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 신품종 산업화 연계한다

2024-04-11 13:00:02 게재

농진원, 전문가 간담회

연 1만톤 소비, 90% 수입

감초 신품종을 산업화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모인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11~12일 서울대 평창캠퍼스에서 ‘감초 신품종 산업화 연계를 위한 지역·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

감초는 한약 처방에 들어가는 중요한 약재로 일반식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원료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국내 소비량은 연 9000~1만톤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사용량의 90% 이상이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산 감초에 대한 수요는 많았지만 그동안 영농현장에서 생산·보급 가능한 품종과 국가 차원의 종자보급체계도 없었다.

이번 간담회는 감초 신품종 개발에서부터 생산·가공·유통 및 산업화까지 현황 파악과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4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에서 개발한 신품종 ‘원감’ ‘다감’(종간교잡종)은 1월 대한민국약전에 기원식물 등록을 마쳐 식의약품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만감’ 품종은 올해 신규 출원한 품종으로 생산성이 높고 점무늬병 저항성을 갖고 있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간담회에서 △우리 감초 신품종 주요특성(이정훈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연구사) △감초의 효능과 이용 확대 방안(진종식 전북대 교수) △감초 신품종 대량증식 및 보급 확대 계획(김용택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팀장) △지역별 감초 산업화 전략 및 실행방안(제천시·평택시·익산시·금산군 농업기술센터) 등이 발표된다.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은 “국산 감초의 생산·보급은 물론 이번 감초 간담회와 같은 행사를 통해 약용작물 전후방 산업의 거버넌스 구축에 힘쓸 것”이라며 “점점 더 어려워지는 약용작물 생산 농가들 소득 향상과 국민 건강을 위한 방안찾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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