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7
2024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인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17일 해당 충전소 부지(인천 서구 가좌동 소재)에서 열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극저온상태(영하 253℃)로 냉각해 액화한 수소다. 기체 수소 방식에 비해 압력이 낮아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대규모 운송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는 1월 30일 완성검사를 통과하고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약 2개월 동안 시운전을 했다. 이곳 충전소는 시간당 수소 120㎏을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하루 평균 수소버스 120대를 충전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기체수소충전소와 병행해 2024년까지 40기, 2030년까지 280기(누적 기준) 이상의 액화수소충전소 설치를 목표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세계 각국이 수소차 등 수소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유연근무제를 시행한 사업체에서 시행하지 않은 곳보다 여성 취업자가 4.7%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유연근무제로 여성 취업자가 6.8% 늘었다. 하지만 대기업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여정연·원장 김종숙)은 18일 ‘유연한 근무를 뉴노멀로- 성 격차 해소와 저출생 해결의 열쇠’를 주제로 개원 41주년 기념 세미나를 연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유연근무제와 여성고용률의 관계 등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발표한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사업체패널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9~2021년 유연근무제도 시행 기업은 22.2%에서 30.5%로 증가했다.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 시행 기업은 28.87%에서 32.0%로 늘었다. 정성미 여정연 연구위원은 “사업체의 유연근무제 시행 여부가 여성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이중차분 고정효과 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유연근무제 미시행 기업에 비해 시행 기업의 여성 취업자가 4.7% 늘어났지만 남성
국민 10명 중 2명은 결혼하지 않아도 출산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성가족부는 1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2044가구(만 12세 이상)를 대상으로 지난해 6~7월 실시됐다.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삶’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47.4%로 2020년 34.0%에 비해 13.4%p나 증가했다. 결혼하지 않고 남녀가 함께 사는 것에 동의하는 경우도 2020년 26.0%에서 2023년 39.1%로 13.1%p 상승했다. ‘자녀를 가지거나 더 낳을 계획’에 대해서는 30대 27.6%, 30세 미만 15.7% 등의 순으로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0년 대비 각각 9.4%p, 6.8%p 증가한 수치다. 반면 ‘없다’고 응답한 경우는 30대 44.4%, 30세 미만 19.0%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보다 각각 10.3%p, 13.5%p 감소한 수치다. 여가부는 “30세 미만 65.3%는 생
04.16
최근 고비사막 등지에서 발원한 황사가 17일에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16일 기상청은 “16일 황사가 섞인 비가 내릴 수 있다”며 “기압골 통과 뒤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자리 잡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17일까지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16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7일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며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낮 동안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PM-10과 초미세먼지(PM-2.5)중 높은 등급을 기준으로 발표한다. 기온은 평년 기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겠다. 17일부터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낮 기온은 평년보다 오를 수 있다. 17~18일 낮 기온은 25℃ 내외(18일 내륙 중심 25℃ 이상)로 올라 더울 전망이다. 낮과 밤의 기
환경단체 에코맘코리아(대표 하지원)가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공동 주최하는 ‘2024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의 청소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청소년 100명을 선발한다. 신청 기간은 28일까지다.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은 미래세대들의 생물다양성 보전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청소년의 시각에서 국제 생물다양성 손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대안을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포럼의 공식 주제는 ‘생물다양성과 자연기반해법’이다. 5월 18일 사전 온라인 워크숍을 시작으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소속기관인 국립숲체원에서 5월 24~25일 본 포럼을 진행한다. 숲과 강 생태계 별로 전문가 주제 강연과 멘토링 뒤 각자 자연의 입장이 돼 자연기반해법을 통해 생물다양성 손실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계획을 발표한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04.15
“일관성이 부족한 댐 이수안전도 기준을 바꿔야 한다. 기후변화 등에 맞춰 댐 이수안전도를 재평가한다면 60~70%로 떨어진다.” 1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국가물관리위원회 세미나에서 권현한 세종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이수안전도는 용수공급을 위한 시설이 용수수요를 충족시키는 용수공급의 안정성 정도다. 댐의 이수안전도는 주로 △물 수요량 △저수량 △가뭄에 의한 유입량 등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권 교수는 “20세기에 건설된 댐들 기능을 21세기 활용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활용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단일 댐의 이수안전도 평가와 함께 다중수원 연계활용을 위한 댐군 이수안전도 평가기술 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용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은 “지난해 봄 영산강과 섬진강 지역의 가뭄은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부족이 하나의 유역에서 나타난 복합 가뭄”이라며 “총저수량이 많지 않지만 봄에는 대부분 가득 찬 농업용저수지 활용 방안을 고민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6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지진해일 대비·대응체계 개선대책’이 논의됐다. 우리나라가 지진해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동해안 지역에 밀집된 원전 시설과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으로 발생 빈도와 관계없이 자칫 잘못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지하수 수위 변화 등 물관리 체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우리와는 무관한 일로만 여겨온 지진해일에 대해 살펴봤다. “해일은 단순히 지진 때문에 일어나지는 않아요. 화산 산사태 유성 등에 의해서도 해일이 발생할 수 있죠. 때문에 최근 기후변화로 지진해일 발생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어요.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거나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고, 해수면상승으로 해일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죠.” 9일 신성원 한양대학교 해양융합공학과 교수의 말이다. 해일은 해저 지진이나 폭풍 등에 의해 해수면이 비정상적으
여성가족부는 ‘2024년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계획’ 지정 신청을 5월 7일까지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여가부는 2012년부터 여성·가족·청소년 분야에서 양질의 사회서비스 확충 및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공 등을 위해 향후 사회적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하고 있다. 200개 기업(4월 현재)이 지정됐으며, 이 중 42개 기업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전환됐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지정신청서 예비사회적기업 사업계획서 및 관련 서류를 갖춰 사회적기업 통합사업관리시스템(www.seis.or.kr)에서 접수하면 된다. 지정 결과는 현장실사와 심사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7월에 발표한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지난해 전세계 석탄 발전용량이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5일 기후솔루션,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 시에라 클럽 등 국내외 환경단체들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석탄의 경제 대전환 2024(Boom & Bust Coal 2024)’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석탄 발전용량은 69.5 GW만큼 새로 운영을 시작하고, 21.1 GW가 폐기됐다. 이는 2022년 대비 48.4GW(약 2%) 증가한 수치로, 2130GW에 달했다. 또한 지난해 폐기된 석탄 발전 용량은 지난 10여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증가 추세를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새로 도입된 석탄발전 용량은 47.4GW다. 이는 전세계 석탄발전 신규 용량의 2/3에 해당한다.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의 석탄 프로그램 디렉터 플로라 샹페노아(Flora Champenois)는 “이번 석탄발전 확대는 이례적인
04.12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북한산 등 전국 6개 국립공원 암벽장 55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 기간은 14일부터 5월 5일까지다. 산악단체, 소방서 등과 함께 △암벽장의 균열 여부 △설치물 견고 상태 △안전시설물 및 안내판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점검 대상 암벽장 55곳은 △향로봉 등 북한산 24곳 △나드리길 등 설악산 22곳 △매봉 등 월출산 4곳 △기타 5곳(무등산 2곳, 계룡산 2곳, 속리산 1곳) 등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암벽 등반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큰 모험적인 산악 운동”이라며 “암벽을 등반할 경우 개인 등반 능력에 맞는 경로를 선택해야 하고 안전모 안전줄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여성가족부는 12일 서울 중구 엘더블유(LW)컨벤션센터에서 ‘제20회 청소년특별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청소년특별회의는 청소년들이 청소년정책을 발굴하고 정부에 제안하는 전국 단위 청소년 참여기구다. 올해는 ‘미래역량’을 정책 주제로 활동을 한다. 청소년위원들은 한 해 동안 △지역단위 청소년 포럼(토론회) △캠페인 △특별회의 대토론회 등 지역 및 전국을 아우르는 활동을 통해 ‘미래역량’과 관련된 청소년 정책을 발굴하게 된다. 또한 9월 중 ‘본회의’에서 최종 정책 과제를 확정해 정부에 건의하게 된다. 여가부는 청소년 분야 전문가 자문단, 청소년들의 토론 과정을 도와줄 조력자와 선배위원(OB) 자문단을 구성해 특별회의 청소년의 정책 발굴 과정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초대 청소년특별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현성 선배위원은 “청소년특별회의가 20주년을 맞이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며 “청소년특별회의가 청소년을 대표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1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25℃ 내외로 오르는 초여름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하지만 낮과 밤 기온차가 15~20℃로 매우 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12일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기온 3~9℃, 최고 기온 15~19℃)보다 높겠다”며 “14일까지 낮 기온이 차차 오르는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 대기가 건조하겠다”고 예보했다. 평년은 30년간 기후의 평균적 상태다. 13일 아침 최저 기온은 8~14℃, 낮 최고 기온은 20~28℃가 될 전망이다. 14일 아침 최저 기온은 8~15℃, 낮 최고 기온은 20~29℃로 예보됐다. 12일 오후(12~18시)부터 13일 새벽(00~06시) 사이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됐다. 주말 대기 질은 크게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12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3일 전 권역 대기질이 ‘좋음’~‘보통’일 것으로 예보했다. 단, 인천·경기남부·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수
04.11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환경책임보험의 배상 사각지대를 줄여 피해자의 신속한 피해배상을 돕기 위한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환경오염피해구제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19일부터 시행된다. 환경책임보험 가입 사업자의 제출자료(△시설의 인·허가 정보 △시설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종류 및 배출량 등)를 구체화하고 미제출 시 처분 규정(과태료 1000만원 이하)을 명확히 했다. 기존 가입 사업자가 시설의 인·허가 변경 사항을 환경책임보험에 반영하지 않는 경우 부과할 수 있는 행정처분 기준도 마련했다. △1차 위반 - 경고 △2차 위반 – 영업정지 10일 △3차 위반 – 영업정지 3개월 △4차 위반 – 영업정지 6개월 등이다. 환경책임보험 가입시설에 대해 사업장의 관리실태, 환경오염피해 유발 가능성 등 환경안전관리 실태조사도 추진한다. 조사 결과는 향후 보험료 할인·할증 및 피해예방 지원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는 취·창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자의 직업역량 개발을 위해 전국 77개 가족센터에서 104개 직업교육훈련 과정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직장문화 이해 등 기초 교육부터 직업교육훈련, 취업 연계까지 이뤄진다. 직업교육훈련은 △이중언어 강사 △사법 및 의료 통·번역사 △무역사무원 △자동차 시트 제작 전문가(울산 자동차 부품협력사) △역사문화 스토리텔러(경주 문화해설사) 과정 △온라인 쇼핑몰, 해외구매대행 판매자 등 창업 과정 등 다양하게 이뤄진다. 모든 과정은 무료다. 훈련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 활동비도 지급한다. 가족센터 누리집(familynet.or.kr)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04.09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9일 서울 중구 엘더블유(LW)컨벤션센터에서 ‘제4기 어린이용품 환경보건 시장감시단’ 발대식을 연다. 어린이용품 환경보건 시장감시단은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초과한 어린이용품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운영 중이다. 2019년 8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제1기 시장감시단이 결성됐다. 이번에 출범하는 제4기 시장감시단은 올해 말까지 9개월간 활동을 한다. 시장감시단은 어린이용품의 안전관리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 소비자단체 회원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환경보건법’을 위반한 어린이용품의 판매·유통 여부 감시 △신규 유형의 어린이용품군 조사 △사업자(제조·판매) 대상 어린이용품 환경안전관리제도 홍보 등의 활동을 펼친다. 시장감시단을 통해 적발된 어린이용품은 환경부 및 유역(지방)환경청에 보고된다. 관할 환경청은 해당 어린이용품에 대해 판매 중지 및 회수 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취해 불법 어린이용품의 시장 유통을 차단할 계획이다. 황계영 환경부 환
전국 대부분 강한 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씨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9일 기상청은 “강풍특보가 발효된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서울과 일부 경기내륙, 충북(청주) 지역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며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야외 작업 및 야외 활동 시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기온 2~9℃, 최고 기온 15~19℃)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전망이다. 9일까지 낮 기온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20℃ 내외로 올라 포근하겠지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 내외로 클 것으로 예보했다. 평년은 지난 30년간 기후의 평균적 상태다. 기상청은 “동해상의 찬 공기가 북동풍을 타고 유입되는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10일 아침 기온이 8일보다 5℃가량 낮아져 5℃ 내외(강원 산지 0℃ 내외)가 되겠다”며 “9일 낮 기온도 8일보다 10℃가량 크게 낮아져 10~15℃로 쌀쌀하겠
04.08
최근 대만 뉴욕 등지에서 강진이 발생한 뒤 국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16년 경주에서 5.8 규모의 지진이 난 데 이어 2017년 포항 지진 등 빈번해지고 있다며 걱정하는 분위기다. 과연 우리나라는 지진 발생이 증가하고 있을까?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2.0 이상)은 총 106회로 2022년 보다 38% 증가했다. 하지만 정작 기상청은 우리나라를 지진 발생 증가 국가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왜 그럴까? 2일 함인경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 사무관은 “1978년부터 2023년까지 연도별 추세를 보면 지진 발생이 증가하는 걸로 보이지만 다른 여러 요소들도 함께 판단해야 한다”며 “초기 관측망 숫자도 많지 않았고 분석 기술도 요즘처럼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통계치를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날로그 관측 시기(1978~1998년)의 연평균 지진 발생 횟수는 19.1회다. 반면 디지털 관측 시
저조한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민들이 나선다. ‘공동주택의 종이팩 회수·재활용 단계별 진단 및 개선방안 마련’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종이팩 재활용률은 전세계 평균보다 낮고 유럽 미국 캐나다보다 저조한 상황이다. 8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 따르면 2022년 종이팩 재활용률은 14%에 불과하다. 2021년에도 14%였다. 2018년 유럽의 종이팩 재활용률은 49%, 미국은 60%, 캐나다 53% 등이다. 장재연 재단법인 숲과나눔 이사장은 “자원순환 관련 정책 및 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지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숲과나눔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회장 김병준)와 6월 30일까지 ‘종이팩 자원순환교육’을 지원한다. 종이팩 재활용과 관련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올바른 종이팩 분리배출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지원 대상은 학교 청소년기관 복지관 등 전국 100여개 기관이다. 숲과나눔은 교사, 환경교육 및 자원순환
최근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규모의 지진들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한반도 지진 빈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하지만 높아진 관심에 비해 지진 감지 등 신기술 개발에 들어가는 노력과 투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진은 미리 감지하기도 힘들고 워낙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자연재해보다 대비가 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만큼 선제적인 대비가 필수다. “모든 과학이 그렇듯이 제대로 된 관측이 첫 출발인데, 다른 자연재해보다 더 시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지진은 특히 중요하다. 최근에는 지진계를 대체할 수 있는 광케이블과 같은 새로운 도구나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아 안타깝다.” 3일 신동훈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지구물리·지진학)는 이렇게 말했다. 지진계는 괘종시계처럼 추의 관성을 이용해서 땅의 흔들림을 알아내는
2100년까지 최대 32%의 포유류 종들이 기후공간의 95%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최대 73%의 포유류 종들이 기후공간의 절반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후공간은 동물의 열환경 한계를 정량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동물은 허용된 범위 내에서 열에너지를 조율할 수 있으며 한계선을 넘어가면 생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8일 과학저널 ‘생물다양성과 보전(Biodiversity and Conservation)’의 ‘기후변화에 따른 브라질 대서양림 포유류의 반응 모델링’ 논문에 따르면 브라질 대서양림에 사는 대부분 포유류 종들의 기후공간이 향후 60년 내에 감소하며 멸종에 더 취약한 구조가 될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 대서양림 생물군계는 세계적인 생물다양성 집중지역 중 하나다. 원래 면적의 약 28%에 달하는 식생 피복량(식생 지수의 일종)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풍부함을 유지하고 있다. 포유류는 환경변화에 대한 광범위한 반응을 이해하기 위해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