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중정당으로 '날갯짓' 준비

2017-05-10 11:21:57 게재

심상정, 진보 '4%벽' 깨

심상정 후보가 선전한 정의당은 이번 대선을 계기로 '대중 진보정당'으로서 디딤돌을 두는 데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회 밝히는 심상정│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의당 당사를 방문해 방송사 출구조사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심 후보는 투표결과가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 10일 자정 "이번 선거는 우리 정의당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을 받아 안아 우리 정의당 또다시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촛불의 열망을 받아 안는 성공한 개혁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심 후보는 당초 여론조사 지지율이 2∼3%대였지만 수 차례 TV토론에서 호평을 받으며 지지율이 두 자릿수까지 넘보는 '기염'을 토했다.

심 후보는 최종 득표율 6.2%를 기록했다. 선거 막판 문 후보 측 '사표론'이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면서 쏠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진보정당 후보가 그동안 넘지 못했던 4%의 벽을 깼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08년 대선에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71만여표로 3.01%를 득표했다. 권 후보는 2002년 대선에서 95만여표로 3.89%를 기록했다. 2012년 대선에서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출마했으나 막판 사퇴했다.

심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정의당은 합리적 노선이 준비됐다. 2020년 진보정당이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로드맵이 있다"며 진보정당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종북 프레임'에서 벗어나 '개혁'과 '복지'를 화두로 꺼내들어 주도하기도 했다.

통합진보당 해산 사태 이후 존재감이 희미해졌던 진보정당에 다시 숨결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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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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