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9
2026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8일 정상회담을 두고 주요 외신들은 북중 양국이 전통적 동맹 복원을 선언하는 동시에 미국과 서방에 맞서는 전략적 연대를 과시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가 급속히 밀착한 상황에서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되찾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회담이 북중 간 ‘깨지지 않는 유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김정은과 시진핑은 서방 주도의 국제질서에 맞서는 공동전선을 강조하며 양국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부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소통 강화와 전 분야 협력 확대를 강조한 점에 주목했다. 신문은 이를 두고 러시아의 대북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이 다시 북한 문제의 핵심 행위자임을 확인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중국은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자 미국에 대한 방어벽”이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형사사건 변호인을 지낸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을 연방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공식 지명했다. CNBC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두달 넘게 장관 대행을 맡아온 블랜치를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법무장관은 상원 인준을 거쳐야 취임할 수 있다. 블랜치 후보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법률 참모로 꼽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형사기소됐던 시기에 개인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뉴욕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의혹 사건과 기밀문서 불법 보관 혐의 사건,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관련 사건 등에서 변호를 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지만 취임 직전 처벌 없는 ‘무조건 석방’ 선고를 받았다. 연방 사건들은 2024년 대선 승리 이후 현직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는 법무부 방침에 따라 종결됐다. 논란의 핵심은 법무부의 독립성이다. 미국 법무장관은 연방수사국(FBI)과 연방 검찰을 감독하는 자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란과 이스라엘이 8일(현지시간) 상호 공격 중단을 선언하면서 두 달 만에 재개됐던 양국 간 직접 충돌이 진정국면에 들어갔다. 다만 양측 모두 추가 공격 시 보복을 경고해 긴장은 여전하다. 이란군 통합지휘부인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에 고통스러운 대응을 가한 뒤 작전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는 이란이 미국의 중재 요청을 조건부로 수용한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재개할 경우 기존의 ‘동등 대응’을 넘어서는 더 강력한 보복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영상 성명을 통해 “이란정권이 공격을 중단했기 때문에 현재 이 전선에서의 공습을 멈춘 상태”라면서도 “그들이 다시 공격하는 실수를 범한다면 우리는 강력한 무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공습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즉각 발포
06.08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막바지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란이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공격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이 도화선이 됐다. 이스라엘군은 7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약 15분 간격으로 두 차례 발사된 미사일은 방공망에 의해 모두 요격됐으며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북부의 라맛 다비드 공군기지를 겨냥한 공격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작전은 경고에 불과하다. 도발이 반복되면 더욱 광범위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군 통합지휘부인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도 별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와 베이루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공격을 확대할 경우 더 파괴적이고 고통스러운 타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방북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며,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이징 방문 이후 9개월 만에 열리는 북중 정상회담이다. 이번 방북은 1961년 체결된 북중우호협력 상호원조조약 65주년을 계기로 성사됐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회담이 단순한 우호 관계 확인을 넘어 최근 수년간 느슨해졌던 북중 관계를 복원하고, 북중러 협력 구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수의 베이징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 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뒤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만찬 일정 등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협력 확대다. 코로나19 국경 봉쇄와 북한의 러시아 밀착으로 양국 교류가 위축됐지만, 지난해 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계기로 관계 회복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회담에서는 신압록강대교 개통 문제와 접경지역 개발 협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며 오는 10일(현지시간)까지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재개되자 양측 모두에 자제를 촉구하며 협상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에 대해 “이번 공격은 협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제 그만하고 협상테이블로 돌아와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8~10일 사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란과의 최종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며 “좋은 합의가 될 것이며 지금 벌어지는 일 때문에 이것이 무산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조율이 없었다. 나는 불만”이라고 말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
06.05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가 발표 직후부터 당사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까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레바논 전선이 다시 불안정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종전 구상에도 난기류가 감지된다. 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이스라엘·레바논 회담 직후 양측이 휴전 이행 조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안은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이남 지역에서 헤즈볼라가 모든 공격을 중단하고 병력을 철수하는 대신 해당 지역을 레바논 정부군이 독점적으로 통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합의 발표 직후부터 전쟁 당사자들은 모두 불만을 드러냈다. 헤즈볼라 지도자인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4일 알마나르TV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라는 요구는 항복과 패배를 의미한다”며 합의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침략의 종식과 이스라엘 점령군의 완전한 철수”라며 “점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저항을 중단하겠다고 약속
06.04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최종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 안에도 양해각서(MOU) 체결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HEU) 확보·폐기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핵심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최대 변수로 꼽혔던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무력 충돌도 미국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하면서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식 후 기자들과 만나 “협상 자체는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성사된다면 주말 중에라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론적으로는 그들이 문서에 서명하는 데 상당히 가까워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가 확보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미국이 이란과 함께 들어가 이를 확보한 뒤 파괴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06.02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정작 최대 걸림돌은 핵 문제가 아니라 레바논이 되고 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협상의 핵심 쟁점은 이란의 고농축우라늄(HEU) 처리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ABC 인터뷰에서 “향후 1주일 내로 사람들이 그 합의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며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과 이란은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포함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레바논 문제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란이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는 단순히 레바논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어서가 아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란이 수십 년간 구축해 온 역내 세력망인 ‘저항의 축(Axis of Resistance)’의 핵심이다.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등과 함께 이란의 중동 영향력을 떠받치는 가장 강력한 대리세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교전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협상 붕괴 우려가 커지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직접 중재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A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종전협상과 관련해 “향후 1주일 내로 사람들이 그 합의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논의 중인 종전 MOU에는 60일간의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선박 통항 전면허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와 고농축우라늄(HEU) 처리 문제를 핵심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최종 타결까지는 난관이 남아 있다. 특히 최근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군사작전을 확대하면서 협상 분위기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이란 타스님뉴스는 이날 이란 협상단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미국과의 메시지 교환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06.01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최종 조율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가 핵 문제와 함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란의 통제 강화 속에서도 일부 선박은 미군의 안내를 받아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통항량은 전쟁 이전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1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최근 3주 동안 약 70척의 상선이 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미군의 안내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박들은 이란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AIS와 조명을 끈 채 운항하는 이른바 ’암흑 항해(dark sailing)‘ 방식으로 항해했다. 선박 분석가들은 이들 선박이 오만 해안에 가까운 항로를 이용해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직접 호위를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상선들과 지속적으로 교신하며 안전 통항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이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합의 조건으로 핵무기 개발뿐 아니라 외부 구매까지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양해각서(MOU) 잠정안을 최종 승인하지 않고 조건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란도 자체 수정안을 예고하면서 협상은 다시 신경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 가지 확보해야 할 보장은 이란에 핵무기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원래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내가 ‘핵무기를 구매하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며 “이제 그들은 군사적 무기를 개발하거나 어떤 방식으로도 구매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 이는 큰 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합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고 있다”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다른 방식으로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실패 시 군사적 압박
05.29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움직임을 보이는 이란에 대해 경제·외교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미국은 특히 이란과 해협 관할권을 공유하는 오만까지 직접 겨냥하며 “가담 세력은 처벌받을 것”이라고 공개 경고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 징수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오만은 해협에서 통행료 징수를 가능하게 하는 데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가담한 어떤 행위자도 미 재무부의 공격적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 명목으로 설립한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을 중심으로 민간 선박 통행료 징수를 추진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미국과 무
인도와 중국 사이 히말라야 산악국가 네팔은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시간 체계를 사용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 세계 표준시보다 5시간 45분 빠른 ‘네팔 표준시’를 쓰는데 인접국 인도보다도 15분 앞서 있다. 대부분 국가가 1시간 또는 30분 단위 시간대를 사용하는 가운데 네팔의 ‘15분 차이’는 단순한 행정편의 이상이다. 강대국 사이에서도 독자 정체성을 지켜온 국가적 상징이라는 해석이 많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세계와 늘 15분 어긋난 나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네팔의 독특한 시간·달력 체계와 그 배경에 깔린 역사적 자의식을 조명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뉴욕보다 9시간45분이 빠르다. 예컨대 뉴욕이 오후 8시40분이면 카트만두는 다음 날 오전 6시25분이다. 이 시간 시장 상인들은 채소를 진열하고 힌두교·불교 수행자들은 향과 버터등을 밝힌다. 독자성은 시간에만 그치지 않는다. 네팔 국기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사각형이 아니다. 히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승인 여부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60일간의 휴전연장과 핵협상 개시를 위한 MOU에 합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승인하지 않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26일 기준 대부분의 협상조건에 합의했으며 미국 측은 이란도 최고지도부 승인을 받아 서명준비를 마쳤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중재국들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MOU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제한 없는(unrestricted)’ 자유항행 보장과 이란의 기뢰 제거,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단계적 해제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핵 문제와 관련해선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향후 60일 협상 기간 고농축우라늄(HEU) 처리 및 우라늄 농축 문제를 최우선
05.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제재 완화 문제에서 다시 강경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지금까지는 그들이 우리가 만족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서도 “이란은 매우 협상을 성사시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협상 타결) 되거나 아니면 우리가 그냥 일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 행동 재개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시사했다. 그는 “그들은 기력이 다한 채(on fumes) 협상하고 있다”며 “어쩌면 우리가 돌아가 그걸 끝장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장관을 가리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내 왼쪽에 있는 사람이 그들을 끝장낼 것”이라고 했다. 이는 지난달 휴전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했던 이란 민간 인프라 공격 가능성까지 다시 상기시키는 발언으로 해석
05.27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미국의 제한적 대이란 공습 이후 양측이 군사 압박과 외교전을 병행했다. 협상 타결과 전쟁 재개 가능성이 동시에 열려 있다는 점에서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2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남부 지역에 대한 미군 공습이 “자위권 행사” 차원의 제한적 대응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측은 이란이 해협 주변에 기뢰를 부설하려 하거나 미 해군 함정 인근에 공격용 드론을 띄우는 움직임을 보였고 지대공 미사일 기지 활동도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미 중부사령부는 대규모 확전은 피하면서도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계산된 타격’을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란은 미국의 공격을 휴전 위반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어떠한 휴전 위반 행위에도 보복할 권리는 정당하고 확고하다”고 경고했고, 영공을 침범한 미군
05.26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판 진통에 빠져드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에 근접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지 하루 만에 핵 프로그램 제한과 제재 완화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다시 부각되면서 협상 분위기가 급속히 흔들리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 “이란 비핵화 없는 맹탕합의 아니냐”는 공화당 강경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 낙관론에서 한발 물러나 압박 수위를 다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중재국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 제한 조치와 제재 완화의 선후 문제를 두고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협상 진전이 둔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완화와 휴전 연장, 후속 핵협상 개시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이 선제적이고 검증 가능한 핵 제한 조치를 먼저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은 미국의 제재 완화와 동결자산 해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보유분을 반드시 미국으로 반출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 이란 내부 또는 제3국에서 폐기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대 쟁점 중 하나였던 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에서 유연성을 보이면서 종전협상 타결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농축 우라늄이 즉시 미국으로 넘겨진 뒤 폐기되거나, 이란과의 협력 및 조율을 통해 현지에서 폐기되거나, 다른 용납 가능한 장소에서 미국 원자력 관련 기관 또는 그에 상응하는 기관의 입회 아래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보유한 농축도 60% 우라늄 440㎏을 미국에 넘겨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사실상 후퇴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직접 확보해 폐기하는 방안을 줄곧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이날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부 폐기나 제3국 반출 뒤 폐기방식도 협상 테이블에
05.2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핵협상을 두고 연일 “매우 곧 끝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펴고 있지만 최대 쟁점인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협상이 막바지라는 표현과 달리 핵심 레드라인에서는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과 관련 “우리가 그것을 확보할 것”이라며 “확보한 뒤에는 아마 파괴하겠지만 이란이 계속 보유하게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란은 60% 농도의 고농축 우라늄 약 440㎏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무기급(90% 이상)으로 단기간 내 추가 농축이 가능한 ‘준무기급’ 수준으로 평가된다. 미국 입장에서는 이를 해외로 반출해 직접 확보·폐기하는 장면 자체가 최대 성과물이 될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오바마 행정부의 2015년 이란 핵합의보다 강력한 합의”라는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