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3
2024
현대그룹이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비전포럼’을 20년째 이어가고 있다. 3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 창사 40주년 특집 비전포럼이 2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렸다. 비전포럼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제안해 2005년 시작됐다. 현 회장은 20년동안 비전포럼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021년부터 온라인 참여방식으로 전환해 연 5회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특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현 회장은 “임직원들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소양과 자질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폭 넓은 소양과 통합적 사고를 겸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김장우 서울대 교수가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의 진화’를 주제로 70분간 진행했다. 지금까지 비전포럼 강연자는 120여명으로 계열사인 현대경제연구원 분야별 전문가를 추천해 선정해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04.02
올해 이상기온으로 사과가격 2차 폭등이 예상되자 계약재배 물량을 늘리고 유통비용을 줄이는 ‘사과 안심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사과 계약재배물량이 지난해 5만톤에서 2030년 전체 사과 생산량의 30% 수준인 15만톤으로 확대된다. 명절 성수품 공급에 활용하는 계약재배물량은 앞으로 명절 수요의 50%(6만톤), 평시 수요의 25%(9만톤)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사괏값 폭등 1차 원인인 기후변화에 대응해 생산성이 2배 이상 높은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도 조성한다. 스마트 과수원은 나무배치를 단순화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햇빛 이용률을 올려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다. 온라인 거래 비중도 높인다. 사과 유통비용률은 2022년 62.6%로 가격 급등 원인으로 지목됐다. 2030년까지 전체 사과 거래의 15%를 온라인 도매시장 유통으로 옮기고 산지-소비자 직거래 비중도 22.6%에서 35%까지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과 유통비용률을 2030년 56%로 낮
올해 이상기후로 사괏값이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사과 안심 프로젝트’를 내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계약재배물량 확대와 스마트과수원 지원, 유통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생산체계 개편안을 2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사과·배 기준 현재 재배면적의 1~16% 수준인 3대 재해(냉해·태풍·폭염) 예방시설의 보급률을 2030년까지 30%로 확충한다. 피해 면적이 넓고 빈도가 잦은 위험지역에 우선 보급하기로 했다. 재해예방시설 30% 확충시 재해 피해는 약 31%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과·배 계약재배물량은 2023년 각 5만톤, 4만톤에서 2030년 전체 생산량의 30% 수준인 15만톤, 6만톤까지 확대한다. 통상 계약재배는 명절 성수품 공급에 활용돼 평시에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사과의 경우 물량 확대를 통해 명절 수요의 50%(12만톤 중 6만톤), 평시 수요의 25%(37만톤 중 9만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정용진 회장이 취임후 첫 쇄신인사로 신세계건설 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건설 정두영 대표를 경질하고,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영업본부장과 영업담당도 함께 경질하기로 했다. 이번 인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승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첫 쇄신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세계건설은 대구 부산 울산 등에서 무리한 수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돼 그룹까지 영향을 미쳐 쇄신이 필요한 계열사로 분류됐다. 건설 신임 대표로 내정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재무담당과 미주총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쳤다. 2011년부터는 호텔신라로 이동해 경영지원장 겸 CFO 등을 거친 뒤 2018년 7월 신세계그룹에 입사해 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보, 지원총괄 부사장, 관리총괄 부사장,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04.01
강원 동해의 산불피해지역에서 신혼부부들이 나무를 심으면서 새출발을 알렸다. 산림청은 유한킴벌리, 생명의숲과 산불피해지 복원을 위한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를 지난달 31일 열었다. 신혼부부 나무심기는 두사람이 숲을 가꾸며 한가정을 꾸린다는 의미로 1985년 시작, 올해 40년을 맞았다. 올해 행사는 신혼부부 100쌍, 유한킴벌리, 생명의숲 회원 등 300여명이 참가해 2022년 동해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산림복원을 위해 소나무 묘목 4500그루를 심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오늘 함께 심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우리 숲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높이는 보물”이라며 “함께한 신혼부부를 비롯한 모든 분들이 우리 아름다운 숲을 푸르게 지켜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 거래규모가 지속 감소하고 있다. 사무용건물(오피스)와 물류센터 거래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호텔과 리테일은 절반 이상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글로벌 부동산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발행한 ‘2024년 한국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부동산 총 거래는 1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 규모로 보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21년 대비 48%, 2022년 대비 63% 수준이다. 거래 비중이 높은 오피스는 2022년 대비 30% 감소한 9조3000억원, 물류센터는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호텔과 리테일의 경우 각각 54%, 59% 감소했다. 상업용부동산 거래는 금리와 직접 연동해 움직이고 있다. 2023년 1월 3.5%까지 인상을 거듭한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24년 초까지 추가 인상 없이 유지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거래규모는 지속 하락했다. 오피스 시장의 경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우주사업에 힘을 실으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술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지난달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방문해 누리호 4차 발사를 점검했다고 1일 밝혔다. 한화그룹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도 참석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연구원들과 간담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협사장 선정을 축하하며 누리호 4차 발사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김 회장은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자력으로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보유한 7번째 국가가 됐다”며 “2025년으로 예정된 4차 발사의 완벽한 성공으로 우주 전문기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자”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우주사업에 9000억원을 투자했다. 자체 기술 확보와 독자적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를 통한 우주수송, 써트렉아이와 한화시스템은 인공위성 제작
03.29
현대건설이 혁신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2024 현대건설 x 서울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3회째 맞이하는 이번 공모전은 건설 산업 내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진행하는 개방형 기술혁신프로그램으로 현대건설 현업부서와 협업으로 진행된다. 스마트 건설기술,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주거, 스마트 안전, 현업 니즈 해결 등 5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또 스타팅 블록(건설혁신기술 및 ESG 아이디어)을 포함해 총 6개 분야에도 신청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28일부터 4월 19일까지다. 혁신 아이디어, 기술, 제품, 서비스 역량 등을 보유한 스타트업 및 예비 창업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공모전과 관련한 내용은 서울경제진흥원 스타트업플러스 홈페이지(hdec.startup-plu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최창호 회장 현지 방문 산림조합중앙회는 최창호 회장이 25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바리아 붕따우(Bà Rịa-Vũng Tàu)에서 해외조림지를 점검했다고 29일 밝혔다. 최 회장은 바리아 붕따우성 쑤엔목(Xuyên Mộc)현과 함떤(Hàm Tân)현에 위치한 해외조림지, 베트남 최대 우드펠릿 생산지인 이스트우드 등을 방문하고 현장점검과 신사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산림조합중앙회는 목재자원의 안정적 공급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1995년부터 베트남에 진출해 서울시 면적의 33%에 달하는 2만886㏊ 규모 조림지를 조성하고 관리해왔다. 최 회장은 “산림조합이 30년 동안 추진해 온 해외조림사업의 경험을 살려 목재자원의 안정적 공급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과 투자전략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3.28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을 위해 올해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 사업’ 대상자로 21개 컨소시엄(1300농가)이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초 공모를 통해 시설원예 작물과 노지 작물 품질향상 및 노동력 절감 효과가 높은 스마트농업 기업과 이를 활용할 농업인으로 구성된 21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 사업은 재배 환경ㆍ생육 데이터 등을 분석해 병해충 발생 예측, 물·영양분 등의 최적 공급 시점 알림, 수확시기 및 수확량 예측 등 농업인의 영농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스마트농업 솔루션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영농관리 서비스’ ‘해충 발생 데이터 분석을 통한 방제 의사결정 지원’ ‘토양 수분・엽온(잎 온도) 데이터 등을 활용한 관수(물주기)’ 등 다양한 기술로 농업 경험이 부족한 청년창업농이나 귀농귀촌인의 농촌 안착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
스마트축산 장비와 통합 운영에 관한 기술을 묶어 보급하는 ‘2024년 스마트축산 패키지 보급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2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스마트축산 패키지 보급 시범사업은 187억원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국가보조 30%, 융자 50%, 자기자본 20% 비중으로 진행된다. 우수모델 선정 후 농가 신청을 받아 선정된 농가는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설치 및 솔루션을 제공받게 된다. 스마트축산 패키지 보급 시범사업은 ‘스마트축산 솔루션’과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결합한 우수 패키지 모델을 선정·보급해 전후방 산업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9개 모델을 선정해 운영 중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해 스마트축산 전담 기관으로 지정돼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보급과 분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장을 컨설팅하고 있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데이터 기반 스마트축산 확산 등 축산유통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해 축산업이 지속 가능하
산림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수목원을 보존하고 지속가능하도록 이용하는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산림청은 제5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2024~2028년)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5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은 △희귀·특산·멸종위기식물 수집·보전 강화 △산림생물다양성 보전·복원 강화 △산림생물자원의 산업적 이용 활성화 △국민 모두가 누리는 스마트 수목원 조성 △산림생물다양성보전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 5대 추진전략과 18대 핵심과제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선나무 제주고사리삼 등 49종의 자생식물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되는 등 생물다양성이 약화됨에 따라 산림생물 수집·보전·연구를 수행하는 수목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멸종위기 희귀·특산식물을 보전·복원하기 위해 분포정보 데이터베이스(DB)구축과 멸종위험도를 분석한다. 또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을 40곳 이상 운영하는 등 국·공·사립수목원 공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
산불피해목을 활용해 약용버섯인 ‘복령’(茯笭) 재배에 성공했다. 산불피해목 활용으로 피해를 입은 임업인의 소득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28일 산림청에 따르면 2022년 국유림에 산불피해 소나무를 활용한 복령 재배 연구지를 구축한 지 2년여 만에 복령재배에 성공했다. 산림청은 산불피해로 송이를 채취하지 못하게 된 임가의 대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불 피해목에서 생산되는 복령은 3.3㎡당 약 60만원의 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령’은 복령균이 죽은 소나무에 침투해 소나무 뿌리에 형성된 산림버섯으로 항암 항염증 항산화 작용 등이 보고되면서 한약재나 건강보조식품 및 고급 약재로 활용된다. 산림청은 산불로 송이 채취지를 잃은 임업인 소득을 보전하고 벌채 후 버려지는 산불 피해목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송이를 대체할 수 있는 복령재배 연구를 추진해 왔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피해 소나무를 활용해 약효가 뛰어난 복령 재배에 성공했다”
‘대파 한단에 875원이 합리적 가격’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 후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올라 현재 출고가격으로는 생산비를 만회하기도 어려운 상황인데 소비자 가격 급등을 농민 탓으로 돌리는 발언이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등 농민단체들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하되는 농산물마다 금처럼 비싸다고 하니 농민 중 부자가 아닌 이가 없어야겠지만 정작 농민들은 냉해 수해 전염병에 폭등한 비룟값 농약값, 전기세 인상 등으로 본전도 못찾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농민단체는 정부가 물가를 잡는다며 수입과일 할당관세를 확대한 것에 ‘농업을 포기한 일’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농민들은 “정부의 수입농산물 확대가 지속되면 농사를 포기하는 농민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농산물 가격 안정화 대책으로 내놓은 방안들도 농민이 아닌 중간 유통상만 배불리는 정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부는 앞서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원을 납품단가 인하
03.27
방위사업청이 군 수리부속품 수입방식을 일방적으로 변경했다가 이를 백지화하는 등 정책 혼선을 보이면서 수입물류를 담당하는 국내 업체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27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수리부속품을 수입공급하는 업체 A사는 지난해 방위사업청이 관세 납부의무가 있다며 통관을 막아 피해를 본 끝에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사는 방위사업청과 FCA방식으로 장비연료 계약을 맺고 캐나다 등으로부터 연료를 수입해 군에 공급해왔다. FCA는 수리부속품의 실질적 화주가 정부이고, 수입물류업체가 부속품을 수입할 때 관세를 내지 않고 들여와 군에 납품하는 무역 방식이다. A사는 “계약서에 방위사업청이 수입자임을 명시했는데 계약 체결 후 방위사업청은 우리 회사가 납세의 의무가 있다며 업무를 방해했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A사는 “통관을 20회 이상 요청했지만 방위사업청이 이를 거부해 물품이 변질됐고 군에 납품하기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수리부속품 해외조달 절차에서 국내 수입
최근 전세사기 문제가 커지면서 반환보증보험 가입실적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반환보증보험 가입 증가는 전세제도에 대한 임차인의 불안감이 높아졌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7일 발표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3~2023년 반환보증보험 전체 가입 실적은 모두 282조원이고, 가입건수는 129만건이다. 2016년부터 가입실적이 급증하기 시작했는데 2015년 가입대상을 미분양주택에서 민간임대로 확대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전세사기 문제로 가입실적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보험 가입실적은 7만7000건으로 보험금이 71조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16조원 늘어난 액수다. 보험 가입액 71조원은 역대 최고 수준이고 10년 전인 2013년 765억원의 932배에 달한다. 전세사기 등으로 불안한 임차인들이 보험 가입에 나선 것이다.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는 크게 전세보증금반환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분양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6억원대(전용 84㎡) 분양가 단지가 수도권에 공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연무동복합개발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58-1번지에 조성하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투시도) 분양가를 최저 6억원대부터 책정했다. 이 단지는 아파트 285가구(전용 84~98㎡)로 구성된다. 광교신도시와 인접해 기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가 인접해 있고 광역교통망이 촘촘히 구축돼 있다. 신분당선 광교역을 이용해 강남 등으로의 출퇴근도 편리하다. 각 세대별 현관 앞에 별도로 대형 창고 ‘비스포크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공동주택을 5층부터 배치해 전세대에서 탁 트인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시공사는 HL디앤아이한라, 입주는 2027년 2월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한화비전(대표 안순홍)이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24)에서 대중소상생협력관을 마련해 동반성장 의지를 밝혔다. 27일 한화비전에 따르면 회사는 2020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대·중소 상생협력 지원사업에 참여해 현재까지 총 12개 단체 120개 중소기업을 지원해 왔다. 인공지능(AI) 영상처리 광학 등 핵심 기술을 활용,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제품을 생산해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접근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입 부품·소재를 국산화하는 데에도 일조했다. 세계보안엑스포(20~22일)에 마련된 한화비전 대중소상생협력관은 미래정보기술, 시큐인포 등 회사의 중소 협력사와 기술 및 제품을 함께 홍보했다. 바이어와의 만남 기회를 제공하는 등 상생협력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비전은 국내외 모든 파트너사들과 ‘함께 멀리 가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동반성장 기반구축 △협력회사 경쟁력 향상 △지속성장 고도화 등 3단계 동반성장
03.26
2021~2022년 착공한 건설현장 준공이 늘어나면서 건설사 4월 위기설이 확산하고 있다. 건설사 자금줄을 압박해왔던 ‘착공전PF’(브릿지론)가 본PF 리스크로 확대되는 시기다. 정부는 4월 위기설에 대해 “근거없다”고 일축했지만 100위권 중견 건설사들은 위기에 대비해 유동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 등에 따르면 지난해 입주 예상물량은 44만2000가구(아파트 기준)였지만 실제 입주물량은 36만가구에 그쳤다. 8만여가구의 입주가 올해로 미뤄진 것이다. 올해 입주 예상물량은 35만가구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해 밀린 물량까지 합하면 44만여가구가 공급된다. 늘어난 준공 물량만큼 건설사들이 지급보증한 본PF가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는 시기다. 본PF는 브릿지론보다 규모가 큰데다 대부분 건설현장이 2022~2023년 발생한 원가 상승, 원자재 수급 차질, 분양률 저하 등으로 공사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4월은 PF 사업장 정리
쌍용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고급 레지던스 2건을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두바이 크릭 하버 지역에서 레지던스 ‘크릭 워터스’(투시도) 2건을 동시에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비는 총 3000억원(2억2300만달러)이다. 발주처는 부르즈 칼리파를 소유한 아랍에미레이트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에마르(EMAAR)다. 올해 에마르는 레지던스 빌딩과 호텔, 빌라 등 초대형 개발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 레지던스는 두바이 새 주거 중심지 크릭 하버에 들어선다. 각각 지상 52층 1개동 450가구와 455가구 규모로 건설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특히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얄 준공 이후 발주처들이 기술력과 명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의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1997년 두바이 첫 진출 후 현재까지 두바이투자청(ICD) 와슬(WASL) 발주처 등을 통해 총 14개, 약 3조9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