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6
2024
서울 양천구가 재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장기간 방치돼 있던 공원을 주민들을 위한 쉼터로 새롭게 단장했다. 양천구는 신월2동 한아름어린이공원에 80m 길이 맨발흙길 산책로를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공원은 지난 2009년 신정1-3구역 재개발사업 고시로 인해 용도가 폐지된 곳이다. 지난 2020년 공원 시설물까지 철거했다. 하지만 재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버려지다시피 한 공원 부지에 불법 쓰레기 투기가 이어지고 악취까지 발생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인근 주민들은 민원을 제기했고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양천구는 재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 한시적인 주민 쉼터로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 2월부터 두달에 걸쳐 부지를 재정비했다. 곳곳에 쌓인 쓰레기부터 제거했고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활용했던 중앙부에 맨발흙길 산책로를 조성했다. 건강증진 효과가 알려지면서 최근 주민들이 선호하는 산책로 형태다. 자투리 공간까지 최대한
서울 구로구(사진 구로구청)가 구 누리집에 게재된 공무원 실명을 비공개로 전환한다. 구로구는 직원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보호책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각 지자체는 누리집에 부서별 공무원 실명과 함께 담당 업무와 업무용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 김포시 공무원 사망사건으로 인해 신상과 연락처 등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일명 ‘좌표 찍기’가 문제로 불거지면서 실명 공개가 이같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구로구공무원노동조합에서 비공개 전환을 요청했고 문헌일 구청장이 즉각 받아들였다. 구는 동시에 부서 입구에 게시된 좌석배치도 내에 포함된 직원 사진도 없앴다. 지난달 부산 영도구에서는 민원실을 방문한 70대가 흉기를 소지하고 공무원과 주민을 위협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구로구는 민원부서에 강화유리 가림막을 설치하고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추가했다. 민원인을 대하는 직원들에게는 휴대용 촬영장비와 녹음기를 보급해
서울 광진구가 모아타운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투기를 조장하는 부동산중개업소에 강력 대응한다고 16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새로 지은 건물과 낡은 주택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 등이 어려운 지역을 위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다. 하지만 광진구만 해도 찬성파와 반대파 주민들이 팽팽히 맞서면서 외부 투기세력이 유입되고 있다. 불안해하는 주민들 민원이 빗발치는 상황이다. 광진구는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본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대응책을 마련했다. 우선 투기를 조장하는 중개업소 단속을 강화한다. 주민신고제를 도입하고 현장점검반을 운영해 부적절한 행위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권리기준산정일은 앞당긴다. 서울시에서 대상지를 선정하는 날이 기준인데 이 과정에서 투기나 지분쪼개기 등 우려가 있다. 구는 아예 사업신청 접수일로 변경해 투기수요를 잠재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상지로 선정되거나 50% 이상 주민 동의로 관리계획을 요청하는 경우 건축허가와 착공허가를 제한하도
서울 관악구가 보호시설 등에서 나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생활 가전제품을 지원한다. 관악구는 청년들 새 출발을 응원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주거자립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관악구에 사는 청년은 전체 인구 대비 41%로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비율이 높다. 자립준비청년은 서울시 전체 가운데 약 11%가 관악에 거주하고 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지난해 4월 ‘자립준비청년 등의 자립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구는 여기에 근거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청년들 주거자립 지원에 나선다.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생활가전 지원사업’은 그 일환이다. 보호시설을 나와 독립된 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 구입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은 최대 100만원이다. 생활가전을 구매한 영수증과 증빙 사진을 첨부해 동주민센터나 구 아동
04.15
서울 서대문구가 여자실업농구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서대문구는 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이 ‘2024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북 김천시에서 열린 올해 실업농구연맹전에는 서대문구청과 함께 대구시청 사천시청 김천시청 4개 팀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서대문구청은 지난 12일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대구시청을 꺾었고 이어 13일에는 대회 4연패를 노리던 사천시청에 승리했다. 14일에는 김천시청과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1쿼터를 8대 8 동점으로 시작해 3쿼터까지 42대 46으로 뒤졌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 47대 4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3월 29일 창단한 이후 1년여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주장 윤나리 선수는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매 경기 선수들과 함께했던 주민들은 이번에도 열띤 응원으로 힘을 더했다. 7월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10월 전국체육대회에도
서울 금천구가 공영주차장에 전기자동차 화재를 빠르게 진압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 금천구는 화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13곳에 ‘질식소화덮개(사진)’를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기자동차는 배터리가 차량 아래쪽에 있고 보호장치에 덮여 있어 물이 쉽게 침투하지 못한다. 화재 진압에 일반 차량 3배 이상이 소요된다. 배터리 온도가 섭씨 1000도 이상으로 급상승하는 ‘열 폭주’ 현상도 보인다. 열 폭주가 시작돼 주변 차량으로 불이 옮겨붙으면서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 대형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특수 소화장비가 필요하다. 금천구가 선택한 질식소화덮개는 전기차에 불연성 재질의 천을 덮어 공기유입을 차단하고 유독가스와 화재 확산을 막아 2차 피해를 예방하는 장비다. 구는 전기차 충전구역과 가깝고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비치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덮개를 사용할 때는 두명이 조를 이뤄 행동해야 한다. 덮개를 펼치고 차량을 덮은 뒤 밀착시키는 3단계 과정이
“4월 중순밖에 안됐는데 오늘 낮 기온이 27도에 달합니다. 지극히 비정상적인 기온입니다. 우리가 자초한 일입니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해로 복판. 초록색 손수건을 목에 두르고 해바라기와 녹색 우산, 식물 화분을 든 주민 100여명 사이로 오승록 구청장이 무대에 올랐다. 오 구청장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실천은 어렵지 않다”고 운을 뗐고 주민들은 “탄소중립 선도도시, 노원은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록색 손수건과 화분 우산은 탄소흡수원을, 해바라기는 햇빛을 상징한다. 이날 차량으로 북적이던 7차선 도로가 커다란 놀이터로 탈바꿈했다. 자동차 대신 사람과 식물 책 자전거가 도로를 채웠고 주민들은 다양한 주제로 꾸며진 공간을 오가며 봄을 만끽했다. 노원역 일대 555m 구간에서 펼쳐진 ‘차 없는 거리’ 행사 모습이다. 15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차 없는 거리’를 개최했다. 지역 핵심 상권을 품은 거리에서 탄소중립 가치를
04.12
“잘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워해서 이사 오라고 했어요. 자기네는 멀리까지 가야한대요.” 서울 은평구 신사동과 구산동에 걸친 해발 209m 봉산. 여유롭게 산자락을 걷던 주민들이 김미경 구청장이 건넨 인사에 반갑게 답을 한다. “편백나무 잘 즐기고 계시냐”고 질문을 하자 “우리 동네 자랑거리”라고 입을 모은다. 김 구청장은 “맨발걷기를 하시는 주민들도 많아 정상부와 초입부에 세족대를 설치했다”며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나들이를 오거나 가족단위로 찾는 방문객도 줄을 잇는다”고 말했다. 12일 은평구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편백나무를 심어온 봉산이 서울을 대표하는 ‘치유의 숲’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토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편백나무로 숲을 조성하고 그 사이로 무장애 길을 더해 멀리까지 입소문이 났다. 제주도를 비롯해 주로 남부지방에서 주로 자라는 편백나무에 주목한 건 김미경 구청장이 서울시의원이던 2014년이다. 암 환자 보호자
서울 서초구 주민들이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집 가까이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서초구는 오는 16일부터 10월 22일까지 ‘찾아가는 보건소 건강체험관’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건강체험관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아파트나 일반주택가 등 골목으로 찾아가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골밀도 검사나 혈압·혈당 측정, 체성분 측정 등이 가능하고 우울 스트레스 등 각종 맞춤형 상담도 할 수 있다. 올해는 양재1동 공영주차장 등 10곳을 찾아간다. 어린이를 위한 특별 공간도 마련한다. 칫솔질 교육과 심폐소생술 체험 등을 진행한다. 체험관은 주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많은 주민들이 건강체험관을 방문해 건강을 챙기고 지속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서울 강북구가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간접 지원에 나선다. 강북구는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사업’을 신설하는 등 공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경비 보조금 30억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강북구는 올해 교육경비 지원에 앞서 학교 현장 수요부터 파악했다. 올해 초 이순희 구청장이 20개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과 학교 운영위원들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이후 정서행동 위기학생이 늘어 어려움을 겪는다는 호소가 많았다. 올해 특화사업으로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을 신설한 이유다.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문제행동을 보이는 초·중·고교생이 지원 대상이다. 기초학력 향상과정과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상담실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는 19개 학교에서 진행하는 23개 사업에 1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주민들 체육공간을 확보하면서 학교와 주민이 상생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보조금을 사용한다. ‘학교 체육시설 개방 지
서울 마포구가 초등학교 3학년 교과과정인 ‘우리 고장 탐구’와 연계해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자를 제작했다. 마포구는 ‘우리 고장 이야기’ 책자를 학교별로 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마포구는 문화원과 함께 ‘초등학생 내 고장 탐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고장 탐구’ 교과과정과 연계해 문화해설사와 학생들이 지역 내 주요 문화유적지를 견학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9월까지 20개 초등학교 3학년 전체가 참여한다. 조선 3대 임금 태종의 둘째 아들인 효령대군이 별장으로 사용했던 망원정,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서울월드컵공원, 고려 31대 임금인 공민왕을 기리는 공민왕 사당 등이 견학지에 포함돼 있다. ‘우리 고장 이야기’는 현장 탐방에 포함되지 않은 마포구 관련 문화재와 유적지 명소 등까지 소개한 책자다. 마포구와 각 동별 유래도 확인할 수 있다. 지역에 대한 학생들 이해를 높이고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우리 아이들이
04.11
서울 강남구가 인공지능에 기반한 운동기구를 갖춘 노년층 전용 운동실을 선보인다. 강남구는 논현노인종합복지관에 ‘스마트 피트니스센터’를 조성하고 17일 개소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건강한 노후를 위한 근력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운동에 어려움을 느껴 쉽게 포기하거나 무리하게 근육을 움직여 다치는 경우가 많다. 강남구는 이들 주민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논현노인복지관 건강관리실을 새롭게 꾸몄다. 인공지능에 기반한 상·하체 근력운동기구 7개도 구비했다. 운동을 하면서 화면으로 자신에게 맞는 중량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사람이 직접 추나 원반을 얹는 일반 운동기구와 달리 이용자 상태에 맞게 자동으로 중량 조절이 된다. 운동량과 몸의 균형 상태, 근기능 등 개인별 자료도 받을 수 있다. 강남구는 노인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를 배치해 주민들을 돕는다. 운동기구 사용법을 알려주고 개인별 체지방부터 근육량 질병력
강동구 ‘체지방 감량교실’ 건강100세상담센터 활용 서울 강동구가 동주민센터 시설을 활용해 주민들 비만관리를 하고 있다. 강동구는 동마다 설치한 ‘건강100세 상담센터’에서 체지방 감량교실을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건강100세 상담센터는 동마다 마련한 작은 보건소다.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일상적으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만이 늘어난 지난 2022년부터는 12주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운동사 영양사 간호사가 주민들을 돕는다. 지난해 상반기 ‘체지방 감량교실’에는 주민 239명이 참여했다. 평균 허리둘레 2.8㎝, 체중 2.1㎏이 줄어드는 성과를 얻었다. 구는 “주민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해 건강한 생활방식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체지방뿐 아니라 당 수치까지 높아 위험군에 속해 있던 한 주민 가족이 대표적인 사례다. 3개월간 감량교실에 참여한 그는 몸무게 4㎏을 감량했고 혈당 콜레스테롤을 정상치로 되돌렸다. 체중감
04.09
“여기는 출입문이 자동이라 좋네요. 오래된 동주민센터는 자동이 아니라 남들이 문을 열어줄 때까지 기다려야 하거든요.”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5일 오후. 서울 금천구 시흥3동 주민 이재성(64)씨가 전동스쿠터를 타고 시흥2동까지 찾아가 사전투표에 동참했다. 일찌감치 투표권을 행사할 겸 시설과 투표 편의제공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그는 “기표소가 좁아 스쿠터를 움직이는데 조금 불편했는데 안내요원이 투표소를 나올 때까지 안내는 제대로 하더라”고 평가했다. 이씨는 시흥2동 사전투표소에 대해 10점 만점에 8점을 매겼다. 도로에서 투표소로 진입할 때 경사가 가팔라 어려움이 있고 장애인 화장실이 있지만 스쿠터를 타고 들어가면 문이 닫히지 않는 점 때문에 2점을 깎았다. 9일 금천구에 따르면 구는 민간과 협업해 투표소 접근성을 높이고 편의시설을 개선한 ‘무장애 투표소’를 선보였다. 모든 지자체가 선관위와 협의해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이 불편함 없이 참정권을 행사
서울 강서구가 청년 직장인들이 회사생활에 잘 적응해 장기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서구는 ‘2024년 청년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한 채용정보 회사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66%가 입사 1년 이내에 퇴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에서는 조기에 퇴사하는 직원 한명당 2000만원 이상 손해가 발생한다고 호소했다. 강서구는 청년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이 직장에 적응하도록 돕는 동시에 기업에는 청년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전파한다는 구상이다. 장기근속과 고용 안정화를 유도해 청년과 회사 모두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 사업도 두 방향으로 진행한다. 기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청년 친화 조직문화 교육’과 청년 대상 ‘신입직원 온보딩’이다. 강서구에 연고를 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나 중간관리자 인사담당자 등은 관리자 대상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회차당 10명씩 모집해 6회 진행한다. 전문 강사가 청년들과 소통
1970년대에 공원 안에 지어진 무허가 건축물이 주민들 쉼터로 탈바꿈한다. 동작구는 공원부지 내에 있는 무허가 건축물을 철거하고 주민을 위한 치유공간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상도동 산65-248 일대로 장기간 미집행된 상도공원 내에 위치해 있다. 1970년대에 지어진 무허가 건물이 12동이나 된다. 구는 지난해 3월 토지보상절차를 마치고 지난달 무허가 건물과 방치된 생활쓰레기 등을 철거했다. 7월까지 약 6500㎡ 규모 부지를 정비할 방침이다. 나무 계단과 쉼터를 조성하고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갖춘 산책로를 만든다. 배롱나무 철쭉 칠자화 등 다양한 꽃나무를 심어 볼거리를 더하고 산책로와 연계한 맨발 황톳길을 조성한다. 상도공원 일대는 ‘동작 꽃피는 숲’ 조성 예정지 6권역 중 한곳이기도 하다. 동작구는 약 8000㎡에 이르는 공간을 꽃길정원으로 가꾼다는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도심 속 녹지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지역 곳곳에 꽃과
서울 용산구가 짧아진 감염병 발생 주기에 맞춰 이에 대비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용산구는 이태원동 보건소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 감염병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2003년 사스가 발생한 이후 신종 플루와 중동호흡기증후군이 유행하기까지 6년씩 걸렸지만 코로나19는 4년만에 발생했다. 용산구는 신종·재출현·해외유입 감염병 발생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자체적으로 훈련을 준비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작전을 짰다. 보건소 담당자와 역학조사관 이송담당자는 물론 서울시와 질병관리청 등 역할을 나누어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대응하는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훈련 중 개인 보호구 착·탈의 과정을 시연하고 대응과정 전반에 대한 개선·보완사항을 함께 점검했다. 보고서 연락망 등 서식도 정비했다. 인사 이동이나 담당자가 부재 중일 때도 빈틈없이 상황을 전파·보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언제
04.08
서울 관악구가 이달부터 전체 민간 건축공사장으로 동영상 기록관리를 확대한다. 관악구는 건축공사장 안전관리와 함께 관계자 주민 안전보호를 위해 동영상 기록관리를 허가를 받아야 하는 모든 건축물로 확대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관악구는 공공이 진행하는 공사현장에 한해 전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한다. 하지만 민간은 현행 건축법에 따라 다중이용 건축물, 특수구조 건축물, 3층 이상 필로티 형식 건축물만 촬영 대상이다. 때문에 많은 건축물은 사진과 도면 등으로만 공사 과정 관리를 하고 안전과 품질 관련 사고가 발생해도 원인 파악이 쉽지 않은 문제가 있다. 관악구는 부실시공과 안전사고 우려를 없애기 위해 동영상 촬영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건축허가 조건에 포함시켜 주요 공정마다 촬영을 의무화 했다. 구조 안전과 직결되는 슬래브와 보 기둥 등 철근 배열, 콘크리트 타설 등 5개 공정이다. 시공자는 촬영계획서 작성과 촬영·편집, 감리자는 이에 대한 검토와 지도 의무가 있다. 구
서울 마포구가 동교동 옛 경의선 책거리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마포구는 홍대 관광특구와 연계해 ‘레드로드 발전소(사진)’를 5월 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경의선 책거리’는 마포구 대표 관광명소인 홍대 레드로드 인근 경의선숲길과 연계한 책의 거리다. 2016년 개소한 이후 출판사 공간 등을 활용해 책과 독서 관련 다양한 과정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책거리를 찾는 방문객들이 줄어들고 시설이 낡아 보수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책거리 일대가 청소년 우범지대로 인식되면서 인근 주민들 불안감이 커지고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기도 했다. 마포구는 문학·관광계 인사와 구의원 상인 등으로 경의선 책거리 민·관 자문회의를 열고 머리를 맞댔다.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폐쇄적인 구조를 개방형으로 바꾸는 동시에 홍대 관광특구와 연계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해부터 자문회의 의견을 반영해 해당 공간 기능을 확장,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꾸미고 있다. 홍대입구가
서울 성동구가 100인 미만 어린이집에 배치하는 전담간호사 서비스를 확대한다. 성동구는 간호사 방문 횟수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린다고 8일 밝혔다(사진 참조).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에 따라 100명 이상 아이들을 돌보는 어린이집은 간호사나 간호조무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인원이 적은 곳은 대상에서 제외돼 사각지대가 우려된다. 성동구는 지난해부터 100인 미만 시설에 전담간호사를 배치하고 있다. 지난해 총 183건에 달하는 건강 이상 증상을 조기에 발견해 보육교직원과 학부모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는 간호사 방문횟수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려 서비스를 강화한다. 지난 2월 간호사 2명을 채용했고 사전교육을 진행했다. 이달부터는 총 77개 어린이집을 방문해 본격적으로 아이들을 살핀다. 건강·발달상태 측정, 감염병 관리와 예방 교육, 시력검사와 눈 건강관리 교육, 구강 위생교육 등을 진행한다. 보육교직원 대상 응급처치교육 등도 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