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4
2025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건설 중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의 화재 사망사고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엮인 참사로 확인되고 있다. 시공사가 PF 책임준공을 약속했지만 준공기한을 맞추기 어렵게 되자 인허가 로비를 시도했고 개관 날짜가 임박하면서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개발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사업장 시행사는 2024년 11월 27일까지 공사를 마치는 조건으로 2022년 5월 대주단으로부터 3750억원의 PF 대출을 약정했다. 하지만 시공사가 기한 내 공정을 마치지 못하면서 12월 20일까지 준공 유예를 요청했고 이마저도 어렵게 되자 관할 소방서와 기장군청 등에 뇌물을 제공하고 12월 19일 사용승인을 받았다. 사용승인을 받은 뒤 개관 날짜가 다가오자 잔여공사를 급하게 진행하던 중 2월 14일 오전 10시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4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었다. 당시 배관 절단과 용
현대건설이 친환경 신소재를 공동주택단지에 적용한다. 현대건설은 13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제이치글로벌과 ‘가시광촉매 차열 고무칩 포장기술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이치글로벌은 친환경 첨단 소재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광촉매 원천기술 기반 고성능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광촉매는 빛에너지를 흡수해 화학 반응을 유도하는 물질로 항균·탈취·열차단 등의 특성이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가시광촉매 기술은 자외선에만 반응하는 기존 제품 대비 가시광선은 물론 실내외 조명 아래에서도 유효하게 작용하여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2년여간 공동 기술개발 및 테스트를 통해 기술 적용 가능성을 실증해 왔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구간은 한낮 기준으로 일반 우레탄을 사용한 놀이터 바닥 온도 대비 평균 표면온도 11℃ 저감 효과를 나타냈다. 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율은 최대 100%, 질소산화물(NOx)은 허용 기준치 이하로 제거돼 기술력과 실효성을 모두 입증했
한화 건설부문(한화건설)이 대전 서구 도마동 ‘도마 포레나해모로’(조감도)를 선착순 분양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단지는도마∙변동9재정비촉진구역에 공급되며 HJ중공업과 공동 시공하는 브랜드 아파트 단지다. 단지는 대전 도시철도2호선 건설공사가 2024년 12월 초 착공함에 따라 역세권 단지로 관심받고 있다. 단지가 있는 도마네거리에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인 도마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대전시를 순환하는 총 연장 38.8km 노선으로 대전 5개 자치구를 순환하는 순환선과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으로 건설되며 총 사업비만 1조5069억원이 투입된다. 대전시는 2028년말 도시철도 2호선을 정식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마 포레나해모로는 지하 3층~지상 34층, 7개동 전용면적 39~101㎡ 총 818세대 가구로 조성된다. 아파트 동은 남향 위주로 배치하며 전용 74㎡ 이상 중대형은 4-베이로 구성된다. 동간 거리는 최대
제주 성산지역에 전세형 민간임대아파트 ‘더 헤리티지성산 한샘인사이드’(투시도)가 들어선다. 제이에이치디앤씨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507-1 일대에 지상 6층, 4개동, 전용 63~138㎡, 63가구 규모의 ‘더 헤리티지성산 한샘인사이드’를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단지는 종합건설가온이 시공한다. 이 단지는 일반 전월세 임대주택과 달리 최대 10년간 주거가 가능하다. 임대료 인상률은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모두 전세로 월세 부담은 없다. 임차권 전매와 확정분양가 분양 전환도 가능하다. 안심 매입환매제 도입으로 시세 하락 부담도 낮췄다. 단지는 성산 일출봉 앞에 있고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다. 제주2공항 예정지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다. 단지 내부는 차별화된 공간설계를 적용했다. 내부 인테리어를 한샘이 맡았다. 일부 세대는 4-베이로 대형 드레스룸 등 수납기능을 강화했다. 최신 스마트 시스템인 홈네트워크 연동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 호환 가
05.13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재지정 후 서울 경매시장이 확대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적용받는 2년 의무 거주 등의 규제가 경매물건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13일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4건으로 전월(172건) 대비 약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률은 44.3%로 전월(41.9%)보다 2.4%p 상승했다. 강남권 접근성이 양호한 광진구와 동작구 아파트 낙찰률이 각각 100%를 기록하며 서울 전체 낙찰률 상승을 견인했다. 낙찰가율은 97.2%로 전월(97.5%) 대비 소폭(0.3%p) 하락했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성동구(110.8%)는 2개월 연속 자치구 중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평균 응찰자 수는 8.6명으로 전월(10.6명)보다 2.1명이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총 3175건으로 전월(2888건)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
호반건설이 한진칼 지분율을 6% 늘려 18.46%까지 확보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을 둔 한진그룹의 지주사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한진칼 보유 지분을 17.44%에서 18.46%로 늘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호반건설은 한진칼 2대 주주로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반건설의 한진칼 보유지분이 조원태 회장의 지분을 압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한진칼 지분 30.71%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10.58%는 산업은행 보유 지분으로 이를 제외하면 조 회장측과 지분 차이는 1.5%p로 좁혀졌다. 호반건설은 2022년 한진칼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사모펀드 KCGI로부터 지분을 사들여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023년 팬오션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5.85%를 추가 매입해 조 회장측과 지분 경쟁을 벌였다. 지난해 3월부터는 호반건설 계열사 호반호텔앤리조
05.12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풍선효과를 보이는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단지가 여전히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R114가 조사한 서울 아파트 가격은 5월 둘째주 0.38% 올랐다.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재지정하는 등 가격 안정화정책을 펴고 있지만 인근 지역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풍선효과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서울 마포·성동구와 경기 과천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수도권지역 주간 가격 변동률을 보면 5일 기준 서울 마포구가 0.18%, 용산은 0.14% 상승했다. 서울 도심권 매매가격 상승률 0.09%에 비해 두배 가까이 뛰었다. 마포구는 채권최고액이 높아지는 등 최근 관심이 폭증하는 지역이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마포구에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이 접수된 집합건물 거래가액 대비 채권최고액 비율은 평균 56%로 1월(47%)보다 약 9%p 치솟았다. 풍선효과 뿐 아니라 규제가 강화된 강남3구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
삼표그룹이 건설시장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건설산업 지식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켓리서치센터를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켓리서치센터는 삼표그룹이 2013년부터 자체적으로 축적해온 건자재 산업 데이터와 시장 분석 역량, 독자 개발한 레미콘 수요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센터는 건설현장에 산발적으로 존재한 정보를 모아 다면적이고 다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삼표그룹은 센터 연구활동 등을 공유하는 공식 홈페이지(www.sampyomrc.co.kr)도 개설했다. 홈페이지에는 서울 건설현장 레미콘 수급 불안 상황을 다층적으로 살펴본 ‘삼표 성수 공장 철거와 서울의 레미콘 공급 부족’ 등이 실렸다. 삼표그룹은 전문가와 지식 교류를 강화하고 세미나 컨퍼런스 등 산업 교류 및 연계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마켓리서치센터 홈페이지는 단순한 자료 공개를 넘어 스마트 건설과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05.09
경기 김포시 양촌읍 대포산업단지에 들어서자 공사가 중단된 저온물류창고가 모습을 보였다. 공사장은 펜스로 깨끗하게 관리돼 있었지만 흉물스럽게 드러난 골조는 공사가 중단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을 알려주고 있다. 8일 만난 대포산업단지 한 기계설비회사 직원은 “공사가 잘 진행되다 2년전 시공사가 부도났는지 공사가 중단됐고 지금까지 이렇게 남아있다”며 “소송 등으로 해결이 잘 안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물류창고는 2021년 시공사를 정해 공사에 들어간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개발사업장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물류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도권에 물류시설이 부족해지자 김포와 부천 이천 안성 등지에 저온시설 등 특수 물류창고 수요가 늘어났다. 물류창고 PF 개발사업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로부터 일상회복 후 불경기가 닥치면서 수도권 물류센터도 인기가 시들었다. 그 사이 공사비가 급등해 자금난도 겹쳤다. 대포산업단지에도 여러 물류센터 임대문의 현수막이 붙어있었다. 짓다
물류센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개발사업이 휘청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물류가 급증하면서 물류창고 수요가 늘자 금융권이 PF 자금 대출을 늘렸다. 하지만 물류 수요 감소와 공사비 급등으로 물류센터 인기가 시들해졌다. 미분양에 임차인 구하기가 어렵게 되자 PF자금을 갚지 못한 사업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9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까뮤이앤씨가 책임준공 의무를 지키지 못해 1750억원의 PF 채무를 떠안은 경기 안성시의 성은지구 복합물류센터는 새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선매입하기로 했지만 물류 수요감소로 매매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기 김포시 양촌읍 대포산업단지의 한 물류센터 부지에는 짓다 만 창고 건물이 골조만 드러낸 채 방치돼 있다. 이곳은 시공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2023년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중단된 곳이다. 공사가 50%까지 진행됐지만 대출금융기관들이 기한이익상실(EOD)을 선언하고 PF자금 회수에 들어갔다. 물류센터 PF 개발사업
울릉공항 마지막 케이슨(바다를 막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 설치됐다. DL이앤씨는 울릉공항의 마지막 케이슨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30함의 케이슨을 모두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케이슨 설치로 공항 활주로 초석은 완성됐다. 첫번째 케이슨을 설치한 2022년 5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울릉공항은 육로가 없는 섬에 국내 최초로 지어지는 공항으로 1200m 길이 활주로가 들어설 평지가 없어 바다를 메워 만든다. DL이앤씨는 케이슨으로 바닷물을 막은 다음 그 안쪽을 메우는 ‘케이슨 공법’을 공항 건설에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화산섬인 울릉도는 수심이 약 30m로 깊다 보니 가장 큰 케이슨의 크기는 높이 28m, 너비 32m, 길이 38m에 달한다. 국내 최대 규모다. 최대 중량이 1만6400톤으로 중형차 1만여대 무게다. 울릉도처럼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는 파도가 밀려오면서 에너지가 축적된다. 벌집 구조를 본떠 ‘파력 분산형 케이슨’을 만든 이유다. 격자 구조에 생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홍보문구(캐치프레이즈)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새 캐치프레이즈는 ‘코레일_잇다’로 ‘마음을 잇다’와 연계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부제인 ‘당신이 원하는 모든 길’은 철도와 함께하는 길이 더 빠르고, 편하고,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사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3개 후보안을 대상으로 현장 고객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안으로 확정됐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성년이 된 코레일이 새롭게 선보이는 캐치프레이즈의 빈칸은 국민이 바라는 것들로 함께 채워나겠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소통하는 철도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지하통로 추가 확보 방안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의 지하 공간을 용산역(1호선·경의중앙선·KTX)과 직접 연결시킨다는 계획을 9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입찰제안서에 용산역과 연결되는 지하통로 및 상업공간을 설계해 1만9300㎡(약 5843평)의 면적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지하공간은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아 상가 분양수입 증대와 조합원 분담금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도보 15분 이내에 지하철(용산역·신용산역)을 이용할 수 있지만 단지와 직접 연결은 없는 상태다. 도시정비사업에서 지하철 역사를 직접 연결할 경우 단지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본사가 있는 용산아이파크몰 외에도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개발과 철도병원 부지개발 사업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청주 신분평 하이웨이’ 대표적 개발 사례 5월 1블록 1448가구 우선 공급 민간 도시개발사업이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미래형 도시를 창조하는 핵심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HMG그룹이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일원에서 추진하는 민간 도시개발사업 ‘신분평 더웨이시티’(투시도)가 대표적이다. 9일 HMG그룹에 따르면 ‘신분평 더웨이시티’는 총 3개 블록 3949가구로 조성된다. 청주시 도시개발사업 중 가경·홍골지구와 대농지구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다. 민간 도시개발사업은 기존 공공 주도의 택지 개발과 구분된다. 민간 사업자 등이 지자체의 동의를 얻어 주도적으로 도시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보다 유연하고 혁신적인 도시 조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민간 도시개발사업은 더욱 활발히 추진될 전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은 단순한 신흥 주거지 조성을 넘어 미래형 도시를 설계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랜드마크 개발을 통해 도시 균형 발전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05.08
밭농사 중 일손이 가장 많이 필요한 작물 중 하나인 고추와 배추의 심기 작업에도 기계화가 가능해진다. 특히 밭작물 재배는 파종과 아주심기(정식), 수확의 기계화율이 다른 공정보다 낮아 이 작업의 자동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기계작업 도입은 밭작물 생산에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밭농업 기계화율이 낮은 원인 중 하나인 아주심기(정식)의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고추·배추 겸용 정식기와 흙올림식 휴립피복기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밭작물 재배는 경운·정지, 파종·아주심기, 비닐 피복, 방제, 수확 등의 작업으로 이뤄진다. 이 중에서 파종·아주심기, 수확의 기계화율은 다른 작업 공정보다 낮은 편이다. 밭농업 기계화율은 67.0%로 이중 경운·정지는 100%지만 파종·정식은 18.2%, 수확은 42.9%에 불과했다. 아주심기는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들고 특히 노동 강도가 높다. 특히 고추와 배추의 아주심기 기계화율은 0%에 가깝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육묘
국산 성주 참외가 베트남 대형마트와 베트남 항공사 기내식에 사용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북 성주군 월항농협이 베트남으로 수출한 참외는 올해 33톤에 달한다. 참외 베트남 수출은 2008년 검역 협상 개시 이후 17년 만의 성과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일 월항농협 산지유통센터(APC) 내 수출 선과장을 방문해 수출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7월 베트남과 참외 수출 검역협상이 타결된 후 첫 수출길에 오른 성주 참외의 수출 선과장과 시설을 둘러보고 수출 검역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수출 확대를 이어가기 위해 수출 검역협상 중점추진 품목 11개를 선정하고 검역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시장을 겨냥한 유망품목 발굴과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협상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중점 추진 품목은 단감(중국), 감귤・키위(베트남), 딸기(튀르키예) 등 농산물 6품목과 쇠고기(싱가포르・베트남), 열처리 돼지고기(중국·미국
한국농어촌공사는 지하수댐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위해 학계 등과 토론회를 거쳐 기술개발에 나선다. 8일 한국농어촌공사는 연구과제 공모에 참가한 동국대 고려대 한국과학기술원 도화엔지니어링 등 9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술개발 추진계획과 신규사업 방향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지하수댐은 지하에서 모래, 자갈층이 두껍게 발달한 지역에 물막이벽을 설치해 지하수 저장량을 증가시키고, 관정이나 집수정을 활용해 용수를 이용할 수 있게 한 시설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4월 환경부가 발주한 ‘물 공급 취약지역 지하수저류댐 관리 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 수행자로 선정됐다. 이 연구는 지하수댐 입지 선정부터 설계 운영 연계기술 개발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한다. 4년간 연구비 353억원이 투입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부터 ‘국가연구개발사업 전담팀’을 구성해 연구과제 수주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시범 운영 공간(테스트 베
3월 산불로 인해 약 764만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불 피해지역 10만4000㏊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재산정한 결과 약 764만톤(CO2eq)의 온실가스가 배출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산불로 인한 온실가스별 배출량은 이산화탄소환산량(CO2eq) 기준으로 이산화탄소 677만6000톤, 메탄 56만8000톤, 아산화질소 29만8000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형차 약 7175만대가 서울과 부산을 왕복(800㎞)할 때 배출되는 양과 동일하다. 이번에 추정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가 최근 확정한 산불 피해 면적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다. 4월 8일 발표된 산불영향구역 기반의 배출량과는 차이가 있다. 산림청은 산불영향구역이 산불 진화 전략 수립을 위한 참고 자료일 뿐 산불 진화 후 현장 조사를 통해 확정된 실제 피해 면적과는 다르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배출량 역시 현재 확정된 산불 피해 면적을 기준으로 추산한 것으로 추후
직무훈련 중인 장애인이 산림에서 재충전 기회를 찾았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7일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국립춘천숲체원에서 7일 SK행복나눔재단과 ‘채용 연계형 장애인 육성 프로그램’ 숲체험 교육과정을 운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취업을 위해 직무훈련 중인 청년 장애인들의 재충전과 성장 기회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장애인은 자기 주도성, 자신감 향상을 통해 취업 훈련 집중도를 높이는 인공 암벽등반을 체험했다. 신체적 한계로 인해 산림레포츠 활동을 경험하기 힘든 청년 장애인들을 위해 ‘어댑티브 클라이밍’ 방식을 적용했다. 도르래를 활용해 암벽 등반을 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박석희 국립춘천숲체원장은 “산림레포츠 활동을 통해 취업 약자인 청년 장애인들에게 자신감을 고취하기 위한 취지로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한 산림복지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국산 벼 품종 ‘미소진품’이 경북지역 보급종으로 선정됐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재배 안정성을 높인 품종이다. 8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경북 상주시는 지역에서 재배해 온 ‘일품’을 대체하고 경쟁력을 갖춘 쌀 상표를 만들기 위해 2022년부터 지역쌀(상표 밥상주인) 원료곡으로 ‘미소진품’을 이용하고 있다. 미소진품은 쌀알이 맑고 투명하며 단백질 함량은 5.8%로 낮아 밥맛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백미 완전미 비율이 96.1%로 높아 미곡종합처리장(RPC) 매입 등급이 높고 도정 과정 중 손실률도 낮다.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등에도 강한 복합내병성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품종 일품과 수량성은 비슷해 산업체와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품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소진품을 재배한 예천군과 칠곡군 농가가 지난해 ‘전국 고품질 쌀생산 우수 쌀전업농대회’에서 각각 대통령상과 농촌진흥청상을 받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경북 상주시에서는 2021년부터 ‘미소진품’ 재배면적을 단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