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1
2024
한국투자증권이 부동산 자문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가람감정평가법인·태평양감정평가법인과 각각 부동산 자문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부동산 자문에 필요한 자산가치 평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각사와 협업하기로 했다. 국내 최대 규모 감정평가법인인 두 회사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보유 부동산 활용 및 매입·매각 자문, 리스크 검토 등 부동산 관련 자문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외 부동산 관련 종합자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자체 보유한 전문인력은 물론 프롭테크, 건축설계,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부문의 전문기업들과 협업하며 서비스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신경애 GWM전략담당은 “보유 부동산 활용 방안과 세무 이슈 관련 고객들의 컨설팅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고객들에게 시장 흐름에 한 발 앞선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기관들과 협
02.20
채권전문가 100%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9연속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채권전문가들은 모두 오는 22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55개 기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금리전망 BMSI는 81.0로 지난달 90.0에서 9포인트 하락하며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5%(전월 24%)가 금리하락에 응답해 전월대비 9%p 하락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51%(전월 42%)로 전월대비 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 기준금리 인하 시점 후퇴로 인해 미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여 3월 금리하락 응답자가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는 등 금리 상방 압
KB증권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거래 플랫폼 ‘GPT스토어’에 챗GPT 기술을 기반으로 한 ‘KB증권 GPT’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KB증권에 따르면 해당 GPT는 KB증권 오픈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연계해 ‘종목랭킹’, ‘KB증권 리서치센터 추천주’, ‘연금상품 조회’ 등 서비스에 관한 고객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응답한다. KB증권 관계자는 “챗GPT가 기술 혁신을 통해 금융서비스의 수준을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개인 맞춤형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금융 어시스트 챗봇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B증권 GPT‘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GPT스토어‘에 접속해 ’KB증권‘을 검색한 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GPT스토어는 유료 회원 등급인 ’GPT 플러스‘ 이상 사용자인 경우 검색 및 사용이 가능하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일본 증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 기업 밸류업 개혁의 성공비결은 10년 전부터 진행된 ‘스튜어드십 코드’ 충실한 이행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기업 거버넌스 개혁 바탕 위에 작년 3월 도쿄증권거래소가 강력하게 시행한 ‘저PBR 개선’방안이 큰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2010년 이후 니케이지수 상승률, 코스피의 8.5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19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개최한 ‘일본의 기업거버넌스 개혁에서 배운다’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일본 증시 성장세 주요 배경에는 기업 거버넌스 개혁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세미나에서 기조발제를 한 코다이라 류시로 니케이신문 논설위원 겸 금융전문 선임기자는 일본의 주가순자산비율(PBR) 개혁 성공 요인은 2014년 일본 아베 내각의 기업지배구조 코드·스튜어드십 코드, 2023년 도쿄증권거래소(TSE)의 PBR 개혁 등이라고 설명했다. 니케이신문에서 30년간 일본과 해외 금융시장을 취재
02.19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올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주주 제안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영권 분쟁 선행지표인 소송 공시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19일 아주기업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 공시는 모두 18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48건이었던 전년 동기(2022년 4월 1일~2023년 2월 14일) 대비 21.62% 늘어난 수치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기업의 경우 주주가 주총에서 이사 선임이나 정관 변경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해당 공시를 일종의 ‘주주 제안 선행 지표’로 볼 수 있다. 공시가 증가한 만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주주 제안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은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부본부장은 “특히 주총 시즌인 3월 말을 6주 정도 남기고 일부 기업의 주주들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제안을 내놓고 있어 의안 상정 여부
이번 주 금융시장은 미국 FOMC의사록과 중국 대출우대금리 등 G2 국가의 유동성 여건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9회 연속 금리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연준 통화정책 의지 보여줄 듯 =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현지시간)에는 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이번 의사록을 통해 지난 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조기 금리인하에 대해 경계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시기 및 양적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입장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준 인사들은 조기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의견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 FOMC 의사록 내용이 이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최근 발표된 주요 물가지표들은 인플레이션의 목표 달성이 순탄하게 진행되기 어렵다는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아카데미 시큐리티(Academy Securities)는 “FOMC 의사록이 단순히 회의내용을 공개한다기보
02.16
최근 해외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 투자자들의 손실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25개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금액이 작년 9월 말 기준 14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이 손실처리한 해외 부동산 평가손실률은 26%에 불과해 앞으로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익스포저 규모가 1조원을 넘는 미래에셋과 하나증권 메리츠 신한 등의 자기자본 대비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는 31%에 달한다. 국내 부동산 PF부실 위험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해외부동산 관련 손실 부담은 이들 증권사들의 수익성에 큰 타격을 줬다. ◆상업용부동산 가격 하락 = 나이스신용평가가 15일 발표한 ‘증권사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 현황 및 관련 손실 점검’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25개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 금액의 대부분은 완공된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차 수익 등을 수취하는 구조다. 이 중 부동산 펀드 및 리츠·지분투자
02.15
정은보(사진)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이 15일 오전 본사(BIFC)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정 신임 이사장은 최근 정부와 함께 마련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밝히면서, 거래소가 중심을 잡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전담 조직’을 상설화하고, 기업의 밸류업 노력이 중장기적인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정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본시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자본시장의 핵심 기관인 한국거래소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 이사장은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투자자에게 공정한 자산운용 기회를 제공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성장을 견인하는 자본시장을 구현하겠다”며 한국거래소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공매도 제도와 관련해서는 공매도 전산화 지원, 불법
지난달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 규모가 5200억원을 넘어서며 평균 손실률은 53.6%에 달했다. 올해 만기도래15조4000억원 중 절반이 넘는 7조원 규모의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은행 등 판매 금융기관에 자율 배상 또는 책임분담을 요구하는 투자자와 금융 당국의 압박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은 홍콩 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에 나섰다. 또다시 금융소비자 피해를 방치한 금융당국을 감사하라는 주장이다. ◆4월 만기 2조7000억 … 손실 최대 예상 =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만기상환 금액 9736억원 중 고객이 돌려받은 돈(상환액)은 절반도 안 된다. 평균 손실률은 53.6%로 손실액은 522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홍콩H 지수를 포함하는 ELS는 연
02.14
미국 1월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뉴욕증시가 1%대 급락했다. 주거비와 서비스물가 재반등으로 금리인하 시기가 하반기로 지연될 우려가 커지면서 10년물 국채금리는 4.3%를 넘었고 달러지수는 105선에 근접하며 두 달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관련기사 12면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2.9%를 웃도는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작년 12월 상승률(0.2%) 대비 반등했고, 전문가 예상치(0.2%) 역시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9% 올랐다. 작년 12월 상승률과 같았지만, 전문가 예상치(3.7%)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 0.4% 올라 역시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35%, S&P500 1.37%, 나스닥 1.8% 하락했다. 미 10년 물
14일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비만치료제 기업으로만 구성된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비만치료제의 선두주자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를 각 25%씩 담는다. 유럽 시가총액 1위인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로 유명한 비만치료제 시장의 개척자로서 2023년 시장 점유율이 94%에 달하는 핵심 회사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전 세계 헬스케어 분야의 시가총액 1위 제약사로 골드만삭스는 2030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릴리가 풍부한 재원과 시스템 등을 활용해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비만 치료제로 임상 중인 글로벌 제약사 8개를 선별해 동일 가중방식으로 투자한다. 이 중에는 임상결과에 따라 기술 수출 기대감 등으로 잠재 성장률이 높은 4개의 강소제약사 기업도 포함된다. 이미 세계적인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과 비만치료제 개발 관련 라이선스 계약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높아졌다. 주거비와 서비스 물가가 재반등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졌을 것이란 전문가 예상은 엇나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시기는 6월 이후로 지연됐다. 이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했고 국채금리와 달러화는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은 커졌다. ◆물가둔화 속도 더디게 진행 =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 달 전인 작년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4%) 대비 둔화했지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9%)는 웃돌았다.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1%를 고점으로 기록한 뒤 둔화 추세를 나타내다가 작년 6월 이후 3%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작년 12월 상승률(0.2%)
02.13
생성형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 중 한때 시가총액 3위까지 올랐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3위에 오른 것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최근 주가 급등세를 감안하면 조만간 ‘빅(big) 3’ 진입이 가능하며 ‘시총 2조달러 클럽’에도 가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722.48달러로 전일대비 1.15% 상승하며 사상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장중에는 3% 이상 올라 746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시총은 1조8300억달러로 불어나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8200억달러)과 아마존의 시총(1조8100억달러)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며 시총도 1조7850억달러로 감소해 다시 5위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날 주가가 하락한 알파벳, 아마존과 시총 격차를 더 좁혀
엔비디아가 ‘서학개미(미국 주식을 사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보관액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 기대감에 연초부터 서학개미들이 엔비디아를 대거 사들인 결과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9일 종가기준 국내 투자자가 보유 중인 엔비디아 주식 평가액은 66억3693만 달러로 테슬라(109억7925만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부동의 2위였던 애플은 47억2326만달러로 3위로 내려왔다. 5위는 상장지수펀드(ETF) PROSHARES ULTRAPRO QQQ ETF다. 애플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테슬라에 이어 서학개미의 주식 보관 금액 기준 부동의 2위를 지켜왔지만 약 3년 5개월 만에 엔비디아에 자리를 내줬다. 미국 의료기술 기업 마시모와의 특허 분쟁 패배, 중국 판매 부진, 글로벌 투자은행(IB)의 투자 의견 강등 등 각종 악재가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올 들어 이달 7일까지 애플 주식을 약 1억8300만달러(약 2400억 원)어치
미국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오피스 가격이 앞으로 20%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70%가 중소형 은행에 집중된 가운데 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은행긴급대출 프로그램인 BTFP가 다음달 11일 종료될 예정다. 최근 뉴욕 커뮤니티은행(NYCB)의 주가 급락으로 불거진 상업용 부동산 부실이 미 중소형은행으로 전이될 우려가 커졌다. 미 상업용 부동산 불안으로 독일, 스위스 및 일본 등 주요국 은행들의 신용 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소규모 독일 은행을 통한 유럽지역으로의 전이 가능성도 확대됐다. ◆부동산 가격 추가 조정 =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추가 조정이 예상되면서 지역은행 및 미국 지역 외 유럽 등의 은행에도 미칠 파급력이 커졌다. 최근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는 올해 미국 오피스 가격은 20%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부동산시장 정
02.08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약해지면서 1월 채권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나 경기·물가 관련 지표에 채권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고 미 국채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4%를 상회하는 등 장기금리 상승 흐름이 나타나면서 국고채 금리는 상승세로 방향을 전환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월 장외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금통위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에 부합하게 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미 연준 의장의 3월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발언과 양호한 고용·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가 되돌려지며 상승 마감했다. 월초에는 미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11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3.5%로 동결하면서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 문구를 삭제하자 금리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중순 이후 미 12월 소매판매와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강한 실적에 사상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다. 미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과 상업용 부동산발 지역은행 위기 불안에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00포인트(0.40%) 오른 38,67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83포인트(0.82%) 상승한 4,995.0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7.65포인트(0.95%) 오른 15,756.64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이전 고점을 넘어서며 5000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춘 이후 연준이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올해 2~3회 금리를 내릴 것으로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이다. 미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금리인하 신중론과 상업용 부동산 발 지역은행 위기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랠리를 펼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40% 오른 3만867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2% 상승한 4995.06, 나스닥지수는 0.95% 오른 1만5756.64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장중 4999.89까지 올라서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021년 4월 4000선을 돌파한 후 거의 3년 만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증시가 랠리를 지속하는 이유는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70%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는 역사적 평균인 63%를 웃돈다. 김영숙 기자 kys@naei
02.07
일본 증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신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역대급 호황을 맞이했다. 이는 일본 정부의 저금리정책과 엔저현상 등 거시환경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10년 전부터 진행한 거버넌스 개혁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990년 버블경제 붕괴 이후 30여년 이상 전개된 장기 박스권을 탈출한 일본 증시 상승의 중심에는 2014년부터 시작한 스튜어드십 코드와, 2015년부터 시행된 기업지배구조 코드가 있다. 또한 이를 강력하게 시행한 금융청과 도쿄증권거래소, 공적기금의 통합 리더십이 증시 부양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4년 만에 최고 … 역사상 최고치 경신 주목 =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대표지수 니케이(NIKKEI) 225지수는 전일 종가기준 3만6160.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작년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던 니케이 지수는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8% 이상 올랐다. 지난달 22일에는 3만6546.95를 기록해 1990년 2월 이
02.06
만성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시달리는 한국 증시 레벨 업을 위해 도입할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에는 소액주주 권익보호 내용이 담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를 위해서는 지배주주의 사익추구를 근절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투자자 친화적 자본시장 기조가 결국 기업들의 고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확대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아닌 독립적 이사회를 중심으로 상장사 스스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PBR 1배 미만 기업 절반 이상 =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 증시는 만성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시달리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기업들은 절반 이상이다. PBR 1배는 소위 청산가치로서 평가하는 잣대로 회사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 재고자산 등 모든 것을 청산하고, 남아있는 순자산가치 정도는 평가를 해줘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