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8
2024
서울 중구 공무원들이 적극행정을 펼치는 과정에서 전문가들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중구는 지난 1일 적극행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사진 참조). ‘적극행정’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무원들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새로운 기술이나 구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행정기본법과 국가공무원법에도 이를 장려하는 규정이 있다. 중구는 변호사 노무사 교수 회계사 건축사 도시계획전문가 등 외부위원과 부구청장 등 내부위원까지 총 10명으로 적극행정위원회를 꾸렸다. 위원회는 해석이 불명확한 법령 등으로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자문과 의견을 내 의사결정을 하도록 지원한다. 사전컨설팅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사안을 심의, 면책위원회를 통해 면책과 소송까지 지원하는 역할도 있다. 첫 회의에서는 올해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심의했다. 위원들은 주민 중심 계획 수립, 확실한 보상 등 의견
04.05
서울 서초구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기 어려워진 주민들을 위해 입양을 주선한다. 서초구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 한해 ‘사육포기동물 인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지난해부터 ‘사육포기동물 인수제도’가 시행 중이다. 반려가족 의사와 무관하게 동물을 유기하게 되는 사각지대를 막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6개월 이상 장기 입원이나 요양, 병역의무 이행, 자연재해로 인한 거주시설 파괴, 가정폭력 피해로 보호시설 입소 등 사유가 발생하면 지자체에 동물 인수를 신청할 수 있다. 구는 “무분별한 유기를 막기 위해 신청 사유를 극히 제한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인수제도가 빛을 발했다. 노부부가 구청 동물복지팀을 찾아와 갈 곳을 잃은 반려견 사연을 전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로 오래 입원 중이라 반려견 2마리를 돌보기 어려워졌다는 호소였다. 공무원들이 발벗고 나서 반려견에게 새 가족을 찾아주기
서울 영등포구가 공동주택 장기수선으로 인한 주민들 갈등을 예방하고 보다 투명하게 관리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등포구는 공동주택 관리와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담은 ‘공동주택 장기수선계획 운영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부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 참조). 안내지침서는 공동주택 내 주요 시설 보수 등 장기수선계획을 마련하는 절차와 방법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책자다. 공동주택 관리에 대한 주민들 이해도를 높이고 보다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 구는 “나아가 공동주택을 올바르게 운영함으로써 건물 수명을 연장하고 주민들 안전을 도모하는 등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책자는 장기수선계획 개요와 관계 법령, 계획 수립 기준과 시기, 분야별 수선 범위, 행정처분 사례, 질의회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영등포구는 지침서를 200여개 공동주택 단지에 배포하는 한편 구 누리집에 전자책으로 게시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동시에 ‘살기 좋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자락에 천문대가 들어선다. 강북구는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 일환으로 시민천문대를 건립한다고 5일 밝혔다. 천문대가 들어설 곳은 ‘802 의무경찰대’ 부지로 면적이 1만5635㎡에 달한다. 의무경찰제도가 폐지되면서 지난해 5월부터 유휴부지가 됐다. 강북구는 북한산과 연계한 관광명소 조성방안을 검토해왔는데 국립공원 중턱에 위치해 있어 빛공해 없이 별을 관측할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청소년 활동과도 접목해 천체관측 시설과 함께 수련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 북한산국립공원공단과 부지활용 계획을 논의해 왔고 이달 서울시 거점사업에 선정됐다. 2025년 기본구상과 실행계획안을 마련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인근에 위치한 서울도심관광등산센터 국제클라이밍센터 청자가마터체험장 산악문화허브 체험형숲속쉼터 등 다양한 시설을 연계할 방침이다. 가족캠핑장과 파라스파라 서울 등 자연을
서울 양천구가 택시승차대와 인근 10m까지를 금연구역으로 정했다. 양천구는 이달부터 택시승차대 11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7월부터는 단속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양천구는 금연구역 지정에 앞서 3주간 시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앞으로 3개월간 금연구역 홍보와 함께 경계 내에서 흡연을 하는 시민들 대상으로 안내 활동을 할 예정이다. 7월 1일부터는 단속과 함께 10만원 과태료를 부과한다. 금연구역은 지난 2011년 제정한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근거해 지정한다. 구는 그간 도시공원과 버스정류장 등 총 9731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4년 버스정류장, 2017년 마을버스 정류장에 이어 올해는 모든 택시승차대까지 금연구역을 확대한다”며 “통제가 아닌 우리 가족과 이웃을 배려하는 건강예절이라고 생각해 적극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04.04
“마음이 힘들 때 차 한잔 앞에 놓고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 누그러져요. 공간 자체가 아늑하고 편안한데다 뭔가 내려놓아지는 느낌이 들어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민 정명혜(69)씨는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강남힐링센터 개포’를 거의 매일 찾는다. 남편과 사별하고 아들 가까이 집을 옮긴 뒤 직접 발품을 팔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찾던 그에게 꼭 맞는 곳이다. 글쓰기와 연극 강좌 수강은 물론 치유의숲 체험, 음악·영화 감상, 신년음악회 등 센터에서 준비한 모든 과정이 그에게 위로가 되고 그를 치유했다. 그는 “8개월간 은둔하고만 싶고 남이 말 시키는 것도 싫고 바닥까지 다 겪었는데 지금은 사람이 됐다”며 “힐링센터와 (센터) 뒷산이 나를 살렸다”고 말했다. 4일 강남구에 따르면 치유를 주제로 조성한 전용공간이 톡톡히 효과를 얻고 있다. 2020년 7월 삼성동 코엑스에 첫 선을 보였고 이듬해 9월 개포동에 두번째 공간을 마련했다. 지난 한해 이용자가 10만여명에 달할
서울 중구가 79회 식목일을 앞두고 구청 내 종이 사용량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중구는 2025년까지 종이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종이 없는 사무실’ 정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 한해 업무 과정에서 종이 628만장을 소비했다. 올해는 여기서 25% 가량 줄어든 471만장을 사용 목표로 정했다. 내년에는 50%까지 줄인 314만장만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계획한대로 목표를 달성하면 온실가스 77톤은 물론 물 3만1400톤을 아낄 수 있다. 종이와 복사기 등을 사는데 필요한 예산도 7800만원 가량 줄어든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종 회의와 보고에서 종이보고서를 없앤다. 대신 휴대용 컴퓨터를 사용한다. 구는 특히 간부들이 솔선수범하도록 간단한 내용은 구두로 보고하거나 업무관리시스템 내 쪽지보고, 사회관계망을 통한 공유 등을 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회의자료는 출력하지 않고 회의장 내 화면으로 내보낸다. 자료집이나 홍보물은 전자파일 제작을 원칙으로 한다.
서울 종로구가 주민들이 일상에서 궁중무용을 즐기도록 돕는다. 종로구는 7일 구기동 하비에르 국제학교 대강당에서 궁중무용 정수를 담아낸 ‘역사 속 왕실의 춤’ 공연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종로구는 국가기관에서 오랫동안 발전시킨 춤인 궁중 정재부터 국가무형문화재에 이르기까지 전통문화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공연을 기획했다. 7일 오후 2시와 4시 두차례에 설쳐 선보인다. 주민들은 희망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관람하면 된다. 1부는 ‘순조 기축 자경전 야진찬 정재’다. 순조가 40세 되던 1829년, 재위 30주년까지 기념해 아들 효명세자가 주관해 열렸던 잔치를 재현한 ‘왕세자의 춤 선물’이다. 포구락 무고 춘앵전 검기무까지 네가지 궁중무용을 만나볼 수 있다. 포구락은 경쟁과 화합, 무고는 위엄, 춘앵전은 아름다움, 검기무는 군왕의 권위를 드러내는 춤이다. 2부는 궁중춤이 어우러지는 ‘악학궤범 학연화대처용무합설 동연화관’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와 제40
서울 은평구가 오는 5일과 6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하는 주민들에게 인생사진을 선물한다. 은평구는 은평벚꽃축제와 연계해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홍보전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사진 참조). 행사는 5일과 6일 이틀간 불광천 일대에서 진행된다. ‘벚꽃 총선 사진관-인생한컷’ 공간을 별도로 마련한다. 사전투표를 마친 주민들에게 벚꽃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파일로 제공한다. 은평구는 홍보전을 통해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동시에 봄을 상징하는 은평벚꽃축제와 연계해 지역사회 화합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은평구 주민뿐 아니라 사전투표 인증을 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은평구는 16개 동주민센터에 사전투표소를 설치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벚꽃축제와 연계한 투표독려 홍보전을 통해 사전투표율을 높이고 동시에 주민들에게 기억에 남는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 4년 지역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총선 투표에 주민들이 적극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
04.03
서울 강동구가 초등학생들 방과후 돌봄시설인 우리동네 키움센터에 숙제도우미를 배치해 아이들을 돕는다. 강동구는 아이들에게 더욱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급식비 지원을 확대하고 숙제도우미를 배치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 참조).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지역 내 초등학생이 방과 후나 학원 등·하원 전후 틈새시간에 안전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돌봄 공간이다. 구는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무료 급식도 제공한다. 일반형은 방학 중에만 한끼를 제공하고 융합형을 이용하는 아이들은 학기 중에는 한끼, 방학때는 두끼를 해결할 수 있다. 강동구는 자체 예산으로 1000원을 추가 지원해 급식 단가를 8000원으로 조정한다. 급식비 지원을 현실화해 식사의 질이 저하되는 걸 방지하고 아이들 성장발달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서울시가 키움센터 급식단가를 7000원으로 인하하면서 일부에서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제공하
서울 중랑구가 망우동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잠든 일본인을 함께 추모해 눈길을 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아사카와 다쿠미(1891~1931) 선생 93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고 해당 내용을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에 공유했다(사진 참조). 류 구청장은 “망우역사문화공원에는 유관순 한용운 방정환 등 우리가 익히 들어 아는 많은 애국지사께서 잠들어 계신다”며 “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조명받아 마땅한 인물들도 많이 계신다”고 운을 뗐다. 망우역사문화공원 누리집은 일본 야마나시현 출신인 아사카와 선생을 ‘한국의 친구가 된 일본인’으로 소개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 산림녹화에 이바지한 그는 우리 공예품에 반해 민숙문화와 도예연구에도 큰 공을 세웠다. 류 구청장은 “소반과 백자 등이 헐값에 팔리는 것을 안타까워해 당신 월급으로 직접 사들일 정도였다”며 “한글을 배워 ‘조선의 소반’과 ‘조선도자명고’를 출간하고 조선민족미술관까지 건립했으니 그 진심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3월 29일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청년들이 또래를 위해 운영하는 밥집이 문을 열었다. 3000원짜리 김치찌개에 밥은 무한으로 제공하는 ‘청년밥상 문간’이다. 성북구 정릉점을 비롯해 관악구 낙성대점 등 기존 점포와 달리 ‘슬로우(slow)점’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밥과 찌개를 끓이고 손님을 맞는 일꾼들이 이른바 ‘느린학습자’, 경계성 지능인 청년들이다. 청년밥상 문간과 청년들의 부모, 복지관이 2년여에 걸쳐 준비한 결과물이다, 청년 먹거리와 함께 일자리까지 새로운 시도를 하는 와중에 정부나 지자체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공공은 대학과 함께하는 ‘1000원의 아침밥’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부와 시·도 시·군·구가 각각 1000원씩 보태 대학생들이 구내식당에서 아침밥을 해결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아침을 굶기 일쑤인 청년들을 위한 사업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의구심이 든다. 살림살이가 넉넉지 않은 곳이야 그러려니 하겠지만
서울 금천구가 그간 돈을 주고 버리던 목재를 돈을 받고 팔기로 했다. 금천구는 버려지는 목재를 고형연료로 재활용하는 업체에 매각해 1억300만원 예산을 절감하고 탄소중립 행정을 실천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은 대형폐기물로 배출하는 가구 등 폐목재를 수거해 처리하는 업체에 넘겨왔다. 지난 5년간 1만6000톤을 수거했는데 처리 비용만 1억70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폐목재를 연료로 재활용하는 협약을 맺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1톤당 2만원씩 연간 2700톤을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폐목재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 4900만원은 고스란히 아끼고 매각대금으로 5400만원을 벌게 됐다. 금천구는 수거한 폐목재를 재활용처리장에 모아 협약을 맺은 업체가 처리하는 장소로 운송한다. 업체는 폐목재를 나무 조각으로 만들어 발전소 등에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연료로 공급한다. 폐목재에서 비닐 플라스틱 일반쓰레기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연소하기 쉬운 나무 조각으로 만들면 유해가스 발생량이
서울 도봉구가 오는 20일을 ‘플라스틱 없는 날’로 선언했다. 도봉구는 54회 지구의 날인 22일을 기념해 주민들과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특별한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20일 오후 2시 도봉2동 중랑천변에서 진행된다. ‘탄소중립 도시 도봉, 우리 동네 같이 가치 걷기’다. 올해 지구의 날 주제인 ‘지구(Planet) vs 플라스틱(Plastics)’에 맞게 ‘지구를 생각하는 하루! 노(NO) 플라스틱’으로 준비했다. 환경교육센터 기적의도서관 탄소중립실천단 덕성여대 등 지역에 연고를 둔 기관·단체가 함께한다. 행사 당일 각 기관·단체와 주민들은 탄소중립 실천을 결의하고 2.8㎞ 가량 중랑천을 걸으며 환경퀴즈를 풀고 탄소공감마일리지를 쌓는다. 창포원에 도착해서는 고체샴푸 만들기 등 체험에 참여한다. 도봉구는 15일까지 누리집을 통해 행사에 참여할 주민을 모집한다. 선착순으로 50가족, 200명 가량이 참여할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하나뿐인 지구를
04.02
서울 성동구가 노인요양시설 8곳에 이달부터 인권지킴이를 파견한다. 성동구는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학대 예방을 위해 11월까지 지킴이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성동구는 앞서 지난달 26일 서울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과 협조해 노인복지 전문가로 구성된 인권지킴이 8명을 위촉하고 노인인권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사진). 지킴이들은 매달 한차례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해 인권 보호와 학대 예방을 위한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된다. 입소한 노인과 종사자를 만나 인권 관련 점검을 하고 입소자들 어려움을 듣는 활동이 바탕이 된다. 지난해 말에는 정부 보조금을 활용해 모든 요양시설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했다. 노인학대 예방사업 일환이다. 기기 설치에 그치지 않고 지난달부터는 적정성 여부와 함께 운영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설치·관리기준 의무를 이행했는지부터 영상정보 안전성 확보, 목적 외 사용금지 여부 등을 살핀다. 현장점검 중 위반사항이 발견되는 즉시 시정조치하고 과태료 부
서울 강남구 주민들이 청소차량 위치를 실시간 확인, 내 집 앞 쓰레기 수거일정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강남구는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청소 종합포털을 구축해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 참조). 그동안은 청소대행업체나 무단투기단속반 등과 민원 처리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활용해 왔다. 동시에 자체적으로 청소관리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청소차량 동선이나 폐기물 배출량, 장비현황 등을 파악했다. 강남구는 행정에서 관리하기 편한 방식으로 운영하던 청소 관련 체계를 주민 중심으로 통합해 개편했다. 청소 종합포털이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편리해졌다. 그간 내부적으로만 활용해 왔던 청소차량 위치를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서비스가 우선 눈에 띈다. 실시간 차량 위치와 이동 경로를 파악, 주민들 입장에서는 집 앞에 내놓은 생활쓰레기가 언제쯤 수거될지 예측할 수 있다. 구 누리집을 이용하거나 전화로 신청했던 대형 생활폐기물 배출이 손쉬워진다. 정화조 청소 신청도
서울 중구가 노년층 주민들만을 대상으로 취업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는 전문 기관을 마련했다. 중구는 오는 8일 ‘중구 시니어클럽(사진)’을 개관하고 노인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시니어클럽은 신당동 3층 건물에 둥지를 틀었다. 교육장인 ‘배움누리터’와 유통사업을 추진하는 시장형 사업장 ‘새로이룸터’, 다목적실인 ‘푸르내음터’ 등을 갖추고 있다. 구는 시설을 토대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동아리 모임과 도심형 스마트팜 활동도 지원한다. 중구는 시니어클럽을 활용해 주민들이 은퇴한 이후에도 원하는 일을 찾고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해 2053개였던 노인 일자리를 올해 2615개로 확대한다. 신노년층 수요를 반영한 미디어 전문 서비스, 커피찌꺼기 활용, 승강기 안전단 등 신규 사업도 여럿이다. 시니어클럽에서는 공익활동형과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일자리를 운영한다. 공중화장실 불법카메라 확인과 불법촬영 예방활동, 커피찌
서울 양천구가 공원 속 복합문화공간인 책쉼터 5곳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양천구는 책쉼터에서 연중 특화된 문화예술과정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 참조). 양천구는 지난 2020년 양천공원을 시작으로 파리 넘은들 용왕산 오목까지 총 5개 공원에 책쉼터를 조성했다. 책쉼터는 기존 도서관과 차별화해 각 공원 특색을 살려 매달 주제가 있는 과정으로 주민들 발길을 붙든다. 지난해 총 143회 프로그램에 14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4월부터 봄 가족 환경 문화 등을 주제로 책쉼터를 운영한다. 여름 명절 가을 마음치유 겨울까지 계절감을 반영하면서도 주민들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주제를 택했다. 5개 쉼터 모두에 각 주제가 적용된다. 매달 두차례 지정된 요일에 아동·성인 대상 참여 과정과 분기별 대규모 특별과정을 운영한다. 양천공원은 매달 3·5주차 화요일, 파리공원은 3·4주차 수요일, 넘은들공원은 매달 두번째 목요일과 네번째 토요일에 참여과정을
04.01
서울 강서구가 이달부터 동주민센터에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강서구는 폭언과 폭행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화곡1동과 등촌3동에 안전요원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참조) 지난해 9월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 감정노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폭언 협박 등은 ‘위험’ 수준에 달한다. 최근 지자체에서 악성민원에 시달리던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강서구는 직원 설문조사와 민원발생 빈도 등을 반영해 화곡1동과 등촌3동부터 안전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면서 폭력행위가 발생할 경우 이를 제압하고 물증을 수집한다. 긴박한 상황에는 인근 지구대와 연락해 출동한 경찰과 힘을 합친다. 평상시에는 청사 관리와 민원 안내를 맡는다. 구는 안전요원 배치 효과를 검토한 뒤 나머지 동주민센터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주민과 직원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폭언 폭행 등 도를 넘는 민원을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
서울 은평구가 경증 치매 노인들이 바리스타로 활동하는 ‘반갑다방’을 새단장했다. 은평구는 치매안심센터 내 반갑다방 옆 화단에 종이꽃으로 꾸민 ‘한뼘 미술관’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한뼘 미술관’은 카페에서 활동하는 치매노인들이 직접 접은 종이꽃으로 장식했다.(사진 참조) 봄을 맞아 1080개 종이 튤립을 심었고 여름에는 장미로 교체하는 등 계절별로 공간을 변화시킬 계획이다. 종이접기는 손가락을 움직이며 두뇌를 자극함으로써 치매 증세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끈기 있게 작품을 완성하면서 성취감과 집중력을 높일 수도 있다. 한 참가자는 “보통 15분이면 접는데 우리는 하루종일도 걸린다”며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수십 번 시행착오를 거쳐서 완성된 꽃들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미술관이 있는 ‘반갑다방’은 치매안심센터 방문자와 지역 주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증 치매 노인과 가족이 자원봉사로 운영한다. 음료 주문을 받거나 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