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 대선결과 '수용' 미래대통령 '당부'

2017-05-10 11:15:24 게재

주요 4당 후보들은 일제히 19대 대선 결과를 수용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결과를 수용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홍 후보는 "무너진 한국당을 복원한 것에 만족한다"며 탄핵이라는 절체절명의 보수위기 속에서 2위로 선전한 결과를 자평했다.

대통령 당선을 의결합니다│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결정하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한국당은 10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한 때 문재인 대통령과 강력한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아쉬움과 함께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했다.

안 후보는 9일 저녁 선거상황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대선 패배를 시인했다. 안 후보는 "국민들의 변화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며 자신을 지지한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에게는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일 말씀 드리겠다"고 말한 뒤 상황실을 떠났다. 다만 "자신도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안 후보는 10일 오후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역시 9일 당사에서 가진 입장문 발표를 통해 "문재인 후보와 전화로 얘기를 나누고 축하를 드렸다"며 대선 결과를 수용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의 목소리도 겸허히 경정하는 대통령이 되어줄 것"과 "너무도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의 무거운 책임을 다해줄 것" 등을 당부했음도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0일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 축하인사를 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심 후보가 이날 0시 20분께 문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심 후보는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신임 대통령 앞에 막중한 과제가 있다. 무거운 짐을 지셨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심 후보는 "국민이 신임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촛불의 열망을 받아 안는 성공한 개혁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다고 한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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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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