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6
2024
중국의 해외투자는 2017년 정점을 찍은 후 지정학적 문제와 팬데믹으로 인해 급격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이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 해외투자는 필수다. 해외투자를 통해 자국에서 구할 수 없는 자원과 기술에 접근할 수 있고 이와 동시에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중국 차이신글로벌은 공공정책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이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약 4300건의 해외투자에 착수했으며 그 규모가 총 1조4000억달러가 넘는다고 밝혔다. 미국기업연구소는 2005년부터 2023년까지 19년을 네가지 시기로 나눠 분석했다. 1기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인 2005년부터 2008년까지, 2기는 글로벌 금융 위기와 유럽 부채 위기 기간인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이며 3기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의 탈세계화 이전 시기다. 4기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팬데믹과 탈세계화 기간으로,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자국
일본 엔화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석달여 만에 장중 900엔대로 올라섰고, 엔·달러 환율도 달러당 151엔 수준까지 하락했다. 일본은행은 다음주 열리는 금융정책회의에서 10년물 장기국채 매입 축소 규모를 확정한다. 정책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나온다. 엔·달러 환율은 2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151엔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5월 이후 두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아사히신문은 26일 전했다. 이달 10일 달러당 161엔대까지 상승했던 환율이 불과 보름 만에 10엔 가량 하락했다. 그만큼 엔화 가치가 빠르게 오른 셈이다. 원·엔 환율은 25일 장중 100엔당 910원까지 육박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다 899엔대에 마감했다. 엔화가 장중 900엔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16일(900.89원) 이후 석달여 만이다. 장중 910원에 육박한 것도 지난 2월1일(909.6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엔화 가치가 짧은 기간 빠른 상승세를 보이
일본 완성차 업체의 중국시장 고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업체가 전기자동차(EV)를 앞세워 빠르게 자국시장을 장악하면서 일본 업체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혼다가 중국내 가솔린자동차 생산을 30% 줄이기로 결정했다”면서 “히노자동차도 중국내 엔진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근 일본제철이 생산능력을 대폭 줄이는 등 중국내 자동차 공급망 전체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중국내 가솔린차 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150만대에서 100만대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혼다의 이번 계획은 중국시장에서 처음이고, 감산 규모도 일본차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혼다는 이에 따라 7개 현지 공장 가운데 광둥성에 있는 공장을 10월에 폐쇄하고, 후베이성 공장도 11월부터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다. 혼다는 글로벌 생산능력 연간 500만대 수준이다. 이 가운데 미국이 100만대 규모이고, 중국이 가장 컸다. 이번 조
07.25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KB국민은행과 협업을 통한 KB국민카드의 여행 특화 체크카드로,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도 자주 즐기는‘프로여행러’를 위해 개발된 상품이다. 이 카드는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하고, 해외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시 발생하는 국제브랜드·해외서비스 수수료도 없다. 올해 말까지는 사용하고 남은 외화를 100% 환율 우대로 재환전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환전할 수 있다. 이 카드는 56종의 통화에 대해 최대 200만원까지 환전을 지원하며, KB Pay앱으로 카드 신청부터 오픈뱅킹 연결 계좌를 통해 원하는 금액만큼 ‘KB Pay 외화머니’에 충전해 이용할 수 있다. 외화 인출시 수수료 면제도 되기 때문에 은행 지점이나 현지 환전소에 방문하지 않고도 KB Pay 외화머니에서 간편하게 환전하고 현지 ATM에서 부담 없이 외화를 출금할 수 있다. KB Pay 외화머니 잔액이 이용금액보다 부족한 경우에는 연결 계좌에서 자동으로 충전하는 ‘부족금
‘삼성 iD GLOBAL 카드’는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및 해외 사용금액 할인, 공항 라운지 서비스 등 다양한 해외 특화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특화 혜택 외에도 국내 가맹점, 여행, 쇼핑, 구독 등 일상 영역에서도 할인 혜택이 있다. ‘삼성 iD GLOBAL 카드’는 해외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결제금액에 부과되는 브랜드사 수수료 1%와 해외이용수수료 0.2% 전액을, 전월 이용실적과 한도없이 면제해준다. 해외수수료 면제 혜택 외에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해외 온∙오프라인으로 결제한 금액의 2%를 최대 3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삼성페이로 해외 오프라인에서 결제하면 5%을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국내∙외 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혜택을 월 1회씩, 통합 연 2회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 iD GLOBAL 카드’는 일상에서도 유용한 할인 혜택이 있다. 일상
07.23
중국 정부가 과학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전도유망한 일자리를 꿈꾸는 이들이 공학 전공으로 몰리고 있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취약한 고용 흐름 속에서 정부가 기술 자급자족 캠페인을 벌이면서 많은 대학 입학자들이 과학 및 공학 분야를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과 인터뷰한 18세의 에본 왕은 영어 교사를 꿈꾸며 자랐지만 지난달 말 대학 지원을 시작하면서 어머니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그녀는 “공학 전공은 더 높은 취업률과 더 나은 급여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교육과 취업 선택은 정부 정책과 긴밀히 보조를 맞춰야 한다”면서 “현재 국가 전략은 ‘과학과 교육을 통한 중국 부흥’이기 때문에 공학이 주류”라고 강조했다. 에본 왕의 학교에서는 졸업생의 약 70%가 이공계를 선택했다. 이는 정부가 기술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 분야에서 고임금의 일자리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온라인 채용 플랫폼
글로벌 해상운임 급등세가 인플레이션을 밀어올려 유럽의 금리인하 행보를 늦출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시장과 투자자들은 이를 과소평가하는 상황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 글로벌 화물운임분석기관 ‘제네타’를 인용해 “동북아시아에서 북유럽까지 40피트 규격 컨테이너 1개를 운송하는 데 드는 비용은 지난 4월 3223달러에서 현재 8461달러(약 1200만원)으로 급등했다”고 전했다. 홍해에서 수에즈운하에 이르는 물류 요충지를 예멘 후티반군이 막아서면서다. 지난해 12월 화물운임이 오르기 시작할 때 유럽 각국 정부는 낙관적인 입장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처럼 소비자물가가 급등하는 일은 없다는 것.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이번주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위험이 커졌다. 조만간 에너지가격, 화물운임을 밀어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경제학자들도 가세했다. 노무라투자은행은 “홍해발 긴장이 고조되
‘간편 비교’ 그리고 ‘보험료 절감’. 금융위원회가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포커스를 둔 것은 바로 이 두 가지다.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핀테크사들이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UI)를 구현해 복잡한 보험상품을 알기 쉽게 비교해주고,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자신에게 딱 맞는 보험을 찾아 가입한다. 그렇게 되면 보험사와 소비자 간의 정보 비대칭이 줄어들고, 소비자는 불필요한 보장을 줄이고 더 저렴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어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 이 서비스는 출발했다. 지난 1월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을 필두로 시작된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6월 저축보험, 7월 해외여행자보험, 펫보험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비교 추천 목록에 새로운 상품군이 이름을 올릴 때마다 핀테크사와 보험사간 수수료율 논란, 보험사의 저조한 참여 등의 문제가 불거졌다. 이러한 진통을 겪으면서 이 서비스가 목표했던 ‘간편 비교’와 ‘보험료 절감’에서 조금씩
07.22
전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인도 등의 주가는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곧바로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S&P500 지수는 2022년 저점 이후 70% 이상 상승했다. 지난 37주 중 28주 동안 상승해 30년 만에 최고기록을 세웠다. MSCI 신흥국 주식지수에서 중국을 제외하면 나머지 국가들의 주식도 빠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하지만 현재 많은 사람들이 증시 조정을 두려워하고 있다. 특히 미국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수석이코노미스트인 토르스텐 슬로크는 “나와 대화하는 많은 사람들이 매우 걱정하고 있다”며 “거품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모두가 동시에 출구를 향해 달려갈까 봐 걱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슬로크만 그런 걱정을 하는 건 아니다. 이달 초 골드만삭스는 ‘여름철 블루스(Summertime blues)’라는
07.19
나흘 일정의 중국 3중전회가 18일 폐막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커지는 불확실성을 맞아 성장과 안보 사이 미묘한 균형을 취하는 내용의 공식성명을 내놨다”고 전했다. 중국공산당은 향후 5년 동안 완성해야 할 광범위한 개혁목표를 제시했다. 2029년은 중국 건국 80주년이다. SCMP는 “중국이 개혁프로그램 마감시한을 설정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했다. 예상대로 공동성명은 짧고 모호했다. 다음주 공개될 3중전회 회의록 전문에서 향후 수년에 대한 최고지도부의 생각과 정책방향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중전회는 장기전략을 수립하는 중요 이벤트다. 이번 3중전회는 예상보다 늦게 개최됐다. 중국이 직면한 복잡하고 도전적인 환경을 반영해서다. 중국 경제성장은 상당히 둔화됐다. 금융·부동산시장 침체는 소비심리를 위축시켰다. 외부적으로 미국과의 경쟁은 고조됐고 유럽·일본 등 주요 교역국과의 관계도 악화됐다. SCMP는 “일각에선 공산당이
지난 7일(현지시각) 치러진 프랑스 총선에서 좌파진영이 제1당에 오르며 정부운영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지자 좌파의 각종 개혁의제가 프랑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은 서민지원 공약으로 최저임금 인상, 물가상승률에 연동한 임금인상 등을 공약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연장하기로 한 정년도 다시 60세로 낮출 계획이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18일 “신민중전선은 신임정부 구성 첫 2주 동안 이같은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해당 정책이 시행될 경우 2025년까지 1000억유로, 2027년까지 1500억유로의 추가 공공지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민중전선은 해당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고소득층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약 1500억유로의 세금을 더 걷을 계획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폐지한 부유세를 재도입하는 내용이 이에 포함돼 있다. 르몽드는 신민중전선의 주요 개혁의제에 대해 경제학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입장에 따라 크게
07.18
신한카드는 신한 SOL페이(이하 신한쏠페이)로 더 쉽고 간편하게 누리는 페이 세상이라는 콘셉트로 ‘SOL로 탈출’ 팝업스토어를 하남 스타필드에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공개된 ‘SOL로 탈출’ 영상 속에서 뉴진스는 불편한 페이 생활에서 탈출해 신한쏠페이의 세상에 도착해 편리한 서비스를 누리는 모습을 담았는데, 이번 팝업스토어는 뉴진스가 광고 속에서 도착한 신한쏠페이의 세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운영되는 ‘SOL로 탈출’ 팝업스토어에서는 고객들이 신한쏠페이의 편리함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며,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SNS 인증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한카드X뉴진스 포토 아코디언’을 증정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추후 SNS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이벤트 응모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동일한 아이템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뉴진스X신한솔페이 홀로그램존’, ‘고객 홀로그램 체험존’, ‘신한쏠페이 뽑기 체험존’으로 구성됐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 월가 5대 은행의 투자금융 분기 수익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분기 5대 은행 투자금융 수수료는 82억달러(약 11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40% 늘었다. 2022년 초 이후 최고액이었다. 투자금융 중 채권거래 수수료 이익이 가장 컸다. 금리가 안정되면서 차환을 원하는 기업이나 신규채권을 발행하는 기업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채권거래 수수료는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37억달러였다. 특히 씨티그룹과 모간스탠리의 채권거래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90%, 70%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보잉사가 지난 4월 말 100억달러 채권을 발행하면서 이를 중개한 BoA, 씨티그룹, JP모간, 웰스파고 등이 수수료를 챙겼다. 주식발행과 관련된 수익은 전년 대비 36% 상승한 18억달러였다. 한국 만화플
07.17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중간에 위치한 인구 900만명의 도시 쉬저우(장쑤성 서북부)는 약 10년 전까지만 해도 석탄 철강 시멘트 같은 중공업, 그리고 부동산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가졌다. 2015년 중국 전역의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쉬저우도 판자촌주택을 허물고 새 아파트를 짓기 시작하면서 이후 5년간 부동산 투자와 그에 따른 가격 급등, 아파트 입주에 따른 가구 및 기타 세간에 대한 지출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급격한 부채증가를 우려한 정부당국이 급제동을 걸었다. 다른 2선도시와 마찬가지로 쉬저우도 2021년 이후 일부 주택가격이 절반 이상 급락하는 등 심각한 여파를 겪었다. 게다가 천연자원이 고갈되면서 탄광과 철강공장을 폐쇄해야 했다. 쉬저우는 그 대안으로 신에너지, 기계건설, 신소재 3가지 분야로 방향을 틀었다. 방향전환에 앞장선 대표적 기업이 ‘협흠과기(GCL 테크놀로지)’다. 이 기업은 태양광패널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세계 2위 제조업체다. GCL은 기술혁신을 통
07.16
지난 5월 중국 정부가 내놓은 종합대책에도 불구하고 6월 중국 부동산 가격이 또다시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15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70개 도시의 6월 신규주택 가격(국가 보조금 받는 주택 제외)이 전월 대비 0.67% 하락해 2014년 10월의 0.71% 하락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기존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85% 하락해 전달 하락률 1.00%보다는 호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5월 발표된 종합대책이 부동산 시장 심리를 부양하는 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15일부터 시작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 회의(3중전회)에서 더 적극적인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크지 않은 편이다. 부동산 개발업체와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을 처분하기 위해 큰 폭의 할인에 의존하면서 가격 하방 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티 헝과 모니카 시는 최근 메모에서 “떨어지는 칼을 잡는다는 두
일본의 중견 제조기업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애매한 위치인 중견 제조업은 일본 전국적으로 8000개에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탄탄한 기술력과 영업력을 기반으로 지역내 일자리 및 임금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중견 제조기업이 성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새로운 분류기준에 따라 중견제조업 숫자는 줄었지만 적극적인 지원책 등으로 활발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제국데이터뱅크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일본 전국적으로 147만개 기업 가운데 중견 제조기업은 7749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규모는 10년 전에 비해 874곳 감소한 수준이다. 신문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자본이 감소하거나 경영이 어려워진 기업이 많기 때문”이라며 “일부 중견기업은 아예 각종 우대조치를 받기 위해 자발적 중소기업으로 분류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일본 경제
미국 주요 증시지수는 상승하고 미국채 가격은 하락했다(수익률 상승).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의 예고된 경제부양책을 기대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 상승한 4만211.72로 마감했다. 사상최고치다. S&P500 지수는 0.3%, 나스닥은 0.4% 올랐다. 선거베팅사이트 ‘프리딕트잇(PredictIt)’에 따르면 오는 11월 미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것에 배팅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트럼프 트레이드 강화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2기정부가 관세인상과 세율인하로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에 따라 중장기 미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12일 4.187%에서 15일 4.231%로 상승했다. 반면 ‘트루스소셜’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주가는 31% 급증했다. 비트코인도 6만3
07.15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한 암살시도가 그의 대선 당선 가능성을 높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베팅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란 트럼프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위험자산을 선호하고 이로 인해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복귀에 따른 세금인하, 고율관세, 규제완화 등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가 주요국 통화 대비 상승하기 시작했고, 비트코인도 6만달러를 넘어섰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의 입장을 반영하면서다. 토론토도미니언뱅크의 마크 맥코믹은 “피습 소식은 트럼프의 당선가능성을 높였다”며 “올 하반기, 내년 초까지 달러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치적 폭력 발생으로 미국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채 등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미국채로 몰려들면 트럼프 트레이드를 왜
07.12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중국의 토지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지방정부 재정의 주요 수입원인 토지 판매가 줄면서 지방정부 재정 회복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중국 차이신글로벌은 화타이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주택 판매가 줄고 개발업체들이 신규 프로젝트 시작을 꺼리면서 올해 상반기 중국의 토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개월 동안 토지 거래는 가치 기준으로는 1/3 이상 줄었고, 면적 기준으로는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로 나온 모든 유형의 토지 중에서 주택 개발용 토지가 일반적으로 단가가 가장 높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6개월 동안 중국에서 판매된 주거용 토지 면적은 약 1억8000만㎡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으며 가치는 약 6694억위안으로 42% 감소했다. 주거용 토지 거래의 비중도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주거용
정치불안 충격으로 증세 가능성이 커지면서 프랑스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줄이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중앙은행 총재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갈로는 이날 국영보도채널 ‘프랑스인포’에 출연해 “소비자들이 지출보다 저축을 선택하는 관망모드에 돌입하면서 프랑스 기업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투자를 지연하고 고용을 동결할 수밖에 없다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프랑스 총선결과로 과반획득 정당이 부재한 정치적 교착상태에 놓이면서 프랑스의 급증하는 공공부채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빌레로이 드갈로 총재는 “적자와 관련한 황금률은, 무한정 적자를 낼 수 없다는 점이다. 적자는 프랑스 주권을 약화시키고 재정에 점점 더 많은 부담을 준다”고 경고했다. 정치적 성향을 떠나 모든 정당들이 차기정부를 노리면서 고율의 증세와 막대한 지출 프로그램을 선언하는 상황이다. 빌레로이 드갈로 총재는 “인플레이션