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1
2024
자상한 아빠이자 친절한 이웃이던 50대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2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최병배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쓰러졌다가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상태에 빠졌다. 최씨는 같은달 29일 충북대 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신장(좌,우), 안구(좌, 우)를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명 환자의 회복을 도우며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의료진에게 최 씨가 회복할 가능성이 없지만 장기기증으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기증을 결심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생명나눔은 사랑이자 생명을 살리는 일로 한 분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성균관대 청소노동자들이 학생들의 아침 식사를 위해 1년간 모은 돈을 학교에 기부했다. 성균관대는 이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위한 기부금 약 1200만원을 학교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학에 따르면 신옥순 자연과학캠퍼스 미화소장을 비롯한 미화원 100여명은 학생회관 앞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플라스틱 통을 모금함으로 활용해 기부금을 모아왔다. 청소미화원들의 월급은 200만원 안팎이고, 평균 연령도 63세로 넉넉하지는 않은 형편이지만, 뜻 깊은 일에 동의해 1년여간 조금씩 자발적으로 모금을 했다는 설명이다. 기부금은 학생들이 1000원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후배사랑 학식지원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성균관대는 이날 경기 수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전공의들이 일부 복귀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학병원의 교수 사진과 실명을 공개하는 글이 의사 커뮤니티에 게시돼 정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수사 의뢰에 따라 경찰은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의대생과 젊은 의사 중심의 인터넷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등에는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중 일부가 복귀한 대학병원 교수들의 실명과 사진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이들 교수가 전공의들에게 돌아오라고 설득했다는 것인데, 실제로 각 학교에서 많은 전공의가 복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게시글에는 “이들을 기억하겠다”는 등 경고성 발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법률을 검토해 정식 수사로 전환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커뮤니티에는 현장에 남아 환자 곁을 지키는 전공의를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개인정보를 공개한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한편 경찰은
정부가 기존보다 2000명 늘어난 의과대학별 입학정원을 발표하자 의대교수와 전공의, 의대생, 의사단체가 대책마련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의대 증원 갈등 과정에서 이들이 함께 회의를 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강공에 의료계가 내부 결속을 다지며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정부는 20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공식 발표하며 ‘정책 굳히기’에 돌입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전날 오후 8시부터 2시간가량 정부의 의대 정원 배정 결과를 안건으로 온라인 회의를 진행했다. 전의교협 관계자는 회의 후 “의대 교수 사직 관련 이야기를 가장 길게 나눴다”며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함께 사직서를 내자는 쪽으로 거의 합의가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회의에서 전공의와 의대생 의견을 듣고, 그들에게 우리의 의견도 전달했다”며 “앞으
03.20
전국 32개 대학에 ‘정원 배분’ 완료 … “의료여건 최상 서울은 0명” 비수도권 1639명·경인권 361명 확정 … 거점국립대 정원 ‘200명’ 정부가 기존보다 2천명 늘어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을 공식 발표하고 정책 굳히기에 나섰다. 정부는 기존에 여러 차례 강조했던 대로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비수도권에 증원분의 82%를 배정하고, 경기·인천지역에 나머지 18%를 배분했다. 서울지역 정원은 1명도 늘리지 않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비수도권 27개 대학에 1639명을 증원한다. 전체 증원분의 82%다. 현재 비수도권 의대 정원은 전국 의대 정원(3058명)의 66.2%(2023명)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3662명으로 72.4% 수준까지 높아진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내년에 배정된 정원은 △강원대 132명 △연세대 분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서범규)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보행 중 어린이(12세 이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오후 시간대 보행사상자가 많았고, 초등학생 중 저학년(1~3학년)이 보행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8년~2022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로 어린이 17명이 사망하고 1962명이 다쳤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히 지정된 도로구간이다. 하지만 보행 중 어린이 사상자의 13.0%가 보호구역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하교 및 학원 등·하원, 놀이 등으로 야외 활동이 많은 오후 2시~6시 사이에 어린이 보행사상자가 집중됐다. 주 초반(월요일)보다는 후반(금요일)으로 갈수록 보행사상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보행사상자의 75.5%는 도로 횡단 중에 발생했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이 고학년(4~6학년)
정부가 의대 정원배분 발표 강행으로 ‘정책 굳히기’에 나서자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차기 회장을 뽑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는 총파업을 주장하는 강경파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어 의정갈등이 파국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이 전날 집단 사직을 결의하면서 사실상 ‘빅5’ 병원과 연계 대학 교수들이 모두 집단 사직 대열에 합류했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오후 6시 의대 기초의학교실·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 교수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비대위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의대·병원 소속 교수 8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 중 83.1%가 단체 행동에 찬성했으며 이 중 2/3 이상이 자발적 사직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사직서를 취합한 후 전공의나 의대생의 피해가 현실화되는 시점이나
03.19
다음날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574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4·10 총선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으로 접수된 사건은 402건, 676명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13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89명은 불송치했다. 나머지 574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혐의별로는 허위사실 유포가 352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금품수수(72건), 공무원 선거 관여(17건) 순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지난달 7일부터 시도경찰청과 전국의 일선 경찰관서에 3147명 규모의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대응체제를 구축해 단속을 벌여왔다. 김수환 경찰청 차장은 1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사범 단속에 경찰을 최우선 배치하겠다”며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서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 폭행, 선거방해 행위 등 선거 폭력행위
성균관대 홈페이지에서 특정 링크가 성인용품 사이트로 연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최근 이 대학 예술대학 홈페이지에서 영상학과로 연결되는 링크가 성인용품 사이트의 성인인증 화면으로 연결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학교측은 지난 16일 오후 접수된 민원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뒤 17일 오후 1시쯤 차단 및 복구 조치를 완료했다. 문제의 오류가 시작된 시점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학교측은 지난 7일 영상학과에서 써오던 도메인 사용기간이 만료된 이후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영상학과 특성상 영상장비 대여 등을 위한 기능이 필요해 교내 도메인이 아닌 외부 것을 사용해왔는데 지난 7일 사용 기간이 끝났다”며 “현재는 교내 도메인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최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발생한 날계란 투척 사건과 관련해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처벌 불원 의사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저스 구단측은 한국 행사 대행업체를 통해 “당시 선수단 누구도 날계란에 맞지 않아 피해가 없었다”며 “피의자를 처벌할 의사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개막 시리즈가 끝나고) 출국할 때는 또 다시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피해자측이 피의자 처벌을 원하지 않음에 따라 앞서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A씨를 불송치할 방침이다. 누군가가 날계란에 맞지 않았다고 해도 고의로 던졌다면 폭행죄를 적용할 수 있다. 신체 접촉이 없더라도 위해를 목적으로 물리력을 행사했다면 폭행에 해당한다. 그러나 폭행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피의자를 처벌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죄는 피해자 측 입장이 중요하다”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다저스 구단의 의사가 확인돼 불송치로
의대 입학정원 증원 결정에 따른 ‘의정 갈등’이 극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의대 교수들은 정부가 의대 증원을 철회하지 않으면 집단사직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하지만 정부가 대한의사협회(의협) 간부들의 면허 정지를 최종 통보하며 ‘정면 대응’에 나서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은 보건복지부로부터 3개월 면허 정지 본 통지서를 우편으로 송달받았다. 이에 따라 박 위원장과 김 위원장은 4월 15일부터 3개월간 의사 면허가 정지된다. 면허 정지는 진료 일정 등을 고려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집행된다. ◆전공의 압박 강도 높여 = 정부는 또 의료 현장에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된 전공의 1308명을 대상으로 전날 업무개시명령을 공고했다. 공시는 이날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번 공시는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이나 고발 같은 사법 처리 절차를 위한 준비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03.18
불법 개·변조한 게임기를 설치·운영하던 업주가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불법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성인게임장 업주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서귀포시에서 게임장을 운영하면서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등급 분류를 받은 내용과는 다르게 사행성 슬롯게임을 할 수 있도록 게임기를 개·변조한 혐의를 받는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14일 현장에서 불법 개·변조된 게임기 95대와 현금 350여만원을 압수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으로 시작된 의료대란이 한달째 이어지고 있다. 의정 갈등이 극한 대결로 치달으면서 환자들의 불안과 고통이 가중된다. 의료계는 현장에 복귀하고 정부는 보다 유연한 자세로 대화와 설득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부가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가 의사 수 확대를 추진할 때마다 불법적인 집단행동으로 정책이 좌절된 그간의 역사를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는 압박만으로는 해결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수도권 대학병원 교수는 “의협 등 단체를 압박하면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반발이 멈출 것이란 정부 판단은 오판”이라며 “소위 MZ세대 전공의들은 이번 문제를 자기의 미래와 연계해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들의 불안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2월 19일 피해신고 지원센터를 설치한 이후 3월 15일까지 전체
인천에서 4·10 총선 예비후보자의 얼굴 사진 현수막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부평갑 예비후보측은 부평구 선거사무소 외벽에 걸린 선거 현수막을 누군가 훼손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노 후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현수막에 담긴 후보자 얼굴의 양쪽 눈과 입술·뺨 부위가 찢겨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현수막 훼손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로 현수막을 훼손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한 상태”라며 “용의자를 검거하게 되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전국 40개 대학 의대생이 이틀 동안 800명 가까이 증가, 7594명에 달했다. 이는 의대생 10명 중 4명에 해당한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15일부터 이틀간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11개교에서 777명이 추가로 휴학을 신청했다. 이는 유효 휴학만 집계한 것이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와 학과장 서명 등 학칙의 절차를 따라 제출된 휴학계를 말한다. 기존에 냈던 휴학계를 철회한 학생은 2개교에서 6명뿐이었다. 이에 따라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누적 7594건이 됐다. 이는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 1만 8793명의 40.4% 수준이다. ◆집단 유급 데드라인 임박 = 실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더 많다. 절차를 거치지 않고 휴학계를 낸 학생들까지 따지면 지난 달 말 기준으로 이미 1만3697명에 달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휴학계를 낸 의대생 수를 고려하면 전국 의대 재학생의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의정부시에 있는 한 주택에서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체포 전날 필로폰을 투약했으며 체포 당일 식당에서 어머니와 식사하다 마약 투약 사실을 털어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자택을 수색한 경찰은 여행용 가방에서 필로폰 약 3kg을 발견해 압수했다. 통상적으로 1회 투약량이 0.03g임을 고려하면 압수된 필로폰은 동시에 약 1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시가로도 9억~10억원에 달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를 특별 단속한다. 단속 대상은 조폭 개입 불법 대부업·대포물건 등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집단폭행·건설현장 폭력행위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등이다. 특히 신종 조폭 범죄에 해당하는 리딩방 운영·비상장주식 사기, 도박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이번 단속은 신설된 전국 형사기동대와 경찰서 341개 팀 1614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또한 경찰은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조직폭력배의 회합 등 첩보를 입수하면 초기 단계부터 대응팀을 운영, 엄중 경고하고 현장에 경력을 사전 배치하는 등 우발 상황에 대비해 조폭 간 충돌 방지를 위한 예방 활동도 적극적으로 벌인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조직폭력 범죄로 검거된 인원은 총 3272명이며 이 중 642명은 구속됐다. 검거 인원은 2020년(2817명)부터 3년 연속 증가했다. 사회 발전에 따른 범죄 추세 변화에 따라
03.16
재소환 하루 만에 … 혐의 부인 정부에 유연한 정책 결정 촉구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대위원장이 16일 다시 경찰에 출석했다. 전날 재소환해 13시간 넘게 조사한 지 하루 만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을 3차 소환해 조사했다. 오전 9시 45분쯤 마포구 청사에 도착한 김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좀 더 전향적 자세, 유연한 자세로 정책을 결정해주셨으면 한다. 같이 논의의 장에서 논의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가 (전공의 집단사직 과정에서) 공모했는가 아니면 방조했는가, 교사했는가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지금은 본질과 달리 숫자에 함몰돼 문제를 풀어나가려 하니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것 같다”며 “가장 중요한 건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대화의 장을 열어주시고 목소리를 들어주셔서 좋은 방향으로 가져가는 게 저희
방재승 전국의대교수 비대위원장 발표 16곳 결정 … 4곳은 다음 주 설문조사 “사직서 수리 전까진 환자 안 떠날 것”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한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대교수 비대위)의 방재승 위원장(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비대위 총회에서 결의한 ‘16개 의대 교수들의 25일 사직서 제출’ 결정을 발표했다. 전날 회의에는 40개 의대 중 강원대·건국대·건양대·계명대·경상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서면 제출)·부산대·서울대·아주대·연세대·울산대·원광대·이화여대·인제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한양대 등 20개 대학의 의대가 참여했다. 이중 4개 대학은 아직 사직서 제출을 결정하지 못했다. 이들 대학은 다음 주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를 토대로 사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직서 제출을 결정한 의대 중 찬성률이 가장 낮은 대학은 73.5%였고, 가장 높은 곳은 98%였다. 방 위원장은 “사직이 완료되기
03.15
14일 취임사서 ‘공간 벽 지역사회·기업과 연계’ 강조 “지난 7년 동안 우리 대학의 자랑인 ‘전공트랙제’를 통해서 융합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대학의 교육현장과 기업이 더욱 바로 연결되도록 하겠다.” 지난 1972년 문을 연 한성대학교에 첫 연임 총장이 탄생했다. 이 대학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한성학원(이사장 문동후)은 ‘이창원 제11대 한성대 총장 취임식’을 교내 낙산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창원 총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모든 구성원께 우리 대학이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힘을 한데로 모아 내는 것이 총장의 역할”이라며 “오늘 우리 한성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며 3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이 총장은 먼저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성, 한성으로 모여드는 세계’라는 비전 달성을 다짐했다. 그는 “성북구와 서울시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우리 대학이 더욱 기여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