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4
2024
의사협회가 15일 전국적으로 정부의 의대증원을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기로 하면서 정부와 강대강으로 부딪힐지 주목된다. 의협 비대위는 13일 “정부가 의대정원을 2025년부터 매년 2000명 늘리겠다는 어이없는 계획으로 우수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붕괴하려 한다”며 전국 의사 회원들에게 궐기대회 참여를 독려했다. 하지만 큰 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들이 집단행동 방식을 결정하지 못해 큰 파장은 당장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연일 밝혔다. 경찰도 불법 집단행동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개정된 의료법 등에 따라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면허 취소’라는 초강경 카드가 사용될 수도 있다. 2020년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에 정부가 보인 ‘타협’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14일 오전 “의대정원 확대를 통한 정부의 의료개혁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과민성장증후군을 치료하는 유익균이 발견됐다. 과민성장증후군은 특별한 질환이나 해부학적인 이상 없이 주로 식사 이후 복부 통증과 불편감을 느끼고, 설사 혹은 변비 등 배변 습관에 이상을 보이는 만성적 증상의 집합을 말한다. 14일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이동호 교수 연구팀은 “수많은 현대인이 고통 받고 있는 ‘과민성장증후군’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미생물 균주를 발견하고 성별에 따른 효과까지 규명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건강한 장에서 추출한 유익균을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의 장에 이식하는 치료법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적합한 균주를 찾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자에서 관찰되는 ‘로즈부리아 파에시스(Roseburia Faecis)’ 균주가 항염증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확인하고 설사형 과민성장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한 쥐 모델에 13일간 경구 투여해 장내 환경 및 배변의 변화를 관찰했다. 로즈부리아 파에시스를 구강 투여하면 장내 점막과 점막
간호협회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의료현장을 떠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리수술 등 불법 의료행위를 근절할 근본 대책 마련 등 의료 정상화를 위한 5대 요구사항을 정부에 촉구했다. 대한간호협회는 14일 국회 앞에서 ‘의료개혁 적극 지지 및 의료정상화 5대 요구사항 추진 촉구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65만 간호인은 의대정원 확대를 통한 정부의 의료개혁을 적극 지지한다”며 “정부의 의료개혁을 지지하지만 이것은 진정한 의료개혁의 시작일 뿐이다. 정부는 초고령사회와 지방 소멸이 동시에 진행돼 지역의료가 붕괴되는 현실에서 국민을 지키기 위한 개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간호협회는 “의사단체는 의료인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화염에 휩싸인 화재 현장을 떠나는 소방관을 상상할 수 있겠는지,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현장을 떠나는 경찰관을 상상할 수 있겠는지”되묻고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인은 어떤 순
02.13
대한의사협회가 15일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전국 단위의 집단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전공의들이 또 응급·중환자실을 비울지 우려된다. 전공의들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시기 당시 정부의 의대증원 추진을 반대해 응급·중환자실을 비운 전력이 있다. 환자의 생명을 지키고 돌봐야 하는 의사들의 비윤리적 불법 행위가 반복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 18면 의사협회는 시도 단위별로 15일 전국 곳곳에서 궐기대회를 열겠다고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이어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2일 오후 9시부터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해 논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서울지역 빅5병원 전공의들은 전공의협의회에서 정한 집단행동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동네 개원의들의 집단휴진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파급력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큰 병원에서 활동하는 전공의들이 자리를 이탈할 경우 응급환자나 중증환자의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 만약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반
의사단체가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반대해 집단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의대정원을 확대한다고 파업하는 나라는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의대증원은 3분 진료에 적정의료를 받지 못하는 국민과 의사부족으로 번아웃 당하는 의사에게도 도움되는 정책”이라며 “의사단체는 집단행동 계획을 멈추고 늘어난 의사들이 지역필수의료와 공공의료로 유입할 수 있도록 대화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일본 독일 미국 영국 등 많은 나라들이 급속한 고령화와 증가하는 만성질환 등 의료수요를 대비해 지난 20여년간 의대 정원을 23~50%를 늘렸다. 이 과정에서 어느 나라도 의사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해 집단행동을 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름에도 지난 19년동안 의대정원을 동결했다. 의약분업이 이뤄진 2000년 당시에 되레 351명 감축돼 지금까지 늘어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응급실 의사가 부족해 응급실을 찾아 뺑뺑이 돌다 사
02.08
지난해 설명절기간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환자가 약 9만명이나 됐다. 이번 명절에 혹 급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병의원-약국 정보를 미리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관련해서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9 ~ 12일) 동안 국민의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의료공백 없는 안전한 명절을 위하여 설 연휴기간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응급환자를 위해 응급실 운영기관 520여곳은 명절 기간에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한다. 다수의 민간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10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진료한다. 설 연휴 기간 중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120)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일상회복에 따른 해외여행 늘어나면서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환자수는 지난해보다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명절 기간 해외 여행을 할 경우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준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별 환자발생 동향을 살펴보면 뎅기열은 지난 2023년에 92개국에서 600만명 이상이 보고돼 2022년(410만여명)에 비해 약 58%가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주로 아메리카 동남아시아 지역(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올 1월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 40억명이 뎅기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지난달 31일 최고 대응 수준의 3등급 비상사태로 격상했다. 뎅기열은 재감염 시 다른 혈청형에 감염되면 중증 뎅기열(뎅기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 등)로 진행된다. 치사율(약 5%)이 높아지므로 감염에 주의가 필요하다. 치쿤구니야열은 2023년에 약 50만명 이상이 보고됐다. 2022년(
정부의 의대증원 발표에서 지역인재 전형을 60% 이상으로 제시되면서 지역의사 확보가 일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역 거점 국립대인 A의대의 경우 2023년 졸업생 취역지역을 보면 71%가 의대 소재권역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대 졸업자들의 수도권 먹튀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렇게 지역인재 전형자들이 해당 지역에 계속 머물면서 활동하는 비율이 일반학생들 51% 보다 높게 나타나 지역인재 전형 비율 확대가 지역의사 확보에 더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지역인재 출신들이 졸업 후에도 지역에 남는 경우가 많은 것은 지역에 가족 친인척 지인 등 삶의 기반이 애초 자리잡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지방의대생들을 의무적으로 지역에 머물지 않게 하더라도 지역에서 많이 뽑으면 현실적으로 지역에서 활동할 의사들이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60%이상으로 제시했지만 각 대학이 자발적
FCP 손해배상 청구 요구에 “제소하지 않겠다” 입장 KT&G 이사회가 회사 주주인 케이맨제도 국적 아그네스(FCP)가 공익법인 등에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한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해서 “제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냈다. 8일 KT&G에 따르면 회사 감사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제1차 감사위원회를 열고 이사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게 법률적으로 타당한지 외부법률기관에 의뢰했다. 이후 2월 6일 제2차 감사위원회, 7일 제5차 이사회를 열어 외부법률기관의 검토 보고와 논의를 거쳤다. 이사회는 자기주식 처분은 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공익적 목적, 협력업체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한 것으로 경영상 필요성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출연규모와 조건이 회사 재무상태에 비춰볼 때 지나치다고 보기 어렵고 이사회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처분 사실에 대한 투명한 공시 등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또 법령상 요구되는 여러 절차를 모두 지켜졌고 경영진
지역인재 의대생이 졸업 후 지역에서 머물면서 계속 활동(정주)하는 비율이 일반전형 출신보다 20%p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건복지부가 6일 내년 의과대학 증원을 비수도권에 집중 배정하고 지역인재 선발을 60% 이상으로 제시해 앞으로 의대 졸업 후 지역에 정주하는 의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계에 따르면 지방 국립대 A의대의 지난해 졸업생 취업 지역을 분석한 결과 71%가 해당지역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학생의 지역 취업 비율이 51%인 것에 비해 20%p 높았다. 지난해 졸업생은 2017년도 입학생으로 당시 지역고교 졸업자 30%이상 선발 권고가 있었을 뿐이다. 2023년부터 지역인재 선발이 의무화되고 선발비율이 40%로 올랐고 내년부터 60%로 올라가게 됨에 따라 지역에 정주할 의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8년도 대입부터 출신 고교가 의대 소재권역이라는 조건에 덧붙여중학교도 비수도권이어야 한다고해 지역인재 요건을 더욱 강화했다. 김규
02.07
6일 보건복지부가 2025년부터 5년간 매년 2000명씩 의대정원을 추가 모집한다고 밝힌 가운데 후속 조치를 강력하게 추진해 지역필수의료체계를 만들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진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6일 정부의 내년도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발표를 환영했다. 3058명으로 묶여 있던 의대 정원을 19년 만에 증원함으로써 붕괴 위기의 지역필수의료, 공공의료를 살릴 수 있는 소중한 기반 마련됐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어 늘어난 의대 정원이 비필수 인기진료과로 쏠릴 가능성을 경계했다. 이를 막을 확실한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기획실장은 7일 “의대정원 확대가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성공적인 정책이 되려면 늘어난 의사인력이 필수-지역-공공의료에 배치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짜야 한다”며 “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대 설립, 개원할당제 도입 등 패키지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의대정원 확대를 환영하면
의대정원이 2025년부터 5년간 매년 2000명씩 모두 1만명 추가로 늘어난다. 2006년부터 매년 350명씩 감축된 지 19년 만이다. 국민의 높은 ‘증원 찬성’ 속에 지역필수의료 강화 등 의료혁신 목표를 향해 이제 출발하게 됐다. 하지만 넘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 지역완결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증원된 의사들이 비수도권에서 장기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관련기사 6·17면 보건복지부는 6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부터 5년간 현 의대정원 3058명에서 2000명을 추가해 5058명을 뽑는다고 발표했다. 2035년 1만5000명 추가 의사인력이 필요하다는 수요 연구 결과를 일부 반영한 셈이다. 2031년부터 의사가 추가 양성돼 2035년까지 1만명의 의사인력을 더하게 된다. 복지부는 늘어난 의대정원을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집중 배정할 예정이다.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 역량, 소규모 의대의 교육 역량 강화, 지역의료 지
02.05
자생한방병원 공진단에 육미지황환의 처방을 더한 ‘육공단’의 면역력 증강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황제의 보약으로 알려진 공진단에 육미지황환의 처방을 더한 ‘육공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육공단은 간, 신장 등의 기능 향상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자생한방병원과 미국 UC어바인 의과대학연구소의 연구를 통해 뇌신경 세포 재생과 보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김현성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박사 연구팀은 육공단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효과를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최초로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Heliyon (IF=4.0)’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육공단의 면역력 증강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면역억제제인 1세대 항암제 시클로포스파마이드를 사용했다. 먼저 동물실험에 앞서 실험 쥐의 비장(Spleen)에서 비장세포를 분리해 6시간 동안 배양 후 시클로포스파마이드와 육공단을 각각 처리했다
02.02
밀알복지재단과 KB국민카드는 미술에 소질 있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봄 프로젝트’ 참여 대상자를 모집한다. 대상자로 선발되면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주 1회 2시간씩 전문 강사의 미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01.30
의료인의 면허 재교부를 받기 위해 이수해야 하는 교육과 외국인환자를 간병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이 올해 새로 추진된다.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환자 간병전문인역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30일 윤나비 한국보건복지인재원 보건의료교육부 부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의료법 개정에 따라 면허가 취소된 의료인은 면허를 재교부 받으려면 40시간 이상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개정법 제6
환자 의료이용 편의성을 높이자는 정책 요구가 모아지고 있다. 30일 오전 정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상생의 디지털, 국민 권익 보호'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디지털 의료서비스 혁신 주제
마약 오남용 문제가 사회전반에 확산돼 국민적 불안감은 날로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국내 마약의 예방과 치료 및 재활을 위한 시설, 전문인력, 예산 등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금 마약 문제는 그 수요가 극히 일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지난해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LH임대아파트 관리소장을 대상으로 '마음건강지킴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30일 신현길 인재원 보건의료교육부 과장에 따르면 인재원의 마음건강지
오는 4월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설립 20주년이 된다. 배금주 인재원 원장은 스무살 인재원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직원의 전문성 강화'를 강조한다. 배 원장이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8대 추진과제를 선정해 논의한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4월 4일 개원 20주년을 맞는다. 보건복지인재원(이하 인재원)은 2004년 정원 49명으로 개원한 이래 보건복지 종사자들에게 전문교육을 제공해왔다. 현장-정책-학계 등을 잇는 보건복지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