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9
2024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 질산염(NO₃⁻)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16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 기지에서 만난 이미혜 고려대학교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이 교수는 국무총리 소속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위원이자 2015년 발족한 한·중 대기오염 원인규명 공동연구 등에 참여했다. 질소산화물(NOx) 전환을 통해 생성되는 질산염은 초미세먼지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측정 방법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서울시 등에서 관측된 초미세먼지(PM2.5) 질량농도의 상당 부분을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 등의 세 이온이 차지한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다른 오염물질 배출은 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질소산화물 농도가 줄어들면 광화학반응이 활발해져 초미세먼지나 오존(O₃) 등이 증가할 수 있다. 16일 제임스 크로포드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대기화학 수석과학자는 “사실상 모든 도시는 질소산화물 포화 지역이라고 볼 수 있고 서울 역시 마
02.16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해상·해안국립공원의 수중 생태계를 담은 ‘함께 해(海) 국립공원 온라인 화보집(E-Book)’을 16일 국립공원공단 누리집(knps.or.kr)에 공개했다. 이번 화보집에는 한려해상 및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에서 서식하는 △어류 23종 △자포동물 14종 등 해양생물 43종과 수중경관에 대한 자료 100점을 수록했다. 해양생물 43종 중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산호충류인 둔한진총산호 자색수지맨드라미 유착나무돌산호 해송 등 4종이 포함됐다. 지난해 다도해국립공원 신규 편입도서 조사 중에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넓은띠큰바다뱀이 수중에서 쉬는 사진도 담겼다. 정용상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 ‘함께 해(海) 국립공원 화보집’ 온라인 공개로 국립공원 수중 생태계의 다양한 생물과 경관의 아름다움을 국민과 공유하고 국립공원의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자연 보전인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
급격한 기온 변화로 전국이 쌀쌀한 가운데 주말에는 다시 포근한 날씨가 찾아올 전망이다. 16일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6일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8~2℃, 최고기온 4~10℃)과 비슷하겠으나 15일보다 5~10℃가량 낮아지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평년은 지난 30년간의 기후의 평균적 상태다. 17일부터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내일은 평년보다 조금 높은 날씨가 될 전망이다. 18일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17일 아침 최저 기온을 -5~4℃, 낮 최고 기온은 8~15℃로 내다봤다. 18일 아침 최저 기온은 -3~8℃, 낮 최고 기온은 13~18℃로 전망됐다. 16일과 1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보됐다. 18일 전국이 차차 흐려지면서 제주도와 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18일 오후(12~18시)에 경기 서해안과 충남 서부, 남부 지방으로 비가 확대
02.15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아모레퍼시픽그룹 15일 회수·재활용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이명환)는 아모레퍼시픽그룹과 15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에서 ‘화장품 유리병 회수·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색상들이 코팅된 화장품 유리병은 재활용이 어렵다. 이러한 화장품 유리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한국순환자원통지원센터는 화장품 유리병을 별도로 배출할 수 있는 수거함과 봉투를 제작하고 보급하기로 했다. 수거한 화장품 유리병을 적정하게 회수·재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화장품 유리병을 별도 수거하면서 발생하는 비용 등을 회수·재활용 업계에 지원한다. 또한 적정하게 회수된 폐유리병을 다시 화장품 유리병으로 만들어 사용할 계획이다. 이명환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재활용이 어려운 화장품 유리병에 대한 회수ㆍ재활용 체계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
학교 밖 청소년 대상 무료 건강검진 항목이 17개에서 26개로 확대된다.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는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전국 1000여개 병・의원과 보건기관에서 무료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9세 이상 18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은 누구나 3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을 받은 뒤 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학교 밖 청소년은 거주 지역 시·군·구청에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을 신청해 의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은 사회·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위기청소년에게 국가가 지역사회 청소년안전망을 통하여 치료·수술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을 받으려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누리집(www.kdream.or.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구비서류와 함께 거주 지역의 꿈드림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전자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청소년상담1388(유선 : 1388, 휴대전화
환경영향평가 부실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책임 공탁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환경영향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자와 독립해 평가 대행 등을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자는 얘기다. 환경영향평가는 계획이나 사업을 승인하기 전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하고 평가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환경영향평가제도개선 전국연대(전국연대) 출범식이 열렸다. 100여개 시민단체들이 모여 만든 전국연대는 환경영향평가 객관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정권이나 장관이 바뀌면서 종전에 내렸던 결론이 정반대로 바뀌는 일을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동남권 신공항 얘기가 처음 나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받았다가 2011년 백지화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시 후보지 세 곳을 평가했지만 가덕도는 최하점을 받았
02.14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올 한해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인문생태 특강 ‘인공지능시대 인문생태 산책’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식물생태보감’ 저자인 김종원 전 계명대 교수의 연속 강연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생태학과 식물사회학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김 전 교수는 생태학과 식물사회학을 더해 역사철학까지 넘나드는 지식인”이라며 “자신과 이웃과 자연의 존재가치를 고민한 적이 있는 시민이라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첫 강좌는 24일 대구 동구 안심도서관에서 열린다. △갓바위와 가산바위가 들려주는 팔공산국립공원 인문생태 △천전리 각석이 말하는 한국인의 물 정신세계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내는 물론 실외 현장 강의도 진행된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산불 예방 등을 위해 지리산국립공원 탐방로가 일부 출입이 통제된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는 지리산의 자연자원과 각종 야생 동·식물 등을 보호하기 위해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일부 탐방로 출입을 통제한다고 14일 밝혔다. 종주능선의 노고단~장터목 구간을 비롯해 성삼재~만복대~정령치 등 25개 구간(125.3km)이 산불예방을 위해 통제된다. 상대적으로 산불위험이 적은 △성삼재~노고단 △화엄사~무넹기 △직전마을~피아골대피소 등 29개 구간(111.21km)은 개방된다.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는 “산불예방을 위해 국립공원 내 흡연·취사 행위 등 위법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불통제기간 중 출입통제구역 무단출입자는 자연공원법 제86조에 따라 과태료 50만원 이하가, 인화물질 소지 및 흡연자는 과태료 200만원 이하가 부과된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생물다양성교육 참가자를 14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생물다양성교육은 유·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생물다양성교실’ ‘생물다양성 진로교실’ ‘나눔교육’ 등의 수업으로 구성했다. 생물다양성교실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국립생물자원관이 자체 개발한 교구와 교재를 활용해 생물다양성과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배우고 체험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생물다양성은 우리의 생명 등 교육과정 9개를 운영하며 유·초·중·고 단체가 참여할 수 있다. 생물다양성 진로교실은 중·고등학생을 위한 진로 체험 과정이다. 생물다양성 연구자들의 연구 과정을 체험하고 관련 직업 세계를 탐색해 볼 수 있도록 ‘생물다양성 진로 탐구’ ‘생물자원 가치 탐구’ 등 2개 과정을 운영한다. 나눔교육은 각급학교의 특수학급과 특수학교, 장애인 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대면교육인 ‘알록달록 생물다양성’을 비롯해 비대면 교육 3개 과정을 매주 진행한다. 생물다양성교실과
02.13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전국이 포근한 초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상권 해안, 서해안 등지에서 강풍이 심할 수 있다. 13일 기상청은 “13~1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 이상, 특히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15℃ 내외로 올라 포근하겠다”며 “14일 아침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 내외로 오르면서 강과 호수 등의 얼음이 녹아 깨질 수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13일 낮 최고 기온은 12~18℃가 될 전망이다. 14일 아침 최저 기온은 2~11℃, 낮 최고 기온은 13~19℃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15일 아침 최저 기온을 4~12℃, 낮 최고 기온은 4~16℃로 내다봤다. 13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산지 70km/h(20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수 있다. 14일까지
내년 1월부터 녹색제품 구매 의무 대상 기관이 5000여곳 더 늘어난다. 녹색제품 구매 의무 제도는 공공기관이 자체적인 목표에 따라 녹색제품을 우선 구매하게 하는 제도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녹색제품 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2025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환경부는 “녹색제품 의무구매 대상 기관이 확대되면 녹색소비와 생산이 더욱 활발해지고 녹색제품 구매 금액도 2022년 기준 4조2000억원에서 2025년에는 4조4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제품 구매 의무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출연연구원 등 4만여곳에서 시행 중이다. 이번 법령 개정으로 정부가 100% 출자하는 기관이나 사립학교,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법인 등 5000여 기관이 추가됐다.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방송공사 산림조합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교육방송공사 한국
02.08
설 연휴 기간(9~12일)은 대체로 포근할 전망이다. 큰 추위 없이 평년(지난 30년간의 기후의 평균적 상태)보다 기온이 조금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예보됐다. 하지만 설 당일인 11일에 충청 호남 제주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릴 수 있어 빙판길 등을 조심해야 한다. 8일 기상청은 “설 연휴 초반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8~9일 밤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며 “귀성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설 당일인 10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차차 흐려져, 낮부터 저녁 사이 경기 남부와 충청권 전라권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특히 밤부터 기온이 낮아지면서 비나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0일 낮(12~15시) 한때 전라권에 비가 오거나 낮(12~15시)부터 저녁(18~21시) 사이에는 경기남부와 충청권에 비 또는 눈이 올 수 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기온 -1
환경부, 20곳 고시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지방하천 20곳(467㎞)을 국가하천으로 8일 승격 고시했다. 올해 10월 1일과 내년 1월 1일부터 각각 10곳씩 국가하천으로 지정된다. 올해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지방하천 10곳은 △삼척오십천 △한탄강 △영강 △온천천 △창원천 △회야강 △웅천천 △전주천(구간연장) △황룡강(구간연장) △순천동천이다. 내년에 승격될 10곳은 △주천강 △단장천 △동창천 △위천 △갑천(구간연장) △병천천 △삽교천(구간연장) △조천 △오수천 △천미천이다. 환경부는 “기후변화 등으로 지방하천에 홍수피해가 갈수록 커짐에 따라 홍수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 추진해 왔다”며 “이번에 고시되는 지방하천 20곳은 홍수대응이 시급한 하천이나 유역내 거주인구가 많은 하천, 댐 직하류 하천 등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번 승격 하천의 안전사고 예방 강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전에
02.07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이명환)는 노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생협약을 7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센터 발전을 위한 공동노력 △상호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 대화와 협력을 통한 노사문제 해결 △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수행으로 청렴문화 확산 노력 등을 약속했다. 이명환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은 “양보와 화합을 통한 새로운 노사문화 정립이 필요하다”며 “이번 상생 협약을 계기로 노사는 소통과 배려를 바탕으로 서로 신뢰하는 노사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규 중부일반노동조합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지부장은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으로 내부 결속력이 더욱 강화됐다”며 “노사 간 대립과 갈등을 지양하고 센터 발전을 위한 협력적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는 9~12일 설 연휴 기간 동안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시 휴일 가산요금이 아닌 평일요금을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아이돌봄서비스는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찾아가 자녀를 돌봐주는 서비스다. 위기청소년, 가정폭력·성폭력 등 폭력피해자 및 다문화가족 등을 위한 상담·보호 서비스도 정상 운영한다. 다문화가족과 이주여성을 위해 다누리콜센터(1577-1366)를 정상 운영(365일 24시간)해 13개 언어로 부부·가족 갈등상담, 한국생활 정보 등을 제공한다. 긴급 구조·위기 개입을 위한 보호시설·유관기관 연계 서비스도 지원한다. 가정 밖 청소년 보호・생활・자립시설인 청소년쉼터(전국 135개소)와 청소년상담1388(전화·온라인)도 24시간 운영한다. 위기청소년에게 상담과 긴급 생활보호(△의·식·주 △응급치료 △연계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박륜민)은 산업단지와 공장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특별점검 실시 결과를 6일 밝혔다. 지난 1월 한달 동안 대기오염 고농도 발생지역 내 36개 사업장에 대해 점검을 한 결과 15개 사업장에서 위반행위 17건이 적발됐다. △대기오염 방지시설 훼손 방치 8건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운영기록 미작성 4건 △배출허용기준 초과 2건 등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의 합동점검을 월 1회에서 2회까지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불법배출 의심사업장 점검 인력도 종전 2개 팀에서 3개 팀으로 확대 편성해 운영하는 등 사업장 감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륜민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미세먼지가 극심해지는 2~3월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리를 강화해 초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환경기초시설 설치사업 설계 경제성 등 검토를 통해 예산 650억원을 점감했다고 6일 밝혔다. 또한 환경기초시설 설치사업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를 탄소중립과 안전 품질 등을 중심으로 틀을 변화시켰다. 한국환경공단은 “탄소중립을 위해 고효율 기자재를 적용하고 불필요한 설비 삭제 등의 제안을 설계 37건에 반영해 온실가스 약 1만6370톤CO₂eq(이산화탄소 환산량)를 감축(소나무 약 11만7200그루 식재 효과)했다”며 “예산은 절약했지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투자는 늘렸다”고 소개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은 암태도 추자도 등 국내 6개 섬 지역에서 채집한 병풀의 유전다양성이 매우 낮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병을 치료하는 식물’이라는 의미의 병풀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제주도를 비롯해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남부지역에 분포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는 전남지역 6개 섬의 병풀 자생지를 확인하고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활용해 유전다양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병풀 집단 유전형은 두 개였다. 지역 간 유전적 차이는 0.5%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유강열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본부장은 “국내 자생생물의 보존과 산업적 이용을 위해서는 유전다양성 평가가 매우 중요하다”며 “생물다양성이 낮은 자생생물의 경우 유전다양성 확보를 위한 국내 자생지의 추가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국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의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국가 배상책임이 없다’고 판단한 1심 판결이 뒤집힌 것이다. 그동안 손해배상 판결은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와 판매사의 책임만 인정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9부(성지용 부장판사)는 6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김 모씨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일부 인용했다. 국가로부터 이미 구제급여를 받은 원고 2명의 청구는 기각하고 나머지 3명에 대해 각각 300만~500만원의 위자료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환경부 장관 등이 이 사건 화학물질에 대해 불충분하게 유해성 심사를 했음에도 그 결과를 성급하게 반영해 일반적으로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처럼 ‘유독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고시했다”며 “이를 10년 가까이 방치한 것은 현저하게 합리성을 잃어 사회적 타당성이 없거나 객관적 정당성을 상실해 위법하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언급한 화학물질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02.02
“우리도 선배세대를 부정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었는데 뭘 그리 걱정하나. 당연한 과정인데….”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세대갈등 젠더갈등에 한탄을 하자 한 원로교수가 이렇게 말했다. 학자이자 현장에서 보다 좋은 사회를 위해 한평생을 헌신한 그였기에 다소 의아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극단적인 분열을 부추기는 현실에 대해 그는 담담했다. 평소 잘못이 있다면 좌우 신구를 막론하고 송곳처럼 날카롭게 지적해왔던 그답지 않다고 하자 이렇게 대답했다. “어떤 현상을 판단하는 방법이 이미 후배세대들은 우리와 다르다”고. 불현듯 한 시민사회 활동가와 얘기를 나눴을 때 일이 떠올랐다. 50대 환경운동가 A씨는 10~20대 활동가를 꿈꾸는 청소년과 청년들을 교육했을 때 크게 당황했다고 말했다. 그는 활동가가 어떤 일을 하는지 등을 설명하고 체험하게 하는 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런데 해당 교육기간이 끝나자 전원이 활동가를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힘든 걸 몰랐을 테니 당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