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0
20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여부에 대한 군사 대응 결정을 2주 내에 내리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란에 주어진 마지막 외교적 기회이며, 필요시 무력 개입도 감수하겠다는 경고라고 설명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19일(현지시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 2주 내에 군사 공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을 항상 선호하지만, 무력을 동원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사실상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으로 핵 개발 중단에 대한 명확한 반응을 요구하는 동시에 미국의 군사 개입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군 지도부로부터 이란 공격 계획을 보고받았으며, 실제로는 계획에 서명까지 마친 상태라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최종 명령은 내리지 않고, 이란의 반응을 지켜보며 결정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이 6월 중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9일(현지시간) 이란이 일주일 전 언급했던 ‘새로운 우라늄 농축 시설’의 위치를 이스파한으로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로시 총장은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시작하기 전날 우연히도 이스파한의 새로운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즉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 검사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시작으로 연기돼야 했다”고 말했다. 그로시 총장이 언급한 새로운 농축시설이란 이달 12일 IAEA가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상 핵사찰·검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이란 원자력청이 내놓은 성명에서 언급된 내용이다. 이란은 결의안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정치적 성격의 결의안에 대응해 고도의 보안이 확보된 새로운 농축 시설을 비밀 장소에 건설하고, 고성능 원심분리기를 추가로 가동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농축 우라늄 생산량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로시 총장은
미국 트럼프행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동맹국들에게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국방비를 지출하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GDP 5%’는 기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예산 증액을 넘어 방위비 분담과 무기구매, 주한미군 운영 등 한미동맹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해석된다. 미 국방부 션 파넬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상원 청문회와 샹그릴라 대화에서 밝힌 바와 같이 유럽 동맹국들이 아시아 동맹을 위한 글로벌 기준을 설정하고 있으며, 그 기준은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는 것”이라며 “한국도 새로운 기준의 적용 대상”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들에 요구 중인 새로운 국방비 지출 가이드라인을 아시아에 동일하게 적용하려는 조치다. 현재 한국의 국방비는 약 66조원으로 GDP의 2.8% 수준인데 미국이 요구하는 5%에 도달하려면 국방예산을 100조원 이상으로 증액해야 한다. 전문가들
06.19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전격적인 군사행동에 나선 배경에는 “이란이 핵무장을 향해 돌이킬 수 없는 지점(point of no return)에 이르렀다”는 자체 정보기관의 판단이 있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8일 복수의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과 유럽 동맹국에 전달한 해당 정보 문건의 핵심 내용을 단독 공개했다. 이스라엘이 제시한 핵심 증거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이란 과학자들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망을 벗어난 채 미확인 핵물질을 은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IAEA는 6월 9일 기준, 이란이 공식적으로 400kg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이스라엘은 별도로 감지되지 않은 물질이 존재한다고 본다. 둘째, 이란이 핵탄두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결합(mating)’ 단계로 진입하기 위해 혁명수비대(IRGC) 미사일 지휘관들과의 회동을 준비 중이었다는 정보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이란이 과거 AMAD라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공습이 격화되고 있음에도 아랍 국가들은 이례적인 침묵과 무관심 속에서 이번 전쟁을 지켜보고 있다. 이번 지역 전쟁은 처음으로 아랍 국가들이 직접 연루되지 않은 채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 이코노미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에서는 이란이 이스라엘로 발사한 미사일을 담은 영상이 SNS에서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일부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보복으로 이를 반기는 분위기지만, 다수는 단순히 미사일이 자기 나라를 비켜갔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동정 여론은 거의 없다. 가자지구에서 20개월 넘게 벌어진 이스라엘의 무력 진압은 과거 이스라엘과 우호적이던 일부 아랍 국가 내 시각마저 돌아서게 했다. 텔아비브와 하이파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장면은 “작은 업보 같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란에 대한 동정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란은 수십 년간 아랍 국가 내에 무장조직을 지원하며 역내 영향력을 확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과의 군사협력 강화 기조에 따라 올해도 양국 합동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군사기술을 포함해 넓은 분야에서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적 안정에 의심의 여지 없이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단순히 무기 판매를 넘어 군사기술 교환도 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준비돼 있으며 이런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정기적으로 (군사)훈련을 하고 있으며 올해도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러시아 국방부에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세부 로드맵이 있다고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정권교체를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이란 내부에서 정치적 결집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계획을 승인했으나 최종명령은 내리지 않았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고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공격계획을 승인했으며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할지를 지켜본 뒤 실행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을 공격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나는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과의 선택이라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황은 전쟁에서 특히 빠르게 바뀐다. 최종결정은 시한 직전에 내릴 것”이라며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거듭 경고했다. 이날 백악관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국가안보팀과의 상황실 회의가 열렸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는 약 1시간 20분간 진행됐다. 미국은 중동지역에 항공모함 전단, F-2
06.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촉구하며 이스라엘과의 군사 공조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은 중동 정세의 중대한 전환점을 예고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직접 주재한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가졌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이란 최고지도자의 은신처를 정확히 알고 있다. 지금은 제거하지 않겠다”고 적어, 정권 핵심부를 겨냥한 군사 작전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이번 발언의 배경에는 미국 내 이란 핵협상에 대한 실망과, 네타냐후 총리의 오랜 군사 개입 요청이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에는 외교로 이란 핵 개발을 억제하려 했으나, 반복된 협상 거부와 지연 끝에 군사 옵션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0년 넘게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군사 동참을 요구해 왔으며, 현재는 그 어느 때보다 이를 실현할 기회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합법적 미국 거주권을 부여하는 ‘트럼프 카드(Trump Card)’ 비자 프로그램에 약 7만명이 몰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비자 프로그램은 투자금 500만달러(약 69억원)를 조건으로 미국 내 합법적 거주권을 부여하는 일종의 ‘골든 비자’다. 지난주 상무부는 전용 웹사이트(trumpcard.gov)를 열고 신청자 등록을 받기 시작했다. 등록 첫 주에만 6만8000여명이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하루 만에 신청자가 1000명 이상 증가했다. 카드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과 서명, 자유의 여신상, 독수리, 미국 국기 문양 등이 담겼다. 러트닉 장관은 이 비자가 기존 EB-5 투자이민 비자를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0년 도입된 EB-5는 최소 투자금이 180만달러로, 작년 기준 약 1만4000건이 승인됐다. 러트닉 장관은 올해 여름 수만 장의 트럼프 카드 발급을 계획 중이며, 20만장 발급
중동지역 친이란 ‘저항의 축’ 일원인 예멘의 후티 반군이, 가자 전쟁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도운 것처럼 이번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에도 개입해 이란을 지원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선언했다. 로이터·타스 통신에 따르면 후티 정치국 소속인 모하메드 알 부카이티는 이날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 계열 무바셰르 TV에 “우리는 시온주의(이스라엘) 공격을 격퇴하는 데 있어 이란을 지원하기 위해 개입할 것이며, 가자지구의 형제들을 지원한 것처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온주의 단체는 이란의 핵 시설을 겨냥함으로써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분쟁 과정에서 후티가 이란과 협조하고 있다고도 했다. 후티는 앞서 지난 15일 이란의 대리 세력 중에서는 처음으로 자신들이 이번 분쟁 과정에서 이란 지원에 나섰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후티는 24시간 동안 이스라엘 중부 자파 지역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무조건 항복’을 촉구하며 군사적 압박수위를 극대화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직접 주재한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해 향후 군사대응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이란 최고지도자의 은신처를 정확히 알고 있지만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인내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세 가지 군사 옵션이 검토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첫번째는 미국이 공중급유와 정보지원만을 제공하는 방안이다. 두번째는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이란 핵시설을 공동 공습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미국이 작전을 주도하고 이스라엘이 보조하는 방식으로 이 경우 미군의 B-1, B-2 폭격기와 순항미사일이 동원될 수 있다. CNN과 악시오스 등 미국 언론은 트
06.17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반격을 이어가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에 휴전 및 협상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동맹인 두 나라의 대응 기조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은 자국인을 겨냥한 공격이 없는 한 군사적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반면, 이스라엘은 군사작전을 계속 확대하며 이란 정권 수뇌부 제거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메시지를 받은 국가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15일) 중동 내 여러 동맹국에 “이란이 미국인을 공격하지 않는 한 미국은 이 전쟁에 적극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의 기습적인 이란 공습 한 시간 전에도 같은 입장을 동일한 국가들에게 전했다. 미국은 이번 전쟁이 이스라엘의 단독 작전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이란이 중동의 미군 기지 등 미국인을 공격할 경우를 ‘레드라인’으로 설정하고 이 경계선을 넘지 말 것을
이란이 핵무기 개발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과 달리, 실제로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국제 전문가들과 미국 정보당국이 일제히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의 첫 공습이 시작되던 시점에 “최근 이란은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조치들을 취했고, 이는 고농축 우라늄을 무기화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 핵 및 미사일 시설을 겨냥해 이뤄졌으며, 이는 네타냐후가 오래전부터 경고해온 ‘레드라인’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국가정보국장 털시 개버드는 3월 미 의회 청문회에서 “미 정보당국은 여전히 이란이 핵무기를 제작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시 이란의 대표적인 농축시설인 나탄즈와 포르도에 대해 정기적으로 사찰을 이어왔으며, “현재 진행 중인 은닉된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할
미국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감세안인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에서 주·지방세(SALT) 공제 상한선을 상향하지 않기로 해, 해당 법안의 향후 의회 통과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상원 재무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공개한 감세법 초안에서 지방세 공제 한도를 현행 1만달러로 유지하고, 팁·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감세 폭을 줄이는 한편, 대학 기금 과세 인상 상한을 8%로 제한했다. 또한 아동 세액공제는 1인당 2200달러로 설정하고, 부부 기부금 공제는 2000달러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지난 5월 22일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이 지방세 공제 한도를 4만달러로 올린 것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주·지방세 공제 상한 확대는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부동산세가 높은 민주당 성향 주들의 고소득층에 유리한 조치로, 다수 공화당 하원의원이 이를 ‘필수 조건’으로 삼아왔던 만큼 반발이 거세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이 상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휴전과 협상재개 의사를 다급히 전달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오만, 카타르 등 걸프국을 통해 미국에 “이스라엘 공격을 지원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과의 핵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수 있다는 메시지인 동시에 향후 중동정세가 외교적 해법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아랍 중재국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에 휴전을 압박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핵 협상에서 일정한 유연성을 보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중재국 외교관들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거나 중대한 양보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주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이란 6차 회담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산됐다. 이란은 또 이스라엘에도 “공격 억제가 상호 이익”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과 군사 지도부를 향한 공격을 지속중이며,
06.16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사흘째 계속되며 중동 전체가 군사적 긴장에 휩싸였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탄도미사일 능력 제거를 명분으로 도심까지 공습했고, 이란은 사상 최대 규모 미사일 보복으로 대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에 협상을 촉구하면서도 “때로는 국가들이 싸워야 해결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6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마슈하드 공항,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테헤란 외곽 정유소에 이어 15일에는 외무부 청사, 경찰청, 정보기관 본부 등 테헤란 중심부까지 공습 대상이 확대됐다. 타스님 통신은 이란 혁명수비대 정보국장 모하마드 카제미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은 9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미국 동부 해안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정권은 매우 약하며, 이번 작전
이스라엘과 이란 간 미사일 공격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란의 핵심 지하 농축시설인 ‘포르도(Fordow)’가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다시 조명되고 있다. 이 시설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150km 떨어진 이슬람 성지 곰(Qom) 인근의 산 아래, 지표면으로부터 500m 깊이에 건설된 핵 농축 시설로, 이란 핵프로그램의 상징이자 마지막 방어선으로 평가된다. 포르도는 단단한 암반 아래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되어 있어 이스라엘이 보유한 공습 무기로는 타격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많다. 미국의 대형 벙커버스터 폭탄조차 이를 관통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는 점에서, 이 시설은 이란의 전략적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란은 최근 이 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피해는 제한적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중부 도시 나탄즈(Natanz)에 위치한 상층부 핵시설에는 타격을 가하는 데 성공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유엔 안보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으로 인해 이란 정권이 교체될 수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핵 홀로코스트를 허용할 수 없다”며 이번 공격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도 이스라엘 군사 노력의 일부냐는 질문에 “이란 정권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분명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란이 가진 것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보유 계획이 전부라면서 “그들은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80%의 이란 국민이 이 신학 폭력배들을 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군사행동에 나선 것은 “두 가지 실존적 위협인 핵 위협과 탄도 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이라면서 이번 공격이 “우리뿐 아니라 세계를 이 선동적인 정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공유한 이스라엘의 정
이스라엘과 이란의 교전이 사흘째 계속되며 공격 대상이 양국 수도와 전략시설까지 확대됐다. 지난 13일 새벽 이스라엘이 선제공습을 개시한 이후 양측은 연일 보복 공습을 감행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낮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 발리에아스르 광장과 북부 지역에서 연쇄 폭발음이 들렸다. 이란 국영 통신(IRNA)과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테헤란 경찰청과 정보부 관련 건물, 외무부 청사가 공습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의 테헤란 공습 약 1시간 후 이란은 텔아비브, 아슈켈론, 하이파 등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대응했다. 이란이 낮 시간대에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은 처음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저녁에도 미사일을 추가 발사했고,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도심에서는 사이렌이 반복적으로 울렸다. 이스라엘도 보복 공습을 지속했다. 이스라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란 서부 지대지 미사일 기지 수십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저녁에는 이란 남부 사우스파르스 14광구 천연
06.13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핵 프로그램과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선제공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작전명을 ‘사자들의 나라(Nation of Lions)’로 명명하고 “1단계 공세를 완료했으며, 작전은 수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오브이스라엘과 AP통신 등은 전투기 수십 대가 이란 전역을 공습했다고 전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북동부를 중심으로 강력한 폭발음이 발생했고, 도심 곳곳에서 불길과 연기가 목격됐다. 이스라엘 군 고위 관계자는 공습이 이란의 핵 인프라, 장거리 미사일 기지, 군사 지휘부 등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없을 것”이라며 작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이미 핵무기 9개를 만들 수 있는 우라늄을 보유했다”며 “탄도미사일 저장소 역시 제거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자국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공습경보 사이렌을 발령했다. 군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