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6
2024
대구 도심을 관통하는 철도 지하화 사업이 특별법 제정으로 개발의 물꼬는 텄으나 경제성이 낮고 개발참여 투자자도 없어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시는 26일 “지난 2021년부터 진행한 경부선(대구도심) 지하화 등 개발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경부선 도심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를 개발할 경우 경제성이 낮아 사실상 국비 지원 없이는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경부선 지하화사업은 2017년 사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2021년 국비 20억원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후 2022년 대통령 공약 국정과제로 채택되고, 올해 상반기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전국적으로 철도 지하화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특별법의 주요 내용은 지자체가 지정한 사업시행자(국유재산 출자 받은 자)가 상부개발로 발생된 수익으로 철도 지하화의 비용을 충당하고 지자체가 사업 비용의 일부를 보조하거나 융자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러나 대구시가 시행한 연구
심리 체험의 새로운 장 멘탈헬스케어 전문기업 이지앤웰니스가 운영하는 체험형 심리전시공간 4233마음센터가 오는 26일 부산 광안리에 문을 열었다. 서울 연남점에 이어 두번째 오픈인 이곳은 연인 부부 친구 가족 직장동료 등 두 사람이 함께 참여해 서로의 관계를 이해하고 치유적 경험을 나누는 행동 기반의 체험형 심리전시 공간이다. 4233마음센터에 입장하면 총 11개의 미션을 통해 여러 방을 이동하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체험 시간은 약 60분에서 70분 정도 소요되며, 다양한 게임형 심리 진단과 체험 활동을 통해 자신과 상대방의 취향과 가치를 파악해 볼 수 있다. 인적 개입이 필요한 일반 심리상담 영역의 심리검사와는 달리, 몸을 움직이며 주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기 때문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지난해 오픈한 서울 연남점은 이색 데이트 장소로 인기를 끌며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 광안리점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며 현재까지 약 2000건의 선예약이 접수
07.25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지난 22일 향년 73세로 세상과 이별한 고 김민기씨의 ‘내 나라 내 겨레’라는 노래의 가사다. 아침이슬 상록수 등을 쓰고 부른 대한민국 음악계의 거장 김민기씨의 울릉도 노래비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김민기씨는 지난 2020년 8월 8일 ‘섬의날’에 울릉도에 노래비를 남겼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릉도에 우리 민족의 정서와 자부심을 담고 있는 김씨의 ‘내 나라 내 겨레’ 노래비를 세웠다. ‘내 나라 내 겨레’는 ‘보라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앞길에서 훤히 비치나 눈부신 선조의 얼 속에 고요히 기다려온 우리 민족 앞에... (중략)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라는 가사로 젊은이들의 맥박을 힘차게 뛰게 한 노래다. 김씨가 작사하고 가수 송창식씨가 작곡했다. 이 노래비에는 다양한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다. 당시 김씨는 기념비 설치 장소로 독도가 가장 잘 보이는 안용
낙동강 횡단 교량건설사업이 정부 심사에 도전한 지 10년 만에 최종 관문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24일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의 국가지정 유산 현상변경 심의에서 대저·장낙대교 건설사업이 조건부 가결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친데 이어 최종 관문성격인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까지 통과하면서 착공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총사업비 변경과 도로구역 결정 등 후속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는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 검토·검증과 환경개선사업 추진 방안 제시를 위한 논리 개발에 총력 대응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낙동강 교량 건설사업은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가 필수적이다. 낙동강 하류 일대가 세계적 철새도래지로 인해 천연기념물 제 179호로 지정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과 6월 교량 건설을 위한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허가 신청은 국가유산청의 부결과 보류로 이어졌
통합지자체 명칭 근접해 범정부지원단 본격 가동 대구시와 경북도가 가장 민감한 쟁점이었던 통합자치단체 명칭 등을 포함한 행정통합안 합의에 상당히 근접해 이달 말까지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도 통합안에 시·도가 합의하면 범정부지원단을 구성해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 대구시, 경북도는 24일 도청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시도의 행정통합 방안과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도는 전담 조직 구성 등 추진체계, 통합 계획안 마련, 지역 발전방안 수립 등의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대구·경북 통합의 기대효과, 대구·경북 행정 체제 개편을 위한 제도 개선 사항, 범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 등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시·도에 신속하게 합의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는 빠르면 이달 안에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부도 대구·경북 합의안을 검토하기 위해 범정부 통합지원단을
07.24
지자체마다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의 동백패스가 K패스와 통합해 운용된다. 부산시는 23일 부산시민에게 대중교통 환급 혜택을 더욱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케이(K)패스와 동백패스를 연계한 ‘K패스-동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은 8월 1일부터다. 두 패스의 통합운용에 따라 부산시민들은 4만5000원 이하 구간에서도 대중교통 통합할인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동백패스는 최소 대중교통 사용액 4만5000원 이상을 넘어선 구간부터 혜택을 보기 때문이다. ‘K패스-동백’은 동백패스와 K패스 환급액 중 더 높은 금액을 자동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일반인 기준 월간 대중교통 이용요금 총액이 5만6000원을 넘어서면 동백패스가 환급액이 더 많고 그 이하 이용자는 K패스가 적용되는 식이다. 청년(19~34세)은 총액 6만4000원 이상 사용할 경우는 동백패스, 그 이하는 K패스 적용을 받게 된다. 저소득층은 전 구간 K패스 적용이 더 유리하
삼성그룹 계열의 호텔신라가 향토기업이 건립하는 호텔을 위탁운영하는 방식으로 대구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대구시는 23일 산격청사에서 케이케이(주), ㈜호텔신라 등과 ‘프리미엄급 호텔건립 투자·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이사, 이정호 호텔신라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케이케이는 호텔 투자와 건립을 맡게 된다. 케이케이는 1927년 ‘대구오일상회’로 출발한 향토기업으로 박윤경 대표가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호텔신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위탁운영을 하게 된다. 호텔신라 브랜드로 건립될 호텔은 현재 케이케이 본사가 위치한 중구 공평네거리 부지 2016㎡(610평)에 지상 29층 지하 5층의 250여 객실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 투자금액은 약 18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케이케이측은 올해 안에 설계에 들어가 인허가 신청을 거쳐 2025년 하반기
1985년 도입돼 33년간 운행 2025년 시민에게 개방 예정 부산교통공사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1편성 전동차’가 역사적 상징성 및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부산시 등록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도시철도 전동차가 시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전국 최초다. 이번에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동차는 1985년 7월 19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개통 시 최초 도입된 14개 편성의 전동차 중 하나로 2018년 7월까지 33년간 운행됐다. 부산도시철도의 첫 번째 전동차로 역사적 의의가 클 뿐만 아니라 바다가 있는 부산만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중형·스테인리스강 차체로 최초 제작된 상징적 의미도 있다. 더불어 국내 최초 자동열차제어운전 시스템 탑재로 1인 운전이 가능토록 하는 등 이전의 철도차량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되며 철도차량 제작 기술 향상에도 큰 기여를 했다. 1편성 전동차는 1985년 도입 당시 6칸으로 구성되었으나 1994년 8칸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유
자체개발 루시우·크로우 출전 역대 최다 세계 41개 팀 참가 부산대학교는 서울대학교와 연합해 구성한 로봇팀 타이디보이(Tidyboy)가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 인공지능 로봇대회 로보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연합팀은 지난해는 우승했다. 타이디보이는 이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41개 팀이 참가한 홈서비스 부문에 출전해 스위스·일본·중국 등을 꺾고 준우승했다. 타이디보이는 부산대에서 자체 개발한 로봇 ‘루시우’와 ‘크로우’로 대회에 참가했다. 탁월한 물체 인식 및 이동 조작 능력을 선보이며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모든 팀 중 가장 높은 점수로 1위를 유지했으나, 하드웨어 문제로 독일 본 대학 ‘님브로’ 팀에 역전을 당했다. 로보컵은 1996년에 창설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인공지능 로봇대회다. 올해 대회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 45개국의 선수 3000여 명이 참가해 로봇축구와 홈서비스, 산업 자동화,
07.23
부산에 세계적 미술관인 퐁피두센터 분관이 들어설 전망이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22일 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세계적 미술관 분관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동의안’에 대해 원안가결했다. 동의안이 24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와 퐁피두센터는 정식 협약에 나서게 된다. 협약안에는 시와 퐁피두센터의 책임과 의무에 대한 내용이 담긴다. 시는 분관 건립 및 운영을 맡는다. 이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 뿐 아니라 브랜드 사용료와 재정지원 등을 담당한다. 퐁피두센터는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작품 대여 및 운영자문 등을 맡게 된다. 세계적 미술관 유치 및 건립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주요 공약이다. 당초 북항재개발구역에 짓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남구 이기대공원으로 변경했다. 3만㎡로 계획했던 전시실과 자료실, 수장고 등 전체 연면적도 1만5000㎡로 줄였다. 오는 2026년까지 실시설계 및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건립공사에 들어가 2030년쯤 개관할 계획이다. 막대한 건립비
‘르네상스’ 계획 추진 청신호 외국인전용 카지노 설치가능 대구 중심가 동성로가 22일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관광특구로 지정·고시돼 국비지원사업 추진 등 관광특구 지정에 따른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대구시는 이날 중구 동성로 및 약령시 주변 일원(면적 1.16㎢)이 관광특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13개 시도에 34개소가 관광특구가 지정돼 있으나 대구는 그동안 한 곳도 지정된 곳이 없다. 따라서 이번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으로 대구시가 추진 중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최근 상권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성로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문화관광 상권 교통 도심공간 등 4개 분야로 나눠 추진 중인 사업으로 대구시는 동성로 일대를 관광 축제 자원 등을 집중해 문화관광 핵심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동성로 상권 활성화를 위해 관광 기반시설 확충과 축제 개최에 중점을 두고 특히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및 마케
07.22
세계적 명문교육기관인 웰링턴칼리지가 부산에 들어설 전망이다. 부산시는 22일 오후 시청에서 영국 웰링턴칼리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웰링턴칼리지 캠퍼스 설립을 위해 시와 경자청은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웰링턴칼리지는 본교 수준의 교육 시스템 및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한다. 이름은 캠퍼스지만 본교 졸업과 동등한 인증발행 등을 약속한다. 캠퍼스는 2027년 개교가 목표다. 시는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1만2000㎡ 가량의 부지를 마련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웰링턴칼리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정부 등 관계 기관과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박형준 시장을 필두로 시가 세계적 명문 외국교육기관을 부산으로 유치하고자 부단히 노력해 온 결실이다. 지난해 9월 박 시장이 부산을 처음 방문한 웰링턴칼리지 임원진과 면담하
07.19
앞으로 부산 공공장소에서 일제 상징물이 사라질 전망이다. 19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부산시 일제 상징물 사용제한에 관한 조례안’이 17일 행정문화위원회를 통과했다. 새로 만들어질 조례안은 24일 본회의 통과가 유력하다. 조례안은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공공사용 제한에 관한 사항을 담았다.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 설치나 비치 또는 노출하는 행위는 물론 판매나 전시가 금지된다. 타인에게 노출할 목적으로 소지하는 행위도 금지한다. 시와 산하 공공기관, 위탁기관은 물론 이들이 주관하는 사업이나 행사 등에 참여하는 단체들에게까지 이 규정이 적용된다. 또 시장은 일제 상징물의 공공사용 현황 실태조사를 해야 하고 일제상징물심의위원회를 만들어 1개월 이상 설치나 게시 혹은 비치되는 모든 디자인에 대해서 사전 심의도 진행해야 한다. 시의회는 “지역사회의 공공질서와 선량한 미풍양속 유지 및 올바른 역사인식을 확립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 제국주의 상징물의 공공사용을
경북도는 독도 관할 지방자치단체로 독도 수호의 최전방에 있다. 그 만큼 정부를 대신해 일본의 근거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과 같은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수 밖에 없다. 정부가 대응할 경우 자칫 국제분쟁화하려는 일본의 전략에 휘말릴 수 있어 지방자치단체인 경북도가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독도수호를 전담하는 조직을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당시 직원 4명의 ‘독도지킴이팀’으로 출발해 한시조직(TF)을 거쳐 2010년 8월부터 독도수호과로 확대 개편했다. 이후 독도정책과, 독도정책관 등으로 바뀌었다. 현재는 ‘독도해양정책과’가 됐다. 기존 독도 관련 정책업무에 항만물류업무를 함께 맡고 있다. 독도해양정책과는 주로 일본의 독도도발에 대한 대응, 독도역사의식 선양사업 지원, 독도 접근성 강화와 독도관리, 독도연구 및 교육 홍보사업 등을 한다. 무엇보다 독도 영토주권 공고화를 위해 국민의 독도 접근권을 강화하고 있다. 독도 서도 주민숙소 위와 철탑에 영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관련 포항영일만항 활용 성과창출 경북도와 포상시,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경북도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8일 포항에서 영일만항 활용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최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지자체와 한국석유공사 간 지역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 내용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한국석유공사 포항 현장사무소 설치와 운영, 기자재 보급기지 입지 선정 및 최적 운영 방안과 지역 항만 활성화를 위한 협력, 지역 신산업 육성을 위한 시범사업 운영 등이다. 경북도는 이날 협약으로 지역 항만 활성화는 물론 사업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영일만항은 현재 탐사시추 예정지로부터 가장 인접한 위치에 있어 보급선 운항에 따른 조달 시간 단축을 비용 절감하는 등 향후
07.18
삼성그룹의 창업신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내 ‘삼성존’의 공식 개관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대구시의회에서 나왔다. 이동욱(사진) 대구시의원은 17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시는 삼성이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삼성도 모태 도시인 대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는 삼성그룹의 태동지역으로 옛 제일모직 공장 부지에 대구삼성창조캠퍼스를 조성하면서 호암 이병철의 기업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삼성존을 조성했으나 8년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 작고 후 삼성그룹의 투자 감소와 삼성 일가 등의 악재가 겹쳐서다. 이 시의원은 “삼성과 관련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 자원화하는 일은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도시브랜드를 알리는 길”이라며 “대구시가 삼성과 협의해 삼성존에 있는 전시관이 빨리 개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도심융합특구에 삼성창조캠퍼스가 창업허브로 포함되는데 삼성존의 기념관과
본격 휴가시즌 앞두고 16개 구군과 교차점검 부산시가 지자체들과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해수욕장 일대 업소들의 먹거리 안전강화에 나섰다. 부산시는 18일 16개 구·군과 22일부터 26일까지 시내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취급업소들에 대한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7개 해수욕장 주변에서 부산 대표 음식인 어묵과 밀면, 돼지국밥 등을 취급하는 업소들은 중점 점검대상이다. 또 하절기 다소비 식품인 바닷가 횟집들과 냉면 등 취급 음식점들도 포함한다. 아울러 유원지 기차역 터미널 공항 놀이공원 주변에서 이런 류의 식품을 취급하는 음식점들에 대해서도 시는 중점 검검하기로 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또는 무표시 제품 판매나 사용 여부다. 가격표 미게시 및 식품의 위생적 취급 전반에 대해서도 점검한다. 종업원들의 건강진단 실시 여부와 방충시설 설치상태 등 역시다. 여름철 부산 해수욕장 주변에는 관광객이 몰리는 만큼 고질적인 바가지요금 근절 계도도 함께 진행된다.
7월 공동안 마련 10월 국회 상정 대구시에 이어 경북도가 17일 이달 안에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대구시와 공동안을 마련하고 10월 중 국회에 특별법안을 상정하는 행정통합 추진일정을 밝혔다. 경북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구체적인 방안과 내용을 담은 특별법률안을 마련해 대구시에 제안했다”며 “현재 대구시와 경북도 통합추진단은 공동안을 마련하기 위해 긴밀하게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추진일정은 7월 중 대구시와 공동안 도출, 8~9월 도의회 보고 및 협의, 주민 설명과 의견수렴, 정부 관계부처 협의, 10월 양 시·도의회 동의 및 특별법률안 국회 상정 순이다. 경북도 통합법률안에는 통합자치단체의 설치 운영, 특별지방행정기관 이양, 통합자치단체 자치권 강화, 미래 대한민국 통합 발전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과학 산업 교육 문화관광 사회간접자본(SOC) 등의 특례가 담겼다. 특히 미래 대한민국 통합 발전 중심도시 조성 전략에는 과학기술 및
07.17
경주 보문관광단지 안에 있는 특급호텔의 한 객실이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계기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바로 경주 코모도호텔(개관 당시 조선호텔) 10층에 있는 ‘1114호’다. 10층에 있지만 객실번호는 1114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일에서 따왔다. 이 객실은 경주관광개발과 보문관광단지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깊은 인연이 있다. 1979년 4월 6일 호텔 개관 당시부터 ‘프레지덴셜 스위트’로 마련됐다. 현재 ‘프레지던트 박 스위트’로 개관 당시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고 있다. 최근 이 객실이 새삼 주목은 받는 것은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주요 회의장소가 바로 보문관광단지이기 때문이다. 경주는 보문관광단지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해 국내 개최도시 유치경쟁에서 인천과 제주를 제쳤다. 이 때문에 경주시 등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덕을 봤다는 말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은 1971년 당시 우리나라 1
100년 역사의 구덕운동장이 초고층 아파트 촌으로 개발되는 것에 대해 부산시의회도 반대쪽에 가세했다. 17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6일 ‘구덕운동장 일원 도시재생혁신지구 계획안에 대한 의견청취안’에 대해 “시민의견수렴 절차가 미흡하고 시가 일방적으로 검토한 개발계획안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정례회에서 의견청취안 심사를 보류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반대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시의회는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체육시설은 축소하고 공공성보다는 사업성(아파트)에 편중된 사업계획으로 추진일정에 쫓겨 급하게 추진된 졸속 행정절차”라고 비판했다. 시의회는 시가 향후 충분한 검토와 숙의과정을 거쳐 개발계획을 변경해 시의회에 다시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시의회 의견제시안은 △체육관련 인프라를 위한 시설 확충이 우선 전제되고 역사적 상징성이 보존되도록 보완·개선할 것 △주거시설 등 검토 시 주민의견과 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