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3
2024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금융지원을 해주기 위해 도입한 기술금융제도가 당초 취지와 달리 기술에 대한 부실 평가 등으로 신뢰를 상실했다. 은행들의 실적 부풀리기로 일반대출도 기술금융 명목으로 대출이 이뤄지면서 금융당국이 대대적인 제도 개선에 나섰다. 기술 평가를 강화하고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 대출 한도 확대와 금리인하 혜택을 주기로 했다. 3일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8개 은행 부행장과 6개 기술신용평가사 대표가 참석한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술금융 개선방안’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하락하고 있는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을 이뤄내 기업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기술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입된 기술금융이 질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평가 대상 아닌 기업도 기술금융 포장 = 기술금융제도는 담보와 매출은 부족하더라도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 한도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시 중구 주택금융공사(주금공) 서울 중부지사에서 주택연금 활성화 현장 간담회를 열고 제도 개선 논의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에는 65세 이상의 노령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설 예정”이라며 “주택은 상속의 대상이 아니라, 자녀에게는 부양부담을 낮추고 부모에게는 당당한 노후생활을 가능케 하는 ‘평생월급’이라는 인식전환과 함께 노후보장 범위를 강화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민간전문가들은 △주택가격 및 실거주 요건 등으로 실제 가입에 여러 제약이 따르는 점 △자산가치 대비 보장 수준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가구가 많은 점 △자녀세대와의 관계에서 주택이 상속의 대상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미흡한 점 등을 개선점으로 제시했다. 주금공은 올해 상반기 중 실거주 요건 확대(실버타운 이주시 연금 계속 수령), 우대형 주택연금 가입대상 확대(2억원 → 2억5000만원 미만), 우대형 대상
대기업∙중견기업 감사 전문가 PKF서현회계법인이 감사 품질 향상과 서비스 전문화를 위해 대기업∙ 중견기업 감사 전문가인 대형회계법인(빅4) 출신 도헌수 시니어 파트너를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도헌수 파트너는 지난해 6월 삼일회계법인에서 파트너 경력을 마치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객원교수로 옮겼다. 삼일회계법인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 회계감사와 함께 통합출범, 성장전략, 상장 업무 등을 수행했다. 서현회계법인은 “도 파트너는 업무관리능력과 문제해결능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문적 업무 처리로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도 파트너는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분투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업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탄탄한 중견회계법인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자주 들었다” 며 “이러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회계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께 가치와 만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배홍기 서현 대표이사는 “도 파트너 영입으로 고객군 확대와 감사
04.02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에 한해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기적 지정제 면제’라는 당근을 제시하면 기업 스스로 지배구조 개선에 나설 유인책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2015년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 이후 단행된 회계개혁의 한축으로 도입된 주기적 지정제에 예외를 두면 회계개혁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기업들의 반발에 지난해에도 주기적 지정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금융당국은 시행 후 3년 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정책 효과 분석을 위해 당분간 현 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하지만 10개월 만에 다시 ‘면제’ 카드를 꺼내들면서 ‘밸류업’을 명분으로 기업들이 빠져나갈 통로를 만들어주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기적지정제는 상장회사 등이 6년간 감사인을 자유선임했다면 이후 이후 3년은 금융당국(증권선물위원회)이 외부감사인을 직접 지정
기업의 내부감사를 맡고 있는 감사위원회와 외부감사인(회계법인)이 1년에 4회 이상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가질 경우 감사품질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감사위원회와 외부감사인의 커뮤니케이션이 감사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연구들은 커뮤니케이션 횟수가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본 반면, 이번 연구는 커뮤니케이션 방식(대면, 서면)이 미치는 영향을 추가로 확인했다. 지난달 31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발간한 ‘회계·세무와 감사연구’(2024년 3월)에 실린 논문 ‘감사위원회와 외부감사인의 커뮤니케이션이 감사품질에 미치는 영향’에는 이 같은 연구결과가 담겼다. 이중현·김민희 숭실대 회계학과 박사와 전규안 숭실대 회계학과 교수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2014개 표본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감사위원회와 외부감사인의 대면 커뮤니케이션 횟수와 감사품질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감사위원회와 외부감사인의 대면 커
04.01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변화와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강도 높은 규제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함께 은행권의 경쟁촉진을 독려하면서 내부통제 강화도 당부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일 오전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은행권 혁신 추진현황을 공유하면서 “부수·겸영업무 규제개선 등 금융제도를 과감히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지주계열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하나, KB국민) 은행장, 광주은행(지방은행협의회 의장) 은행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급변하는 경영여건 변화에 기업이 적극적으로 대응해가는 과정에서 은행들도 미래에너지펀드, 벤처펀드 등을 통해 기업부문 자금공급을 늘리며 과거 주택담보대출 위주 자산운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은행권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TF’를 통해 마련한 은행권 혁신 과제들은 그동안 차질 없이 진행돼 왔으며, 앞으로도
SBI저축은행이 저축은행 업계에서 처음으로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를 시범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약 1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조직 운영 및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검증되면 점차 확대할계획이다. 임직원들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한 달에 한 번 금요일을 선택해 주 4일제를 할 수 있게 됐다. SBI저축은행은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비대면 금융을 정착했고, 직원들의 생산성도 늘어나게 되면서 주 4일제 도입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JB금융그룹이 기업금융 강화와 해외사업 디지털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핀테크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JB금융그룹은 “국내 B2B 핀테크 솔루션 시장 강자인 ‘웹케시그룹’,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 ‘OKXE(오케이쎄)’와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웹케시그룹’은 기업자금관리 핀테크 솔루션(경리나라 등)을 제공하는 웹케시 및 국내 최대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사인 쿠콘 등을 보유한 B2B 솔루션 서비스에 특화된 그룹이다. 전략적 투자 대상은 협업 시너지효과 및 성장 잠재력 등을 고려해 웹케시그룹 계열사 중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사 ‘비즈플레이’다. 이번 투자계약으로 JB금융지주, 전북은행, 광주은행이 약 1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비즈플레이’는 B2B 경비지출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G2C(Government to Citizen) 및 B2E(Business to Employee)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웹케시그룹 핵심 계열사이
03.26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IFRS9) 도입의 영향으로 보험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45.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조357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IFRS17 도입에 따라 신계약비 이연 상각기간이 확대됐으며, 보험부채 이자비용을 투자손익으로 변경처리하는 등으로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보장성·장기보험 판매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회사(생명보험사 22개, 손해보험사 31개) 당기순이익은 13조3578억원으로 전년대비 4조1783억원(45.5%) 증가했다. 생보사는 5조952억원, 손보사는 8조262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조3915억원(37.6%), 2조7868억원(50.9%) 증가했다. 손보사는 보험영업에서 수입이 커졌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125조2017억원으로 전년대비 5조929억원(4.2%) 증가했다. 장기·자동차·일반보험·퇴직연금 등에서 수입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했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이 일본 최대 결제대행사인 GMO-PG(GMO Payment Gateway, Inc.)와 업무협약을 맺고 일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위한 ‘해외결제 간편정산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하나은행과 GMO-PG는 △일본 현지 법인과 가맹점 설립을 위한 전문 컨설팅 △일본 현지 전자상거래 판매대금 송금서비스 지원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해외결제 간편정산서비스’를 통해 GMO-PG와 결제대행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일본 현지은행 방문 없이 하나원큐 글로벌 인터넷뱅킹을 통해 편리하게 현지 결제대금을 국내로 송금할 수 있게 됐고 송금 수수료 우대 혜택도 제공받는다. 최근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이커머스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GMO-PG의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일본 법인 설립 및 현지 자사몰 구축을 위한 컨설팅뿐만 아니라 각종 인허가 문제와 물류시스템 기반 조성을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까지 제공한
은행을 비롯해 금융권 전반에 대출 연체 규모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보험회사의 부실채권비율도 급증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에서 부실채권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보험회사 부실채권비율은 0.74%로 전분기(0.42%) 대비 0.32%p, 전년동기(0.23%) 대비 0.51%p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을 말한다. 지난해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2000억원으로 부실채권 규모는 2조220억원에 달한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전분기(0.44%)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전년동기(0.20%)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대기업 부실채권비율은 0.08%로 전분기(0.10%) 대비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1.33%로 전분기(0.59%)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금감원은 부동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부실이 보험사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험사의 부실채권비율은 1% 미만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중소기업 부실채권비율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보험사 기업대출의 1/3 가량은 부동산PF 대출로 규모는 42조원에 달한다. 금융업권에서는 은행(46조1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2000억원으로 가계대출 135조1000억원, 기업대출 138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은 0.74%로 부실채권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섰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7%로 전분기(0.39%) 대비 0.02%p 줄었지만 기업대출은 0.91%로 전분기(0.44%) 대비 0.47%p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0.26%에서 2분기 0.47%로 급증한 이후 3분기(0.44%)에 다소 주춤했다가 4분기(0.91%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350억원의 은행 출연금을 재원으로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신보는 KB국민·우리·하나은행과 ‘역동경제 선도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과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영위기업 및 역동경제 선도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보증 지원대상은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유망창업기업 △수출기업 △고용창출기업 △벤처기업 등이다. 신보는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에 3년간 보증비율을 100%로 적용하고 0.2%p의 보증료 차감 혜택을 제공한다. 이경기 기자
03.25
대규모 투자 손실이 발생한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관련해 은행권이 투자자 배상을 위해 올해 1분기에만 2조원에 육박하는 충당금을 쌓을 전망이다. 올해 2월말까지 누적 손실률이 53.5%인 홍콩ELS는 H지수가 현재 수준인 5700선을 유지할 경우 향후 만기 도래 상품의 손실률도 50%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ELS를 판매한 6개 은행은 이사회 개최 등을 거쳐 배상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자율배상에 관한 의결을 추진하고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도 2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배상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판매액이 가장 적은 우리은행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금감원이 제시한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해 투자자들에 대한 자율배상에 나서기로 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아직 이사회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번주말쯤 개최가 예상된다. 이들 은행들은 이사회에 ELS 배상규모 추정치를 보고하고, 이사회는 배상 관련 손실을 충당금
JB금융지주의 이사진 교체를 요구한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반대하고 나섰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각각 이달 17일과 13일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에 이어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반대한다는 내용이며 JB금융지주 주주들에게 이를 따를 것을 권고했다.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JB금융 추천 사외이사들에게 찬성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으며,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추천 후보들에게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JB금융의 현 이사회가 은행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 실현을 이끌어 왔고, 주주환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이사진을 대폭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ISS는 “JB금융의 현 이사진은 명확한 전략에 따라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를 내왔다”며 “JB금융에 대한 변화를 주장하는 주주제안은 정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ISS는 JB금융 주주들에게
03.22
지난해 저축은행 기업대출 연체율이 8%를 넘어섰다. 2015년말 11.1%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업실적은 9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부동산PF 대출 부실과 함께 개인사업자 대출, 토지담보대출(토담대) 부실이 겹치면서 급격히 상승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말 전국 79개 저축은행 연체율은 6.55%로 전년말(3.41%) 대비 3.14%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5.01%로 전년말(4.74%) 대비 0.27%p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기업대출은 8.02%로 전년말(2.9%) 대비 5.12%p 상승했다. 저축은행 총여신은 103조9000억원으로 기업대출(58조9000억원) 비중이 56.6%, 가계대출(38조9000억원) 비중이 37.4%다. 기업대출 중 부동산PF 연체율은 6.94%로 전년(2.05%) 대비 4.89%p 상승했다. 금융당국의 발표 자료에
금융당국이 지난해말 금융권 전체 부동산PF대출 규모가 13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연체율은 2.7%로 나타났지만 저축은행 연체율은 6.94%로 전년말(2.05%) 대비 4.89%p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증권사 연체율이 13.73%로 금융업권 중에서는 가장 높지만 전분기(13.85%) 대비 0.11%p 하락했다. 전년말(10.38%) 대비 상승폭은 저축은행이 더 크다. ◆금융당국 집계에서 빠진 부동산PF 리스크 = 증권사PF 규모는 7조8000억원으로 전체 PF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금융당국이 밝힌 PF 규모에서는 증권사의 지급보증 21조원 가량이 빠져있다. 또 저축은행의 토지담보대출(토담대) 13조원 가량도 미포함된 상태다. 토담대는 부동산PF 중 브릿지론과 유사해 부실 위험이 크다. 행정안전부가 관리감독하는 새마을금고도 부동산PF 성격의 관리형토지신탁 규모가 16조원에 달하지만 금융당국 집계에서는 빠져있다. 이밖
03.21
지난해 4분기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신규 발생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8년 4분기 7조1000억원을 기록한 후 5년 만에 가장 큰 부실 규모다. 경기침체 여파로 기업 여신의 부실채권 발생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영향이 컸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부실채권 신규발생액은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000억원) 대비 83.8% 증가했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을 말한다. 작년 4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 5조7000억원 중 기업여신은 4조4000억원, 가계여신은 1조1000억원이다. 지난해말 기준 부실채권 잔액은 1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1000억원) 대비 22.7% 증가했다. 부실채권 신규 발생이 크게 늘고 있지만 부실채권 잔액 증가율이 그만큼 급증하지 않은 이유는 은행들이 대손상각과 매각을 통해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정리 규모는 4조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신규발생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기업 대출 부실채권의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다. 금융당국은 기준금리 상승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고금리 영향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기업과 가계의 연체가 늘고 있으며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작년말 부실채권 규모는 1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1000억원) 대비 22.7% 증가했다. 특히 부실채권 신규발생액 기준으로 보면 작년 4분기에만 5조7000억원규모의 부실이 발생해 전분기(4조3000억원) 대비 32.5%, 전년 동기(3조1000억원) 대비 83.8% 늘었다. 올해 1분기 3조원, 2분기 4조원, 3분기 4조3000억원 등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4분기에 증가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은행들은 부실채권 정리 규모를 늘리고 있다. 작년 4분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수탁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 수은)이 개발도상국을 위한 경제원조기금 사용의 개발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첫 성과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20일 수은은 서울 여의도 본점 강당에서 EDCF 사업타당성조사 수행사 및 평가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EDCF 성과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 경제원조지금으로 수은이 운용·관리 중이며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 증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DCF 성과관리’는 개발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활동으로, 사업 준비단계부터 사업관리, 사후평가까지 개발사업의 전 과정에서 성과도출을 위한 모든 작업을 말한다. 이날 교육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EDCF 사업을 수행할 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EDCF 성과관리에 대한 정확한 개념 설명과 성과관리 프레임워크 사례 위주의 강의가 진행됐다. ‘성과관리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