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5
2024
전세계 트래커들에게 꿈의 길이 있다. 바로 미국 서부 시에라네바다산맥과 캐스케이드산맥을 따라 종단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 Pacific Crest Trail). 멕시코 국경마을 캄포부터 캐나다 국경 매닝파크까지 이어지는 4285km의 장거리 트레일이다. 이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쭉 걷는 스루 하이커라면 적어도 4~5개월을 길에서 보내야 하며, 구간으로 나눠 걷는 섹션 하이커라도 한번에 700~800km를 걸어야 하는 긴 거리일 뿐 아니라 사막과 4000m 고산을 지나고 야생곰과 방울뱀을 만나고 모기떼의 습격을 견뎌야 하는 고난의 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1세대 여성산악인 남난희와 ‘93 에베레스트 여성 원정대’ 멤버였던 정 건이 5년 동안 PCT을 걸었던 기록들을 책으로 펴냈다. ‘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가 그것. ‘세상에서…’는 1년에 한달씩 5년간 걸은 발자국이자 삶의 현장 기록, 또는 지구환경보고서이기도 하다. 일찍이 높은
김근태기념도서관(관장 박현숙)은 고 김근태 선생의 기록물을 활용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인 상설 전시실(기억곳) 3층 전시 ‘문학청년, 김근태’를 14일 새로 시작했다. ‘문학청년, 김근태’에서는 그가 가족들과 주고받은 편지, 평소 즐겨 읽었던 도서와 투옥 중 고문 후유증으로 긴 글은 읽지 못했지만 유일하게 읽을 수 있었던 시집, 다양한 문인들과 활발하게 교류한 기록과 집필 저서 등 30여점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그의 삶에서 문학이 가지는 의미와 함께 그가 사회 현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활동들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기억곳 1층 ‘김근태 선생이 걸어온 길’, 2층 ‘정치 민주화의 길’과 함께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 지역 문화인력 양성을 통해 선발된 시민 도슨트들이 3월부터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도봉구통합도서관 및 공공예약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예약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김근태기념도서관 홈페이지(ht
02.14
한국문화예술협회(대표 정비연)은 2024년도 봄학기 아트플래너 2급 양성과정을 연다. 아트플래너 과정의 경우, 수료는 물론 아트플래너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아트플래너 2급 양성과정은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진행된다. 강의는 방송과 현장에서 인정받은 이창용 미술사 전문강사의 ‘현대미술의 탄생과 역사 클로드 모네’를 시작으로 미술사학자 이태호 석좌교수의 ‘한국미술사의 절정, 김환기의 달항아리, 이중섭, 박수근 외’, 정태희 서울옥션 온라인 경매팀장의 ‘미술시장과 미술품 옥션의 모든 것’ 등으로 구성된다. 이외 ‘아트컬렉터의 기본가이드 및 노하우’ ‘현대미술의 발전과 미래’ ‘아트마케팅’ 등이 준비된다. 이에 앞서 1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갤러리나우 스타트아트코리아와 함께 원데이 투어 클래스를 진행한다. 1부에서는 릴리 작가와 임희조 작가가 함께 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열리며 2부에서는 문성준 도슨트와 함께하는 ‘All that contemporary art’가 열린다.
부산 사직야구장이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 토론회: 11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사직야구장은 1985년 개장된 이후 롯데자이언츠 홈구장으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낙후된 시설로 인해 시민들의 안전문제와 불편이 있어 재건축 논의가 계속됐다. 부산시는 현 부지에 재건축을 통해 2만1000석 규모의 최신식 개방형 야구장을 중심으로 상업시설 박물관 생활체육시설 등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부산시는 2021년 롯데자이언츠와 재건축 관련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 기본계획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타당성조사를 거쳐 중앙투자심사를 추진 중이다. 올해 롯데그룹과 재원분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며 야구장 재건축을 본격 추진한다.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8년 하반기에 준공하는 것이
02.13
학교 교육에서의 AI 활용 방안은 이제 첫걸음을 뗀 단계다. 당장 교육 현장에서 AI에 대한 교육은 막연하게 느껴지고 교사들은 불안해지기까지 한다. 그러나 위기는 늘 기회를 동반하는 법이다. 미래 교육을 위해서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AI 콘텐츠의 교육적 가치와 기대효과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요구이자 국가적 과제가 됐다. 커뮤니케이션북스의 인공지능총서 ‘학교로 들어간 AI’는 AI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탐색할 뿐 아니라 AI 시대 학교 현장에서 미래 역량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담았다. AI와 학습(1장), AI 리터러시(2장), AI와 학습 동기(3장)는 AI 교육의 이론적 배경과 AI에 대한 관심, AI 기술에 대한 접근 가능성, 학교 내 AI 교육의 필요성을 정리했다. 스토리텔링(4장), AI 활용 글쓰기(5장),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6장), AI와 메이커 교육(7장), AI 로봇과 교육 현장(8장), AI와 인성 교육(9장), 생성 AI 활용
02.08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유도 하프 헤비급 금메달리스트 ‘왕발’ 하형주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한국의 위상이 높지 않았던 당시 불굴의 의지로 금메달을 거머쥐어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안겼다. 이후 그는 교육자의 길을 택해 부산 동아대학교에서 35년 넘게 후학 양성에 힘썼고 부산시의회 의원, 부산지방법원 조정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국민체육진흥공단, KSPO) 상임감사로 일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민체육진흥공단 14층 감사실에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를 만났다. ●올해 LA에서 금메달을 딴 지 40주년이다. 얼마 전, 평창과 강릉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열렸고 7~8월에는 파리올림픽이 열린다. 개인적으로는 LA 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40주년이 되는 해라 여러모로 가슴 벅차다. 올림픽 제패 기념 심포지엄을 열어 이를 돌아보고자 한다. 40년 전의 LA올림픽과 파리올림픽을 비교분석하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박영정, 복지재단)과 함께 2024년에도 예술인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는 예산 1067억원을 편성했다. 우선, 기준 중위소득 120%(1인 가구 기준 267만4000원) 이하인 예술인(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예술인) 2만명에게 ‘예술활동준비금’ 300만원을 지원한다. 사업명칭을 기존 창작준비금에서 예술활동준비금으로 변경했으며 상하반기 나눠 집행하던 방식을 한번에 집행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신청 안내는 3월 중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과 복지재단 누리집(www.kawf.kr)을 통해 공고한다.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신진예술인 3000명에게는 ‘신진예술인 예술활동준비금’ 20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을 위한 안내 창구를 운영하고 예술인이 납부한 산재보험 보험료(50%)와 국민연금 보험료(30~50%)를 지원한다. 국토부와 협력해 예술인들의 주거·창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박주옥)은 어린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갖게 하고, 한국의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책 기반의 ‘다국어 동화구연’ 영상 341종과 ‘K-그림책 큐레이션’을 누리집에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2009년부터 시작한 ‘다국어 동화구연’ 영상 서비스는 우리나라 창작동화 한국전래동화 외국전래동화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몽골어(일부 러시아어, 캄보디아어, 타갈로그어) 등 6개 언어로 제공한다. 이번에 제작된 ‘연이네 설맞이’ ‘숲속 사진관에 온 편지’는 설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이다. ‘연이네 설맞이’는 설빔을 짓고 설음식을 마련하며 설날을 기다리는 연이의 설레는 마음과 우리 조상의 풍성한 설맞이 풍경을 담고 있다. ‘숲속 사진관에 온 편지’의 경우 어느 날 편지 한 통이 도착하며 부엉이 사진사와 곰 조수가 들려주는 아주 특별한 가족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국립
02.07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국민들의 문화 여가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민생정책에 중점을 둔다. 문체부는 6일 ‘문화로 행복한 사회, 케이(K)-컬처가 이끄는 글로벌 문화강국’이라는 비전 아래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밝혔다. 우선 올해 시범 운영하는 19세 문화예술패스를 통해 16만명에게 최대 15만원의 공연과 전시 관람비를 지원한다. 저소득층 통합문화이용권인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은 258만명을 대상으로 하며 연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한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최대 15만명, 숙박할인권 최대 45만장을 지원한다. ‘여행가는 달’은 기존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교통과 숙박 할인을 지원한다. 인구소멸과 사회적 고립 등 사회적 위기를 문화로 해결하는 데에도 앞장선다. 광역형 도시발전모델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13개를 지원하며 지역의 고유 특성을 강화하고 방문을 유도하는 ‘로컬 100’ 여행 상품개발과 홍보 등을 강화한다. 정서적 취약계층의 외로
01.31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공모를 통해 '2024년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충남 공주시, 전남 여수시, 경북 성주군 등 3곳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2022년에 선정된 인천광역시 통
01.30
'최고층 전망대'의 새로운 기준으로 평가받는 '서울스카이'에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기준 서울스카이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여행객 및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증가 추세와 함께 관광·전시·체험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산업 내 불공정 해소와 함께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게임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정부는 30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7번째 상생의 디지털, 국민 권익 보호'를 열었다. 이날 민
01.29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9일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2024 인바운드 트렌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트립닷컴과 익스피디아 클룩 등 세계적 온라인 여행 플랫폼과 샤오홍수
01.26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근로자들의 국내 여행경비를 지원하기 위해 2월 1일부터 선착순으로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근로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직장 내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2024년 '국민의 지식생산과 문화향유를 위한 지식정보 제공'에 주력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24년 총 11개의 과제를 선정하고 △케이(K)-콘텐츠의 수집과 제공 강화 △독서문
01.25
드라마 '허쉬'의 원작 '침묵주의보' 등 정진영 작가가 첫 소설집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를 펴냈다. 정 작가는 장강명 작가 등과 함께 '월급사실주의' 동인으로 책에는 현실적인 주제들을 사실적으
국립중앙박물관은 2024년 박물관의 문턱을 더욱 낮추고 소장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문화소외지역을 지원하는 등 '모두를 위한 박물관'을 강화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업무계획을 발
문화체육관광부가 콘텐츠 관련 국정과제인 '장르별 공정환경 조성'의 핵심 사항으로 추진해온 문화산업공정유통법이 2020년 발의된 이후 25일 기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여전히 계류 중이다. 전문가들은 "문
01.24
종로문화재단은 2015년부터 운영해온 '어린이병원 힐링플레이' 성과공유회를 25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좋은 공연안내센터' 지하 다목적홀에서 연다. '어린이병원 힐링플레이'는 벽산엔지니어링(주) 임직원 1% 급여 나눔을 통해 사업비를 지원받았으며 공공재단과 민간(기업 예술단체)의 협력사업으로 종로 대학로를 거점으로 예술가와 환아가 만나 예술의 사회적 영향력을 제고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중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올해 봄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에게 인기인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튤립 테마가든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3월 22일 시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