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6
2024
시공능력평가 10위권의 주요 건설사들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재건축 수주 대전을 벌인다. 준공 40년을 넘긴 개포동은 재건축 바람을 타고 주요 건설사들의 수주를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건설사들은 올해 정비사업 수주 관건은 공사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조합은 15일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내고 20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3.3㎡(평)당 840만원대이며 총 공사비는 6970억원 규모다. 현재 정비업계에서는 강남지역 재건축 적정 공사비는 830~870만원으로 보고 있다. 개포주공5단지 공사비가 840만원이라는 점에서 주요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일 만하다. 앞서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조합이 공사비로 730만원을 제시하자 포스코이앤씨만 단독으로 응찰했다. 낮은 공사비에 주요 건설사들이 모두 입찰을 포기한 것이다. 개포주공5단지 전용 54~83㎡ 940가구의 아파트로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29
포스코이앤씨가 15일 서울노량진뉴타운 내 최대구역으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투시도) 시공사 선정에 단독 입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단지에 최고급 주거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노량진1구역은 공사비 1조900억원을 들여 공동주택 2992세대, 28개 동을 짓는 초대형 재개발 사업지다. 지하철1·9호선 노량진역과 가깝고 여의도·용산·강남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노량진 재정비촉진구역 중 규모도 가장 커서 대형 건설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노량진1구역 조합은 이번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3.3㎡(평) 당 공사비로 730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최저 공사비 수준으로 포스코이앤씨가 이익을 최대한 낮추고 조합 이익을 높이겠다고 제안했다. 조합은 유이자 사업비와 공사비 5:5 상환, 조합원 분담금 입주시 90% 납부, 공사비 물가인상 1년 유예 등 조합원 부담을 낮춰 빠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주거브랜드 ‘오티에르’는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
현대무벡스가 청라R&D센터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도입, ‘RE100’(사업장 전력량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 달성 첫발을 뗐다. 현대무벡스는 임시이사회에서 청라R&D센터 내 2563㎡ 규모 태양광발전설비 구축을 결정하고, 8월 완공 목표로 이달 중 캐노피형(157kW급) 및 루프탑형(389kW급) 태양광 패널 설치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설비는 연 66만kWh 전력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가정집 1600여세대가 한달동안 쓸 수 있는 사용량이다. 연간 약 3500톤의 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도 있다. 융합형(자가용+사업용) 태양광 설비를 적용해 청라R&D센터 운영의 100%를 친환경 전력으로 충당하는 한편 잔여 전력은 외부 판매가 가능해 발전 수익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라R&D센터는 최근 해외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산업단지관리청 임직원들이 센터를 찾았다. 사우디 산업단지관리청 측은 “현대무벡스의 고도화된 스마트 물류
삼성엔지니어링이 삼성E&A로 사명을 변경한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남궁 홍)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 변경에 따른 정관 변경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밝혔다. 3월 21일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안이 통과되면 삼성E&A로 사명 변경이 확정된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비전 선포와 중장기 전략 수립 등 미래 구상 과정에서 ‘변화된 비즈니스 환경과 미래 확장성’을 반영한 새로운 사명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970년 대한민국 최초 엔지니어링 회사인 코리아엔지니어링으로 출발해 1978년 삼성그룹에 인수돼 1991년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사명이 변경되었다. 사명 변경은 33년 만에 이뤄지게 됐다. 남궁 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새로운 사명을 계기로 회사 미래 준비 작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사업 수행 능력은 더욱 단단히 하고 신규 사업은 기술 기반으로 빠르게 기회를 선점해 지속 가능한 회사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HD현대 건설기계부문 3개사가 펀드를 조성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 동참하는 협력사 자금조달을 지원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IBK기업은행과 함께 200억원 규모 ‘공급망 ESG 동반성장펀드’를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공급망 ESG경영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협력사에 지원하기 위해 조성했다. 지원 대상 협력업체는 금리 2.05%p 감면혜택을 제공받고 ESG 현장 실사를 받은 협력사는 0.3%p 우대혜택을 추가로 제공받는다. IBK기업은행은 ESG 컨설팅과 외부 전문기관 현장 실사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02.15
봄철 산불 발생 위기가 높아지면서 산불진화 헬기 출동 점검이 진행됐다. 산림청은 14일 해외 임차헬기(대형 CH-47D)를 배치한 충남 조치원 육군 2917부대를 방문해 출동태세를 점검했다고 15일 밝혔다. 산림청은 2월부터 담수량 9400ℓ 규모 대형헬기 CH-47D 5대와 담수량 4250ℓ 중형헬기(AS332L) 2대 등 총 7대를 임차해 전국 산불 위험지역에 배치했다. CH-47D는 러시아산 카모프 헬기에 비해 속도는 1.7배 빠르고 담수량은 3.1배로 시간당 최대 8배 진화효율을 낼 수 있다. 진화효율을 고려할 때 해외에서 임차한 헬기는 대형산불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불 헬기 진화팀은 안전한 미국 국적 조정사와 정비사와 함께 임무수행을 위해 진화매뉴얼, 지휘통제 등 교육을 완료했다. CH-47D는 국내 지형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작은 산불현장부터 투입할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공중진화헬기보강을 통해 산불을 공중-지상에서
◆송미령 장관, 사과 생육관리 나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사과 생육관리를 조기 점검하면서 올해 사과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송 장관은 14일 사과 주산지 경북 영주시 사과 농가와 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올해 생육관리 상황과 명절 이후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봄철 냉해 등 영향으로 과일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가격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안정적 생산을 위해 선제적으로 재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송 장관은 이날 방문 농가에서 “수급 불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올해는 생육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3~4월 발아기와 개화기 관리가 중요한만큼 이 시기에 냉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성현 청장, 표고버섯 산업 확대 남성현 산림청장은 14일 충남 천안 표고버섯 생산업체 ‘으뜸표고농산’을 찾아 표고버섯 산업 확대를 위한 임업인 의견을 청취했다. 이 업체 주요생산 품목은 ‘생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루쌀 제품화 판로지원’ 사업 대상자 7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가루쌀 수요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가루쌀 제품화지원사업을 추진했다. 10개사가 면류 빵류 제과류 프리믹스 등 다양한 품목군에서 총 47종의 가루쌀 신제품을 출시했다. 올해는 가루쌀 제품화지원사업 대상자를 외식기업으로까지 넓히고 작년에 가루쌀 제품을 개발한 식품기업과 기존의 가루쌀을 활용하던 업체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판로지원사업을 통해 판매 촉진을 지원한다. 사업 공모 기간동안 19개 업체가 판로지원 사업을 신청, 이 중 7곳을 선정했다. 가루쌀 라면을 출시했던 하림산업과 미듬영농조합법인, 라이스베이커리, 브레드세븐, 홍윤베이커리, 플래티넘 맥주, 농협식품이 올해 판로지원사업의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김성배 기자
신세계건설이 레저사업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신세계건설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신세계건설 레저사업부문 일체에 대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3월 중 주주총회를 통해 양수도를 승인하고 4월 말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양수도 대상이 된 신세계건설의 레저사업부문은 △경기 여주시 자유CC(18홀) △경기 여주시 트리니티클럽(18홀) △아쿠아필드(하남·고양·안성 스타필드 내 3곳) △조경사업 등이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레저사업부문 영업양수도로 자본 확충과 부채 감소를 통해 재무 건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양수도가 마무리되면 신세계건설은 약 300억원의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를 본다.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는 골프장 회원 입회금 2700억원도 소멸돼 부채비율이 크게 개선된다. 신세계건설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953%에서 영랑호리조트 합병과 레저사업부문 매각으로 400%로 낮아지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려 의사를 확충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농촌 의료서비스 개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농촌 의료서비스의 절대적 비율을 차지했던 의사 수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와 실제 농촌과는 무관한 보건의료정책이라는 분석이 맞서고 있다. 농촌에서는 다급한 환자가 발생하면 인근 병원으로 ‘뺑뺑이’ 돌다 결국 대도시 병원을 찾는 일이 다반사다. 15일 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의료기관까지 이동시간이 도시민은 평균 15분이지만, 농촌 주민은 평균 23.9분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촌지역 독거노인 59.5%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어 상급병원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 농촌 의사 공급은 붕괴된지 오래다. 경남 산청군의료원은 2022년부터 내과 전문의를 구하기 위해 5차례 공고를 낸 끝에 의사를 간신히 구해 농촌 의료서비스가 재개됐다. 산청군의료원은 3억6000만원의 연봉을 내걸어도 지원자가 없었다고 전했다. 경북 울릉군보건의료원도 연봉 3억원을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시설재배 농가가 볕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작물 광합성을 방해하는 기후변화로 생산성이 하락하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기술이 개발돼 농가들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13일 경남 진주 딸기 농가에서 국립경상대 서울시립대 한국농수산대와 함께 빛 보충 기술과 탄산가스 공급 기술을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온실 천장에 엘이디(LED) 등을 달아 해가 뜬 뒤 4시간가량 일정 광도로 빛을 더해 주고 해가 뜬 뒤부터 환기 전까지 1~3시간 연속 600ppm 농도로 탄산가스를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고효율 LED 등이 개발되고 탄산가스에 대한 농가 인식이 변해 기존 기술에 경제적인 방법을 적용했다. 연구진이 지난해 두 기술을 오이에 적용한 결과 식물당 오이가 1개 이상 더 달려 수확량이 최대 35%가량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딸기 적용 결과의 경제성을 분석하고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에
스마트농업을 이용한 잎들깨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14일 충남 금산군농업기술센터 내 잎들깨 스마트농업 실증·시험(테스트베드) 시설에서 시스템 효과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장을 방문한 서효원 농촌진흥청 차장은 “지능형 농장 증가, 시설·장비 등이 늘어나면서 영농 편의성이 증대돼 노동력 절감 등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잎들깨 스마트농업 실증·실험 시설은 생육환경 정보 수집 감지기, 자동 양액(무기양분 수용액) 공급, 생육 관찰 카메라, 식물 뿌리둘레 냉난방, 앱 기반 복합환경 제어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이를 활용해 잎들깨 재배실험과 생육상황 정보수집·축적, 환기제어 인공지능 모형개발에 필요한 정보 수집 기반을 구축했다. 서 차장은 지능형 농장에서 양액재배로 잎들깨를 재배·수출하고 있는 농가를 찾아 생육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 농가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잎들깨 전용 품종을 도입하고 수경재배 지침에 따라 양액재배를 시작했다. 재배 결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고용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한 ‘농어업고용인력 지원 특별법’이 1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법 시행에 따라 농협중앙회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을 고용인력 양성, 인권보호, 근로환경 및 인식 개선 사업, 외국인 고용인력 활용 지원사업,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운영 등의 사업 추진을 위한 ‘농업고용인력지원전문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농식품부는 기본계획(매 5년)과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한다. 농업고용인력에 대한 실태조사도 매년 실시한다. 농업 분야 외국인력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외국인근로자의 조기 적응을 위해 각국 언어로 농업기술 교육 영상 및 한국생활 지침서(가이드북)를 제작한다. 농협중앙회 내에 인권보호 상담실을 운영하는 한편 인권보호 및 노무관리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배 기자
정부가 아프리카에 진출할 농업 기업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K-라이스벨트 사업 추진과 용역사 농기계 비료 농약 등 민간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활성화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1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다. K-라이스벨트 사업은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다수확 쌀 품종을 개발하고 종자보급, 기술교육 등을 종합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식량부족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쌀 생산성 향상의 해법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곧 시행될 아프리카 국가별 K-라이스벨트 사업의 추진 배경과 규모, 사업 추진일정, 사업국 현지 여건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해당 국가는 가나 감비아 기니 기니비사우 세네갈 시에라리온 우간다 카메룬 케냐 코트디부아르 등이다. 농식품부는 사업 설명회 후 사업 대상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K-라이스벨트 사업이 한국 농업의 국제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사업인 만큼 향후 민관 협력을 통해 사업 성과를 제
02.14
주요 건설사들이 채무보증 누적으로 경영 위기가 커진 가운데 한신공영도 불안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신공영은 2023년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보다 69% 감소한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3067억원으로 전년 대비 7%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08억원으로 48% 감소했다. 한신공영의 초라한 실적은 분양률 저조와 공사비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향후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질지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228%로 전년보다 5%p 높아졌다. 사업지연 등으로 채무보증잔액도 증가했다. 1월 기준 자기자본 10% 이상 되는 채무보증만 보면 △한신브레인시티 941억원(PF) △아산 한신더휴 1483억원(중도금대출보증) △양산 평산아파트 780억원(중도금대출보증) △광주금남로3가아파트 741억원(중도금대출보증) △학산파크제일차 1755억원(PF) △포항한신더휴펜타시티 860억원(중도금대출보증) △기타 4802억원(중도금대출보증) 등이다. 한국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데이터센터 핵심 설비인 냉각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삼성물산은 국내 냉각기술 전문기업 데이터빈과 협업해 차세대 냉각시스템을 개발, 상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냉각시스템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서버를 직점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방식으로 가동된다. 공기나 물을 사용하는 기존 냉각 방식 대비 높은 효율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은 지금까지 미국이나 스페인 기업들이 기술을 보유하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지만 이번 개발로 삼성물산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국산화한 기술로 데이터센터 표준(OCP)에 부합하는 결과를 확보하면서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존 공랭식과 비교해 전력 소비량이 8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고 전력효율지수 1.02를 기록해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전력효율지수는 IT시설 가동에 필요한 전력량 대비 총 필요 전력량을 나타낸 수치로 1에 가까울수록 효율이 높다. 이번 기
02.13
유진그룹 계열사인 동양이 대형 복합스튜디오 단지 ‘스튜디오 유지니아’를 개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단지는 경기 파주시 야당동 2만8760㎡ 부지에 스튜디오 4개동과 운영동 지원동 등으로 구성된다. 각 스튜디오는 유효층고 15m를 갖추고 예능 음악 영화 드라마 공연 특수효과 등 모든 형태의 촬영에 최적화된 제작시설을 제공한다.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역 인근으로 도보 대중교통 등이 모두 이용가능하다. 동양은 2021년 콘텐츠 산업 성장과 스튜디오 수요 증가를 예측해 스튜디오 개발을 추진해왔다.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개관과 동시에 종편채널과 국내 대형 제작사들의 프로그램이 제작될 예정이다. 동양 관계자는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K-콘텐츠 중심기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인근 마을과의 상생방안 마련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미분양 증가로 최악의 경영 성적표를 받아든 신세계건설이 올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연장 위기를 넘길 지 건설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올해 미분양 물량 단기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유상증자 등 다각도 자구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구에서는 신세계건설 아파트 ‘빌리브’ 3개 단지 분양률이 20%에도 못미쳐 장기 미분양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준공한 대구 빌리브 해리티지는 PF 만기연장에 실패해 미분양 물량을 모두 공매 절차에 넘겼다. 미분양과 공사원가 상승으로 공사비 회수 등 자금순환이 막히자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단기 자금 마련을 위해 계열사인 영랑호리조트와 합병 등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말 953%였던 부채비율이 1월 기준 600%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878억1000만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봤다. 이는 전년(2022년) 영업손실 120억4000만원에 비해 1757억원 늘어난 수치다.
02.08
설 명절에 먹거리 빈부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월초 내놓은 이슈분석 ‘농식품 물가 이슈, 진단과 과제’를 보면 농축수산물과 성수품 가격의 설 명절 기간 월 증감률은 각각 4.9%, 3.6%로 명절 전과 후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분석된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채소류의 설 명절 기간 증감률이 7.2%로 가장 높고 과실 4.8%, 축산물이 1.7%로 나타났다. 반면 곡물과 기타농산물의 경우 20년 평균 증감률이 0.0%로 물가가 다른 품목군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이다. 이는 설 명절 기간 가격이 크게 오른 채소와 과일류를 저소득층이나 서민들이 더이상 섭취하기 어렵게 됐다는 뜻이다. 반면 곡물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돼 먹거리 품목별로 빈부격차가 확연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소득계층일수록 식품비가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엥겔계수)이 높아 서민층이 명절 기간 폭등한 과일과 채소류 접근성은 더 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성수품 가
한화가 성과급 제도인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을 전 계열사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 계열사 임원에 순차 적용하던 성과급 제도를 내년부터 전 계열사 팀장급 직원까지 확대한다. RSU는 연말연초에 현금으로 지급하는 기존 성과급 제도와 달리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주는 장기 성과보상 제도다. 한화의 경우 5년에서 최대 10년간 이연해 지급한다. 임직원의 장기적인 경영 참여를 유도하고 미래 성과 창출까지 고려해 지급하기 때문에 연초 보직을 맡을 때 약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RSU는 임직원의 성과 창출로 주가가 오를 경우 실제 주식을 받게 될 시점의 보상 역시 주가와 연동해 커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지급 받는 시점의 주가가 현재보다 떨어질 경우 보상 규모가 작아질 수 있고 임직원의 책임 여부 등에 따라 지급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다. 한화는 최고경영진에게는 다른 임직원보다 기간이 긴 10년동안 가득기간을 두고 책임경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