구갑) 5곳과 경선 또는 결선 투표 결과가 남은 16곳을 제외한 지역구 후보가 확정됐다. 앞서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9일 4차 경선을 치른 20곳 결과를 발표했다. 예상대로 친윤 현역 의원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울산 중구 경선에서 박성민 의원이 승리했고, 전주혜 의원은 서울 강동갑에서 윤희석 선임대변인을 누르고 공천을 확정받았다. 부산 사하을 경선에서 5선 조경태 의원이 승리해 6선 고지에 도전한다. 서울 중랑갑에선 김삼화 전 의원, 서울 노원갑에선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인천 연수을에선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유력 후보들의 3파전으로 주목받았던 서울 중·성동을은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총선을 한달 앞둔 가운데 여야 비례대표 후보군의 윤곽도 나오고 있다. 10일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는 530명(남성 331명, 여성 199명)이 공천을 신청한 걸로 집계됐다.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으로도 거론되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비례대표 공천을 비공개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김가람 전 최고위원, 한지아·윤도현 비상대책위원 등 전현직 지도부도 비례대표 신청을 했다. 그 외에도 사격선수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진양혜 전 아나운서,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최수진 전 OCI 부사장 등 영입 인재들도 도전장을 냈다. 대통령실 출신 중에는 안상훈 전 사회수석, 천효정 전 부대변인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그 외에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보수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는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인요한 혁신위에서 혁신위원으로 활동한 이소희 전 세종시의원 등도 비례대표 신청자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미
4.10 총선을 한달 앞두고 여야 대표는 ‘민주당 폭주 저지’ ‘무능한 정권 심판’ 등을 주장하며 민심 공략에 나섰다. 또 격전이 예상되는 경기·충청을 각각 방문해 출마 후보자를 지원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운동권 특권세력, 부패세력, 종북세력 합체’로 자기 살기 위해 나라 망치는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하고, 정치개혁과 민생정치의 새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 입법 폭주로 국정의 발목을 잡고, ‘이재명 등 범죄자 방탄’으로 국회와 국정을 마비시켰고, ‘중소기업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안’ 같은 절실한 국민의 요청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의 민주당이 또 다수당이 되면 더 비상식적인 극단으로 치달을 것이 뻔하다”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21대 국회 내내 보여준 입법 폭주가 지속·강화되는 것을 막겠다”고 했다. 다수당인 민주당 심판론을 중심으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지난 대선때는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는데 최근 의료파업이나 사회적 흐름을 보니 경험 많은 현역 의원이 당선돼야 잘 대응할 것 같아요.” “바꾸고 싶어요. 지금은 여당 후보 인지도가 낮다고 하지만 마지막에는 바뀌겠죠.” 서울 마포구을은 여야 모두 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한다. 특히 마포구청을 중심으로 한 성산1·2동은 성미산 마을공동체를 비롯해 각종 시민사회단체가 둥지를 틀고 있고 저층 단독주택에 사는 토박이들이 많아 제3정당을 포함한 야권 지지세가 강하다. 반면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일대는 새롭게 들어서는 아파트단지들이 많아 여당이 강세지역으로 꼽는 곳이다. 미디어 관련 업체가 집적한 상암동도 토박이보다는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여당 지지세가 높다. 대선 직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9개 동 가운데 서강동과 상암동에서만 야당 후보를 제쳤다. 후보 인지도는 야당 우세다. 정청래 후보는 17대 총선부터 지역구를 꾸준히 다져온 데다 3선 현역이다. 선거에 별 관심이
‘동물권(animal rights)’이 또다시 화두다.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반짝’ 표심몰이에 들어갔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종전에 비해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동물복지를 향상시키고 나아가 생물다양성까지 챙길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다각도로 살펴봤다.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또다시 ‘동물권(animal rights)’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반려인구 1500만명 시대에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지만 문제는 ‘반짝’ 관심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7일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2016년 총선에서도 많은 정당들이 동물권과 관련한 얘기들을 했지만 실제 집행이 된 건 드물었다”며 “총선 시기뿐만 아니라 평소에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사회 변화를 잘 읽고 따라가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공약이 빈 공약이라는 말을 해도 국회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며 “국회의 도움으로 식용 개 종식
03.08
22대 총선을 한달여 앞둔 7일 여야 거대 정당 대표가 찾은 곳은 경기도였다. 지난 총선보다 1석 더 늘어 지역구 의석만 60석에 달하는 최대 승부처 경기도에 각 당이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 의석 59석 중 단 7석밖에 가져오지 못했던 경기도 지역 탈환이 이번 총선 승부를 가른다고 보고 총력전을 펴는 모습이다. 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수원을 방문한 데 이어 분당과 용인을 찾아 경기도 표심 구애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와 중원구에서 자당 후보들과 거리인사를 함께 한 후 분당으로 이동해 양지마을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다. 양지마을에서는 분당의 주요 이슈인 재건축 추진 단지를 방문한다. 이후 분당을 후보로 뛰고 있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과 분당의 금호 행복시장도 들른다. 오후에는 용인으로 옮겨 고석 후보(용인병) 강철호 후보(용인정) 등과 함께 거리 인사 및 간담회를 한다. 이후 이원모
03.07
4.10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지역에선 공약 베끼기 논란이 어김없이 터져나오고 있다. 지역의 숙원사업이 비슷비슷한 데다 정책보다는 ‘선거구도’ 등으로 승부가 결정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그만큼 공약에 대한 후보들의 관심이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6일 경기 남부 지역에 당 핵심인사들을 내세운 개혁신당은 타당 후보들의 ‘겹치기 공약’을 지적하고 나섰다. 앞서 개혁신당은 양향자 원내대표를 경기 용인갑에, 이준석 대표는 동탄신도시 지역인 경기 화성을에, 이원욱 의원은 화성정에 각각 공천한 바 있다. 이 지역은 이른바 ‘반도체 벨트’로 일컬어진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강남 지역에 공천 신청했다가 용인갑 출마로 선회한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의 공약에 대해 “(자신의 공약과) 토씨 하나도 안 틀리다”고 지적했다.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가 용인갑 출마 선언을 하면서 공약으로 제시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착공, 반도체와 관련된 교통·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잡음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국민의힘에서도 막판 공천 잡음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공천에서 배제된 유경준 홍석준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재심을 신청했고 이채익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조용한 게 감동”(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라고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핵심지역 공천에서 예상대로 파열음이 세게 난 것이다. 국민의힘은 의원평가 등의 점수를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진압에 나섰다. 7일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공천이 배제된 현역 의원들의 반발에 대해 조목조목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상징성 있는 지역, 공천에 있어 국민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지역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여러 사정을 감안해 달리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병에서 현역인 유경준 의원이 공천배제된 것과 관련해 ‘경쟁력 40%대인 유 의원은 컷오프되고, 경쟁력이 20%대인 다른 지역 후보는 경선 기회가 주어졌다’는
03.06
국민의힘이 이른바 ‘킬러문항’으로 꼽히는 지역구 5곳에 국민추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여당 공천이 당선으로 여겨지는 지역구인 만큼 어떤 인사를 공천하든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높자 ‘국민추천’이라는 우회로를 택한 셈이다. 다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초반에 천명한 ‘시스템 공천’ 제도 발표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제도라는 점, 촉박한 접수일정과 후보 및 심사과정 비공개 등으로 무늬만 국민추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5일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국민추천제 적용 지역으로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구군위갑·북구갑, 울산 남구갑 5곳을 지목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추천은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면서 “온라인 접수를 원칙으로 하고 제출 서류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공천 막바지인 만큼 일정은 촉박하다. 8~9일 이틀간 온라인 접수를 받고 면접을 거쳐 15일 최종 결과를 발표 예정이다. 추천된 인사의 면면은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